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한화자산운용, 트럼프 2.0시대 수혜주 'PLUS글로벌방산' ETF 신규 상장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PLUS 글로벌방산'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ETF는 방산 매출 비중이 평균 80%에 달하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방산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PLUS 글로벌방산'은 세계 최대 방위산업 시장인 미국 방산 기업과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 방산 기업에 5대 5의 비율로 투자한다. 구성종목은 록히드 마틴, RTX, 제너럴 다이내믹스, 노스롭그루만, L3해리스테크놀로지와 같은 미국 대표 방산 기업 5종목, 그리고 BAE 시스템즈, 라인메탈, 탈레스, 레오나르도, 사브 등 유럽 대표 방산 기업 5종목 등 총 10종목으로 각각 10%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한다. 최근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럽방위산업전략'을 발표하며 높은 대외의존도를 해소하고 EU 주도의 방위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유럽 방산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유럽 역내 방위산업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면서, 유럽의 방산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유럽, 중동, 남중국해에 이르는 글로벌 갈등과 분쟁 격화는 이제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 자주국방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미국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이를 가속화 할 수 밖에 없어서 방위산업 전체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1-12 10:37:30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국민은행, 2024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시중은행부문 1위

KB국민은행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go 발표하는 2024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시중은행 최초로 18회에 걸쳐 시중은행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12dlf 밝혔다. NCSI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다. 미국고객만족도(ACSI)와 동일한 측정방법을 이용해 대표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중심경영' 철학을 모든 상품 및 서비스·제도 등에 반영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여섯시은행', '점심시간 집중상담', 'NPS 관리시스템' 등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새롭게 제도를 도입했다. 새로운 대면 채널 방식인 '여섯시은행', '점심시간 집중상담' 은 금융소비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강화했다. 채널 혁신을 경험한 고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여섯시은행'과 '점심시간 집중상담'은 전국으로 확대 시행했다. 비대면 채널인 KB스타뱅킹도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 리뷰, 설문조사,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견을 수렴했으며, KB스타뱅킹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했다. 또한 은행권 최초로 순고객추천지수(NPS)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 경험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 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중심의 서비스 개선에 힘쓰겠다"며 "이와 함께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11-12 09:13:22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삼성물산, 40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수주

삼성물산이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하는 경기도 안산 데이터센터 투자와 건설에 참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산에서 개발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사업을 4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괄목할 만한 실적과 전문조직을 갖추고 있는 국내 대표적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삼성물산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양사의 전문역량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만1795m² 규모의 안산 반월 산업단지 부지를 재개발해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수전용량만 40MW에 달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수전 용량은 데이터센터에서 소화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을 의미한다. 삼성물산은 하남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삼성전자 슈퍼컴 센터, 화성 HPC 센터 등 10여개의 데이터센터 시공과 함께 국내 건설사 최초로 티어 4 최고등급을 인증 받은 사우디 타다울타워의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데이터센터 수행 역량을 인정받고있다. 여기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냉각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참여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re-Construction Service)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를 최적화하는 전문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 사업의 설계 단계부터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를 수행하면서 삼성물산의 데이터센터 보유 기술과 전문역량을 발휘해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설계최적화를 구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이 향후 데이터센터의 리딩 사업자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11-12 08:53:10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지방금융, '밸류업' 시동…주주환원 '40~50%' 추진

지방금융지주가 '밸류업' 목표를 공개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금융기관의 기업 가치 평가에 수익성과 더불어 주주환원이 주요한 기준으로 떠오른 가운데, 각 지방금융지주는 40~50%의 주주환원율을 중·단기 목표로 제시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는 3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보고서'를 발표했다. 각 금융지주는 중·단기 경영 전략과 함께 40~50%의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공개했다.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올해 시범 도입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밸류업(국내 기업가치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 각 기업이 자율적으로 공개하는 투자 정보 보고서다. 사업보고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경영사항공시 등 기존의 보고서 및 공시 자료에 산재한 주요 지표들을 한데 모아 공시한다. 각 지방금융은 권고 기준에 따라 핵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보통주자본비율(CET1) 등 경영지표를 명시하고, 중·단기 달성 목표치도 함께 제시했다. 이어 주주환원율 목표치도 공개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6.4% 수준인 ROE를 오는 2027년까지 해외 금융기관과 비슷한 1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전체 주가 대비 25%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어 목표 CET1은 12.5%, 초과분에 대한 주주환원율은 50%를 제시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한 자산규모 대비 낮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BNK금융의 CET1은 이미 12.3% 수준인 만큼 이른 시일에 직접적인 주주환원 확대에도 나설 전망이다. DGB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6.7% 수준인 ROE를 오는 2027년까지 9%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여신·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대손비용 절감 등을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목표 CET1은 12.3%, 주주환원율은 40%로 제시했다. 이는 시중금융지주 전환에 따른 영업망 확대를 통해 수익 확대를 꾀하는 한편, 악화했던 비은행 부문 수익률을 빠르게 회복해 기업가치 상승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DGB금융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도 함께 추진한다. JB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12.1%였던 ROE를 향후 15%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69% 수준인 PBR을 외국은행 수준인 100% 수준으로 상승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분기 배당을 위한 CET1 수준으로는 13%를, 주주환원율 목표는 50%를 제시했다. 앞서 JB금융이 분기 배당 도입 및 높은 수익성 지표를 바탕으로 밸류업의 수혜를 크게 본 만큼, 현재의 수익성 개선·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유지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지방금융지주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는 것은 금융주가 대표적인 '저평가주(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된 주식)'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와 3대 지방금융지주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43.2%에 달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주는 외국 금융기관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 및 ROE를 이유로 저평가된 경우가 많다"라며 "밸류업 정책에 따라 각 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고, 이에 특히나 주가가 낮게 형성됐던 일부 지방금융지주는 기업가치 향상의 여지가 크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1-12 08:52:07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천장 모르는 미국 증시, '트럼프 2.0' 시대,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트럼프 랠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관세 정책 강화 예고로 수출주가 타격을 입으며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트럼프 2.0'시대에 국내 증시 부진 양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49포인트(1.15%) 하락한 2531.66을 기록했다. 장초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도 1.96% 하락하며 728.84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잠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내 하락으로 전환한 모양새다. 반대로 미국 뉴욕 증시는 '트럼프 랠리' 효과로 최근 거래일인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3대 주가지수(S&P500, 다우존스산업평균, 나스닥)가 모두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특히 S&P500은 올해만 50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과거와 다른 양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시절, 코스피는 2016년 대선 당일부터 그해 연말까지 3.48%까지 올랐으며, 3개월 후에는 S&P500과 코스피가 6%대 동반 상승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인 2017년 1월부터 임기말인 2021년 1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50%, 56%가량 오르며 '트럼프 랠리'에 동승했다. 현재 두 시장의 분위기가 이렇게 상반된 이유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경제인협회 주최로 열린 '트럼프 2기 대응' 좌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 방향성은 ▲무역적자 축소 ▲미국 제조업 부흥 ▲미중 패권경쟁 우위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관세 등을 통상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기조에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 대표업종은 반도체를 필두로 한 수출 관련주다. 대표적인 반도체주 이자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이날 52주 신저가(5만5500원)를 다시 썼다. 아울러 조 바이든 정부가 칩스법을 통해 약속한 각종 보조금도 축소·철회될 가능성이 생겨 반도체주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가 약속한 반도체 과학법(칩스법,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확장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수정 또는 폐기를 주장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국내외 증시의 상반된 분위기를 감지한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보다 우상향 가능성이 높은 미국 증시로 빠르게 투자처를 옮기는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일(결제일 기준) 1013억 6571만달러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금융시장 전반의 움직임과 각국 경제 흐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앞으로도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11 16:42:0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미트박스글로벌, 공모주 시장 침체에 '상장 연기'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 상장을 연기했다. 11일 미트박스글로벌 측은 상장 철회 사실을 밝히며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 의견을 수령한 뒤 상장 절차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의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일은 9월 12일로, 심사 효력 유지 기간이 6개월인만큼 내년 3월까지 상장예비심사 효력이 유지된다. 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공모주 시장 침체와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려웠다고 판단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상장 재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트박스글로벌의 수요예측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됐다. 축산물 B2B 직거래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흑자기조를 유지해 온 점 등에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미래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11 16:38:0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해외주식 열풍에 증권사 4분기 실적도 '청신호'

대형 증권사들이 국내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차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인해 미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5대 증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지난해에 비해 69% 증가한 1조2267억원에 달했다. 올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해외투자자산 충당금 적립액이 줄어든 데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실적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올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일 평균 거래대금은 1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 주식 열풍으로 인한 해외 거래대금 증가로 해외주식 수수료가 급증, 국내 증시의 부진을 상쇄하면서 5대 증권사들이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 3분기 해외주식 일 평균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도 지난 7일 기준 1013억6570만 달러(약 141조7295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키움증권은 3분기 해외주식 수수료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한 52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각각 약 79%, 148% 증가했으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77%, 5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이동 현상은 202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핵심 테마 중심의 미 증시 상승추세로 인해 올들어 그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18년 4%에 불과했던 외화증권 수수료 비중이 최근 25%까지 상승해 증권사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4분기에도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로 미국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국내 증시는 항상 박스권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가 많이 깨져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미국 증시전망은 사상 최고치 아니면 약간 조정 정도로 가고 있어 해외 주식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1 16:38:0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