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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문턱 낮아질까?…여전채금리 예년 수준 회복

채권 시장에 훈풍이 돌면서 중·저신용 차주와 소상공인의 대출 창구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리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AA+,3년물) 금리는 연 4.12%다. 이달 초 연 4.25%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초(연 5.55%)와 비교하면 1.43%p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뚜렷하다. AA+등급의 우량 여전채를 중심으로 진정세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여전채 스프레드 또한 0.57%p로 지난해 1분기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전년 동기 여전채 스프레드는 0.63%p였다. 통상 금융업계에서는 여전채 스프레드를 0.4~0.5%p 수준으로 보고 있다. 최근 채권 시장의 동향과 비교하면 정상화에 가까워진 셈이다. 지난해 11월 여전채 스프레드는 2%p 이상 벌어졌다. 스프레드란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의 위험 수준을 평가해 부과하는 가산금리다. 통상 국고채와의 금리 격차를 의미한다.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금융사는 채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해 카드사의 경우 액면가보다 높은 금액을 불러도 조달이 어려웠다. 업계에서는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전채 금리가 진정세에 들어서면서 카드사들 또한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지난해 하반기 카드업계는 조달비용이 커지면서 건전성 관리를 위해 고신용차주 중심으로 카드론 대출을 실행했다. 일각에서는 '서민들의 급전 창구'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빈축을 샀다. 이 같은 채권시장 회복 배경에는 업계의 기준금리 속도 조절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카드사 및 대형 캐피탈사가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우량 여전채를 중심으로 시장 심리가 회복됐다. 실제로 지난 2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어 채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카드론 금리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카드론 금리와 진입장벽이 채권시장 진정 속도에 부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사전에 조달한 자금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권이 대출 금리를 인상했을 때 카드론 금리만 인하한 바 있다. 중소 캐피탈사의 운영 재개 또한 불투명하다. 중소 캐피탈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여전채(A+,3년물)의 스프레드는 여전히 2%p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기 A+등급의 여전채 금리는 연 3.31%였으며 스프레는 1.07%p였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별 조달 규모와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 기간 카드론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며 "다만 지난해 금융권 대출 금리 인상 때 카드사들이 금리 인하 기조를 1~2개월 유지한 것을 보면 인하에도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2-27 08:59:3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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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 27일 한줄 뉴스

<정책·사회> ▲정부가 올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 국제표준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정부가 한우 수출 확대를 포함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쇠고기 수출업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검역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감소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딸기 주요 품종별 특성을 파악하고 소비자가 좋아하는 딸기 맛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딸기 모양은 비슷하지만, 품종별 맛과 식감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노동자 사망 등 산업재해 예방 가능한 '노하우'를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로 검색해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주목된다. ▲경남 거제, 통영 등 고용위기지역 일자리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 820억원이 투입된다. 반면, 청년 등 지역 내 인구 유출이 큰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만 투입해서는 고용 대응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인력보다 조선업, 뿌리산업 등에 만연해 있는 원·하청 격차 해소 지원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줄이기 '제로챌린지' 캠페인이 27일부터 시작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챌린지 첫 주자로 나선다. 이어, 국무총리실, 서울특별시, 국립공원공단 그리고 국민들 순으로 챌린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의회가 여성 창업 지원 시스템 고도화와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의 정체성 강화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요구했다. ▲서울대학교가 정부의 반도체 인재 양성 주문에 응하면서 내년에 반도체전공을 신설하지만, 수험생들의 반응은 무미건조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주요 사립대에 반도체 관련 학과들이 개설됐고, 정부와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입시에서 의대의 초강세 현상으로 지원률이 미미한 상황이다. <자본시장>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두고 '돈잔치'를 벌인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온 가운데 최근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가 의외의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채권 투자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채권 가격이 떨어진데다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해서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채권투자를 늘리고 있다. ▲농심의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국내 제품 가격 인상에 이어 마진율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라면 판매가 증가하면서다. 높아지는 실적 기대감에 농심 주가가 40만원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영업익을 기록한 한국가스공사가 배당을 하지 않기로했다. 가스공사가 무배당을 결정한 배경으론 9조원에 가까운 민수용(주택용·영업용) 가스요금 미수금이 거론된다. 해당 결정에 소액주주들이 소송에 나섰다. 이는 같은 가스공사 소액주주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은 공사 창립 이래 최초다. ▲KT 대표이사 유력한 후보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KT는 오는 28일 인선자문단이 대표이사 후보 검증 작업을 거쳐 7~9명으로 추려진 숏리스트를 발표할 계획다. 이후 KT 대표이사 후보심사위가 면접을 진행한 후 다음달 7일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하게 된다. ▲한 동안 주춤했던 가상현실(VR)게임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예정이다. 게임업계가 VR게임 출시에 속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글로벌 시장에 중심을 두고 사업다각화에 초점을 맞춘다. VR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69억달러(약 8조9000억원)에서 연평균 25.1%씩 성장할 전망이다. ▲고유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속되자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인기다. 전기차가 친환경자동차로 주목받으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충전 인프라와 차량 화재 등의 논란을 겪으며 연료주입 편의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전기차처럼 구매 보조금은 없지만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한진이 '제 13회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시상식에서 공유가치창출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진은 경찰청 장기실종아동 찾기 '호프테이프(Hope Tape)' 캠페인, 택배 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 활동, 소외계층 후원 활동 등 택배·물류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생활안전 부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통> ▲대웅제약의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정'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진출해 2조원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오마카세와 파인다이닝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RMR 제품과 팝업스토어가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의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익사이클(Excycle) 바삭칩'이 유통 채널을 확대해 편의점에서도 판매된다. ▲유통가가 소비자와 밀접한 산업군 특성을 반영해 아동 보호 캠페인에 앞장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다하고 있다.

2023-02-26 19:00:2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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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튀르키예에 긴급 구호물품 상자

하나금융그룹은 지진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를 지원할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담요, 장갑, 목도리, 핫팩 등 방한용품 등이 담긴 행복상자는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요청한 필요물품을 중심으로 성인용·아동용 상자로 제작됐다. 구호물품은 튀르키예 대사관 공식 물류채널을 통해 현지로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진행된 행복상자 제작 봉사활동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그룹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 골프선수 시절 하나금융 메인 후원을 받은 박세리 골프 감독이 참가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추위에 떨고 있는 튀르키예 지역 이재민들에게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바란다"며 "글로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세리 감독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서 한 봉사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라며 "하루 빨리 튀르키예 국민들이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9일에는 총 30만 달러의 긴급 구호 성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룹 임직원 봉사단체인 '하나사랑봉사단'을 통해 16년째 나눔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2-26 15:45: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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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년부터 배당액확정 후 기준일 적용"

내년부터 기업의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대상 주주 결정 절차가 개선된다. 이같은 '선배당액·후배당일'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 있는 상장사라면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상장사의 정관 개정과 투자자들에 대한 안내 등 개선방안이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와 법무부가 발표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배당절차 개선 방안의 골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에 배당받을 주주가 결정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주주총회에서 배당 여부와 배당액을 결정하는 주주를 정하는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을 받을 자를 정하는 배당기준일을 분리해 주주총회일 이후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상법에 대한 유권해석을 안내하기로 했다. 아울러 분기 배당 절차도 우선 배당액 확정, 이후 배당 기준일이 가능하도록 자본시장법을 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장회사들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표준정관에 맞춰 개정해야 내년부터 개선된 결산 배당 절차를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의결권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할 수 있도록 하되 그 사실을 기준일 2주 전에 공고하게 하거나, 정관에서 특정일을 명시하여 규정해야 한다. 또한 중간배당은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자유롭게 정하거나, 정관에서 특정일을 명시하여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할 경우 투자자들이 배당금액을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결산 및 중간 배당금을 정하는 주주총회 또는 이사회일 이후의날로 배당기준일을 설정해야 한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선된 배당절차를 적용하기 위해 정관을 개정한 상장회사는 투자자들이 관련 사실을 파악할 수 있도록 '2023년 1분기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회사의 정관 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교육·홍보 지속하는 한편 정관 개정 이후 제출하는 정기보고서에 배당 절차 변경 내용을 적절히 기재하도록 서식 보완 및 안내할 예정"이라며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 분기배당개선사항도 표준정관에 반영해 안내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2-26 15:43:5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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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장관, 일회용품 줄이기 '제로챌린지' 첫 주자

일상생활 속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줄이기 '제로챌린지' 캠페인이 27일부터 시작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챌린지 첫 주자로 나선다. 이어, 국무총리실, 서울특별시, 국립공원공단 그리고 국민들 순으로 챌린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27일부터 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른바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공공기관과 기업, 단체, 국민 등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에 참여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짐과 실천 사진 등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주자인 한 장관은 27일 사무실, 각종 회의실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늘려갈 것을 약속하는 내용을 환경부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릴 에정이다. 한 장관은 다음 실천 주자로 국무총리실과 서울특별시, 국립공원공단을 지목한다. 지목받은 참여자는 "일회용품 줄이기 동참" 실천 약속을 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를 추천한다. 또, '일회용품 없다'란 뜻의 양손으로 1·0을 그리는 동작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올리면 된다. 환경부는 일회용품 줄이기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매월 10일을 일회용품 없는 날로 정했다. 오는 3월 10일 첫 번째 '일회용품 없는 날'에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참여 인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2-26 14:59:34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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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 시간문제…킹달러 조짐 솔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격차가 1.25%포인트(한국 3.50%, 미국 4.50∼4.75%)를 유지했지만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킹달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금리 결정 이후 "지난해 4월 이후 금통위 회의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다가 이번에 동결한 것은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3.50%, 미국 기준금리는 4.50~4.75%로 한·미 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다. 여전히 22년 만에 가장 큰 차이다. 문제는 연준이 오는 3월과 5월 최소 두 차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커 킹달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더 올리면 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1.75%p까지 벌어진다. 한국 경제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화가치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전날보다 7.7원 오른 1304.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00원대를 넘긴 것은 지난해 12월 19일(1302.9원)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연준이 지난해 6월부터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으며 지난해 11월에는 1400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한미 기준금리의 격차가 커지고 이런 형상이 장기화하면 원화가치가 하락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0~24일 국내증시에서 9779억원어치를 매도해 올해 첫 주간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 기간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 재진입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원·달러 환율 1300원은 '경제위기'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과거 원화가치가 13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해를 제외하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1년 카드 사태와 2008년 미국발(發)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정도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26일 "시장의 기대와 달리 어떤 충격이 오느냐에 따라 환율 가격이 달려있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든가 경기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대 변동 같은 것들이 일어나면 환율은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는 미국 연준이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환율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최근 이런 기대가 망가져 환율 상단을 높게 열어두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2-26 14:54: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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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에···채권 인기↑

채권 투자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채권 가격이 떨어진데다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해서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채권투자를 늘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5조3260억원 어치의 채권을 사들였다. 지난해 20조원 가량의 채권을 사들인 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금계좌 투자목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하게 매수하고 있다"며 "특히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 지난 2022년 하반기에 매월 100억원 이상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채권 ETF를 통한 자본차익 추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올 초부터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올해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해서 나오면서 개인들은 향후 금리 하락으로 채권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매매차익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기준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한다. 반면에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도 물가가 잡히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개인들의 채권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에 따라서 한국의 추가 인상 여부도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시장금리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가파른 금리 인상 후 높은 금리수준을 장기적으로 유지한 과거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할 때 3월 이후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될 경우 변동성 확대 시 채권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상승은 과도했던 만큼 채권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당분간 박스권 장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적어도 기준금리 인하가 이른 시기에 가능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졌다"며 "올해 상반기 내에는 기준 금리 인하로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그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금리 크레딧 위주의 채권투자를 이어가되, 2분기를 지나면서 점차 듀레이션(만기) 확대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3-02-26 14:47:5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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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털 박힌 은행株...외인도 떠난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두고 '돈잔치'를 벌인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온 가운데 최근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가 의외의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KRX은행지수는 5.96% 빠지면서, 한국거래소(KRX) 주가 지수 중 가장 낮은 등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대표 상장 종목 100개를 모은 KRX100이 2.11% 내린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넘는 하락률이다. 약세의 배경으로는 은행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금융당국이 '돈잔치' 비판을 이어가면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이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돈잔치' 언급을 꺼낸 이후, 금융당국은 은행의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는 등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4대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에서 대출금리를 연이어 내리고 있다. 올 들어 상승세를 탔던 금융지주 주가도 지난 13일 이후부터는 하락세다. 이들 은행주들은 올 들어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월 중 배당확대 기대감 속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이후 상승세가 꺾이면서 고점 대비 신한지주는 -13.70%, 하나금융지주 -15.01%를 등락률을 기록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 역시 지난달 고점 대비 각각 16.47%, 8.88% 내렸다. 부진한 주가흐름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은행주 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돈잔치' 발언 다음날인 14일부터 최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두 번쨰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KB금융(1889억원 순매도)였다. 이 외에도 외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신한지주(569억원), 카카오뱅크(46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중에는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지만, 한 달만에 매도세로 반전한 것이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주가의 반등추세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DB금융투자는 다음달 비선호 업종으로 은행업을 선정하면서 NIM(순이자마진) 하향세, 은행권 혁신 논의 등으로 인해 향후 저평가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배당락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NIM 정점론에도 불구하고 은행업의 실적개선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NIM 하락과 낮은 대출증가율 감안시 은행주 이자이익 증가세는 지난해 대비 둔화될 전망"이라면서도 "이자이익 증가율이 하락해도 이자이익 규모는 예년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극히 부진했던 비이자이익이나 충당금비용 개선으로 올해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2-26 14:37:21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