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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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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에 누리꾼 '한숨'

서울시는 오늘(15일)'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미세먼지 정책에 의문을 보이고 있다. 14일 환경부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가운데 서울시는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15일,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첫차~오전 9시, 오후 6시~9시)이며, 서울 내에서 운영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요금이 무료다. 승객은 선·후불 교통카드(1회권 및 정기권 이용제외)를 단말기에 태그하면 되고, 요금은 '0원'이 찍힌다. 다만 이번 대중교통 무료와 관련해 시간대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지정되어있어 출·퇴근 시간이 기준에 벗어난 시민들은 무료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서울·인천·경기(연천·가평·양평군 제외)를 시행했음에도 경기에서 서울지역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무료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한 누리꾼(st****)은 "서울-수도권 출퇴근이면 전부 무료로 해야지 경기도 사는 거 차별하냐"며 댓글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새벽0시~오후4시)부터 다음날 예보(오후5시기준)까지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한 때를 말한다.

2018-01-15 13:36:38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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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교육원, 3천명 규모 직업훈련생 모집

서울시 4개 기술교육원(동부·중부·북부·남부)이 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상반기 직업교육훈련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훈련분야는 실제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용학과를 중심으로 ICT서버보안·패션디자인·외식조리·헤어디자인·건축인테리어·조경관리 등이다. 모집인원은 정규주간(1015명), 정규야간(1095명), 단기과정(805명), 국가과정(320명)으로 총 3235명이다. 전체정원의 30%는 사회적 배려층에서 선발한다.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에 거주지가 등록된 외국인이나 해외영주권자, 배우자가 내국인인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도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일자리센터와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일자리카페 등과 연계해 맞춤형 취·창업지원 등 수료생 사후관리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훈련생에 한해 훈련기간 중 교재, 실습재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검정료를 지원한다"며 "1일 5교시 이상 훈련을 진행하는 훈령생에게는 중식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모집과 선발에 관한 사항은 각 기술교육원이나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부터 기술교육원별로 1개 학과를 선정해 '교육훈련비 예치·환불제'를 시범 운영 할 계획이다. 예치환불제는 입학 확정 후 일정 교육비를 각 기술교육원에 예치하고 소정의 교육훈련 수료시 교육비를 환불해주는 제도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서울시 기술교육원은 실습위주의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현장형 기술인력 양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기술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나아가 산업현장의 기술전문가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2018-01-04 19:11: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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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3일간 새해맞이 국악·클래식 공연

세종문화회관이 새해 맞이 국악·클래식 공연을 1월 셋째주에 회관 대극장에서 3일간 연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은 16~17일 '2018 세종문화회관 신년 국악 한마당'을 연다. 이번 음악회는 김덕수·안숙선·정화영 등이 참여해 궁중과 민간에서 펼쳐온 신년 맞이 공연으로 펼쳐진다. 첫째날인 16일 열리는 '신년맞이 나례(儺禮), 영신(迎新) 무대'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철호 단장이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고, 소리꾼 박애리가 사회를 맡는다. 이날 무대는 예부터 궁중에서 새해에 펼쳐온 전통 공연 형식인 나례(儺禮)를 통해 나쁜 액을 멀리하고 경사스러운 이들을 즐겁게 맞이하는 벽사진경 공연으로 진행된다. 둘째날인 17일에는 정화영 명고가 예술감독을 맡고 안숙선·이생강·김무길·김일구·안옥선·김해숙·김혜란·이춘희·최경만·이명자·남상일 등 국악계 명인·명창·명무가 출연한다. 공연에서는 '서울굿 대감놀이' 등 민속악 무대가 펼쳐지며 락음국악단의 '아리랑' 연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도 19일 새해 맞이 무대 '2018 신년음악회'를 연다. 서울시향은 이날 공연에서 오페라 갈라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시향과 테너 강요셉, 소프라노 여지원이 협연한다. 강요셉은 2016년 오스트리아 음악극장상에서 최고 남자 주역상을 수상했다. 여지원은 2017년 잘츠 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안나 네트렙코와 함께 '아이다' 주역을 맡았다. 이날 음악회 지휘봉은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잡는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품을 중심으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에서부터 인간 내면의 감정들을 가슴 절절하게 담아낸 처절한 선율까지 한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1-04 19:07: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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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 늘리고 치매 관리 힘쓴다" 서울시 13개 정책 강화 발표

서울시가 어르신 일자리를 6만8000여명으로 늘리고 노인요양시설에 '치매전담실' 14개를 신설한다. 서울시는 4일 치매국가책임제와 기초생활수급자 급여액 인상 등 13가지 주요 정책이 담긴 '2018년 달라지는 서울복지'를 발표했다. 시는 204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0.4%에 이른다는 2014년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어르신 일자리 확보에 나섰다. 어르신 택배와 장애인 지하철 안내 같은 일자리는 지난해 5만8412명보다 1만3022명 많은 6만8943명으로 늘린다. 지난해 월 20만6050원이던 노인 기초연금은 9월부터 월 25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에 기초한 요양시설 내 치매전담실 설치 지원에도 팔을 걷었다. 치매전담실은 기존 시설보다 넓은 1인당 침실면적 등 치매노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시설환경을 갖추고 치매노인만을 돌보는 전문인력이 배치된 맞춤형 공간이다. 시는 연내 수요조사를 통해 총 14개소(10개소 증개축, 4개소 개보수)를 신설할 계획이다. 50세 이후 인생 2막을 위한 50플러스 인프라도 확충한다. 시는 2월 기존 서부와 중부에 이은 50플러스 남부캠퍼스를 열어 상담과 교육, 일자리와 커뮤니티를 지원한다. 지역형 50플러스 센터는 연내 서대문과 성북 지역에 세워 총 6개소로 확대한다. 동주민센터의 변신도 예고됐다. 서울시는 올해 5월부터 기존 동주민센터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으로 전환한다. 찾동은 동주민센터를 찾아가는 복지와 마을공동체 거점으로 전환하고,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65세 이상 어르신, 출산가정, 빈곤·위기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복지·건강 상담과 서비스 연계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5년 13개 자치구 80개 동에서 시작된 찾동은 25개 자치구 424개 동(洞) 가운데 24개 자치구 402개 동에서 전면 시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 등 신규인력 282명을 추가 채용하고, 60개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찾동 전용차 '찾동이'도 배치한다. 시는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대상자 선정 기준도 완화한다. 시는 ▲기준 중위소득 40%→43%(4인기준 178만6000원→194만3000원 이하) ▲금융재산은 2000만원→3000만원 이하 ▲부양의무자 소득기준도 13.1% 완화(651만4000원→736만6000원)한다고 밝혔다. 시민이 직접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나눔이웃 사업'도 지난해 197개동에서 올해 218개동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의 권리 향상을 위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확충 계획도 나왔다. 서울시는 노원·은평·동작·마포·성동 5개구에 있던 센터를 3월 관악·강동·도봉·종로·성북 등 5곳에 추가해 10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8월 5개소 추가 설치를 위한 자치구 공모도 시행할 예정이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도 대폭 늘린다. 서울시는 기존 5개소(강서·은평·마포·동대문·광진)에 있던 센터를 연내 총 13개소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자치구 공모를 거쳐 3월 각 자치구별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콜택시 업체 이용시 택시요금의 65%를 시가 지원하는 '바우처택시' 이용 대상자는 지난해 2000명에서 올해 3000명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차량 지원 받는 장애인의 대기 시간 감소를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도 연내 추진된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자 급여와 생계급여 각각 4인 기준 451만9000원과 135만6000원으로 인상 ▲희망온돌 사업 활성화 ▲중증장애인 연금 9월 25만원으로 인상 등 정부와 서울시 정책을 소개했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시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것이 복지인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보다 적극적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 복지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01-04 19:03: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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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연남동 주민커뮤니티센터 '2017년 서울시 우수마을' 선정

서울 마포구는 '2017년 서울시 우수마을'에 연남동 주민커뮤니티센터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서울 서소문청사에서 주거환경관리사업 우수마을과 유공시민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연남동 주민커뮤니티센터에 서울시장 표창과 시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이날 유공시민으로 선정된 연남동 주민공동체위원회 위원 2명은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앞서 서울시는 우수마을 선정을 위해 2016년 1월 1일부터 2017년 10월 20일까지 주민 공동체 활성화와 우수사례 전파 등을 평가했다. 유공시민은 지난해 2017년 9월 22일~23일 '온동네 어울림 한마당' 기획과 행사 전반 참여도, 마을장터 등의 행사 성과 등을 검토해 선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남동 주민커뮤니티센터는 마을 환경의 보전과 정비, 개량 등을 지원하며 주거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와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 편익 증진을 도모했다"며 "육아 품앗이와 생활퀼트 교실 등 영·유아와 노인 공간 운영을 통해 지역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해 도시 재생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자리 잡게 했다"고 우수마을 선정이유를 밝혔다. 마포구는 유공시민에 선정된 김옥경(61)·이지영(43) 씨가 '온동네 어울림 한마당'에서 열린 마을장터에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연남 주민들의 주민역량강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인향봉 연남동 주민커뮤니티센터 대표는 "마을은 만들고자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하고자 할 때 우리 앞에 우뚝 서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수마을로 선정된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 더욱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마을 공동체 구축을 위해 2009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2018-01-04 17:14: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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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노새노세 치매카페'로 경증 치매 어르신 재활 돕는다

서울 노원구가 경증 치매 어르신들의 재활과 정서교류를 위해 '노새노세 치매카페'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노원은 새롭고 활기찬 노인들의 세상'이란 뜻이 담긴 이곳은 노원구 치매지원 센터의 '치매 어르신 인지건강프로그램'을 마친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 카페는 공릉보건지소에서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운영된다. 카페에서는 치매어르신의 혈압과 혈당 측정, 다양한 비약물적 인지건강프로그램(미술활동·동화구연·운동·뇌활성화 프로그램·가족주도 워크북 활동) 운영한다. 커피·음료 등 카페 서비스도 제공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비약물적 인지치료는 어르신의 치매 중증화 방지에 기여하고 일상생활능력을 유지시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며 "치매 어르신 가족은 돌봄 교육을 통해 부양 부담감의 감소와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치매 환자의 시설 입소를 지연시킬 수 있어 사회적 비용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이 같은 치매 카페를 추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노원구는 매월 마지막 주 지역 복지관 등을 찾아가 치매에 관심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함께노세 열린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노원구는 지난달 27일 공릉동 공릉가로공원에 어르신 복합문화공간인 '공릉청춘카페'를 열었다. 공릉청춘카페는 어르신을 위한 공연과 강연을 매일 열어 문화 향유 공간과 기회를 제공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혼자 있을 때 치매가 더욱 악화된다"며 "어르신들이 집밖으로 나와 비슷한 처지의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18-01-04 11:16: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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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우리동네 제설함, 잘 있나요?

[르포]우리동네 제설함, 잘 있나요? "아 몰랐어요. 이게 제설함이었구나" "제설함이 어디에 비치되어 있는냐"는 질문에 되돌아 온 답은 "모른다"였다. 김모(22)씨는 제설함을 보고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제설함도 처음보지만, 쓰레기 모아두는 곳에 같이 있어서 열어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언덕길에 위치한 주택가는 제설차가 다닐 수 없다. 이에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제설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설함을 설치해 두었다. 그러나 정작 시민들은 제설함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몰랐다. 폭설 등 유사시 운전자나 보행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제설함이 제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설 도구 없이 제설제(염화칼슘)만 비치돼 있는가 하면 일부 제설함은 제설제조차 없어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설함 위치를 찾아가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무작위로 종로구 종로1가, 중구 서소문동, 중구 을지로1가, 용산구 청파동1가를 선택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본 제설함 개수는 용산구 청파동1가 27곳, 종로구 종로1가 2곳, 중구 서소문동 12곳, 중구 을지로1 5곳이었다. 하지만 현장을 가보니 청파동1은 3곳, 종로1가 2곳, 서소문동 7곳, 을지로1가 3곳에 제설함이 제 자리에 비치되어 있지 않거나 없었다. 임의로 조사한 제설함 46곳 중 15곳이 정확하지 않은 장소에 표기되어 있었다. "쓸모가 없어서 그냥 손으로 뿌려요" 제설함에는 제설용 삽과 같은 기본적인 도구마저 제대로 구비되지 않아 염화칼슘을 맨손으로 뿌려야 할 상황이었다. 용산구 주민 박씨는 "삽이 부러져있어서 사용할 수가 없어요. 미끄러질까봐 급한 대로 손으로 뿌려요"라며 제설함을 한참 들여다보다 말했다. 제설함 속에 제설용품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제설함에는 염화칼슘과 모래와 이를 뿌릴 수 있는 삽이나 바가지 등이 들어있어야 한다. 하지만 청파동1가에 위치한 제설함에는 염화칼슘을 다 쓰고 남은 포대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부서진 삽이 제설함 안에 그대로 비치되어 있는 경우도 허다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수시로 순찰하며 제설제를 보충하고 있다"며 "삽 같은 제설 도구를 구비해 놓더라도 눈 오는 다음날이면 누군가가 가져가고 없어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소문구 관계자는 제설제 부족 등 관리소홀에 대해서는 "눈이 온 다음 날부터 민원이 접수된 제설함부터 순차적으로 채워넣고 있는데 제설제 납품이 지연되고 있어 채워넣지 못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제설함은 눈이 내린 후가 아니라, 내리기전 관리해야 할 물품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2017-12-26 17:20:45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