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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낭떠러지에 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올 들어 해외 사모펀드 경영진 등 주요 해외투자처와 아직까지 회의 일정을 단 한 건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5~28일로 예정된 본부의 전주 이전과 잇따른 인력 이탈, 정치 논리에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 등이 세계 투자업계에 알려지면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뒷말이 나온다. 실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최근 한 해외 사모펀드로부터 올해 방문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서울만 들리는 짧은 일정만으론 전북 전주까지 내려갈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투자를 받으려고 앞다퉈 방문 일정을 문의하던 이전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내부 직원들까지 동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잇따라 투자운용 인력이 줄줄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앞으로의 추가 인력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여도 낮은 데다 서울에서 전주로 이전하는 것도 걸림돌 가운데 하나다. 굳이 지방에서 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직원 근무 기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국민연금공단 감사실은 몇몇 퇴직 예정자들이 공단 웹메일을 이용해 투자 계획과 분석 자료 등을 개인용 노트북 등에 저장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기금운용 관련 기밀유출 금지와 비밀엄수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공단은 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공단 관계자는 낭떠러지에 위태롭게 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현 상황에 대해 "내부 단속에 힘쓰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원론적인 대책만으론 545조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위기를 타파할 수 없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일 수 있는 조직 개편으로 세계 3대 연기금으로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명예를 되살리는 노력을 적극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17-02-12 15:59:3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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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로 번지면 어쩌나...구제역 충격 '일파만파'

최근 충북 보은의 한우 농가에서 다섯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가운데 '가축병 쇼크'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벌써 국내산 쇠고기 매출이 줄고 있는 상황 속에 돼지의 경우 A형 구제역에 완전 무방비인 것으로 나타나 돼지 농가에도 비상이 걸린 것이다. 특히 돼지의 경우 소보다 밀집된 사육 환경 속에서 전국적으로 110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어 A형 구제역이 번질 경우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넘어 양돈 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최악의 '구제역 파동'이 난 이후 구제역 백신 접종이 의무화됐다. 농식품부 가축방역심의회는 올해 1월 상시 백신으로 소 농장에는 영국 메리알사(社)의 2가 백신(두 가지 유형 바이러스 방어 백신·O+A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2가 백신은 'O1 Manisa', 'O 3039' 등 두 가지 균주를 섞어 만든 O형 전용 백신 균주와, A형 전용인 'A22 Iraq'라는 백신 균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비해 돼지의 경우 'O1 Manisa', 'O 3039'를 섞은 O형 전용 단가 백신이 상시 백신으로 선정돼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3가 백신(O+A+Asia1형)을 상시 백신으로 사용했다가 바뀐 것이다. 대한한돈협회 관계자는 "국내 돼지에서는 A형이 발생한 사례가 없었고, 전부 O형 발생 사례만 있었던 점이 영향을 줬다"며 "소보다 돼지 사육 마릿수가 훨씬 많은 데다 백신 균주를 하나 추가할 때마다 비싸지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8차례 구제역이 발생한 우리나라에서는 A형 구제역이 검출된 것은 2010년 1월 포천·연천 소농가에서 6건이 발생한 것이 유일했다. 나머지 7차례는 전부 O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경기 연천의 소 농가에서 7년만에 다시 A형이 발생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돼지의 경우 구제역에 걸리면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바이러스양이 소보다 최대 1000 배가량 많아 삽시간에 퍼질 위험이 크다. 현재 국내에 있는 A형 백신은 소 전용으로 수입되는 O+A형 백신뿐이다. 그마저도 현재 정부가 확보한 재고가 190만마리분에 불과해 소 일제접종(283만마리)을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 8일 영국 메리알사에 긴급 수입을 위해 재고 확인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회사 측의 회신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에 보면 구제역 유형이 소면 소, 돼지면 돼지 등 한쪽에만 발생한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이미 A형이 확진된 소에 집중하고, 동시에 돼지 농가로 유입이 안되도록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당 1만5653원이었던 한우 1등급 지육가격은 지난 8일 현재 1만7242원으로 10.2% 올랐다. 돼지고기 도매가 역시 지난달 31일 ㎏당 4329원이던 것이 8일에는 4757원으로 9.9% 상승했다. [!{IMG::20170212000120.jpg::C::480::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I, 구제역 일일점검회의 및 시도부단체장 회의' 모습./농림축산식품부}!]

2017-02-12 15:58:3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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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 58.4kg...미·중·일보다 많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우리나라가 2013~2015년 기준, 1인당 연간 58.4㎏의 수산물을 소비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양식현황(SOFIA) 통계를 인용해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이 연간 50.2㎏의 수산물을 소비했고, 중국이 39.5㎏, 미국이 23.7㎏, EU가 22㎏를 소비했다.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을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라 분류하였을 때 OECD 회원국은 24.7㎏, 선진국은 22.7㎏, 개도국은 19.6㎏, 최빈국은 13.2㎏으로 나타나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1인당 수산물 연간 평균 소비량은 1960년대에는 9.9kg에 불과했지만 지난 50년 동안 연평균 3.2%씩 증가해 최근 3년(2013~2015년) 평균 20.2kg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21.8kg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산물 소비가 증가한 원인은 양식업 활성화에 따른 수산물 생산량 급증, 소비자의 건강식품 선호 경향 확산, 소매 판매업체를 비롯한 수산물 판매처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FAO는 수산물 수요 증가, 국가 간 교역량 확대, 수산물 보존 기술 발달 등에 힘입어 2025년까지 세계 식용 수산물 교역량이 2014년 3915만 톤보다 18.4% 증가한 4636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수산물 교역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특히 2025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산물 수출량의 67%는 아시아권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IMG::20170212000015.jpg::C::320::/연합뉴스}!]

2017-02-12 15:09:4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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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정 역할·영향력 확대 추세…구조개혁 강화 노력도

중국 경제에서 재정의 역할과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중국의 재정상황과 시스템·구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재정의 경기회복 지원과 함께 지방정부 재정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조세의 재분배기능을 확대하는 등 재정의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은행 조사국 중국경제팀 노원종 과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통화정책은 경제여건상 상대적으로 긴축기조 성격이 강해지고 있는 반면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 노 과장은 "중국은 재정의 정책 대응여력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성장둔화·빈부격차 등 재정여건 변화에 따른 재정시스템의 변화 필요성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재정의 공식적인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상황. 하지만 재정의 중앙집권화 경향 등으로 지방정부의 재정은 취약하고 간접세 중심의 세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재정개혁 이후 지방정부의세금관련 권한은 축소된 반면 지출은 유지되면서 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지방의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이 심화한 것. 간접세 비중은 지난 2015년 기준 48.5%로 절반 가까이나 돼 소득역진성 문제가 제기된다. 국제기구 등은 중국이 재정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재정여건과 구조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세입·세출구조를 재정립하여 지방정부의 재정을 건전화하고 지방정부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세입 둔화와 고령화로 인한 복지지출 증가 등 재정여건의 악화에 대비하여 재정의 효율화 등 지속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 과장은 "중국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재정범위 등을 명확히 하는 등 재정 통계의 투명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과세기반 확대·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통해 재정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강화하여 사회 빈부격차 등의 갈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7-02-12 14:24:4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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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 릴레이인터뷰]구용욱 미래에셋대우 "가장 확실한 건 IT”

"지금은 춘추기술시대다. 이제는 모든 산업 영역에 있어서 정보기술(IT)가 없으면 안 된다. IT·반도체업종은 계속 눈여겨봐야 한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IT 업종의 투자는 올해도 유망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IT 업종의 이익률이 다른 업종에 비해 압도적이었고 그 기세는 4차산업의 흐름을 타고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이중 삼성전자(50.11%)와 SK하이닉스(55.3%), LG디스플레이(1392%) 등 IT·반도체 업종의 선전이 큰 기여를 했다. 구 센터장은 앞으로 IT 업종의 경계를 더 크게 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제는 IT업종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며 "핀테크를 테크핀이라고 부르자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금융, 자동차 업종도 IT 기업으로 변모하는 등 범위가 커지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한국의 증시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이었다.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을 탈피하고 2250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정 경제성장률이 2.5%인데 반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7%로 예상했다. 구 센터장은 "지난 상반기에 망가졌던 화학·정유 산업재가 올라오고 있다"며 "리스톡킹(Re-Stocking 재고축적) 상황도 좋고 개도국 사이클이 올라오고 있어 수출전망도 좋다"고 했다. 올해 미래에셋대우증권은 '글로벌기업분석실'을 신설해 리서치 인력의 25%를 배치하는 등 해외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투자로 눈길을 돌린 이유에 대해 "예를 들어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처럼 유망한 업종이 있는데 투자처를 한국 기업에서만 찾으려면 한계가 있다"며 "저평가된 외국 기업, 1등 기업을 찾아내 수익률도 높이고 고객들에게 투자 선택권도 넓혀주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 전망을 말하는 구 센터장의 목소리에서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하지만 JVC의 VHS와 소니의 베타맥스 등 '비디오 표준전쟁'을 예로 들며 현재는 '4차 산업의 기술 표준'을 찾고 있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70년대 산업혁명 시기에 사람들은 그 순간 혁명이 이뤄지고 있는 지 몰랐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로 혁명의 시기가 언제쯤인지, 혹은 지금인 지 가늠할 수 없다"며 4차 산업에 관한 투자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2017-02-12 14:21:1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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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대박골유황오리' 4호선 미아역

[맛있는 메트로] '대박골유황오리' 4호선 미아역 맛있는 밥의 기준은 다양하다. 어떤 쌀을 사용하느냐, 어떤 조리 기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밥맛이 달라지기도 한다. 지난해 국내 가전업체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밥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가장 맛있는 밥으로 '가마솥밥'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돌솥밥', '누룽지밥'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일상에서 가마솥밥을 먹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돌솥밥과 누룽지밥은 다행스럽게도 잘 찾아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 돌솥밥은 작은 돌솥에 1인분씩 내 놓은 밥을 말한다. 갓 지은 밥을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누룽지까지 즐길 수 있어 밥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돌솥 하나 당 15~20분의 조리 시간이 소요되고 불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등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해 회전율을 중시하는 식당에서 돌솥밥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돌솥밥을 먹고 싶다면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대박골유황오리'를 추천한다. 오리요리전문점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점심시간에는 돌솥밥과 육개장 등 한 끼 식사를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다. 점심시간 1위 메뉴는 단연 '영양돌솥밥(7000원)'이다. 흑미를 섞은 쌀로 돌솥에 밥을 안치고 밤, 은행, 대추 등을 얹은 다음 즉석에서 지어낸다. 여기에 김치를 비롯해 고추조림, 멸치볶음, 어묵볶음, 두부조림 등 직접 만든 반찬 6~7가지가 매일 바뀌어 나오고 조기구이와 된장찌개도 함께 제공된다. 돌솥밥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돌솥에 있는 밥을 따뜻한 상태로 끝까지 먹는 것과 밥을 그릇에 덜어낸 다음 돌솥에 물을 부어 두면 식사가 끝난 다음 뜨끈한 숭늉까지 즐길 수 있다. 영양돌솥밥을 즐겨먹는다는 직장인 윤영배 씨(47)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따끈하고 맛도 영양도 만점인 돌솥밥이 최고"라며 "중국산이 아닌 직접 담근 김치와 구수한 된장찌개만으로도 밥 한 그릇을 비운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돌솥밥의 백미는 마지막에 먹는 숭늉인데 젓갈이나 장아찌를 얹어먹으면 그 맛이 또 예술"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육개장(5000원)'이다. 소고기 양지머리와 고사리, 호박, 대파, 당면 등 푸짐한 재료에 한우 지방을 녹여낸 기름으로 만든 특제양념이 잘 어우러져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 매일 점심식사를 한다는 박민아 씨(38)는 "건더기가 푸짐한데다 국물이 아주 진하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어서 좋다"며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고 추천 메뉴로 꼽았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김치찌개(5000원)'다. 직접 담은 김치를 먼저 볶아서 찌개를 만들어내는데 다른 양념보다는 김치 자체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는 목살과 삼겹살이 들어간다. 오리고기는 로스구이(3만7000원·한 마리·4인), 오리백숙(4만9000원·4인), 오리훈제(4만5000원·4인) 순으로 주문을 많이 하는데 가성비가 높은 곳으로 이름이 알려져 인천, 구로 등 멀리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조리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영양돌솥밥(20분)과 오리백숙, 옻오리(1시간) 등은 미리 전화 주문 후 방문하면 이용이 편리하다. '대박골유황오리'는 장동수 미아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미아역은 1일 승하차 인원 2만4000명 정도로 오피스보다는 주거 밀집 지역에 속하는 상권이다. 서울사이버대학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규모 오피스 직장인과 주민들, 상업지역 종사자들이 주 고객이다. 장 역장은 "저렴한 가격에 깔끔하고 맛있는 영양돌솥밥을 즐길 수 있고, 오리로스구이는 가격대비 양이 푸짐하고 맛있어 직원들이 회식에 강추하는 메뉴다. 친절한 서비스도 돋보이는 곳"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주소:서울 강북구 미아3동 214-73 (지하철 4호선 미아역 8번 출구, 도보 5분) *전화:02-985-8866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2017-02-12 14:20:14 김미영 기자
'골드러시'...금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10%대

#.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금은방 거리. 상점마다 귀금속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A금은방 종업원은 "주말을 감안하더라도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편이다. 3월 결혼 시즌을 앞둔 사람들과 재테크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결혼을 앞둔 이모 씨(32·여)도 예비 신랑과 금은방 거리를 찾았다. 이 씨는 "결혼 예물을 장만하려고 나왔다"며 "더 오르기 전에 사두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 여의도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박모 씨(55)는 만기가 된 정기예금을 다시 예치하기 위해 지난 주 은행을 찾았다. 하지만 1%대 금리로는 사실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이빗뱅커(PB)권유로 1㎏짜리 금괴(골드바) 2개를 구입했다. 그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정책 등으로 요즘 처럼 세계 경제가 불안하고 화폐가치가 떨어질 때 금만한 안전자산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종로 귀금속 상가의 금 시세는 순금 한 돈(3.75g)이 18만원대로 부가가치세와 세공비를 합쳐 최소 20여만원은 줘야 한 돈짜리 금반지를 살 수 있다. 상가 직원은 "금테크족의 발길이 부쩍 잦다"고 전했다. 속절없이 떨어진 금값 탓에 한 때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금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비롯한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 인상우려 등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안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펀드는 연초 이후 10%대 수익률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1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순도 99.99% 금 1g당 가격은 4만58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1g당 4만5020원 보다 800원 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236.80달러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전쟁' 발언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금값도 들썩이고 있다. 덕분에 금펀드 수익률도 고공 행진이다. 연초 이후 금펀드 수익률은 지난 9일 기준 11.82%를 기록 중이다. 2, 3, 5년 각각의 수익률이 0.32%, -0.46%, -33.78%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이다. 최근 세달새 유입된 자금도 1689억원에 달한다. 금값이 뛰면서 은행에서 파는 금통장과 골드바의 인기가 높다. 금융권도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남은행은 골드바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골드바 고객 사은 이벤트'를 열고 있다. 부산은행은 골드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순금 금수저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골드바 고객 사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금값이 앞으로 계속 오를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금값은 보통 미국 달러화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던 작년에 금값이 크게 떨어졌던 이유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의 전망 역시 "슈퍼 달러 시대가 되면 금값은 더 떨어질 것"이란 게 대세였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공식이 딱 들어 맞지 않는 모습이다.세계적인 경기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금을 찾고 있는 것. 그래서 요즘엔 "금값이 바닥을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적잖다.

2017-02-12 14:19:0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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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규모 성장한 한국형 헤지펀드의 미래는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절대수익을 낸다'는 한국형 헤지펀드. 지난 2011년 12월 출범한 지 올해로 6년째다. 주춤하던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 은7조원 가까이 불었다.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관과 초고액자산가의 자금이 몰린 결과다. 또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진입 장벽도 대폭 낮아졌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투자자산이 국내 주식인 점과 '롱쇼트 전략(저평가 주식을 사고 고평가 주식을 공매도)'에만 치우쳐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한다. ◆1위자리 굳힌 삼성자산운용 12일 금융투자업계 집계(지난 1월 31 기준)에 따르면 263개 국내 헤지펀드의 설정액은 6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말 출범 초기 2000억원 수준에서 6년 새 3380% 불어난 셈이다.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 이후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새로 진입한 운용사들의 펀드 출시 붐(boom) 에도 설정액 1조488억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권에 있는 타임포트폴리오(7668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5832억원), 안다자산(4390억원), 흥국자산(3860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PBS(Prime Brokerage Service) 순위에서는 NH투자증권이 점유율 33.45%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삼성증권(25.55%), 미래에셋대우(20.27%), 한투증권(13.75%), KB증권(8.17%)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 격차는 여전했다. 263개 펀드 중 37개 펀드만 연초 코스피지수 상승률(2.67%, 1일 기준)을 웃돌고 있다. 30% 이상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올 들어 '마이너스'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 액티브메자닌'(-10.70%), 'LK메자닌'(-3.98%), '아울 베테랑 공모주'(-3.83%) 등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과 공모주 펀드들이 한 달 새 4~10%의 손실로 최하위권 성적을 냈다. ◆2017년 10조대 성장할까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대부분 '롱쇼트(Long-Short) 전략'을 활용한다. 30여개 '롱쇼트'를 구사한다. 이 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주식은 증권사 등에서 빌려 매도(공매도·Short)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매매기법이다. 그러나 일부 헤지펀드 수익률이 시장 성과에도 못미치면서 운용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펀드는 시장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모습"이라며 "특히 최근과 같이 불확실성이 클 때는 롱쇼트 운용전략이 무너지면서 수익률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픽스드인컴(Fixed Income)과 매자닌 전략을 쓰는 헤지펀드가 최근 늘고 있다. 성과 부진이라는 우울한 현실속에서도 업계와 시장에서는 헤지펀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2017년 한국형 헤지펀드가 설정액 6조8000억원, 펀드 개수 130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2-12 14:18:0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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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독립 후 첫 은행장 누구?…20일께 행추위 구성

이원태 행장 4월 12일 임기 만료, 행추위 구성 임박…인선 관전포인트는 '정부 입김' 여부 지난해 12월 수협중앙회로부터 54년 만에 독립한 Sh수협은행의 차기 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정부 출신 인사들이 행장 자리를 맡아왔으나, 올해는 자회사 독립과 '최순실 사태' 등 내·외부적 영향으로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오는 20일 전후로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행장 인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산업협동조합법(수협법)에 따르면 현 행장의 임기 만료일로부터 40~60일 전까지 행추위를 구성해야 한다. 이원태 행장의 임기는 4월 12일까지로, 2월 11일~3월 3일 내 행추위를 꾸려야 한다. 이번 인선의 관전포인트는 '정부의 입김' 여부다. 정부의 지분이 있는 수협중앙회는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원태 행장을 비롯해 역대 수협은행장 대부분이 기획재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정부 관료 출신이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내·외부적 영향으로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 내부 출신 인사 선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떨어져 나와 독립법인을 꾸린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선이라는 점에서 김 회장이 내부출신을 밀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수협은행 초대감사로 강명석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인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수협법 개정을 통해 인사추천위원회(현 행추위)에서 중앙회 측의 인원을 추가하고자 했다. 수협법 개정 이전엔 인사추천위원회 5명의 위원 중 수협중앙회 측은 1명에 불과했었다. 이에 김 회장은 정부 측 위원은 3명으로 줄이고 중앙회 측을 4명으로 늘리고자 했으나, 정부 추천 위원 3명·중앙회 추천 위원 2명 등 5명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는 각 1명과 수협중앙회가 추천하는 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수협은행은 행장 선출 시 행추위에서 2/3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의결되는 만큼 행추위 5명 가운데 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정부 측 위원 3명이 모두 찬성을 해도 중앙회 측 위원이 반기를 들면 최종 인선이 불가하도록 견제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정치적 이슈에 따른 금융권의 동향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감이 거세다. 이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정부의 지분이 있는 우리은행 모두 내부 인사가 행장이 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차기 은행장 인선에서는 행추위에서 4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정부의 의견이 독단적으로 반영되진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내부에서 은행장이 배출됐고, 수협은행에서도 내부에서 행장이 나왔던 사례가 있다"며 내부 인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2월 말 경 행추위가 구성되면 공모·추천 등 은행장 인선 방법을 결정한다. 통상적으로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공모를 통해 후보를 접수하면 면접과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단독 후보를 추천한다. 행추위가 추천한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해 최종 선임, 향후 3년간 수협은행장으로서 일을 시작한다.

2017-02-12 14:17:17 채신화 기자
"보험사 건강관리서비스, 상품에 포함시켜 부가서비스로 제공해야"

보험사들의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다는 의료기관의 주장으로 국내에선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법원 판결에 따라 보험사가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건강생활서비스 관련 내용을 보험 상품에 포함시켜 일종의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생활서비스는 질환군이 아닌 건강군과 건강위험군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운동·금연·영양관리·절주·스트레스관리 등)을 지원하는 기획과 상담·교육, 지도·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12일 보험연구원 조용운, 백영화 연구위원이 발표한 '보험사의 건강생활서비스 제공 관련 법적 쟁점'에 따르면 질병관리서비스는 물론 건강생활서비스도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어 국내 건강생활서비스에는 현재 다양한 산업의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의료기관은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의료서비스 공급이 가능한 보건소 혹은 의료기관 중심의 활성화가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비의료기관은 이를 의료행위와 비의료행위로 구분해 비의료행위에 대해선 다양한 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용운 연구위원은 "현재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보험사와 같은 비의료기관은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법의 소지를 제거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보험사는 건강생활서비스나 이와 관련된 인센티브(현금·포인트·보험료 인하 등)의 내용을 해당 보험상품의 기초서류에 기재하여 운영함으로써 일종의 부가서비스로 이를 제공하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부수업무로서 건강생활서비스 제공 업무를 영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건강생활서비스 제공이라면 보험사가 부수업무로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제한될 이유는 없으며 보험사는 금융위원회에 사전 신고 후 부수업무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자회사를 설립하여 자회사가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건강생활서비스는 일단 건강·신체장애 등 사회복지사업과 이와 관련된 조사·분석 범위에 보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보험사는 금융위에 사전 신고 후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수행하는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위원은 "대법원 판례를 참조하면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처방전 작성은 건강상태에 대한 판단을 필요로 하므로 의료행위로 볼 수 있으나 전화·이메일·문자 등을 이용해 생활습관 개선을 권유만 하는 실천 지원 서비스는 판단을 하거나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며 "현행 법제하에서도 보험사가 비의료행위에 해당하는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먼저 보험 상품에 포함시켜 부가서비스로 제공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2-12 14:16:35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