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꼼꼼IT리뷰]로지텍 'UE 미니 붐'...작지만 빵빵한 사운드

꼼꼼IT리뷰 - 로지텍 'UE 미니 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들 기기의 오디오 성능을 극대화하는 보조 스피커들이 인기다. 휴대성이 뛰어난 이들 기기는 성능에 따라 가격이 3~4만원대에서부터 100만원이 넘기도 한다. 스마트기기를 돋보이게 하는 일종의 액세서리인 만큼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면 본래 쓰임새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그렇다고 저가 제품을 사자니 스마트기기 자체 스피커로 듣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있으나 마나 한' 물건으로 전락한다. 로지텍의 고품격 오디오 제품을 생산하는 얼티밋이어(UE)는 그런 점에서 검증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원래 미국 유명 가수들이 즐겨찾는 브랜드였으나 이 분야에서 더 큰 가치를 개척하려는 로지텍이 인수했다. 이승철·인순이 등 국내 대표 라이브 가수들의 커스텀 이어폰을 생산하는 브랜드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UE 미니 붐'은 작지만 UE의 DNA를 담고 있는 만큼 뚜렷한 고음, 깊이 있는 저음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특히 작은 체구에서도 뛰어난 스테레오 사운드를 뽑아낸다. 'UE 미니 붐' 앱을 무료 다운로드해 두 대의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하면 스테레오 효과가 더욱 커진다. 블루투스 무선 연결 가능 거리는 최대 15m이며 마이크로 USB로 쉽게 충전할 수 있다. 레드, 블랙 두 가지 색상의 강렬한 외관도 매력적이며 메탈 프레임과 고무 재질 케이싱으로 제작돼 내구성도 좋은 편이다.여기에 스피커폰은 물론 전화를 받고 끊을 수 있는 다기능 버튼도 갖췄다. 물론 크기와 출력은 어느 정도 비례하는 만큼 50만원대 이상의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가격은 온라인몰에서 최저 12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박성훈기자 zen@

2014-03-17 15:01:04 박성훈 기자
기사사진
유우성, 북에 26억 송금 의혹…유씨 "사실무근"

'서울시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씨가 과거에 대북송금 브로커로 활동하며 거액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이 2010년 유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2007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국내 정착한 탈북자들의 부탁을 받고 중국과 북한에 거주하는 자신의 친척과 가족을 통해 북한 현지의 탈북자 가족들에게 26억원을 배달하고 수수료로 4억원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동부지검은 당시 유씨가 다른 사업자를 도와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데다 북한 송금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은 이같은 대북송금 브로커 사업이 북한 보위부의 비호나 협조 없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검찰에 구속된 국정원 협조자 김모씨도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위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유씨가 간첩이 맞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유우성씨는 "26억원이라는 돈은 만져본 적도 없다"며 "먼 친척 중에 중국에서 환치기하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에게 제 이름으로 된 통장을 만들어줬고 조선족들 중 한국에 와있는 사람들이 돈을 부칠 때 이 통장으로 부친 것"이라고 말했다. 유씨 변호를 맡은 민변 측은 "유우성씨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의혹 부각을 통해 증거조작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화교 출신인 유씨는 북한 국적의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입국,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고 여동생을 통해 탈북자 200여명의 신원 정보를 북한에 넘긴 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기소됐다.

2014-03-17 14:52:41 김민준 기자
기사사진
[필름리뷰-노아]성경 속 이야기 블록버스터로 풀어내다

성경의 창세기는 우리가 아는 한 가장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다. 신은 6일에 걸쳐 하늘과 땅, 낮과 밤, 아담과 이브 등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창조했다. 그러나 타락한 세상에 분노한 신은 대홍수로 인간을 심판하고, 신의 구원을 받은 노아 가족만이 방주를 만들어 동물 암수 한 쌍씩을 태워 살아 남는다.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노아'는 이같은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이 때문에 영화는 기획 단계부터 종교영화로 주목 받았지만, 결과물은 비종교인도 무난하게 볼 수 있도록 드라마적이고 오락적인 요소도 포함된 한 편의 블록버스터물로 탄생했다. 영화는 성경 속 풍경을 스펙터클하게 스크린에 펼쳐냈다. 거대한 방주를 단순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작업한 게 아니라 1200평 6층 건물 규모로 실제 건축해 실감나게 구현했다. 방주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수많은 종류의 동물과 곤충 떼들도 실제 제작한 모형에 CG를 덧입힘으로써 현실감을 부여했다. 8만5000ℓ 물탱크 5개로 만들어낸 폭우와 대홍수, 태초의 신비감을 간직한 광활한 대지도 인상적이다. 내용적으로는 성경 속 단 몇 단락에 그친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상상력을 동원해 극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재미를 높였다. 신의 사명을 완수하는 노아(러셀 크로)와 가족간의 갈등을 그려 노아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켰고, 타락한 세상을 다스리는 두발 가인(레이 윈스턴)이라는 인물을 새롭게 창조해 노아와의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오락거리에만 그치진 않았다. 타락한 세상에 맞서 방주를 지으면서도 자신과 가족의 탐욕적인 모습을 자각하는 노아의 모습을 통해 선과 악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져주기도 했다. '블랙스완'에서 탁월한 인물 심리 묘사로 감탄을 자아냈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아 새로운 노아를 창조했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인 노아의 심리 표현은 아쉽다.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인간 노아를 영화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지만 노아가 왜 단호한 의지로 신의 사명을 수행하는지 공감하기 어렵고, 인간적인 고뇌도 와닿지 않는다. 노아를 도와주는 거인족의 모습도 옥에 티다. 땅 속에 바위처럼 파묻혀 있다가 거인으로 변모하는 이 거인족의 모습은 마치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외계 로봇을 연상시켜 황당함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성경의 대서사시가 가진 매력적인 이야기와 이를 기술력으로 스크린에 구현한 스펙터클한 풍경, 그리고 러셀 크로를 비롯해 제니퍼 코넬리·엠마 왓슨·안소니 홉킨스·로건 레먼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호연이 빛나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14-03-17 14:52:18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