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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이웃 소식을 한눈에!…'우리동네 사랑방' 서비스 실시

앞으로 TV를 켜면 이웃들의 근황과 지역 날씨, 축제, 행정구 소식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CJ헬로비전은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에서 '우리동네 사랑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동네 사랑방은 '지역 핫 이슈', '우리동네 맛집', 'OO의 일꾼' 등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무료 주문형비디오(VOD)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TV를 기반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 포털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지역 내 유치원·어린이집·학원, 초·중·고등학교에서 열리는 발표회나 볼링·탁구·야구·축구· 낚시 등 생활체육 동호회의 UCC는 물론 지자체 행사, 아파트 부녀회·입주자대표회의 공지사항 및 회의 안건 등도 TV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CJ헬로비전 지역 채널(ch3) 뉴스, 지역 오피니언 리더 대담 및 초대석, '시사기획 나침반' 등 심층 취재물, '지역발전소', '라디오스타 양천FM' 등 지역민 참여 및 지역정보 프로그램도 '우리동네 사랑방' VOD로 제공된다. 헬로tv 권역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헬로tv 메뉴에 들어가면 '양천사랑방', '은평사랑방', '북인천 사랑방', '나라사랑방', '경남 사랑방', '충남 사랑방', '호남 사랑방' 등 지역별 메뉴가 가입자 기준에서의 인접 거리순으로 상위에 자동 노출된다. 현재 CJ헬로비전은 지자체 단위로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민이 직접 영상을 올리면 별도 심의를 통해 헬로tv VOD로 편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 중 N스크린 서비스 '티빙' 내 특별관을 구성해 모바일 등 다양한 접속 경로를 통한 지역 정보 확산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유료방송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케이블TV만의 근원적 역할이 지역사회 공동체 소통 활성화에 있다고 보고 '우리동네 사랑방'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헬로tv 내 지역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계속 높여나가는 동시에 진정한 '로컬리즘' 구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2-11 11:51:45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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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모비딕 "나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이 그가 이 시대에 가장 위대한 영화인이라고 믿는다. 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영광이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그'는 바로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1910~1998) 감독이다. 오우삼 감독은 "그가 만든 '7인의 사무라이'나 '요짐보'의 다이내믹한 템포는 내 영화의 위대한 교과서"라고 말했다. 우디 앨런은 "셰익스피어를 찍을 수 있는 감독은 구로사와밖에 없다"고 헌사했다. 이 책은 구로사와 아키라가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라쇼몽'으로 세계적인 감독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쓴 자서전이다. 구로사와는 영화를 처음 접하게 해준 멘토이자 형인 헤이고의 자살과 평생 스승으로 모신 야마모토 가지로 감독 등 인생의 변곡점에 있던 사람들과 그들로부터 배운 인생사의 깨달음을 담백하게 전한다. 1943년 '스가다 산시로'로 데뷔한 저자는 1950~70년대 유럽과 할리우드 영화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세계의 구로사와'로 불렸다. 그의 영화는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인 주제와 속도감이 넘치는 스토리, 장엄한 미장센, 섬세한 디테일을 모두 겸비한 독보적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천사처럼 담대하게, 악마처럼 집요하게'는 저자가 영화를 만들 때 항상 마음에 담고 있던 문구인데, 여기엔 영화의 주제는 천사처럼 대담하게 구성하되 작품의 세부 묘사는 악마처럼 세심하게 작업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자서전은 그의 영화 인생에서 이 모토가 어떻게 자라고 구현됐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2014-02-11 11:49:48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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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만병통치약으로 군림하던 '심리학'을 고발한다

◆심리학에 속지마라(스티브 아얀/부키) 최근 몇 년 동안 공포·중독·강박·우울증·섭식장애 등 '심리장애'가 있다고 진단받은 사람들이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났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기술자의료보험조합에 등록된 3400만 명의 가입자 중 정신질환으로 병가를 낸 사람의 수가 2010년 한 해만 해도 14%나 증가했으며 2011년에는 6명 중 1명꼴로 정신질환으로 병가를 냈다. 그렇다면 이들이 정말로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독일의 심리학 전문 잡지 '게히른 운트 가이스트'의 편집장인 저자는 이에 대해 "'정신병'으로 진단받은 모든 것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고 일갈한다. 그는 병을 앓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정신질환으로 진단하는 횟수가 늘어 정신질환이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또 그 결과로 심리학이 정신과 의사나 관련 의약 분야에 돈을 벌어다 주는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현대인의 만병통치약으로 군림하는 심리학이 인간의 마음속 불안과 성공 욕구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에 그는 모차르트 음악효과 전말과 MBTI의 모순 등 다양한 심리 실험과 통계·사례를 통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심리학의 환상을 철저히 깨부수고 있다. 특히 그는 책을 통해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슬럼프, 사랑으로 인한 괴로움, 가족 간의 불화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병으로 진단되고 이것이 반드시 고쳐야 할 위기 상태로 결론지어지면서 일상을 지뢰밭으로 만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리학이 심리적 장애를 줄여줄 수는 있겠지만 성공적인 삶을 위한 길은 결국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그의 교훈인 셈이다. 어느 심리전문가의 강연회를 찾았다가 마치 종교 부흥회와도 같은 사람들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완성된 그의 심리학 고발서를 만나보자.

2014-02-11 11:49:31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