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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2군 전 주택형 청약 마감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2군 청약이 평균 2.07대 1, 최고 126.75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2군 청약 접수 결과 2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464명이 신청했다. 이중 1658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리며 16개 타입이 1순위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2일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인 주택형은 3블록 전용면적 59㎡ A타입으로 1순위 수도권 모집군에서 35.2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3블록에서 전용 59㎡ C·D타입, 65㎡ A·C·D타입, 84㎡ B타입, 전용90㎡ B·C·D타입, 전용 97㎡ A타입, 103㎡ A타입 등이 1순위 마감된 데 이어 4블록에서는 전용 59㎡ A타입, 65㎡ A·B타입, 90㎡ D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3일 진행된 2순위에서는 2806명이 지원하면서 전 주택형이 주인을 찾았다. 전용 84㎡ A타입 수도권 모집군에서 126.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성공 요인은 3.3㎡당 790만원 대의 인근 지역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 안에는 시립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들어서며 스포츠파크·라이브러리파크(도서관) 등 6개의 테마파크도 조성된다. 3군(2·6블록) 청약은 4일 1순위, 5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1·2군 청약자도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중복 당첨될 경우에는 당첨자 발표 일이 빠른 1개 단지만 계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1군 5일, 2군 9일, 3군 11일이며, 정당계약일은 16일~18일이다.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1번지에 있다.

2015-11-04 08:34:54 박상길 기자
서울메트로, 정부 3.0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

[메트로신문 신원선 기자]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평가에서 '정부 3.0정책'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정부 3.0정책'의 핵심 과제 중 '공공데이터의 민간 개방과 공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지하철 운행 관련 어플리케이션 공유가 가장 큰 성과다. 이는 열차운행정보를 공유하는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을 기반으로 제작,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하철 역사 명 다국어 세트를 민간업체에 제공해 다국어 대중교통 안내서비스 제작을 지원했다. '지하철 안전지킴이' 스마트폰 앱은 실시간 열차운행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 업무에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월부터 상용화됐다. 3월부터는 지하철 5~8호선까지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서울도시철도공사에 관련 기술을 제공했다. 위급상황 발생 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고객의 상황과 위치가 자동으로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에 통보된다. 서울메트로는 수집한 빅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5년간 역별 승·하차 인원의 시계열 및 군집분석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향후 편의시설 확충 등 이용객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개집표기 번호별·시간대별 부정승차 패턴과 같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정승차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 3.0 추진의 선도 기관으로서 공공데이터 개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5-11-03 21:07:38 신원선 기자
이상헌의 창업돋보기-치킨전문점 창업

치킨은 대표적인 유망 창업아이템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수요가 꾸준한데다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리방법도 간단하다. 전문적인 자격증이 없이 일정 교육을 이수하면 요리가 가능하다. 창업비용도 다른 업종에 비해 저렴하다. 치킨시장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04년 9.6kg, 2006년 12.9kg, 2010년 15.19kg, 2012년 16.5kg으로 매년 증가했다. 문제는 그만큼 매장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치킨 창업시에는 고객의 소비 성향에 가장 근접한 아이템이 무엇인지,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게 마련이다. 치킨전문점 창업은 크게 세가지의 선택적 창업이 대세이다. 하나는 배달 중심, 다른 하나는 테이크아웃형이고 마지막으로 매장형 창업이다. 비비큐, 굽네치킨, 네네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교촌치킨, 멕시카나, 페리카나, 티바두마리치킨, 비에이치씨치킨 등 배달위주의 매장창업이 가장 많은 창업의 형태다. 대부분 10평 이내의 소형 매장으로 일 30~50마리를 판매목표로 한다. 순수 배달형의 경우에는 입지의 중요성이 매장형 보다는 낮지만, 가시성이 높은 점포를 구하는 편이 좋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점포를 알리기 위한 홍보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상권 특성에 따라 배달형으로 할 것인지, 매장형으로 할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치킨마루, 가마로강정, 오마이치킨, 꿀닭 등 테이크아웃의 판매 방식을 도입한 경우도 늘었다. 매장운영의 경상비중 배달을 위한 인건비등의 고정비가 상승함에 따라 판매가를 낮춘 형태로 창업비용이 저렴한 합리적 운영방식이다. 그러나 인건비를 줄이며 판매가를 낮추는 가격정책은 수익성면에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테이크아웃 브랜드로 치킨전문점을 창업할 경우 상권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둘둘치킨, 또봉이통닭, 사바사바치킨, 치킨매니아, 오빠닭,오꾸닭,누나홀닭, 치킨퐁등 매장형 창업도 증가하고 있다. 치킨과 호프를 동시에 서비스하고 치킨이외의 다양한 메뉴의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다양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매장형 치킨전문점의 경우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부근, 빌딩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이 최적지다. 아파트나 주택지의 경우에는 최소 2000세대 이상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점포는 퇴근 동선과 이어지는 곳이 출근동선의 매장보다 유리하다. 치킨전문점은 지역 밀착형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단골고객 확보가 필수다. 이를 위해 온라인과 SNS를 통한 구전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주 5일제와 경기 불황 등의 효과에 따른 가족 고객을 위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매장형이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2015-11-03 20:14:01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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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vs 거래소, 호텔롯데 액면분할 동상이몽?

한국거래소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호텔롯데에 액면분할(주식 쪼개기)을 검토해 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이미 5000원으로 액면가를 낮춘 롯데그룹의 반응은 당혹스러움 그 자체다. 시장에서는 상장을 앞둔 호텔롯데를 압박해 다른 '황제주(초고가주)'의 액면분할을 유도해 보려는 한국거래소와 액면가를 낮추고 기업공개(IPO) 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롯데의 '동상이몽'이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많다. ◆호텔롯데, 글쎄….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롯데그룹에 액면분할을 통해 호텔롯데의 액면가를 5000원 아래로 낮춰줄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호텔롯데는 이미 지난 9월 초 임시주총을 열어 종전 1만원인 주식 액면가를 5000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거래소는 액면가 5000원으로는 상장 후 소액 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액면가를 더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액면가가 2500원 혹은 1000원 수준까지 내려가면 주식 유동성과 개인투자자의 거래가 크게 늘 것"이라며 "'황제주'가 아닌 '국민주'가 돼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롯데그룹이 '일본 기업'이라는 악화된 여론을 극복하고 일반 투자자의 공모 참여 비율을 높이는 데에도 액면분할이 유효한 카드라는 지적이다. 201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19.07%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이며 L로 시작되는 투자회사들 72.65%, ㈜고쥰샤(光潤社) 5.45%, ㈜패미리 2.11% 등 일본 회사들이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주인 부산롯데호텔(0.55%)과 자사주(0.17%)의 지분율은 극히 미미하다. 롯데그룹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추가적인 조치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그동안에도 액면분할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계열 상장사의 주가는 '황제주'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롯데칠성과 롯데제과의 주가는 각각 주당 215만4000원과 201만7000원으로 고가주 1위와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롯데푸드도 86만2000원으로 고가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액면분할 확대 효과 있을까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주당 100만~200만원가량인 '5개 황제주(초고가주)'의 개인투자자 지분율이 평균 6%에 불과할 정도다. 이들 황제주는 최근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주식 보유 비중이 낮은 개인투자자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액면분할(주식 쪼개기)을 통해 개인투자자와 성장의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주식분할 요건을 완화해 초고가주 배당시장이 개인투자자의 부의 증식 기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초고가주 액면분할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자본시장법에 특례조항을 신설해 상장주식 주식분할의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에서 '이사회 결의'로 완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장기적으로 무액면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 경영권 분쟁에서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좋은 예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두고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표 대결을 할 때도 소액주주들이 '우리 기업'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주면서 통과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롯데도 많은 개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면 기업에 대한 신뢰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액분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게 현실이다. 삼성화재(1999년)와 SK텔레콤(2000년)의 경험은 시장에 적잖은 교훈은 준다. 삼성화재는 99년 액면분할 이후 6개월 동안 주가가 -52.4% 급락했다. 비슷한 시기 액면분할에 나섰던 동부화재, LG 화재(현 LIG 손해보험→KB손보)도 같은기간 부진한 수익률을 냈다.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던 현대해상도 -64.2%라는 기록적인 낙폭을 보였다. 지난 5월 8일 액분 후 첫 거래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의 거래량은 110만주였다. 그 때 뿐이었다. 10월들어 하루 평균 17만주로 감소했다. 액면분할 전 평균 거래량은 11만주였다. 이는 10년 만에 주가가 8배가량 뛰면서 아모레퍼시픽과 비교되는 SK하이닉스는 하루 430여 만주와도 비교된다. 액면분할 기업의 수익률도 낙제점이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11~2014년의 기간동안 액면분할에 나선 66종목의 액분 이후 1개월 수익률은 -7.0%, 3개월 수익률은 -4.4%로 부진했다. 액면분할 기대감이 사라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대표 우량주가 모여있는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액면 분할 1년 후 해당 기업이 다우존스 지수 수익률을 웃돌 확률은 44.6%로 절반도 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안혁 연구원은 "액면분할로 인해 유동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면서 "하지만 액면분할이 기업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액면분할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2015-11-03 18:10:51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ETF 투자한 개미 대박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대박이 났다. 그러나 실익을 챙긴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닌 메리츠자산운용이었다. 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10월 28일 기준 운용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와 생활필수품, 화학증권 등 ETF 3종은 연초 대비 수익률이 각각 80.47%, 44.12%, 42.24%로, 수익률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 ClassS, A, C-E, C 등 4개 상품이 40% 초반대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UH_CW'가 연초 대비 26.64%의 수익률로 제일 선전했다. 운용사별로는 라자드코리아가 29.84%의 평균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메리츠자산운용(20.71%), 현대인베스트(20.28%), 맥쿼리투신(16.10%) 등 순이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주식 펀드(13.33%)의 수익률이 제일 높았고 배당주 액티브 주식펀드(9.90%)와 섹터별 인덱스주식펀드(7.39%)의 성과도 좋은 편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전체 수익률 1.18%) 가운데서는 유럽(11.36%)에 투자한 펀드가 선전했고 중남미(-28.62%)는 부진했다. 설정액을 기준으로 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인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호'가 연초 이후 무려 1조3천436억원이 늘어 가장 눈에 띄는 판매 성과를 보여줬다. 이는 2위 '이스트스프링코리아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2천989억원 증가)의 4배가 넘는 증가액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전체 펀드 설정액도 1조4천121억원 늘어 운용사별 설정액 증가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조8천112억원이 줄고 해외주식형 펀드는 3조7319억원이 늘었다.

2015-11-03 18:10:04 김문호 기자
<증권사 M&A>(2)대우증권 매각의 관전 포인트, 금융vs.증권자본의 싸움

스포츠나 비즈니스에서 '맞수'경쟁은 언제나 흥미를 끈다. 양쪽의 스타일이 같거나 달라도 관전의 묘미는 '치명적인 유혹'에 가깝다. 인수·합병(M&A)시장에도 시선을 끄는 흥미로운 게임이 있다. KDB대우증권 놓고 KB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가 벌이는 승부다. 특히 은행 DNA(KB금융지주)와 증권 DNA(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의 싸움이란 점에서 재미를 더한다. ◆은행 DNA vs 증권 DNA 3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매각의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명분과 논리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을 품을때 시장의 체질변화에 얼마나 기여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이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8월 금융자회사 매각을 발표하며 두 가지를 기본 방침으로 제시한 바 있다. '매각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것. KB금융이 핵심전략을 '국민재산 증식 프로젝트'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윤종규 회장도 최근 KB금융 설립 7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국민을 부자로 만들기',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토종 증권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경쟁 상대를 깎아내릴 생각은 없지만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선 은행보다는 증권사가 인수하는게 시장발전을 위해 좋지 않겠냐"면서 "국내외 대형증권사를 포함한 다양한 인수합병(M&A) 기회를 적극 물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자금 사용 목적을 '인수합병'이라고 명시했다 미래에셋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중개수수료)·투자은행(IB)의 상대적 약점을 보완하고 대우증권의 해외진출 노하우를 공유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대우증권 인수는 덩치를 키우는 동시에 종합증권사로서 자산운용업에 이어 증권업계의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한국금융지주도 비슷한 논리다. 두 증권사가 대우증권을 품을 경우 자기자본 7조원의 초대형 증권사가 된다. 브로커리지에 의존하는 천수답식 경영에서 벗어나 글로벌 IB와 싸워볼 만한 힘이 생기는 셈이다. 은행 DNA의 KB금융지주 산하 KB투자증권도 은행자본을 기반으로 덩치를 키울 수 있다. 또 은행의 해외 네트워크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빅3'의 전략에는 차이가 있지만 명분은 하나다. 자신이 포스트 자본시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것. ◆우열 가리기 힘들어 경험상 M&A에서 은행자본과 증권자본의 승자는 누구였을까. 90년대 라이벌이던 한국투자신탁(현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 두 집안에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93년 한국투자신탁이 현재 여의도 사옥으로 이전하자 바로 옆집 라이벌이었던 대한투자신탁은 사옥을 무조건 한투보다 높게 지으라고 했다. 대한투자신탁이 3층 더 높게 사옥을 짓자, 한국투자신탁은 '건물 연면적은 더 넓다'라며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빌딩 높이는 83m(20층), 하나대투증권 빌딩은 약 110m(23층)다. 20년이 지난 현주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자본금이나 영업성적을 보면 하나금융투자(2015년 상반기 기준 자본 1조7135억원, 영업이익 996억원)와 한국투자증권(3조3078억원, 2827억원)이 적잖은 차이를 보인다. 미래에셋은 증권가에서 보기드문 토박이 증권자본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97년 미래에셋캐피탈을 만든 뒤 현재 미래에셋증권 등 20여 개 금융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금융그룹으로 키워 내면서 '샐러리맨 신화'를 썼던 화제의 인물이다 미래에셋은 최근 유상증자로 자본금이 3조7000억원으로 불었다. 업계 3위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를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우리은행 산하에서 1위를 달리던 우리투자증권이 우여곡절 끝에 농협금융지주 품에 안긴 이후에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산규모로 업계 10위권 밖에 머무르던 NH농협증권은 단숨에 업계 1위 증권사로 떠올랐다.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에 합병 관련 비용 등을 반영하고도 161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올 3·4분기까지 순이익이 23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그룹은 2002년 굿모닝증권을 신한증권과 합병한 후 대형 증권사로 키워냈다.

2015-11-03 18:09:28 김문호 기자
은행, 실적부진 좀비기업, 미래 먹거리 투자에 '배당이 고민되네'

한때 '탐욕'의 돈 잔치를 벌인다는 오명을 받은 은행권이 배당을 놓고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정부가 기업을 향해 배당을 늘리라고 하지만 배당을 늘리면 자칫 돈 잔치를 벌린다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어서다. 3·4분기 실적 부진도 선뜻 배당에 나설 수 없는 이유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가 지난 1일 은행 배당의 포문을 열었다. 자회사인 부산은행이 보통주 1주당 261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한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배당규모와 시기를 놓고 저울질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기업은행,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등의 지난해 배당성향(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배당금 규모)은 평균 16.97%였다. 세계 주요은행들의 평균 배당성향이 31~33%인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 밖에 안 된다. 따가운 사회적 시선과 금융당국의 눈치를 봐 왔기 때문이다. 가장 큰 고민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다. 국내 은행의 한 부행장은 "저금리 시대가 굳어면서 비용대비 생산성과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면서 "비은행 분야로 먹거리를 다양화하기 위해선 인수합병(M&A) 등이 필요해 배당 규모를 놓고 고민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DB대우증권 인수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런 고민이 깔렸다. 정부의 '좀비기업' 퇴출 정책도 부담이다. 한계기업이 늘수록 은행들의 대손비용도 늘기 때문이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락 추세를 보였던 국내은행 대출채권 부도확률 추정치는 2016년에 미국 금리 등 국제금리 상승에 따른 국내 시장금리 동반 상승 가능성과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반영해 2016년 국내은행 전체 대손비용은 올해와 비교해 10% 증가한 11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대손비용은 떨어질 가능성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국이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했고 그로인해 충당금전입액을 쌓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손충당금이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좀비기업들이 구조조정될 지 확정지을 수 없지만 2016년 대손비용은 올해와 비교해 10%보다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2.72%에 달했다. 영국(47.58%)·일본(56.01%)·독일(59.99%) 등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적립률이다. 실적 전망도 어둡다. 금융연구원은 2016년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올해보다 12.5% 감소한 5조6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배당에 대해 정부가 지나치게 관여하는 측면은 있지만 국내 은행들이 고배당에 다시 나서기 보다는 장기 실적 향상을 통해 투자자와 금융시장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영업 활동에서 창출한 자금에서 투자에 사용한 자금을 빼고 남는 여유 자금인 잉여현금흐름의 범위 내에서 배당을 결정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정부가 무조건 '배당을 더 해라'는 식으로 지시하기보다 이익을 국내 은행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국내 주요 은행들의 올해 배당성향을 24.2%로 예상했다.

2015-11-03 18:08:1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