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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홍콩·프랑스서 '친선경마·K-문화 확산'

한국마사회가 올해 해외에서 친선경주를 잇따라 개최하며 한국문화 전파에 나섰다. 지난달 홍콩에 이어 이달에는 프랑스와 말레이시아에서 교류경주 행사를 기획했다. 외국 경마선진국과 함께 진행하는 친선 교류경주가, 현지에 K-컬처를 전파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마사회는 밝혔다. 지난달 하순 홍콩 자키클럽(HKJC) 해피밸리 경마장에서는 'KRA(한국마사회) 트로피 교류경주'가 진행됐다. 현지 주최 측은 당일 행사의 메인프로그램을 한국 테마로 운영했다. 현지 팬들이 참여하는 K-팝 댄스 챌린지를 비롯해 관람석 주변 맥주가든에서는 한국식 치킨과 김밥 등이 소개됐다. 특히 현지 선호도가 높은 한국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는 팝업부스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6일 홍콩 샤틴 경마장에서 열린 국제경주 'FWD 챔피언스 데이' 행사에는 방문객 4만여 명이 다녀갔다. 개막행사의 경우 K-팝 스타 '화사'의 공연 등이 인기를 끌었다. 홍콩 경마는 연매출이 1380억 홍콩달러(27조 원)에 달하는 등 일본·호주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달에는 프랑스에서 KRA 트로피 경주, 말레이시아에서 교류경주가 예정돼 있다. 마사회는 세계 각국과의 교류경주를 통해서 우호를 다지는 한편, 현지 경마계에 한국 경마의 역동성과 함께 문화예술의 유기적 결합을 선보이는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글로벌 파트너들이 한국 경마를 존중해 우리 문화와 연계한 환대의 장을 마련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교류경주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와 한국 경마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7 14:09: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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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올해 신입직원 72명 채용…“채용 규모 확대·취약계층 우대”

6월13일부터 한난 채용 홈페이지서 입사지원서 접수 기초생활수급자·다문화가정 자녀·자립준비청년 등 우대가점 부여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신규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올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하고 본격적인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한난은 올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한 72명을 채용한다고 7일 밝혔다. 총 모집인원 72명 중 △일반 분야 57명, △사회형평 분야(보훈 등) 7명, △고졸인재 분야 8명을 선발한다. 특히 한난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취업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가정자녀, 자립준비청년 등에 대한 우대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서류 접수부터 필기, 면접전형 전 과정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역량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입사 지원서는 오는 6월 13일부터 한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신입직원은 오는 9월 중 임용될 예정이며, 3개월의 인턴 과정을 거친 후 근무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하동근 한난 사장은 "한난은 블라인드 채용을 기반으로 공정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열정과 역량을 겸비한 우수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7 14:01: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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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몽골, 1년 7개월 만에 CEPA 협상 재개…'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고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5차 협상… 상품양허 등 15개 분야 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정부가 리튬, 구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부국인 몽골과의 경제 영토 넓히기가 다시 속도를 낸다. 한-몽골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이 1년 7개월 만에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한-몽골 CEPA 체결을 위한 제5차 공식협상이 6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측 권혜진 통상교섭실장과 몽골측 바트후 이데쉬(Batkhuu Idesh) 경제개발부 사무차관을 각각 수석대표로 양국 협상단 40여 명이 참석한다. 한-몽골 CEPA는 지난 2023년 12월 첫 협상을 개시한 이후 2024년 11월까지 4차례 공식협상을 진행했으나, 이후 몽골 측 사정으로 인해 일시 중단됐다가, 올해 3월부터 양측간 재개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한국과 몽골은 산업 및 교역 구조 측면에서 상호 보완성이 매우 높은 관계로 평가받는다. 세계적인 제조·기술역량을 갖춘 한국과 리튬, 구리, 희토류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자원이 풍부한 몽골이 손을 잡을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핵심광물 공급망 등 경제협력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이번 5차 협상에서 ▲상품양허 ▲서비스(화상) ▲투자 ▲원산지 ▲경제협력 등 총 15개 분과 전반에 걸친 본격적인 조율에 나선다. 권혜진 통상교섭실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몽골과의 CEPA는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을 통해 핵심 쟁점에 대한 진전을 도모함으로써,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기반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7 13:45: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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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안심돌봄 프로젝트' 본격 추진

NH농협금융은 초고령화시대 진입으로 국가·사회적 과제가 된 치매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착한금융 실천을 위한 '농협금융 안심돌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치매 고객과 가족이 금융거래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위험을 줄이고, 고객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종합 대응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NH농협금융은 은행, 생명, 손해보험, 투자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주요 자회사가 참여하는 그룹 통합 프로젝트를 통해 치매 고객 보호체계를 마련하고 금융권의 치매 고객 보호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국가치매관리체계와 연계한 전국 100개 영업점에'치매극복선도단체'시범 인증 추진 ▲치매 고객·가족 응대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매뉴얼 운영 ▲지자체·치매 관련 기관과의 협력 강화 ▲치매 및 고령 고객 친화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안심돌봄 프로젝트는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의 삶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NH농협금융의 실천"이라며"치매나 고령으로 인해 금융서비스 이용에서 소외되는 고객이 없도록 그룹 차원의 보호체계를 구축하고 고객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NH농협금융이 추구하는 착한금융은 신뢰·포용·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금융"이라며 "고객의 자산과 권익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신뢰금융, 누구나 차별 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용금융, 고객·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금융을 통해 고객의 삶을 지키고 국민에게 힘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7 13:32:0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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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솔루션과 탄소중립 달성 및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직접전력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은 기업이 친환경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제도다.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핵심 기후 대응 수단이다. 이번 협약으로 NH농협은행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4㎿급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AI·IT 분야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20년간 NH의왕통합IT센터에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지난 2025년 체결한 4㎿ 규모의 1차 계약에 이어, 이번 추가 협약으로 총 8MW급 규모의 친환경 전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 은행권에서 직접 PPA 방식으로 확보한 친환경 전력 가운데 최대 규모로, NH농협은행은 금융권 내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임세빈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선도은행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조달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7 13:32:0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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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브로드컴 실적 전 쓸어담은 서학개미…AI 인프라에 베팅

서학개미들이 브로드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이크론과 ARM, 브로드컴, 코어위브 등 AI 반도체·데이터센터 수혜주가 순매수 상위권을 휩쓸며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슈퍼사이클 지속에 베팅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마이크론을 6억6303만달러 순매수하며 미국 주식 순매수 1위에 올렸다. ARM(1억6663만달러), 브로드컴(1억2966만달러), IBM(1억628만달러), 코어위브(9543만달러), 오라클(6749만달러), 마벨(6623만달러)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이크론 관련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DXN MU BULL 2X ETF는 1억3221만달러 순매수되며 3위에 올랐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 역시 1억1213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라기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가 메모리 업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AI 인프라 전반으로 투자 범위가 넓어진 점도 눈에 띈다. ARM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자산(IP) 수요 확대 기대를 받고 있으며, 브로드컴과 마벨은 AI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핵심 수혜주로 꼽힌다. 코어위브와 오라클은 AI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순매수 데이터가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전 투자자들의 선택이라는 점이다. 브로드컴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 6월 4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순매수 집계 기간이 같은 날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 매수는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 이전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학개미들은 브로드컴의 실적 결과 자체보다 AI 투자 사이클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매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순매수 상위 종목 상당수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채워지며 AI 산업 성장 기대를 선반영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브로드컴은 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연간 AI 반도체 매출 전망을 상향하지 않은 데다 AI 사업 성장 속도에 대한 추가 기대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주가는 이날 12.59% 급락했다. 이러한 큰 변동성에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테크팀은 브로드컴의 이번 급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AI 반도체 매출 확대에 따른 일시적 수익성 둔화에도 AI 수요와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만큼 이번 하락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실적 발표 전 형성된 AI 인프라 낙관론이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7 13:28:4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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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60원 돌파…신현송 ‘쏠림 대응’ 첫 시험대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1560원선까지 넘어서면서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대응과 기준금리 경로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달러 강세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원화 약세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수급 쏠림까지 겹치면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쏠림 대응' 메시지가 현실 검증을 받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주간거래 중 장중 1549.1원까지 올라 1550원선에 근접했다.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539.1원으로 마감했다. 상승세는 야간거래에서 더 가팔라졌다.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2시 기준 1559.0원에 마감했다. 5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9.9원 더 오른 수준이다. 장중에는 한때 1561.5원까지 치솟아 심리적 저항선인 1550원과 1560원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외국인 매도·NDF 쏠림 겹쳐 이번 환율 급등에서 주목할 대목은 원화 약세가 주간거래부터 글로벌 달러 흐름과 괴리를 보였다는 점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일 주간거래 당시 99.352로 전날보다 0.089 하락했다.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해졌다기보다 원화가 유독 약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이후 야간거래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넘어서며 환율 상승 압력이 추가로 커졌다. 주간거래에서는 원화 자체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야간거래에서는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1560원선 위로 밀려 올라간 구조다. 원화 약세의 직접적인 압력은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서 나왔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52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지난달 7일 이후 20거래일째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꿔 나가는 역송금 수요가 커질수록 원화 약세 압력도 높아진다. 환율 상승은 정규장 이후 더 민감하게 나타났다. 서울 주간거래가 끝난 뒤 연장거래와 역외 시장에서는 거래 상대와 물량이 정규장보다 얇아진다. 이 시간대에 장중 소화되지 못한 달러 매수 수요, 수입업체 결제 수요,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수탁) 물량, NDF 관련 헤지 거래가 겹치면 작은 주문에도 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NDF는 실제 원화를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만 달러로 결제하는 역외 선물환 거래다. 국내 현물환시장보다 거래 주체와 목적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최근 지적한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도 이와 맞닿아 있다. 역외 파생상품 거래가 현물환시장보다 작은 규모임에도, 장이 얇은 시간대에는 국내 현물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 한은 '금리 대응' 복잡해져 고환율은 물가 경로도 흔든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3%대로 올라선 상황에서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 원유와 원자재 수입가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는 석유류뿐 아니라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번지며 한은이 경계하는 2차 파급효과를 키울 수 있다. 기준금리 경로와의 연결성도 커졌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도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가와 성장, 환율, 부동산 흐름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환경이다. 시장에서는 당국 대응 여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1560원선을 넘어선 환율은 신현송 체제 첫 외환시장 시험대가 됐다. 달러인덱스와 괴리된 원화 약세,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NDF·연장거래 수급 쏠림이 맞물리면서 환율은 물가와 금리, 금융안정을 동시에 흔드는 변수로 떠올랐다. 신 총재도 환율을 단순한 외환시장 변수가 아니라 중앙은행 책무와 연결된 변수로 봤다. 신 총재는 지난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약세가 수입물가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때문에 중앙은행 책무에 비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 쏠림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6-07 13:28:1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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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AI, 일은 빨라졌지만 생산성은 막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근로자의 업무시간을 줄이는 효과는 뚜렷하지만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는 아직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개별 작업의 효율은 높이고 있지만 업무 흐름 개선과 조직 구조 변화, 인력 재배치로 확장되지 못하면서 이른바 '생산성 단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7일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연구팀의 BOK이슈노트 'AI 도입은 생산성을 높이는가? 초기 3년의 효과 분석'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근로자의 평균 업무시간은 3.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 40시간 근무 기준으로는 주당 약 1.5시간을 절감한 셈이다. 연구진은 절약된 시간이 모두 생산 활동에 다시 투입된다고 가정할 경우 잠재적 생산성 향상 효과가 약 1.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생성형 AI가 적어도 개별 업무 단위에서는 생산방식을 바꾸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직업별로는 전문직과 사무직, 관리직에서 시간 절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서비스직, 기능직, 단순노무직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작업별로는 교육자료 개발, 통계분석, 모델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인지적·비정형 업무에서 AI 활용 효과가 두드러졌다. 업무 조율이나 장비 운용 처럼 고맥락 판단이나 물리적 협력이 필요한 업무에서는 시간 절감 효과가 크지 않았다. 문제는 시간 절감이 곧바로 생산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이 AI 활용에 따른 업무시간 절감률과 업무처리량 증가율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두 변수의 상관계수는 0으로 나타났다. AI를 통해 일이 빨라졌지만 그만큼 더 많은 산출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를 '생산성 단절'로 설명했다. AI가 문서 작성, 데이터 정리, 분석 보조 처럼 개별 작업의 효율은 높였지만 절약된 시간이 고부가가치 업무로 재배치되지 못하고,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나 조직 구조 변화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모든 집단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 자영업자, 전문직, AI 고강도 사용자 등에서는 시간 절감이 실제 업무처리량 증가로 이어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성과가 소득으로 직접 연결되거나 업무 자율성이 높은 경우 AI를 통해 아낀 시간을 추가 업무나 업무 고도화에 투입할 유인이 크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현재의 AI 확산이 기업 단위의 체계적인 업무 흐름 변화보다 개별 근로자 단위의 활용에 머물러 있다고 봤다. 실제 기업의 AI 활용률은 2024년 기준 9.6%로 근로자의 업무용 생성형 AI 활용률 51.8%와 큰 격차를 보였다. AI 사용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기업 조직 전체가 AI에 맞춰 재설계되는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연구진은 현재 AI가 '효율성' 단계에는 진입했지만 아직 '생산성' 단계로 충분히 전환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범용기술 도입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전환 과정으로, 과거 정보통신기술 확산기에도 생산성 개선이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정책 방향도 단순한 AI 보급 확대보다 AI를 생산성으로 전환하는 데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표준화된 업무에서는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업무 수행의 중심축으로 배치하고, 절약된 시간을 고부가가치 활동으로 옮기는 조직 차원의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현재 관찰되는 생산성 단절은 기술 자체의 한계라기보다 범용기술 도입 초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전환 과정"이라며 "향후 정책 목표는 AI 확산이 아니라 효율성 증가를 생산성 증가로 전환시키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6-07 13:21:3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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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공공기관 '안전관리·동반성장' 모두 최고

울산항만공사(UPA)는 정부가 실시한 공공기관 안전관리 평가에서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또 동반성장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두 부문 모두 국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이 대상이다. 공사는 재정경제부가 올해 발표한 '2025년도분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 심사에서 2등급을 획득했다. 3년 연속이다. 전국 공공기관 104곳 중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는 만큼 사실상 최고등급이다. 안전관리 등급제는 건설현장 등 위험한 작업환경을 가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능력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심사에서 ▲하역안전지수 운영 및 전국 무역항 확대 노력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지원제도 확대 ▲항만안전 학술회의 개최 등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안전문화 확산 및 협력업체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이나 수중 점검 등 현장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개선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3년 연속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2등급을 달성한 것은 울산항 종사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를 통해 울산항 중대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도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4년 연속 최고등급이다. 울산지역에서 4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울산항만공사가 유일하다. 중기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는 공공기관의 선도적 동반성장 역할을 통한 기업생태계 전반의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 기업의 창업 공간 지원부터 협력기업의 생산성 향상, 해외 판로개척, 기술 실증 등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고도화 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대-중소기업 근로자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복지혜택 공유와 내일채움공제 지원 등 다양한 상생 및 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07 13:21: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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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부업·대부중개사이트 특별점검…불법추심·고금리 꼼수대출 정조준

금융감독원이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추심과 최고금리 위반, 불법사금융 연계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대부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8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대부업자와 온라인대부중개사이트를 대상으로 '약탈적 금융행위 근절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저신용·저소득층의 대부업 이용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불법·부당 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감소세를 이어오던 대부업 이용자는 지난해 말 감소폭이 사실상 멈춘 데 이어 올해 6월 말 기준 증가세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민원과 제보, 과거 검사 이력 등을 토대로 대부업자와 온라인대부중개사이트 등 10곳 안팎을 선정해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반은 3개 반으로 구성되며, 온라인대부중개사이트에 대해서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크게 불법 채권추심, 최고금리 위반, 불법사금융 연계 등 세 분야다. 우선 불법 채권추심 분야에서는 파산면책 결정이 확정된 채무에 대한 이른바 '좀비채권' 추심과 채무조정 신청 이후에도 추심을 이어가는 행위 등을 들여다본다.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 제3자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사회적 압박을 가하는 추심 행위도 점검 대상이다. 최고금리 위반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상환능력 심사를 명목으로 소액을 빌려준 뒤 단기간 내 과도한 상환을 요구하는 '미끼대출'과 대출 실행 전 선이자를 떼어내 실제 금리를 높이는 '꼼수대출'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최근 검사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 사례도 공개됐다. 채무자와의 소송에서 패소하고도 소송비용을 채무액에 포함해 추심하거나, 법적으로 탕감 가능한 채무임에도 채무자의 법률 지식 부족을 악용해 채무면제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요구한 사례 등이 확인됐다. 온라인대부중개사이트에 대한 점검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대출 문의 이후 개인정보가 불법사금융업자에게 넘어가 국제전화 등으로 무차별 연락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사경과 협력해 등록 대부업체와 불법사금융 간 연계 여부를 추적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탈적 금융행위는 단순한 불법을 넘어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 의지 자체를 꺾는 행위"라며 "위법행위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불법추심 중단, 최고금리 초과 이자 무효화 등 채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7 12:00:0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