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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로키산맥 뚫은 가스공사 ‘캐나다 LNG’ 인천 첫 입항… "중동 위기 속 안보 쌈짓돈 확보"

LNG 캐나다 1단계사업, 가스공사 지분물량 연간 70만톤 확보 최연혜 사장 "45%에 달하는 중동 의존도, 올해 24%, 내년 이후 18% 이하로 낮출 것" 15년 전 대한민국이 공급망을 직접 설계하겠다며 황무지 같던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에 첫발을 디뎠던 메가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첫 카고(수송선)가 지난 5월 20일 캐나다 서부를 출발, 태평양을 횡단해 지난 3일 수도권 에너지 관문인 인천기지에 성공적으로 입항했다. 험준한 로키산맥을 관통하는 670km 전용 배관을 설치하고 혹한과 폭설, 코로나19 팬데믹을 뚫어낸 결과물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입항 이튿날인 4일 인천기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험준한 로키산맥 가로지르는 전용 배관 건설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건설 노정은 형용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며 "오늘 공사의 LNG 캐나다 카고가 수도권인 인천 기지로 입항하는 결실을 만들어 내 매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 "LNG70만 톤 확보, 수시로 꺼내 쓰는 안보 쌈짓돈" LNG 캐나다 사업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서부 해안 키티맷에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가스공사가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서부 내륙 천연가스를 670km 배관을 통해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 키티맷 액화플랜트로 이송해 액화과정을 거쳐 LNG를 생산한다. 가스공사 외 에너지기업 셸이 지분 40%를 투자했고, 중국 국영 페트로차이나(15%), 말레이시아 국영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 상사(15%)도 합작투자사로 참여했다. 1단계 플랜트는 지난 2025년 6월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연간 총 140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가스공사가 확보한 지분 물량은 연간 70만 톤 규모다. 우리나라 연간 도입량인 3500만 톤의 2%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내 도입 물량 대부분이 장기 계약 형태임을 감안하면, 비상 용도로는 충분하다. 최 사장은 "원료(피드 가스)를 직접 구매해 소유권과 처분권을 100% 자율적으로 갖는 유용한 물량"이라며 "국가 의무 비축물량을 상회하는 규모로, 국내 수급이 급할 땐 전량 들여오고 남을 땐 해외에 비싸게 팔 수 있는 안보를 지키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가스 기업인 제라(JERA) 역시 전체 도입량 중 지분 물량 비중이 이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올해 말까지 인도받을 LNG 캐나다 지분 물량 전량을 국내로 돌려 수급 불안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과거 45%에 달했던 중동 의존도를 올해 24%, 내년 이후 18%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캐나다 LNG 도입 항로는 8800km로 중동 항로(1만1400km), 미국 파나마 항로(1만8600km) 등보다 수송 거리가 짧아 수송기간도 12~14일로 다른 항로보다 짧아 경제적이다. 중동, 미국 파나마 운하나 희망봉을 통한 항로 대비 운송비는 20~50% 절감할 수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자유롭다. ◇ 중동 위기 고조되자… 2단계 사업 '1년 앞당겨' 2031년 튼다 가스공사는 1단계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곧바로 2단계 확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최근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자 가스공사는 참여사들을 설득해 완공 시점을 1년 앞당기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 사장은 "올 초 중동 전쟁이 나자마자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2단계 상업 생산을 1년이라도 앞당기자고 제안했고, 지난달 최종 의결됐다"고 공개했다. 당초 2단계 상업 생산 목표는 2032년이었으나, 이번 전격 합의로 2031년 하반기로 당겨졌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를 비롯한 참여사들은 올 하반기(9월) 예정된 최종투자결정(FID)에 앞서 이번 달(6월)부터 자재 발주 등 선제적 작업에 전격 착수했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설비를 고스란히 복제해 짓기 때문에 경제성이 더 커진다. 이미 깔아둔 670km 로키산맥 배관망에 압력을 높여주는 승압기지 5개소만 추가하면 된다. KDI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단계가 완공되면 가스공사의 캐나다산 지분 물량은 연간 140만 톤으로 두 배 증가한다.

2026-06-05 14:20: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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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컨설팅, 임기호 신임 대표 선임…11명 파트너 승진 인사

PwC컨설팅은 5일 오전 사원 총회를 열고 임기호 신임 대표를 비롯해 김재환, 유원석, 차경민 파트너의 부대표 승진과 11명의 신임 파트너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조직 개편과 맞물려 단행된 것으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산업별 전문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임기호 고객 및 산업담당 대표는 경영관리 컨설팅 분야에서 PwC컨설팅을 리딩 펌으로 자리매김시킨 핵심 인물로, 선도적으로 인공지능(AI) 전문 서비스 조직을 구성하고 사이버 시큐리티, ESG 등 신규 사업 영역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해왔다. 오랜 컨설팅 경험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PwC컨설팅의 고객 및 산업(Clients & Industry) 리더와 PwC 코리아의 전략담당(CSO) 역할을 함께 맡을 예정이다. 김재환 부대표는 제조, 금융, 리테일 등 전 산업에 걸쳐 디지털 전환(DX)과 AI 기반 업무 혁신(AX)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소비재산업 섹터 리더로서 D2C 기업의 영업·마케팅·커머스·고객서비스 영역 성과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원석 부대표는 에너지·건설·중공업 산업 전문가로, 에너지 트랜지션,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핵심 아젠다를 주도해왔으며 중동·인도 비즈니스센터장으로 글로벌 성과를 견인해왔다. 향후 PwC컨설팅의 전략 부문인 스트래티지앤드(Strategy&)를 이끌 예정이다. 차경민 부대표는 한국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재무·경영관리 컨설팅 전문가로, 주요 그룹사의 재무·경영관리 혁신과 ESG·리스크 관리 변화 서비스를 주도했다. 향후 재무 및 인력 플랫폼(Finance & Workforce Platform) 리더로서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5 12:03: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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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젠슨 황 효과 끝?"…두산로보틱스, 차익실현에 14%대↓

5일 국내 증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수혜주로 꼽혔던 두산로보틱스가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200원(14.69%) 내린 13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젠슨 황 CEO의 방한과 두산그룹과의 피지컬 AI 협력 기대감이 부각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10만6500원이었던 주가는 6월 2일 장중 16만6700원까지 치솟으며 5거래일 만에 56%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주가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5.57%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은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고, 마이크론도 7% 이상 하락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기계적 리밸런싱에 의한 매도와 차익 실현이 이어지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으로의 순환매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5 11:56: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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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순자산 2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우주테크'는 5일 기준 순자산 2조 46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4일 300억원 규모로 상장한 이후 순자산은 5월 19일 1조원, 28일 2조원을 차례로 넘어서며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개인 투자자 자금도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로 집중됐다. 해당 ETF가 상장한 이후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는 2조 1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조 8151억원이 해당 ETF로 유입되며 전체 개인 순매수의 약 86%를 차지했다. 성과 역시 순자산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4일 기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9.6%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해외 우주 테마 ETF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성과다. 가격 상승과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순자산 증가세가 이어졌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항공·방산 기업까지 폭넓게 편입하는 기존 우주항공 ETF와 달리 순수 우주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레드와이어,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 발사체·위성 제조·달 탐사·저궤도 위성통신 인프라 기업을 주요 편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 4일 기준 상위 4개 종목의 합산 비중은 73.9%로, 핵심 우주 인프라 기업 중심의 고집중 포트폴리오 구조를 갖췄다.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기대도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최대 25% 비중으로 편입하는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스타링크 가입자 확대와 우주통신 인프라 수요 증가, 달 탐사 및 발사체 시장 성장 등으로 뉴스페이스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남호 본부장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순자산 2조원 돌파는 뉴스페이스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이 투자자들의 선택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순수 우주기업 중심의 차별화된 구조와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상장 우주 테마를 대표하는 ETF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5 11:47: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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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스피 급락하자 은행株 강세...홍콩ELS 과징금 우려도 완화

코스피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이자 KB금융 등 은행주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KB금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상승한 1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만57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신한지주(5.39%), 하나금융지주(1.08%), 우리금융지주(1.81%)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피가 3%대 급락 중인 점을 고려할 때, 은행주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의 인공지능(AI)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6%대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는 배당 기대감이 높은 방어주로 꼽히는 만큼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형주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주가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관련 제재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과징금 산정 기준을 완화하면서 금융권의 자본 부담 우려가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 5개 은행들에 대한 과징금 규모를 기존 약 1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대로 재산정했다. 당초 4조원 수준으로 거론됐던 과징금은 논의 과정에서 2조원, 이후 1조4000억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 재산정을 통해 6000억원대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최종 과징금 규모는 최초 산정액 대비 85% 이상 줄어들게 된다. 이번 제재심 결과는 금융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17일 정례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6-05 11:44: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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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1조 규모 자사주 소각...주당 배당금 7500원

신영증권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최근 상법 개정으로 자기주식 소각 의무가 강화된 가운데, 법정 기한보다 1년 이상 앞서 대규모 소각 계획을 내놓으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오는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의 건'을 상정한다고 4일 공시했다. 현재 신영증권이 보유한 자사주는 보통주 842만2754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51.23%에 달한다. 이 가운데 526만2283주를 소각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32.01%, 보유 자사주의 62.48% 규모다. 지난 4일 종가(18만8400원) 기준 약 9900억원의 규모다. 상법상 자사주 소각 의무 기한은 2027년 9월까지이지만, 신영증권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높은 자사주 비중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고려해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소각 이후 남는 자사주 316만471주는 주주환원과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보상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현물배당, 임직원 성과보상, 전략적 사업 확장 등 주주·임직원·회사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해 기업가치 제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처분 시기와 방법은 내년 9월 전까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배당도 확대한다. 신영증권은 보통주 1주당 7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601억원으로 전년 401억원 대비 약 200억원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 역시 전년보다 2500원 늘었다.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 2월 사장으로 승진한 김대일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주총과 이사회 절차를 거쳐 신영증권은 기존 금정호 사장과 김대일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선영 동국대 교수와 장항배 중앙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도 함께 상정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신영증권은 그동안 자기주식 비중이 높아 각계의 주목을 받아온 만큼, 기업 밸류업이라는 자본시장의 요구와 상법 개정안의 취지에 모범적이고 선제적으로 부응하고자 한다"며 "법적 의무 기한에 맞춰 결정을 미루기보다 선제적으로 소각 규모를 확정하고, 잔여 자기주식 역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이번 주총을 통해 시장에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6-05 11:16: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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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00% 환불인데…카드 실적 채우기 '꼼수' 등장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선불카드 잔액을 100% 환불해주는 예외 조치를 시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타벅스 카드를 활용해 신용카드 실적을 채우는 방법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가 논란 이후 고객 신뢰 회복 차원에서 마련한 한시적 환불 정책이다. 기존에는 최종 충전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했지만, 예외 환불 기간에는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예상치 못한 활용법이 등장했다. 신용카드로 스타벅스 카드에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카드 실적을 인정받고, 이후 전액 환불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특히 월간 실적 조건이 까다로운 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환불받을 돈인데 실적까지 채울 수 있다"는 후기들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카드 상품은 선불카드 충전 금액을 일반 결제와 동일하게 실적으로 인정한다. 이 경우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한 뒤 환불받아 카드 혜택 구간을 맞추는 것이 가능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지막 실적 구간 채우기에 유용하다",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다만 모든 카드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카드사별로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 금액을 실적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일부 카드사는 스타벅스 카드 충전 금액을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향후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상이 제도적 허점을 활용한 사례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가 실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았음에도 카드 실적만 인정받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혜택 비용만 발생하고 실질적인 소비는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스타벅스 역시 이러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환불 정책은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한시적 예외 조치일 뿐이며, 정상적인 카드 실적 관리 수단으로 설계된 제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다음달 중순 환불 기간 종료 이후 기존 환불 규정을 다시 적용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현상은 기업의 고객 보호 정책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된 사례로 남게 됐다. 소비자들은 실적을 채우고, 카드사는 정책을 재검토하며, 스타벅스는 한시적 환불 조치를 마무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환불 종료 이후 카드사들의 실적 인정 기준과 관련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6-06-05 10:38:0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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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540원 돌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원·달러 환율 폭등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장중 1540선을 돌파하며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529.0원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하며 오전 9시 53분 기준 1540.6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 장중 기록한 1561.0원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날 야간 거래에 이어 이틀 연속 1540원을 넘어섰다. 이번 환율 급등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지지부진에 따른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의 상승(99.43)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1년간 누적 매도액이 약 100조원에 달해 본국 송금을 위한 환전 수요가 환율 상단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반도체 랠리 주춤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과 역송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환율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들은 이날 환율 등락 범위를 1520원에서 1540원 사이로 예측하며, 중동 불확실성과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파급 효과 및 외국인 주식 매도 누적 추이를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환율 변동성이 비상 상황에 이르자 외환당국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비상 경제 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민생 물가 불안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2026-06-05 10:34: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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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대 급락하며 8100선으로...'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5%대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했다. 5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5.13포인트(-5.38%) 떨어진 8174.28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3.66% 급락 출발한 코스피는 하락폭을 확대시키면서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2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1.84포인트(5.20%) 하락한 1309.56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6.40%)와 SK하이닉스(-8.18%), 삼성전자우(-5.68%)가 일제히 급락했으며, SK스퀘어(-8.82%)도 하락했다. 삼성전기(-5.24%), 삼성생명(-6.39%), 삼성물산(-13.74%) 등 삼성그룹주도 큰 폭으로 내렸으며, 현대차(-5.29%), LG에너지솔루션(-1.90%) 등도 하락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0.92%)만 소폭 올랐다. 이날 급락세는 간밤 미국 증시 반도체 충격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각각 올랐지만, 나스닥 종합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9%, 2.15%씩 내렸다. 특히 전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12.6%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9.75포인트(3.79%) 떨어진 1009.98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6-05 09:27:24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