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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주관 블루본드, 국제무대서 '지속가능 금융상' 잇단 쾌거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행한 블루본드가 해운 탄소감축 부문에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 블루본드란 바다 환경을 보호하거나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을 위한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4일 공사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 블루본드는 해외 유수 금융매체가 선정하는 수상 기관(채권) 명단에 최근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국제 자본시장에서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 해진공의 블루본드는 올해 아시아 최고권위 금융전문지 '디에셋'이 주관하는 '트리플 에이 서스테이너블 파이낸스 어워즈 2026'에서 '최우수 블루본드 부문'을 수상했다. 또 영국 환경·금융 전문매체인 '인바이런멘틀 파이낸스'가 주관한 '서스테이너블 데트 어워즈 2026'에서도 '올해의 녹색채권'에 뽑히는 등 세계 무대에서 쾌거를 거뒀다. 디에셋(The Asset)은 1999년에 설립된 글로벌 금융전문 미디어그룹이다. 트리플 에이 어워즈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각 분야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하고 있다. 인바이런멘틀 파이낸스(Environmental Finance)는 1999년 영국에서 설립됐으며, 지속가능금융 분야의 세계적 환경·금융 전문저널이다. 인바이런멘틀 파이낸스는 해진공 블루본드 발행에 대해 "탄소 감축이 어려운 해운 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해 자본시장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훌륭하게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해진공은 이러한 국제적인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4월 발행 글로벌 채권 중 역대 최저 금리 수준으로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재확인한 것이다. 글로벌 우량 발행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다. 공사는 지난달 28일 서울사무소에 주 간사단을 초청해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블루본드 발행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글로벌 어워드 연속 수상과 두 번째 블루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우리 해양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려는 해진공의 노력이 국제 자본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양산업이 글로벌 친환경 규제라는 파고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해양 금융 전문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2026-06-04 13:46: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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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OKX 손잡은 코인원…"글로벌 종합 금융사로 발돋움"

한국투자증권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투자에 나선 배경을 공개하며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FI)가 아니라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투자(SI)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토큰증권(STO)과 실물자산토큰화(RWA) 등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에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스타 쉬(STAR XU) OKX 최고경영자가 참석해 향후 협력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투자로 한국투자증권과 OKX벤처스는 코인원 구주 일부와 신주를 각각 약 20%씩 취득하며 공동 3대 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는 차명훈 대표(30.36%), 2대 주주는 컴투스홀딩스(24.54%)다. 다만 경영권은 기존 코인원 경영진이 유지한다. 김성환 대표는 이날 "많은 분들이 단순한 FI 투자냐고 묻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며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펀드 등 전통 금융상품의 디지털자산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현재 주식도 사실상 디지털 자산 형태로 거래되고 있으며 앞으로 자본시장 전체가 이런 방향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이 시장에 참여해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결국 흐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가 아닌 코인원을 선택한 배경도 공개했다. 그는 "왜 업비트나 빗썸이 아닌 코인원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단순히 시장 점유율만 본 것이 아니라 코인원이 가진 보안성과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원은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보안 사고가 없었고 창업자와 주주 구성이 안정적"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거래소 OKX의 기술력, 컴투스의 콘텐츠 및 IT 역량, 한국투자증권의 금융 역량이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지털자산 시장 내 자체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증권업도 주식 위탁매매만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 신용공여, 대차거래, 프라임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라이선스가 추가되면서 수익 구조가 확대됐다"며 "가상자산 시장도 단순 거래 수수료 중심 시장이 아니라 향후 다양한 제도와 라이선스가 도입되면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 역시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선다"며 "전통 금융의 신뢰와 글로벌 기술 역량을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OKX도 한국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스타 쉬 CEO는 "향후 10년간 가상자산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코인원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4 13:20: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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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ETF·AI·디지털자산 연결"…미래에셋 3.0 청사진 제시

"ETF와 AI 자산관리, 디지털자산을 하나로 연결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고도화해야 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의 다음 성장 전략으로 'Mirae Asset 3.0' 구상을 제시했다. ETF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사업 모델을 AI 자산관리와 디지털자산 영역까지 확장해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세이지우드 홍천에서 열린 'Mirae Asset Rally 2026'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Mirae Asset Rally'는 전 세계 미래에셋 ETF 사업 주요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박 회장은 "ETF는 핵심 상품 엔진, 증권 플랫폼은 고객 접점, AI와 토큰화는 미래 금융 인프라로 삼아 고객이 성장 기회에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사의 성패는 결국 미래를 담는 상품에 달려 있다"며 "구조적 변화를 고객의 투자 기회로 바꾸고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킬러 프로덕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래에셋이 글로벌 ETF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순자산은 428조원 규모로 글로벌 11위 운용사에 올라 있다. 미국 Global X US와 국내 TIGER ETF는 각각 순자산 1000억달러를 넘어섰고, 일본 Global X Japan도 출범 6년 만에 순자산 1조엔을 돌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성장과 그룹 차원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며 박 회장이 제시한 'Mirae Asset 3.0' 전략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19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1조3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금융지주(6038억원)와 NH농협금융지주(8688억원)의 순이익을 웃도는 수준이며, 하나금융지주(1조2100억원)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활용과 연금시장 공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AI를 상품 개발과 운용, 마케팅 전반에 접목하는 방안과 각국 연금시장에서 ETF 활용도를 높여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 등을 논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ETF 사업의 외형 성장에 이어 다음 단계의 질적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라며 "AI와 혁신 상품,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ETF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4 12:49: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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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100조원 개인고객 금융잔고"…한투증권, 경품·투자혜택 이벤트

한국투자증권은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 100조원 돌파를 기념해 6월 한 달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매일 참여할 수 있는 출석체크 이벤트를 통해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출석하면 참여 일수만큼 응모권을 부여받을 수 있고, 추첨을 통해 갤럭시Z폴드, LG스탠바이미2MAX, 아이패드 에어 11,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투썸플레이스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또한 매일 100번째와 2026번째 출석체크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커피쿠폰 2매를 추가로 지급한다. 금융상품 가입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발행어음과 주가연계증권(ELS) 합산 가입 금액에 따라 구간별 추첨을 진행하며, 당첨된 고객에게는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국밸류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DAOL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등 총 5개 자산운용사의 상품 중 이름에 '코리아', '한국', 'KOREA', 'K'가 포함된 공모 펀드에 가입하면 가입 금액 구간별 추첨하여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 100조원 돌파는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덕분에 가능했던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 증대와 성공적인 투자 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4 12:42: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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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O, ETF 최초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서학개미도 SPY보다 더 담았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VOO가 ETF 업계 최초로 운용자산(AUM)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증시 강세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저비용 패시브 투자 확산이 맞물리며 글로벌 자금이 대형 인덱스 ETF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뱅가드 S&P500 ETF(VOO)는 최근 하루 동안 17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총 운용자산 1조달러를 돌파했다. 단일 ETF가 운용자산 1조달러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OO는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다. 2010년 출시 이후 꾸준한 자금 유입을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 ETF인 SPDR S&P500 ETF(SPY)를 제치고 세계 최대 ETF 자리에 올랐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690억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AI 투자 확대 기대감 속에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개별 종목보다 시장 전체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인덱스 ETF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VOO의 성장 배경에는 저렴한 운용보수도 자리하고 있다. VOO의 연간 운용보수는 0.03%로 경쟁 상품인 SPY(0.0945%)보다 크게 낮다. 업계에서는 장기 투자자와 기관 자금이 VOO를 선호하는 핵심 이유로 저비용 구조를 꼽는다. 토드 로젠블루스 TMX베타파이 리서치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AI 붐에 올라타기 위해 ETF를 미국 주식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VOO는 규모가 크고 비용이 저렴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등 초대형 비상장 기업들의 상장도 대형 인덱스 ETF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요 지수의 신규 상장 종목 편입 기간이 단축되는 추세여서 해당 기업들이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경우 VOO와 같은 대형 패시브 펀드의 자동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금액 순위에서 VOO는 47억2823만달러로 10위에 올랐다. 같은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SPY)는 29억8753만달러로 16위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SOXL, QQQ, TQQQ 등 기술주 및 레버리지 ETF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가운데서도 VOO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점은 장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시장에서 VOO가 SPY를 제치고 세계 최대 ETF로 성장한 데 이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SPY보다 더 많은 자금이 몰린 셈이다. VOO를 운용하는 뱅가드는 1975년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약 12조32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블랙록, 스테이트스트리트와 함께 미국 3대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저비용 인덱스 투자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패시브 투자 시장 확대를 이끈 대표 운용사로 평가받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4 12:37: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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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현금배당 52.8조 '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 증시 활황과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 상장사의 현금배당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호조로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배당성향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25년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97개사 가운데 569개사(71.4%)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중간배당과 결산배당을 합한 연간 현금배당 총액은 5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2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2.4배 늘어난 수준이다. 배당 규모 확대와 함께 중간배당도 꾸준히 증가하며 배당 시기가 연중으로 분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중간배당 실시 기업은 2023년 72개사에서 2024년 84개사, 지난해 107개사로 늘었으며, 중간배당 금액도 같은 기간 13조7000억원에서 17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1사 평균 현금배당 규모가 전기·전자업종 365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3081억원), 금융업(2133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배당성향은 음식료·담배(119.6%), 종이·목재(100.7%), 비금속(92.8%), 금속(90.1%) 업종이 높았으며 전기·가스(14.4%), 전기·전자(18.0%)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배당성향은 31.1%로 전년(34.7%)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상장협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131조원에서 169조7000억원으로 29.5%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배당성향은 42.4%로 전년(38.1%)보다 4.3%포인트 상승해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관련 제도 개선도 확산되고 있다. 배당기준일을 결산기 말일 이후로 변경한 기업은 288개사로 전체 배당기업의 50.6%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배당액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상장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도 크게 늘었다. 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 기업은 2024년 100개사에서 지난해 329개사로 증가했으며, 이들 기업의 1개사 평균 현금배당은 1474억원으로 미공시 기업보다 8.3배 높았다. 또한 고배당기업 공시 기업은 280개사로 전체 배당기업의 49.2%를 차지했다. 상장협은 "중간배당 확대와 배당기준일 변경,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 확산 등을 고려할 때 상장사의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배당기업 과세특례 시행도 향후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6-04 12:34:0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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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예탁결제원 "코리아 프리미엄의 증거"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전자등록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경원을 돌파했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7년이 채 되지 않아 자산 규모가 두 배 이상 불어나며 국내 자본시장의 외형 성장과 성숙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예탁결제원은 4일 전자등록기관으로서 관리 중인 전자등록자산 규모가 지난 4월 말 기준 1경1065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京)'은 조(兆)의 1만 배에 해당하는 단위다. 숫자로는 1 뒤에 0이 16개 붙는 규모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전자등록자산이 1경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등록자산은 주식과 채권, 집합투자증권, 파생결합증권, 단기사채 등 자본시장법상 대부분의 증권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상장주식과 채권의 시가총액은 물론 펀드와 각종 금융투자상품 규모까지 포함해 국내 자본시장의 총량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평가된다. 자산별로는 상장주식이 6599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단기금융투자상품 6622조원, 상장채권 2665조원, 집합투자증권 1288조원 순이었다. 이번 1경원 돌파는 전자증권제도 도입 이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다. 전자증권법이 시행된 2019년 9월 말 전자등록자산 규모는 4780조원 수준이었지만 2021년 말 6110조원, 2023년 말 6346조원, 지난해 말 8589조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4월 처음으로 1경원을 넘어섰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자산 규모 급증의 배경으로 상법 개정 등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증시 호황을 꼽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상승이 상장증권 시가총액 확대를 이끌면서 전자등록자산 규모도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전자증권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비상장기업의 전자증권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신종증권의 전자등록을 수용하는 등 인프라 고도화 작업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을 보여주는 역사적 순간 중 하나"라며 "예탁결제원은 단순히 증권을 보관·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라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지원하는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자본시장 인프라의 근간으로서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증권 유통제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전자등록자산 1경원 시대를 맞아 디지털자산 제도화와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미래 자본시장 변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4 12:10: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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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500조 시대…통합연금포털,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금융당국이 통합연금포털을 이용자 중심 서비스로 전면 개편한다. 단순 조회 중심이었던 서비스를 연금상품 비교·분석과 노후설계 기능을 강화한 종합 연금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4일 '통합연금포털 개선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전면 개편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통합연금포털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가입자의 연금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연간 이용자 수는 2023년 175만명에서 2024년 179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61만명으로 급증했다. 1년 새 증가율만 45.8%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퇴직연금 시장이 50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노후자산 관리 수요가 커졌지만 현재 포털이 연금사업자 중심의 정보 제공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비교·분석하고 자신의 노후 준비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전면 개편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 의견 수렴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리포터와 대학생 기자단, 연금 관련 협회 및 금융회사, 일반 이용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선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 의견 상시 접수 ▲심층 인터뷰 ▲신규 설문조사 ▲과거 설문 결과 분석 ▲우수 플랫폼 벤치마킹 등 5단계 과제 발굴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우선 통합연금포털 담당 이메일을 통해 이용자의 불편 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상시 접수한다. 연금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와 금융소비자 그룹을 대상으로는 사전 체험과 대면 인터뷰를 실시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오는 6~7월 온라인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3년간 축적된 설문 결과를 재분석해 반복적으로 제기된 불편 사항과 미이행 요구사항을 발굴한다. 아울러 핀테크와 공공 플랫폼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정보 제공의 직관성을 높이고 비교·검색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 보강과 메뉴 개편, 기능 개선 등의 과제를 오는 9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전산 개발을 거쳐 12월 중 새롭게 개편된 통합연금포털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인 통합연금포털을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해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연금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4 12:05: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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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목소리 담는다…통합연금포털 개선 착수

금융위원회가 노후설계 지원을 위해 개시한 '통합연금포털'을 개선한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5단계 과제 발굴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상시 소통 창구를 통해 접수된 의견을 정기적으로 검토·분석해 서비스 개선 과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통합연금포털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연금포털 이용자는 노후 준비와 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 수는 2023년 175만명에서 2024년 179만명, 2025년 261만명으로 늘었다. 우선 금융위는 이용자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내 외부 채널을 활용해 이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금융위는 이용자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5단계 과제 발굴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프로세스는 ▲이용자 의견 상시 접수 ▲심층 인터뷰 ▲신규 설문조사 ▲과거 설문 분석 ▲벤치마킹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통합연금포털의 실효성 있는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상시 의견수렴, 심층 인터뷰, 신규 설문조사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이용자의 불편사항과 현장 의견을 수시로 청취할 수 있도록 전용 이메일을 통한 상시 소통 창구를 운영한다. 접수된 의견은 정기적으로 검토·분석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연금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외부 전문가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포털 체험, 사전 설문, 대면 인터뷰를 실시해 사용자 진단과 콘텐츠 보강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내년 통합연금포털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용자 니즈를 추가로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콘텐츠 보강, 메뉴 개편, 기능 개선 등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9월까지 개편 내용을 확정하고 보다 유용한 통합연금포털로 새롭게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6-04 12:00: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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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학 창업, 살아남지만 돈 못 번다"…5년차 영업이익률 -3.3%

국내 대학 창업 기업이 양적으로는 빠르게 늘었지만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초기 생존 이후에도 사업화와 스케일업 과정에서 자금 공백이 반복되는 만큼 대학 창업의 질적 전환을 위한 성장사다리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인구노동연구실이 발표한 '대학 창업의 질적 전환을 위한 성장사다리 구축방안: 단계별 제약요인 진단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학 창업 기업 수는 2011년 987개에서 2024년 2887개로 약 3배 증가했다. 창업 담당 교원·직원 수는 같은 기간 약 700명에서 2200명으로 3배 이상 늘었고, 창업 관련 강좌 수와 이수자 수도 각각 6배, 3배 증가했다. 생존율도 높았다. 2015~2019년 설립된 대학 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은 74%로 일반 창업기업 생존율 33.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5.4%를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생존이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국내 대학의 기술이전율은 약 26%로 미국 40.9%, 영국 61.0%보다 낮았다. 기술이전 이후 실제 수익이 발생한 비율도 2019년 26.6%에서 2023년 19.2%로 떨어졌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사업화에 성공한 대학 창업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년차 1.2%, 2년차 1.3%로 소폭 흑자를 유지했지만 3년차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5년차에는 영업이익률이 -3.3%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1년차 대비 약 75% 늘었지만 비용은 약 83%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연구진은 대학 혁신창업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두 번의 죽음의 계곡'을 겪는다고 진단했다. 첫 번째는 기술 실증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정부 지원은 줄고 민간 투자는 충분히 유입되지 않는 구간이다. 두 번째는 초기 생존 이후 시리즈A 등 후속 투자 유치에 실패해 스케일업이 막히는 구간이다. 특히 딥테크 기반 대학 창업은 기술 실증과 사업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일반 창업보다 자금 공백이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이 과정에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한 채 사장되는 원천기술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계별 제약도 뚜렷했다. 사업 착수 단계에서는 교원 업적평가가 학술활동 중심으로 이뤄져 창업 성과 반영이 부족했고, 학생 창업휴학제도 실효성이 낮았다. 사업화 단계에서는 변리사 등 전문 인력을 보유한 대학·공공연구기관 비중이 16.9%에 그쳐 기술의 권리 보호와 가치평가, 거래 협상 역량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케일업 단계에서는 후속 투자 공백이 문제로 꼽혔다. 후속투자·회수 단계에서는 기업공개(IPO)에 치우친 회수 구조와 일반지주회사 벤처캐피탈(CVC)에 대한 규제로 인수합병(M&A) 등 중간 회수 경로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지적됐다. 국내 창업기업의 IPO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4.7년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대학 혁신창업은 고위험·고부가가치 원천기술과 고숙련 인재를 결합해 지식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핵심 경로"라며 "인구구조 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원천기술의 사업화와 스케일업을 통해 대학 창업 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성장사다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6-04 12:00:05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