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상호 공습에도 국제유가 소폭 하락…국내 석유 가격은 고가 수준 유지
산업부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 휘발유 2010.38원, 경유 2004.70원… 전쟁 이전 대비 각 18.78%, 25.51%↑ 미국과 이란의 상호 공습으로 상승하던 국제 유가가 양측의 협상 지속 의사 표명에 따라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정부의 최고가격제 시행 속에서 고가 수준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4일 산업통상부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6월 3일 장마감 기준 국제 원유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97.39달러로 전일 대비 0.4% 내렸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 하락한 95.80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유가 변동 요인에 대해 "미-이란 간 상호 공습 등으로 전일(3일) 유가가 상승했으나, 양측의 협상 지속 추진 의사 표명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제 가스 가격은 전일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아시아 가스 가격(JKM)은 백만Btu당 19.01달러로 2.4% 올랐으며, 유럽(TTF)은 1.4%, 미국(HH)은 1.3% 각각 상승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이달 들어 등락폭이 미미한 수준이다. 4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10.38원으로 전일 대비 0.009%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2004.70원으로 전일 대비 0.014% 소폭 하락했다. 중동전쟁 이전인 지난 2월 27일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18.78%, 경유는 25.51% 오른 상태다. 현재 국내 유가는 정부가 공고한 상한선 안팎에서 멈춰 서 있다. 정부는 지난 달 22일 0시를 기해 6차 리터당 최고가격으로 휘발유는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고시했다. 이를 감안하면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00원 이내 높은 수준이다. 최고가격은 2차 조정 당시 1차 대비 리터당 +210원 조정한 이후, 4차례 동결한 바 있다. 한편, 해외 주요국의 석유제품 가격은 국가별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일본은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휘발유·경유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 중인 가운데, 6월 2일 기준 휘발유(165.70엔)와 경유(155.30엔)가 전일 대비 각각 0.12%, 0.19% 소폭 올랐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각각 7.67%, 9.75% 오른 수준이다. 반면 미국은 6월 3일 기준 휘발유가 갤런당 4.261달러(0.68% 하락), 경유가 5.411달러(0.39% 하락)로 떨어지며 국제 유가 하락세를 반영했다. 전쟁 이전 대비로는 각각 42.99%, 43.91% 상승한 상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