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AI와 블록체인 기술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하고 오픈 생태계 구축한다"
"라인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서비스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시켜나가겠다." 박의빈 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라인 데브 위크 2018'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박 CT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각 부문별 주요 리더들이 세션을 이끌었다. 박 CTO는 "일본 교토,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중국 대련 등 글로벌 거점 확대에 따른 유기적 조직 구성과 글로벌 팀간 긴밀한 협력을 촉진하는 리모트워크 프로젝트 지원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간다"고 설명했다. 라인의 다양한 오픈 API와 토큰 이코노미를 통해 제3의 개발자뿐 아니라 사용자와도 상생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라인은 기술 상생 및 에코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대용량 메시징 플랫폼을 파스(PaaS-Platform as a Service) 방식으로 제공해 더욱 다양한 시장에서 지역별, 세대별 특성에 맞는 메시징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2016년 일본에서 열린 개발자행사 디벨로퍼데이에서 메시징 API가 공개된 후, 현재 28만개 이상의 봇(Bot)이 만들어지는 등 외부 개발자와의 활발한 상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향후 다양한 메시지 타입 제공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API생태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진화되는 기술 도입을 위해 라인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센티브형 정보서비스 중심으로 디앱(dApp) 서비스들을 오픈한다. 라인 외 디앱 서비스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일본에서 출범한 언블락과 블록체인랩뿐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블록체인 개발거점 마련과 적극적인 인재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의빈 CTO는 "라인이 안정적이고 선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데는 라인 개발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라인은 내부 개발자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라인 데브 위크'는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전 세계 오피스에 근무 중인 라인 글로벌 개발자들이 일 년에 한 번, 한자리에 모여 각 나라 별 주요 과제와 최신 IT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총 7개국 1000여 명의 글로벌 개발자들이 참석해, 3일차까지는 각 팀별로 30개의 주제별 워크숍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4일차에는 참석자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 성과를 공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