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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국내 금융그룹 최초 'AI 윤리기준' 제정

K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하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신뢰 향상을 위해 'AI 윤리기준'을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I윤리란 AI 기술 개발 및 운영 시 지켜야하는 윤리적인 원칙을 말한다. 구글(Google), 메타(META, 구 페이스북),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거나 전담조직을 신설한 경우는 있었으나 국내 금융그룹 중 AI 윤리기준을 마련한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다. 금융분야는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데이터가 집중되어 있어 AI를 빠르게 활용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손꼽히지만, AI가 편향된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특정 금융소비자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KB금융은 AI기술 도입 시 추구해야 할 윤리가치로 ①공정과 포용, ②참여와 협력, ③디지털 역량을, AI 운영 시 필요한 윤리가치는 ④데이터 관리, ⑤투명한 활용을, AI를 통제하고 관리할 경우 ⑥통제 가능성, ⑦안전과 책임을 윤리가치로 제시함으로써 고객이 안전하게 AI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KB금융은 AI 윤리기준 제정 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윤리실천서약을 실시하고 AI 윤리위원회을 신설해 AI윤리기준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AI센터 오순영 센터장(상무)은 "지금까지 KB금융그룹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윤리적인 AI도입을 통해 금융의 가치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AI 윤리기준 제정을 시작으로 금융산업 분야의 AI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4 09:36: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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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채용 연계형 '테크 인턴십' 지원자 모집

카카오뱅크가 채용 연계형 개발자 인턴 프로그램 '테크 인턴십'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 직무는 ▲개발자(Developer) ▲인프라 엔지니어(Infra Engineer) 2개 분야다. 개발자 직무는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 보수하는 업무다. 인프라 엔지니어 직무는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 시스템을 설계, 구축, 운영하는 업무다. 서류 접수 기간은 10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로, 카카오뱅크 인재영입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코딩 테스트,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직무에 따라 면접 전 사전 과제가 부여될 수 있다. 이번 테크 인턴십에는 학력 및 전공과 무관하게 컴퓨터 공학에 대한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합격자는 내년 1월 2일부터 2개월 간 인턴으로 근무한다. 인턴 기간 동안 카카오뱅크의 개발자들과 협업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필요 역량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모든 인턴에 정규직 전환 기회가 주어지며, 카카오뱅크는 인턴 근무 종료 시점에 전환 평가를 진행하여 3월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인턴 모집에 대한 세부 사항은 카카오뱅크 인재영입 홈페이지 및 '카카오뱅크 plus' 브런치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0-24 09:35:4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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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배 오른 전세이자에...청년 절반이상 '허덕'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7%선을 돌파해 1년여 만에 이자가 두 배 불었다. 특히 전체 차주의 절반인 2030 세대의 이자부담이 급증하면서 청년세대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2~3%대였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최고 금리가 최근 7%선을 뚫었다. 하나은행의 전세금안심대출 금리는 연 5.942~7.042%(신규코픽스 6개월 변동 기준)다. 전세대출 금리가 1년여 만에 두 배가 된 셈이다. 다른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도 7% 진입을 눈앞에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4.92~6.32%다. 신한은행의 '신한전세대출(서울보증)' 금리는 연 4.79~6.79%, 농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5.40~6.7로 7%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지난 18일부터 아파트론 금리를 5.68~6.48%로 올렸다. . 문제는 은행 전세대출은 94%가 변동금리이고 대출자 10명 중 6명이 2030세대라는 점이다. 이들은 소득이나 자산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두배 이상 불어난 이자가 부담이다. 예를 들어 20대 A씨의 경우 지난해 3%대 금리로 전세대출(2억원)을 받아 매달 50만원대 이자를 부담해 왔다. 그러나 7%대로 오른 지금 이자가 두배 이상 불어나 117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로부터 제출받은 '전세자금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차주 137만6802명 중 20~30대 차주가 84만8027명으로 전체의 61.6%에 달한다. 대출 잔액으로 보면 전체 55.6%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6월 말 현재 20대 차주 수는 30만6013명(22.2%), 30대 차주 수는 54만2014명(39.4%)으로 집계됐다. 대출 금액 기준으로도 20대 차주 23조8633억원(14.1%), 30대 차주 70조1325억원(41.5%)으로 20~30대 전세대출 잔액(93조9958억원·55.6%)이 100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전세자금대출 차주는 2년 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130만4991명에서 올해 6월 말 137만6802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2030 청년층 차주는 29만4892명에서 30만6013명까지 불어나 6.2%가 늘었다. 특히 이들의 전세자금대출은 정책금융을 제외하면 대부분 변동금리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유형을 살펴보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51조5000억원으로 전체 162조원의 9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이자부담은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세금리는 연내 8%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음달 한은이 한 번 더 금리인상을 인상하면 오는 12월 대출 금리가 더 크게 오를 것"이라며 "청년층의 부실화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0-24 08:49:3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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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레고랜드 후폭풍, 50조원 풀어 잡을 것"

경제·금융당국이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의 경색을 풀기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시장 안정방안을 발표했다. 이들이 비상 거금회의를 연 것은 한 달여 만이다. 비상 거금회의에서 각 당국 수장들은 최근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 단기자금시장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시장 안정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채권안정펀드 1조 6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정도 규모로 시장이 안정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에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정부와 금융당국은 회사채 시장·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유동성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이다. 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 및 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는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두 배 확대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은 대출 등의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국채 이외에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발표된 자금시장 안정화 방안은 최근 ABCP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데 대한 미시 조치"라면서 "거시 통화정책 운영에 관한 전제조건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은행채·한전채 문제도 일단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6개월 유예키로 했는데 이게 끝이 아니다"라면서 "시장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시장의 변화가능성을 보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자체적으로 모니터링 해왔지만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등 돌발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신속하게, 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대응하겠다"면서 "LCR 규제도 필요하면 더 조정을 하고, 예대율 규제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악성 루머와 시장 불안 조성 교란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감원이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이나 유동성과 관련한 여러 정보를 잘 챙기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 인식·정보에 비춰볼 때 몇 가지 이슈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시장교란적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3 20:10: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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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행안부 "지자체 13곳, 보증채무 이행 의사 확인"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의 보증채무 이행 의사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도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와 관련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의 보증현황 및 보증채무의 이행 의사 여부를 확인한 결과, 보증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전국 13개 지자체가 해당 보증채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지자체 13곳이 총 26개 사업에 1조701억원을 보증하고 있으며, 대부분 산업단지 조성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자체 채무보증 사업의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사업을 지연하는 규제를 발굴해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보증채무가 있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상환기일을 고려해 여유 재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보증채무를 이행하도록 당부하고, 적기에 산업용지가 분양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원한다. 또 향후 지자체의 보증채무 사업에 엄격한 중앙투자심사를 실시해 부실 사업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가 채무를 보증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보증채무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3 16:53:2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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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금리인상 악재에 무더기 신저가…레고랜드발 자본시장 경색, 신용위기에 매력도 '뚝'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상장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최근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레고랜드 사태'까지 악영향을 끼치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한 리츠 21개 종목 중 13개 종목이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상장 리츠 시총 1위인 롯데리츠는 지난 21일 장중 3675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ESR켄달스퀘어리츠 ▲NH올원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에이리츠 ▲이지스밸류리츠 ▲SK리츠 등 이날에만 상장 리츠 중 59%에 달하는 종목이 이날 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달 상장한 KB스타리츠를 제외하고서 NH프라임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7개 종목 역시 이달 들어서 줄줄이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거나 근접한 수준으로 내렸다. 올 들어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 및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배당한다.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급등하는 등 향후 배당금 감소 가능성이 커져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 10개 상장 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톱 10' 지수는 지난 21일까지 761.87까지 내리면서 6월말(1051.03) 대비 27.51% 급락한 상황이다. 올해 상장을 준비하던 리츠도 일정을 미루고 있다. 올 하반기 중 상장을 준비하던 대신자산신탁 대신글로벌코어리츠는 내년 이후로 상장 시기를 늦췄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리츠도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은행 예·적금 상품에서도 5~6%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을 지급하면서 리츠 투자 매력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주요 상장 리츠들의 배당률은 현재 주가 기준 평균 7.65%으로 높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하락 위험, 배당금 감소 가능성 등을 고려할때 투자 메리트가 이전보다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레고랜드사태로 촉발된 자금경색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리츠가 하반기 들어 금리 급등에 따른 차입비용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에 더해 최근 레고랜드발 대출시장 경색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장리츠는 개발형 자산을 담고 있지 않아 PF와 직접적 연관은 없을지라도 센티멘트 회복을 위해서는 사태의 원환할 해결과 부동산 금융시장 안정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3 15:39:32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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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회사채·CP 매입 한도 16조 등 시장 유동성 50조+α 공급"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존 시장안정조치에 더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잇따른 금리인상과 함께 강원도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발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로 채권시장 내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기 전에 50조원 넘는 유동성을 공급해 시장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는 1조6000억원 규모의 가용 재원을 우선 활용해 24일부터 시공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회사채·CP 매입을 재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추 부총리 포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재정·통화·금융 당국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달 22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추 부총리는 "추가 펀드 자금 요청 작업도 속도를 내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토록 하고 필요시 추가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를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CP도 매입 대상에 포함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관련 시장 불안을 안정시킨다는 의도다. 추 부총리는 "PF-ABCP 어려움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 한국증권금융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3조원 규모 유동성을 지원하고 관계기관과 추가 지원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대출 등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국채 외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검토한다. 이어, 추 부총리는 부동산 PF 시장 불안 관련 "지방자치단체 보증 ABCP에 대해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임을 다시 한번 확약한다"고 밝혔다. 또, "정상 차환 지원과 본PF 자금조달 애로 완화를 위해 주택도시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을 1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미분양 방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PF시장 전반에 대한 구체적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시장교란행위 및 악성루머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며 "정부와 한은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23 15:15:24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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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發 PF 위기] '제2저축은행 사태' 재현되나…말라가는 유동성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디폴트 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가 금융시장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신용경색 상황을 조속히 차단하기 위해 50조원+α 규모의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보증채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으나, 무너지기 시작한 시장 신뢰가 조기에 회복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경색과 금리 인상에 따른 '제2의 저축은행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추경호 "모든 지자체 보증 확약" 2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회사채와 단기채 시장 불안 확산 방지를 위해 시장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채권안정기금(채안펀드) 여유 재원 1조6000억원 매입을 재개하고 추가 캐피탈콜(투자대상 결정 시 출자) 실시도 즉각 준비하는 동시에 50조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추 부총리는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기업어음(CP)도 매입대상에 포함함으로써 부동산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관련 시장 불안을 안정시켜 나가겠다"며 "PF-ABCP 차환 어려움 등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 한국증권금융이 우선 자체 재원을 활용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보증 ABCP에 대해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로 우려된 단기자금 시장 경색 상황에서 시장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반면, 전문가들은 채안펀드를 통한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근본적인 유동성 공급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금융당국과 한은이 함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정대호 KB증권 연구원은 "공모채 시장 안정을 위해 이번에 재가동되는 채안펀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단, 채안펀드보다 크레딧 시장에 보다 직접적이고, 강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은 SPV로 이번 대책에서 빠진 상태라 아쉽다"고 평가했다. SPV 재가동 요청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증권·금융 관계자, 금통위원들과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1일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브리핑을 열고 GJC에 대한 강원도 보증채무 상환계획을 밝혔다. 올해 안에 지급금 2050억원의 예산안 편성을 추진해 늦어도 내년 1월 29일까지 보증채무를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PF 대출 연쇄 부실 우려 잠재울까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침체하자 부동산 PF 대출 연쇄 부실 우려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기업의 회사채 발행 부진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가 트리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근래 수 년동안 이어진 부동산시장 호황기에 증권사와 제2금융권은 부동산PF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부동산 시행사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CP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매입보장, 매입확약 등의 신용보강을 통해 이자 수익을 벌어들이는 방식이다. 문제는 금리 인상, 원자잿값 부담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 급행상황과 수요 위축에도 만기를 앞둔 물량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오는 12월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유동화증권 규모는 약 34조원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 6위 건설업체인 우석건설의 부도도 시장 공포를 키웠다. 우석건설은 지난 9월 말이 납입 기한인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방건설사들의 부도는 시간문제"라며 "건설사 부도가 시작되면 캐피탈, 증권사, 저축은행 등 연쇄적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은행 지주사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거나 유상증자 또는 자산 매각이 가능하지만, 중소형 증권사나 일부 캐피탈사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회사명이 직접 언급되며,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거나 매각이 임박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해당 회사들은 즉각 부인하며, 금융감독원 증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에 신고하는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2022-10-23 14:55:3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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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발 여파…여전채 6%돌파

여신전문금융채권의 금리가 6%를 돌파했다. 강원 레고랜드발 스노우볼이 여전채까지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여전채 금리 또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1일 기준 여전채(3년물) 금리는 6.08%로 하루 사이 0.12%포인트(p) 상승했다. 연초 대비 3%p 이상 올랐다. 레고랜드의 상환 리스크가 커지면서 여전채 상승에 방아쇠를 당겼다. 여전채를 통해 70%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사와 캐피탈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불가피한 모습이다. 레고랜드 여파로 채권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레고랜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발생한 채무에 대해 강원도가 보증에 나섰지만, 상환에 어려움을 겪자 채권 시장이 술렁이기 시작한 것. 통상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자체 보증 채권은 안전자산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강원도가 보증한 상품이 부도가 나면서 채권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제일 먼저 피해가 나타난 것은 2금융권이다. 조달 비용 상승으로 대출 상품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여전채 금리 상승 속도에 맞춰 대출상품의 금리를 함께 인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신금융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내 8곳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9월 평균 카드론 금리는 13.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대비 여전채 금리는 3.0%p 이상 상승했지만 12%선에 머물던 카드론 금리 상승은 1.0%p 미만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과 대출상품 금리를 비례해서 인상하는 것은 대출 상품의 경쟁력 악화를 가져올 뿐더러 취약차주까지 발생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카드사들이 기업어음(CP) 발행 등으로 조달 비용 인상을 늦추고 있는 것도 이와 맞물린다"고 밝혔다. 캐피탈사의 경우 카드사보다 어려움이 가중된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조달비용이 카드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카드사들은 AA+등급의 여전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캐피탈사는 AA등급의 여전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금융업계는 카드사와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2금융권의 위기는 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채권시장 불안정 등 실질적인 문제가 여전하다.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긴급 투입했지만 이마저도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20일 금융위원회가 투입을 예고한 채안펀드의 대부분은 회사채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여전채 시장 진정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회사채와 여전채 순유출액이 이달에만 5조원에 가까워 1조6000억원 규모의 채안펀드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다만 일시적으로 경직된 채권 시장에 유연함을 주며 투자 심리를 완화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통상 여전채 스프레드의 경우 0.4~0.5%p를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채권 시장에서 여전채가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3 14:51:3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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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보다 인터넷은행이 더 불안"…디지털 뱅크런 우려↑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카카오뱅크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로서는 대규모 자금유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자금이탈 현상이 꾸준히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지점이 있는 시중은행과 달리 예금자 동요를 포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디지털 뱅크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일일활성이용자(DAU)는 10월 평균 320만명으로 7월(350만명) 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데이터 분석센터 와이즈앱이 분석한 일일 DAU를 보면 판교데이터 센터 화재가 발생한 이후 15일과 16일은 각각 356만명, 354만명, 17일과 18일은 432만명, 378만명으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일시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한 이유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자금을 이동시키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이 앱에 접속했기 때문이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카카오뱅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 안전할 거라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마음이 불안해서 출금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젠 카뱅보다 금리가 높은 적금도 많아서 은행을 고르는데 어렵진 않았다"고 했다. 맘 카페에서도 "아이 적금 통장으로 사용했는데, 먹통 된 이후 찝찝해서 다 뺐다"며 "편리해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에 집중해서 넣은 면이 있었는데, 오히려 시중은행에 분산해서 넣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인터넷은행이 디지털 뱅크런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시중은행의 경우 각 지점이 있기 때문에 예금인출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하는 등 혼란스러운 노이지런(noisy run)을 포착할 수 있지만, 인터넷 은행의 경우 고객의 동요를 확인하기 어려워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은행의 경우 낮은 이탈률을 적용해 산출규모보다 더 큰 규모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앞서 인터넷은행은 단계적 적용 및 유예기간을 거쳐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을 적용받고 있다. 다만 차입금·법인예금은 최대 100%의 높은 이탈률로 계산하는 반면 소매예금은 5~10%의 낮은 이탈률을 가정해 소매예금이 많은 인터넷은행의 경우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인터넷은행의 경우 모든 예적금의 해지 및 자금이체가 인터넷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다. 인터넷은행 예금자는 시장정보에 민감하고, 정보에 민감한 예금자가 군집행위에 취약한 점을 고려할 때 디지털 뱅크런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소영 예금보험공사 선임조사역은 "디지털 뱅크런 발생시 온라인을 통한 소매예금은 더 쉽게 해지하고 자금이체를 할 가능성이 높으니 지금보다 높은 이탈률을 적용하여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예금보호금액(5000만원)내 보호되는 소액예금까지 일시에 인출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뱅크런이 발생하면 영업시간 이후 자금이체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0-23 14:30:22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