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한은 "무역장벽 1% 높아질 때 중기 쓰러져…경쟁력 강화해야"

최근 주요국들이 무역기술장벽(TBT)을 높이면서 중소기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직접 무역 협상을 통해 TBT 수준을 낮추고, 중소기업의 수출 산업 생산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경제연구: 수출대상국의 무역기술장벽(TBT)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해외 TBT 건수가 전년 대비 1% 증가하면 국내 수출기업은 0.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BT는 대표적 비관세 조치로 기술 표전과 안전, 위생, 환경 안보 인증 등 관세를 제외한 모든 무역조치가 해당된다. 반면 수출액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우리나라 수출은 대기업에 집중돼 있는 만큼 TBT증가로 인한 추가비용은 대기업이 흡수할 능력이 있어 수출액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신상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과장은 "무역기술장벽이 추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한계 기업의 퇴장을 촉진하고 신규 진입을 억제해 수출 기업 수를 감소시켰다"면서도 "비용 흡수 능력이 높은 대기업에 수출이 집중된 만큼 수출 금액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지출에 필요한 생산성과 시장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 TBT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별 자본축적,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이 높은 전기·전자·기계 제조업과 비금속 광물, 금속제품,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시장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과장은 "TBT 현안을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자적 차원에서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소송 제기, 양자적 차원에서 상호인정협정(MRA)과 같은 직접적인 무역협상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수출 산업의 생산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33위로 최하위권이다. 신 과장은 "생산성이 낮은 산업이나 기업이 해외 TBT로 인해 수출시장에서 도태되거나 신규 시장진출을 포기하지 않도록 정부는 자본투자와 연구개발(R&D)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의 제공과 산업 분야별 특화정 책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3-12 15:32:08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외국인, 지난달 국내주식 7조 순매수…"4개월 연속 바이코리아"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7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상장 채권 투자도 두 달 연속 순투자로 이어지며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7조3750억원을 순매수했다. 또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7조276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 1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작년 11월 3조3000억원을 순매수한데 이어 12월에는 3조1460억원, 올해 1월에는 3조353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네 달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기조를 유지했다.국가별로는 영국(3조6000억원)과 미국(2조8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케이맨제도(-7000억원), 몰타(-2000억원)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4조7000억원을 순매수 해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미주(2조9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순이었다. 반면 중동은 2000억원 순매도 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1월 27.6%에서 2월 28.1%로 확대됐다. 올해 1~2월 외국인의 누적 주식 투자 규모는 10조 728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10조 50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762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1%를 차지했다.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4570억원을 순투자해 두달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외국인은 2월 한 달간 상장채권 4조965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508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8조8000억원으로 상장 잔액의 9.8% 수준이다.

2024-03-12 15:23:2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상반기 중 농어촌 100곳·도시 11곳...'내년 취약지역 개조사업' 대상지 선정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농어촌 100개 지역과 도시 11개 지역을 내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총 111곳은 안전확보와 생활위생, 주택정비, 휴먼케어 등을 지원 받게 된다. 특히, 내년부터 취약지역 거주자를 위한 '집수리 지원금액'이 확대되고, 30년 이상 된 주택 수리를 위한 '자기부담률'은 크게 줄어든다. 12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2025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신규 사업대상지 111개소를 오는 6월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선정지역에 대한 예산집행과 관련, 도시지역은 국토교통부가 농어촌지역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맡게 된다. 이는 취약지역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주거, 안전, 위생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초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농어촌 637개소와 도시 169개소 등 총 806개 취약지역을 선정해 지원해 왔다. 사업대상지에 대해서는 올해 183억 원을 시작으로 향후 총 1830억원 규모의 예산(농어촌 1500억 원, 도시 33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은 향후 최소 4년간(농어촌 4년·도시 5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개소당 국비 지원액은 도시는 30억 원(도시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대주택 조성 시 최대 70억 원), 농어촌은 15억 원이다. 사업 대상지 선정에 앞서 지방시대위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사업신청 절차 등의 내용을 담은 '25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지침'을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관련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공사비 단가 현실화, 자부담율 경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편의를 확대했다. '집수리 단가 지원'은 기존의 농어촌 기존 1000만 원, 도시 900만 원에서 농어촌과 도시 모두 1200만 원으로 늘었다. 30년 이상 된 주택 집수리를 위한 '자부담 비율' 역시 기존 50%에서 20%로 크게 낮췄다. 지방시대위는 지자체가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관과 건축, 지역계획 등 분야별 전문가를 선임해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현장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방시대위 관계자는 "취약지역 주민들은 노후한 주거환경과 낙후된 생활인프라로 불편을 겪어 왔다"며 "이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 충족을 위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상지 111개소는 전국 지자체(시·군·구) 신청지구에 대한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공모 일정은 오는 4월23일까지 신청서 접수를 받아 1차 평가, 2차 평가를 거쳐 6월 말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2024-03-12 15:20:4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美 첫 금리인하 6월 가능할까…인플레에 신중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6월에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인하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금리인하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에 따라 한국의 금리인하 시기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1~2개월 후행해 한국도 금리를 내릴 수 있어서다. 12일 국제금융센터의 '주요국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한 IB 전망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부터 금리를 낮추기 시작해 연내 4회 총 1%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는 현재 연 5.25~5.50%로, 올해 말에는 4.25~4.50%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미국은 견조한 성장세로 더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전망된다"며 "미국 뿐만 아니라 유로존, 영국도 금리인하가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물가지표 '흔들'…인하 시기 늦춰 다만 미국의 물가지표를 살펴보면 목표치에 도달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2.9%)보다 높고, 목표치(2%)를 웃도는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2%)를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정책금리 범위를 내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책규제를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이 푸는 것은 결과적으로 더 강력한 긴축정책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했다. 2월 미국의 기대인플래이션은 3년 후 기준 2.7%로 한 달전 조사한 것과 비교해 0.3%포인트(p)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으면 노동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기업들은 임금 및 제반비용을 더해 상품의 가격을 올려 물가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준이 실제지표에 따라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만큼 유가상승 등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는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韓 4분기께 인하 가능성 아울러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지면 한국의 금리인하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22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인상 한 뒤 이후 작년 2월부터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미국의 정책금리를 인하한 것을 보고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금통위는 총 24번 열리는데, 이 중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는 총 8회(1월·2월·4월·5월·7월·8월·10월·11월) 열린다. 미국 연준이 6월 정책금리를 인하하면 한은은 7월~10월 금리인하를 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이 3월, 5월을 거쳐 이제 또 6월로 늦춰지는 분위기"라며 "한은은 미국이 인하 기조로 돌아서 꽤 금리를 낮춘 뒤에야 모든 것을 확인하고 4분기께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3-12 15:07:3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크립토 윈터 후 ‘최고가 행진’…비트코인, 14개월새 330% 급등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화마켓에서는 1억원, 해외거래소에서는 7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두 번의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의 칼바람을 견디면서 가격이 폭등한 비트코인은 오는 4월 반감기까지 앞두고 있어 향후 최고가 경신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1일 7만27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처음 7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6만9000달러 돌파 후 지난 10일 7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원화마켓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억100만원을 기록하면서 종전 기록한 1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김치프리미엄(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은 약 7%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9년 1월 비트코인이 세상에 탄생한 지 15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연저점을 기록한 1월 1일(1만6200달러/2100만원)대비 해외거래소에서는 330%, 국내거래소 기준으로는 무려 380%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에 오기까지 15년 동안 크게 두 번의 크립토 윈터를 겪었다. 첫 번째 크립토윈터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만7000달러 돌파 후 투자위축으로 인해 다수 투자자가 이탈하면서 2018년 12월 3400달러까지 하락했다. 고점 대비 80% 떨어지면서 가상화폐 '무용론'까지 나온 시기다.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디 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을 도입하면서 위기를 타개하면서 2021년 11월 6만9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크립토윈터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부터 장기간 지속됐다. 지난 2022년 5월 루나 사태와,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글로벌 국가들의 금리인상으로 6만9000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2023년 1월 1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기간 비트코인은 330%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이 반복해서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서 승인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막대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연준의 금리인하와 오는 4월에 예정된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가치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주는 반감기는 다음달 22일로 예상되고 있다. 채굴 속도에 따라 날짜는 달라질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현물 ETF 상장으로 제도권 자금 유입 경로가 확보되면서 가상자산 시가총액 성장률은 과거 수준을 뛰어 넘을 것"이라며 "다음 달 예정되어 있는 반감기 효과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최고가 경신은 반복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3-12 14:35:4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농식품장관, 사흘간 '해외주재관 회의' 열어 수출여건 등 타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13~15일 '농축산부 해외주재관·파견관 회의'를 개최한다. 사흘간 정부세종청사 및 경기 평택의 한 스마트팜에서 번갈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의 농업분야 국제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국내 농식품 업체의 현지 수출 여건 등도 진단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등 우리측 대사관에 근무하는 해외주재관 12명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파견관 7명이 참석한다. 13~14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 주재관의 발표로 식량안보, 기후변화, 수출 확대, 공적개발원조(ODA) 등 농업분야의 국제적 현안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국내 정책 담당자와 공유할 계획이다. 15일에는 평택 소재 스마트팜에서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 농식품부는 "주재관·파견관들이 해외에서 우리 농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통상현안 파악 및 주요국의 시장동향, 검역·위생규정 등 해외정보의 적기 활용 등이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급변하는 국제농업협력, 통상협상, 공적개발원조 등에 대한 우리 측의 체계적인 대응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회의"라고 설명했다. 주재관·파견관들은 국가별 농촌 및 농업정책, 식량안보 등 다양한 해외의 정책 및 제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4-03-12 14:22:2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바닥 탈출?...매물 8만건 쌓여

최근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2000건을 넘어서면서 거래 바닥을 탈출하는 모양새다.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과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 전 매수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수급지수는 4주 연속 상승하며 살아나는 분위기이지만, 매물 건수의 경우 4개월 만에 8만건을 넘어서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라 거래량 증가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날 기준)은 2563건으로, 전달(1824건) 대비 40.5%(739건) 증가했다. 현재 2월 거래량은 1824건으로 집계되면서 거래 신고 기한인 이달 말까지 약 2주일의 시간이 남아있어 매매건수는 2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6월(1063건) 이후 계속 1000건을 밑돌았다. 지난해 1월 네 자릿수로 반등했고, 4월(3186건)부터 9월까지 3000건 이상 거래량이 유지됐다. 10월(2337건) 이후 거래량은 2개월 연속 2000건 미만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생아 특례대출과 스트레스 DSR 시행이 매수거래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이 중단된 이후 신생아 특례 대출을 출시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이를 가진 가구 중 부부합산 연 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주택 가액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을 대상으로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금리는 소득, 대출기간, 우대금리 등에 따라 연 1.6∼3.3%가 적용된다. 지난달 시행된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 기간 중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을 대비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가 가산되면 연간 이자비용이 늘어나 DSR 비율은 커진다. 이때 DSR을 규제 비율 이내로 맞추려면 결국 대출 원금을 줄여야 하므로 대출한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매수심리가 살아나며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인 거래량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추격 매수세가 부족해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이날 기준)은 8만1465건으로, 연초 매물량(7만3929건)과 비교하면 10.2%(7536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8724건) 대비 38.7%(2만2741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에 따른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지난달 은행들이 향후 금리 인상을 대비해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깐깐하게 따지는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면서 대출 문턱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금리인하 등의 효과도 줄어들 여지가 있다"면서 "내달 총선 이후 정부 정책의 전환 가능성 등의 대내적인 이슈가 존재해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횡보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3-12 14:19:27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백슬라' 되자 다시 '줍줍'...엔비디아도 역대급 순매수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순매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가가 폭락하던 테슬라가 100달러대로 떨어지자 다소 식었던 '테슬라 사랑'도 돌아온 모습이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3월 5일~11일)에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무려 1억6679만달러(2182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는 순매수 상위 2위인 테슬라(5884만달러)와도 약 3배 가량 차이 나는 수준이며, 올해 들어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를 순매수한 금액인 5억7979만달러(7587억원)의 약 3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하지만 여전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역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상장지수펀드(ETF)를 4563만달러(597억원) 사들이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은 내려놓은 모습이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던 엔비디아는 지난 8일 5.55% 급락하면서 단기 조정 전망과 함께 신중론이 언급됐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8일부터 11일까지도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사들이면서 선호를 유지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서학개미들의 맹목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애플을 제치고 국내투자자 해외주식 보관금액 2위에 기둥을 세웠다. 8일 기준 ▲테슬라(101억1238만달러) ▲엔비디아(84억1102만달러) ▲애플(42억1608만달러) 순이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다소 쉬어가는 과정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전일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다른 반도체주(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도 일부 있겠으나, 당사는 높아진 주가 수준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의 이번 조정은 단기 흔들림이며 향후 반등을 고려하면 조정시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더불어 잠시 주춤했던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도 돌아왔다. 지난주에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5884만달러(770억원) 사들이면서 순매수 상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4일 테슬라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7.16% 급락하면서 100달러대로 내려오자 '백슬라'에 대한 저점매수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전날 202.64달러에서 이날 188.14달러까지 떨어졌으며, 11일 종가 기준으로는 177.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학개미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 온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시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주가가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와의 경쟁 구도에서 밀리면서 수익성 악화 구간이 찾아왔고, 최근에는 독일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서학개미들은 주가 폭락을 매수 시그널로 인식하고 올해 들어서 테슬라를 7억4550만달러(9756억원) 사들이면서 순매수 상위 1위를 유지시켰다. 더불어 지난주에는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티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 ETF도 3266만달러 사들였다.

2024-03-12 14:16:25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나스닥100 ETF 신규 상장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 수요에 부응해 한국거래소에 'SOL 미국나스닥100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2일 밝혔다. 'SOL 미국나스닥100 ETF'는 미국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실물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소액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NASDAQ 100 Index(PR)'이며, 분배금은 2025년 4월부터 연 1회 지급할 예정이다. 나스닥 100지수는 지난 2000년 벤처붐과 함께 성장한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지수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등이 포함돼 글로벌 혁신테마를 대변한다. 나스닥 100 지수의 경우 최근 인공지능(AI)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기술주·대형주 투자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SOL 미국나스닥100 ETF'는 편입 자산에 대한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ETF로 원·달러 환노출 전략을 통해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추가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미국 빅테크 실적 랠리가 투자심리를 견인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은 풍부한 자본력과 연구·개발(R&D) 비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 흐름 창출능력이 뛰어나 성장성을 지속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2 14:13:19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