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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걸스데이 같은 이름 신곡 같은 날 컴백..베일벗어

같은 이름의 타이틀곡으로 같은 날 활동을 시작하는 동방신기와 걸스데이가 새 앨범의 실체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동방신기는 7집 타이틀곡 '섬싱' 뮤직비디오를 새해 첫 날 공개한다. 다음달 1일 오후 6시 SM타운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SM타운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섬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빅밴드 쇼를 보는 듯한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무대가 연상되는 현대적인 구성의 스윙 재즈 곡이다. 가사에는 세상 모든 여자들이 나를 원해 피곤하다는 왕자병에 걸린 남자가 나에게 어울리는 여자친구가 되려면 더 분발하고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충고하지만, 그녀는 분명 자기가 푹 빠질만한 어떤 것을 가지고 있어서 빨리 다가와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뮤직비디오는 곡의 화려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동방신기의 새로운 모습과 퍼포먼스를 모션 컨트롤 카메라, 스톱모션,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로토스코핑 등 다양한 촬영 기법으로 담아내 기대를 모은다. 동방신기는 3일 KBS2 '뮤직뱅크'에서 '섬싱'의 첫 무대를 공개한다. 정규 7집은 6일 발매된다. 3일 컴백하는 걸스데이의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섬싱'은 인기 작곡팀 이단옆차기가 만들었다고 소속사가 밝혔다. 소속사는 "이단옆차기가 걸스데이와 함께 작업하며 실력과 외모 모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그룹으로 2014년 최고의 걸그룹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걸스데이도 이단옆차기의 히트곡 릴레이에 동참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단옆차기는 올해 씨스타의 '기브 잇 투미', 범키 '갖고 놀래', 케이윌의 '촌스럽게 왜 이래' 등 10곡 이상의 히트곡을 만들어 낸 프로듀서팀이다. 한편 걸스데이는 3일 컴백 쇼케이스와 함께 '뮤직뱅크'에서 첫 무대를 연다.

2013-12-31 15:17:19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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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연봉 100만유로 이상 고연봉 기업에 부유세 75% 적용

프랑스 헌법재판소가 연봉 100만 유로(한화 약 14억 5000만원) 이상의 고연봉자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75%의 부유세를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2012년 프랑소와 올랑드(Francois Holland) 대통령이 선거를 위해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 법안은 지금까지 수많은 반대에 부딪혀 여러차례 논의되어 왔다. 첫 법안이 낙제점을 받은 이후에도 올해 중도우파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하원 및 상원의원의 제소를 거친 법안은 이번 헌재 판결 이후 최종적으로 규정과 조항들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헌재는 정부가 제출한 93개의 조항 중 7개에 대해선 파기조치를 했다. 파기된 조항엔 재산세(ISF) 상한선 설정, 코르스(Corse) 섬의 부동산 상속세 면제안 등이 있다. ◆150억 유로 세수 확보 예산안 집행 대표 베르나르 카제느부(Bernard Cazeneuve)는 이번 결과에 만족해하며 "대부분의 법안이 받아들여졌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과다. 또 국가재정은 결국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출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르스섬의 경우 여전히 문제점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몇몇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공식 성명에서 베르나르 카제느부와 프랑스 재무부 장관 피에르 모스코비치(Pierre Moscovici)는 이번 헌재의 결정에 대해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안이 성과를 보였다. 부유세를 통해 150억 유로(한화 약 21조 7560억원)의 세수가 확보될 것이다. 또 지난 2012년부터 목표로 삼아왔던 공공 재정 적자 감축안 역시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제지 레제코(Les Echos)에 따르면 부유세 인상을 통해 오는 2년간 4억2000만 유로(한화 약 6085억원)를 걷게 되며 오는 2014년엔 2억6000만 유로(한화 약 3767억4780만원)를 확보할 수 있다. / 클라라 사에르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2013-12-31 15:07:56 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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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중부방송,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 수여

티브로드 중부방송(대표 이상윤)은 최근 천안시 소재 적십자 천안봉사관에서 봉사정신 발휘와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수여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0월 25일 창립기념일에 열린 연차대회에서 표창 수상자로 티브로드 중부방송을 선정했고, 12월 27일 수여식에서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류창기 부회장이 티브로드 중부방송 김기범 사업부장에게 포장증과 훈장을 전달했다. 티브로드 중부방송은 2012년부터 적십자 천안봉사관에 쌀값을 후원하고 매월 한 차례씩 직원들이 '밥퍼'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 매년 연말에는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적십자비 모금 방송도 지역채널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2011년부터 적십자와 '희망풍차 행복나눔 걷기대회'를 열어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희망풍차 행복나눔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티브로드가 후원한 2000만원과 참가비 및 기타 기업 후원금을 더한 80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고,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의 보행보조기와 중고교생의 교복 구입비 지원 등에 쓰였다. 티브로드 중부방송은 지역방송으로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매년 저소득층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등록금과 교재비 등을 지원한다.김기범 사업부장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내 사회적 기업으로 이웃 사랑과 나눔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3-12-31 15:02:43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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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전문]서울시장

사랑하는 천만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우리 서울시 가족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말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날렵하다는 청마의 해, 여러분 모두에게 청마처럼 진취적이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은 민주주의 꽃인 지방자치제가 새로운 도약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후 어느덧 23년, 이제 우리는 재정과 자치사무 모두 20%에 불과한 2할짜리 지자체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직접 소통하고, 시민의 삶을 직접 책임지는 '진정한 지방자치제' 의 꽃을 피워야 합니다.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충돌도 더 이상 묵과할수 만은 없습니다. 더 늦기 전에 소통과 이해, 대화와 협력으로 상생의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민선 5기 서울시는, 도시의 주인을 사람으로, 서울의 주인을 시민으로 '거대한 전환'을 이뤄냈습니다. 먼저, 약속대로 복지 예산을 32%까지 확대했고, 임대주택 8만호 공약도 92%까지 달성하여 시민의 기댈 언덕이 됐습니다. 동시에, 지난해 연말까지 3조원이 넘는 채무도 줄였습니다. 제가 취임 전까지 해마다 서울시의 빚이 늘어났고, 전국적으로도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 열악해 빚이 불어나는데, 서울시는 반대로 채무가 줄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성과입니다. 부채 감축과 임대주택 8만호 공급을 동시에 이루는 것은 그 누구라도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우리 서울시 가족 여러분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모두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반값등록금, 친환경무상급식,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서울시민복지기준선 등으로 민생을 편안하게, 시민의 삶을 바꿨습니다. 세금 먹는 하마였던 9호선 민자 사업, 수많은 서민들의 삶을 뿌리채 흔들었던 뉴타운의 정리, 4년째 방치되어 있던 은평 뉴타운 미분양 아파트, 세빛둥둥섬, 동대문 DDP 등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서울의 난제들을 해결했습니다. 마을 공동체, 공유도시, 범죄예방 디자인,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으로 서울을 사람 중심의 도시로 혁신했습니다. 건설만 있지, 건축은 없었던 서울에 서울도시100년선언, 발주제도 개혁, 공공건축가 제도의 도입을 통하여 서울의 미래 100년의 설계도를 그렸습니다. 2년여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변화, 거대한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행정의 패러다임을 뿌리부터 변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대를 통해, 시민과 불통하는 행정이 시민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시민들로부터 괴리된 정치가 얼마나 깊은 갈등과 충돌을 낳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체적인 정책이나 성취도 중요하지만, 먼저 행정의 올바른 절차와 과정을 바꾸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소통, 참여, 거버넌스의 세 가지 길을 통해, '시민이 시장인 서울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청책, 숙의, 시민발언대, 명예부시장, 현장시장실, 시민청 그리고 온라인의 소셜미디어센터와 주민참여예산제까지...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협력하는 행정으로 혁신했습니다. 덕분에 아주 기분 좋은 편지도 한통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앞에 위험하게 방치돼 있는 공중전화 부스를 보고 소셜미디어센터에 제보를 했더니, 바로 철거됐다며, "나 지금 좀 감동받고 있다. 우와 ~ 내 의견이 세상을 움직일 수도 있다!" 이렇게 서울시를 칭찬해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민이 시장입니다,'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된 것' 이지요. 서울은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통보나 형식적인 절차 대신에 쌍방향적인 소통과 협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갈등은 줄어들고 정책의 실효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바닥에서의 변화는 도도한 강물이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2014년, 안타깝게도 우리 서울시의 삶이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내수 경기 침체와 전세값 상승, 골목상권의 붕괴 등으로 우리 서민들의 삶엔 깊은 한숨이 예고돼 있습니다. 사회적 불통이 불신을 낳고, 불신이 불평등과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차디찬 시대의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서울시는 어떻게 해야 우리 시민들에게 따뜻한 삶, 위로가 되는 행정을 선사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더 나아갈 수 있을까요? 보다 더 시민의 삶에 온기가 되어드리기 위해서는 더 큰 공감이 필요합니다. 보다 더 시민이 주인인 도시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2014년, 서울시가 전력을 다 할 핵심 시정으로 다시 '소통'을 이야기 합니다. 소셜미디어 센터의 민원 응답율 100% 달성에서 보았듯이, 서울시는 시민과 소통하고, 행정으로 응답하겠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의 소통과 참여를 위해 행정정보와 공공데이터, 빅데이터를 먼저 공개하고, 공유하겠습니다. 시민 없는 정책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서울시민 90%이상이 좋아하셨던 심야버스처럼, 시민 참여로 정책 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집단지성의 힘으로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민맞춤형 정책을 더 개발하겠습니다. 소통과 참여를 통해 행정의 공정성도 높이겠습니다. 그동안 비리와 불공정의 온상이었던 계약 시스템을 혁신, 계약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올해 223개 사업, 503억원의 예산의 쓰임을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심사 과정을 모두 인터넷에 공개하겠습니다. 시민 천명의 거버넌스를 통해 '시민복지기준선' 만들었듯이, 협력과 협치의 거버넌스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줄여나가겠습니다. 상생과 통합의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지난 연말, 우리는 소통을 통해 또 한번의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임박했을 때, 저는 한겨울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하며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17번이나 이어진 길고 긴 협상을 계속하며, 어렵게 합의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와 지하철 노사 간에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은 신뢰의 공든 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취임 초, 오랜 세월동안 현장을 떠났던 해고자들을 복직시키고, 노사간의 상생을 위해 설치된 서울모델협의회를 활성화시켰습니다. 노동보좌관과 노동정책과를 신설하고, 노사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협력적 모델을 만들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제 임기동안, 시민의 발인 버스와 지하철 모두 단 한번도 멈추지 않은, '무분규 도시 서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소통을 통해 쌓은 신뢰는, 우리 사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인프라'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소통과 참여, 거버넌스는 과정일 뿐이라고, 좋은 것은 알겠지만, 밥이 되고, 돈이 되고, 일자리가 되지는 않는다고, 당장 삶의 벼랑 끝에 놓인 민생을 살리는 복지나 경제는 되지 못 한다고 지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최근 경제 강국이자 복지국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독일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독일에서 8번째로 큰 도르트문트시는 1990년대 말 대형 철강회사인 '티센크루프'가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도시가 몰락 위기에 처했습니다. 직원 3만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었고, 도시는 시민들의 시위로 마비됐습니다. 고심 끝에 도르트문트시는 시장 직속으로 시민 소통 기구를 만들어, 일주일에 한번씩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1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도르트문트시는 일자리 7만개를 만들었고, IT, 나노, 물류, 전기차, 바이오 산업 등 첨단 산업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섰습니다. 소통이 경제를 살리고, 도시를 회생시키는 기적을 만든 것입니다. 서울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통과 참여, 민관 협력을 통한 거버넌스가 서울시의 예산을 절감시킨, 소통의 경제적 효율성도 높습니다. 수많은 소통과 협의 끝에 지하철 9호선 민자사업을 혁신하고, '시민펀드'라는 새로운 모델로 시민들이 함께 참여 한 결과, 최고 3조 2천억원의 세금 낭비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국공립어린이집도, 민간 건설회사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짓기로 합의, 약 2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습니다. 2004년 서울시 지하철 파업으로 하루에 약 3억의 경제적 손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민선 5기 동안 적어도 이런 파업은 없었으니 그만큼 경제적 가치가 있는 셈이지요. 이 정도면 소통이 곧 복지고, 경제라고 이야기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독일. 그 중에서도 대연정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메르켈 총리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메르켈 총리는 '친구는 가깝게, 적은 더 가깝게' 라는 철학 속에서 진보와 보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청년과 어르신 등 국민 모두와 소통하고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 안았습니다. 통일 이후,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의 시간을 겪었던 독일국민들에게 메르켈은 뮤티 ·독일의 어머니로 불리며 신뢰의 정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시민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보듬어 안는 어머니 같은 존재가 되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만들고 시민의 내일을 든든하게 하는 서울시의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새해 새 아침 첫 걸음으로 시민의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서울 하늘 아래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서 자는 사람 없는, 어머니 품 같은 따뜻한 서울시를 만들겠습니다. 민선 5기를 마무리하는 올해, 제게 어떤 시장으로 남고 싶은지..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차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약속대로 화려한 도시의 외관이나 전시성 사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저에게는 야심찬 꿈이 있습니다. 뉴욕, 파리, 도쿄 등 선진도시의 시장들이 서울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명품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 꿈은 시민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셨습니다. 250명의 시민과 전문가들이 서울의 미래를 '소통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시민도시'로 그려주셨습니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 공동주택이 많고 과밀한 도시 서울에서, 소통과 배려는 서울이 직면한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소셜미디어센터를 비롯해 빅데이터 행정, 위키행정, 공유도시, 마을 공동체 등 이미 소통을 기반으로 한 서울의 문제해결 방법은 새로운 행정의 기준이 되어, 중앙 정부로,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외국도시까지 시민소통과 참여에 기반한 '원전하나 줄이기사업', 사회혁신파크와 사회혁신정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서울효과입니다. 모리재단의 세계 도시경쟁력 연속 2년 6위 평가, UN공공행정 대상을 포함한 4개부문 수상, 비즈니스 트레블러에 의한 '회의하기좋은도시' 연속 2년 1위 선정 등은 이제 서울이 글로벌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주는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서울효과는 나비효과가 되어 전국으로, 전세계로 파동쳐 갈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의 삶의 질, 도시정체성, 균형발전, 도시경쟁력,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현재 세계 6위권에 머물고 있는 글로벌파워도시지수(GPCI)를 세계 3위권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이 지표들조차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외형상의 실적주의를 버리고 내실에 기반한 실질을 숭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추상적인 슬로건을 버리고 구체적이고 섬세한 정책을 중시할 것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원칙과 상식을 지킬 것입니다. 한치의 소홀함도 들뜸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시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옛말에 "방민지구 심어방천(防民之口 甚於防川)"이라고 했습니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강물을 막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선현들의 지혜가 담긴 이 경구의 의미를 오늘의 우리는 깊이 새겨봐야 합니다. 2014년 저의 새해 화두는 "이통안민(以通安民)", 즉 "소통으로 시민을 편안하게 한다"를 시정의 뿌리로 삼을 것입니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민과의 소통이 굳건한 뿌리가 된다면, 앞으로 서울시는 어떤 정책 어떤 행정이 펼쳐지더라도 결코 흔들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2014년은 서울특별시가 '소통특별시'가 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2014년은 시민을 말 등에 태워 소통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서울시 가족여러분! 2년 전, 제가 취임하면서 일성으로 던졌던 그 말, "시민이 시장입니다"는 애초 소통이 없이는 불가능한 비전이었습니다. 시민운동가였던 제가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천만 서울시민에게 했던 약속, 그 첫 마음을 끝까지 간직할 것입니다. 다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각오로 2014년을 열겠습니다. 시장으로 당선되며 가졌던 그 첫 마음을 되새기며, 첫 출근할 때 심기일전했던 그 각오로 2014년을 열겠습니다.반드시 여러분을 모시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온 청마의 해입니다. 모두 청마를 타고 일사천리로 달리겠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 시대.. 저는 그 청마를 이끌어가는 마부가 되겠습니다. 우리 서울시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의 말씀을 듣고, 시민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따뜻하게 챙기고, 시민의 내일을 든든하게 하는 시민의 마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12-31 14:46:42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