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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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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고졸 신화' 진옥동 체제로…고객 중심·디지털 금융 드라이브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한 배경에는 일본 SBJ은행에서 법인장으로 근무한 경험과 신한은행에서 근무한 4년간 디지털 경쟁력을 키워 위기 상항에서도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진 행장은 1961년생으로 덕수상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0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한 그는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지주 운영 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2019년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진 행장, 일본내 끈끈한 네트워크 강점 작용 진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이끈 주 요인으로는 일본내 끈끈한 네트워크로 신한금융 재일교포 주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점이 꼽힌다. 조용병 현 회장 이전까지 신한금융 회장직은 주로 오사카지점장 출신들이 맡았다. 진 행장은 지난 2008년 3월 오사카 지점장으로 근무한 뒤 2011년 12월 SH 캐피탈 사장 2014년 SBJ 은행 부사장을 거쳐 2015년 SBJ 법인장을 지냈다. 신한금융의 주축인 신한은행은 재일교포 자본을 토대로 설립됐다. 이들의 보유지분은 신한금융 전체의 15~20%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55%)의 2배에 이른다. 진 행장의 네트워크로 수익성에 기반을 둔 경영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객중심 디지털 금융…14개 자회사 확대 진 행장은 신한은행에서 시작된 디지털 금융을 14개 자회사로 확대해 100년기업을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마련할 전망이다. 진 행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2019년, 당기순이익 2조3292억원에서 2021년 2조4944억원, 올해 3분기 2조592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3년간 신한은행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도 0.53%에 달하는 등 이익 창출력도 견고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영업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진 행장은 디지털 금융거래를 위해 디지털 영업부를 신설하는 등 미래변화에 대응했다. 디지털 영업부는 전문직원들이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거래를 지원하고, 상담등을 제공해 디지털채널에서도 영업점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서이다. 진 행장은 이날 "(회추위에서) 은행장 4년동안 계속해서 추진해온 고객중심 경영과 지속가능경영에 대해서 중점적으로말씀드릴 것"이라며 "재무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것도 같은 무게의 크기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에 중심을 두고 니즈와 공감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진 행장과 함께 미래의 신한금융을 이끌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한금융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10일뒤 열고 계열사 CEO후속인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정적 그룹 지배구조를 염두해 부회장직을 신설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경위의 계열사 CEO 인선 과정에서 부회장직 신설 여부 등 지배구조 이슈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08 15:30: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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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차기 신한금융회장으로 내정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신한지주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재호 회추위 위원장은 "불확실한 미래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신한금융 내 외부에너지를 축적해 신한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후보를 선정하고자 했다"며 "지난 4년간 진 행장이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한 점을 보고 회장으로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이날 진 행장을 포함해 조용병 신한금융 현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등 후보자 3명의 미래전략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조용병 현 회장은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하여 용퇴를 결정했다. 진 행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2023년 3월 개최예정인 정기주주총회서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진 행장은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026년 3월 까지다. 진 행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2019년 당기순이익을 2조3292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올린뒤 2021년 2조4944억원, 올해 3분기 2조5925억원까지 끌어 올렸다. 최근 3년간 신한은행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도 0.53%에 달하는 등 이익 창출력도 견고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영업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진 행장은 디지털 금융거래를 위해 디지털 영업부를 신설하는 등 미래변화에 대응했다. 디지털 영업부는 전문직원들이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거래를 지원하고, 상담등을 제공해 디지털채널에서도 영업점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서이다. 이날 오전 진 행장은 최종면접에 앞서 "은행장 4년동안 추진해온 '고객중심'이라는 가치가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신한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선 재무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 비재무적인 부분도 같은 크기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1988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2009년 SBJ은행 오사카지점장, 부사장, 법인장을 거쳐 2019년부터 신한은행장을 맡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08 13:15: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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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경기침체 우려에 가계대출 감소…전월比 1조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주택담보 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대출은 10조원 이상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근 원자재 수입비용 등이 상승하며 운전자금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57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 줄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조원 증가한 79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집단대출 및 개별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늘었지만,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줄면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은 2조원 줄어든 26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등 대출규제가 지속되며 신용대출이 크게 줄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10조 5000억원 증가한 117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통계속보치 작성 이후 최대치다. 대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수요가 늘고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며 6조5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4조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1조1000억원 순상환했다. 회사채 금리(-AA)는 5.41%로 전월과 비슷하게 이어지면서 3개월 연속 순상환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08 12:05:1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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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5% 고물가 당분간 지속…금리인상 기조 유지

한국은행이 5%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방향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금융안정상황을 점검해 금리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해 나가겠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화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만큼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단,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는 ▲고물가 지속정도 ▲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금융안정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해 판단한다. 한은은 우선 5%대의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글로벌 공급차질이 완화되며 공급 물가상승압력은 둔화됐지만, 지금까지 원·달러 환율 및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물가완화정도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Fed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다수의 투자은행이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 내외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연준의 긴축 의지표명에 주목해 5% 중반까지 정책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정책금리 수준이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긴축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위험회피심리가 강화하면서 주가·신용물·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전반이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 반대로 Fed의 긴축이 조기 종료되는 경우 제약적 금융여건이 완화될 수 있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동반·확산될 경우에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될 수 있다. 아울러 한은은 강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관련 이슈 등 우발요인이 가세하며 자금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유동성 사정도 불안한 상황이다. 한은은 부동산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PF-ABCP, 건설사 발행 회사채 등에 대한 높은 경계감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대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도래가 예정 되어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연말 북클로징 영향으로 자급수급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차환 또는 상환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금융시장부문이 긴밀하게 연계된 가운데 신용 경계감으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져 있어 일부 부문의 불안이 여타 부문으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이상징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2022-12-08 12:00: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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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원, 우리나라 8명 중 1명은 펫팸족…동물보험 가입 매년 증가

반려동물과 함께사는 펫팸족(pet+family)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하는 비중도 늘고있다. 신용정보원은 7일 보험신용정보를 활용해 '반려동물보험 가입현황과 보험금 지급'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반려동물 보험 가입자는 계약자 기준 약 5만5000명이다. 반려동물과 함께살고있는 반려인은 약 720만명으로 0.8%가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반려동물 입양이 증가하면서 보험 가입도 늘고 있다. 보험 신규가입 건수는 2020년 2분기 3920건에서 2021년 2분기 6076건, 올해 2분기 7039건으로 증가했다. 보험회사의 보험금지급액도 늘었다. 반려동물 치료비 보험금 지급액은 지난 2020년 7월 4억9000만원에서 올해 7월 8억5000만원으로 73% 증가했다. 보험금이 지급된 주요 사고원인은 ▲피부 ▲슬개골 ▲구토 ▲귀염(외이염) ▲방광 ▲심장 등이었다. 보험금 지급액은 방광과 심장, 슬개골 탈구 질환에서 높았다. 슬개골 탈구 질환은 15만원이하부터 100만원가지 보험금을 지급했다. 귀염증, 피부질환은 15만원 이하로 지급됐다. 피부질환은 매년 7월~10월 보험금 지급건수가 증가하다 감소하는 계절성을 보였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반려동물보험의 가입자정보와 보험사고 주요내용을 토대로 분류해 보험금의 발생규모와 빈도, 주기에서 유의미한 특성을 볼수 있었다"며 "보험회사도 데이터분석을 통해 반려동물 보험의 치료비와 치료건수를 예측·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07 14:54: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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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출시 10개월 만에 잔액 1조원 돌파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출시 10개월 만에 대출 잔액 1조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챗봇 기능을 통해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대화를 하듯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대상 지역을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혼합·변동금리 상품에 대해 최장 만기를 45년으로 늘려 월별 원리금 상환 부담을 완화했다. 금리도 낮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0월 취급된 카카오뱅크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4.19%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 중에 가장 낮다. 중도상환수수료도 무료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가능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이며, 누적 조회건수는 62만건이다. 11월 주택구입자금 고객 중 46%는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해 주택담보대출을 처음 접했다. 40대 이상 고객은 53%를 넘어 모든 연령층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내년 6월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대상 주택 범위도 빌라 등 다양한 주택 유형으로 확대하는 등 더 많은 고객들의 편리하고 이로운 금융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07 14:25: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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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전세만기 3개월전 알아야 할 필수사항 배포…전세피해 막는다

신한은행이 전세대출 만기 도래 3개월 전 고객이 알아야할 필수사항을 영상으로 만들어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영상은 세부적으로 ▲전세만기 3개월전 집주인에게 통보해야 하는 이유 ▲보증금 증액시 주의사항 ▲전입과 확정일자의 중요성 ▲임차권 등기명령제도 등 전세계약 만기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등이 담겼다. 영상은 특히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깡통전세, 역전세 등 전세계약 만기임에도 보증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게 전세 보증금을 지키고 회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또 전세계약 기초지식 및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기본 개념 등에 대한 내용도 추가해 고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신한은행은 서울시와도 협업해 청년 대상 전세와 부동산 기본지식 강의를 오는 10일과 17일 서울시민청 워크숍룸에서 진행한다. 강의는 서울 거주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시민이라면 '서울시 청년몽땅정보통'을 통해 오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월세대출 업무만 취급하는게 아니라 고객의 안전한 전월세 계약을 컨설팅한다는 관점으로 각종 전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과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07 14:03: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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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담보목적 대차거래 활용해 유동성 확보해 달라” 요청

금융당국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융권에 '담보목적 대차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담보목적 대차거래는 채무자가 기존 거래에 대한 담보를 대차거래 형식으로 채권자에게 제공하고, 채권자는 수취한 담보를 재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담보목적 대차거래 제도는 지난달 23일 1차 자금흐름 점검ㆍ소통회의 이후 진행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존 제도 활성화를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담보목적 대차거래는 담보 재활용이 불가능한 기존 질권설정 방식의 한계를 탈피하고 자금중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7년 3월 도입됐다. 담보증권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가격이 안정적인 국채와 통안채로 제한된다. 재활용 범위에는 환매조건부매매나 장외파생거래 변동증거금 제공, 제3자 재담보 제공 등이 포함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질권설정 방식으로는 활용이 불가능했던 파생거래 등의 담보(국채ㆍ통안채)를 환매조건부채권(RP) 및 파생거래 담보로 재활용이 가능해진다"면서 "이 제도를 활용할 시 금융기관의 시장유동성 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기존에 내놨던 정책지원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5조원 추가 캐피탈콜 절차를 진행중이며, 내년 1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출자 금융회사에 대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11조원 규모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은 내년부터 대기업·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지원을 위해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1조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은 만기 도래 수요에 맞춰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도 지난주 실제 매입을 개시한데 이어 건설사 협의를 통해 매입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과 시장안정대책 등이 맞물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위는 "연말결산 등 특수한 자금상황 및 12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등을 감안시 긴장감을 지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07 13:29: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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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핀테크 자금지원 확대…혁신펀드 5000억원→1조원"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NextRound)의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행사에 참석해 "핀테크 기업들이 혁신역량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우선 혁신성장펀드를 통해 내년부터 5년간 15조원을 지원하고, 일반대출과 신주인수권부사채가 가능한 실리콘밸리 은행식 벤처대출을 도입한다. 핀테크 기업에 특화된 '핀테크 혁신펀드'규모도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대출·보증도 공급할 계획이다.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규제도 정비한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핀테크 분야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며 "비중요 업무이거나 연구·개발에는 디지털 신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중소 핀테크기업의 창업·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도록 법률·회계·해외진출 등 경영전반을 밀착 지원하겠다"며 "핀테크 지원센터 내 전문가를 풀구성해 샌드박스 신청부터 지정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제공범위를 현재 490여개에서 720여개로 확대한다. 김 위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이데이터 정보제공범위를 490여개에서 720여개로 확대하겠다"며 "인공지능(AI)를 통해 빅데이터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결합한 뒤 재사용을 허용하는 'AI데이터 라이브러리'와 금융 AI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금융 AI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07 13:13: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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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일반소비자 권유 금지상품 확대…고위험 사모펀드 판매권유 못한다

앞으로 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투자성 상품 권유 시 방문 전 소비자의 동의를 확보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일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지되는 고위험 상품도 장외파생상품에서 고난도상품·사모펀드, 장내·장외파생상품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7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과 감독규정을 이 같이 개정한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위는 금소법 시행령·감독규정에 있는 불초청 권유 금지범위 범위를 확대한다. 현재 금소법은 소비자의 요청이 없는 경우 방문판매를 통한 투자성 상품 권유를 금지하고 있지만, 시행령에서 넓은 예외를 인정해 장외파생상품을 제외한 모든 투자성 상품의 권유가 가능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금융소비자의 구체적·적극적인 요청이 없는 경우 방문전 소비자의 동의를 확보한 경우에만 방문판매가 가능하다.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금지되는 고위험 상품도 장외파생상품에서 고난도상품, 사모펀드, 장내·장외파생상품으로 확대된다. 금융위는 업권별 협회를 통해 금융상품판매업자들이 방문판매시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하는 '방문판매 모범규준'을 수립·시행한다. 금융상품판매업자들은 모범규준에 따라 방문판매원 명부를 관리하고, 소비자 요청 시 신원확인과 방문판매시 사전안내 의무 등을 준수해야 한다. 시행령·감독규정 개정안, 방문판매 모범규준은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 금융위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금융상품 판매 등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의 금소법 개정안'도 입법논의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07 13:06: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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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에 따른 부채 증가…저소득·비(非)자가 가구 소비위축↑

금리상승으로 갚아야 할 대출이 늘어난 경우 부채가 많으면서 소득이 낮은 '고부채-저소득'가구와 부채가 많으면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고부채-비(非)자가' 가구의 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부담이 가중될수록 취약계층은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 필수적 소비를 줄여 중산층보다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금리상승시 소비감소의 이질적효과: 가계특성별 미시자료를 이용한 소비제약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포인트(p) 상승하면 가계소비는 평균 0.37% 감소했다. DSR은 연 소득에서 매년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을 말한다. 가계 특성별로 살펴보면, 부채가 많으면서 소득이 낮은 '고부채-저소득'가구와 부채가 많으면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고부채-비자가' 가구의 소비가 크게 제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많으면서 소득이 낮은 '고부채-저소득'가구는 DSR이 1%p 상승하면 소비가 0.47% 감소해 전체가구의 소비감소 폭인 -0.37%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고부채-중·고소득 가구는 DSR이 1%p 상승 시 소비가 0.46% 감소했다. 오태희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고부채-저소득가구는 식료품이나 생필품 등 필수적 소비 비중이 높고, 고부채-중·고소득가구는 자동차, 취미 등을 위한 재량적 소비 비중이 높다"며 "중·고소득층의 경우 재량적 소비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상환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저소득층의 경우 필수적 소비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로 인한 소비충격은 '고부채-저소득'가구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채가 많으면서도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고부채-비가구'의 경우 DSR이 1%p 상승할 때소비가 0.42% 감소해 소비위축 정도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채수준이 높으면서 주택을 보유한 '고부채-자가'는 원리금 상환부담에 따라 소비 위축정도가 달랐다. 원리금 상환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가구(DSR 20% 미만)은 DSR이 1% 상승할 때 소비가 0.25% 감소했지만, 원리금 상상환부담이 큰 가구(DSR 20% 이상)는 0.4% 감소했다. DSR 수준이 낮은 경우 보유중인 주택을 활용해 소비재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위축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가계부채가 과도해 부채소득비율(DI)이 200% 이상으로 높은 경우, DI가 추가로 상승하면 소비가 감소했지만, DI가 낮은 상태(200%미만)에서는 DI가 상승하더라도 가계부채 증가 중 일부가 소비에 사용돼 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I수준이 200% 이상 이면 DI가 10%p 상승 시 소비가 0.31% 감소했지만, DI수준이 100%미만이거나 100~200%인 경우에는 소비가 각각 0.31%, 0.07% 증가했다. 오태희 과장은 "가계 금융부담이 가중될수록 취약계층의 소비는 필수적 소비를 중심으로, 중산층 이상은 재량적 소비를 중심으로 둔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점을 감안해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가계부채를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은 금융안정 뿐만 아니라 소비의 감소폭을 줄여 경기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7 12:00:1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