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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일경험 프로그램 ‘신한 커리어업’ 10기 수료식

신한은행이 신한 익스페이스에서 청년 구직자를 위한 일경험 프로젝트 '신한 커리어업(Career-Up)' 10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신한 커리어업'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취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신한은행의 대표적인 일자리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번 10기 참가자들은 6주 동안 가상회사 'SOL 컴퍼니'에 출근하며 ▲AI를 활용한 직무 교육 ▲기업 과제 기반 포트폴리오 제작 ▲현직자 멘토링 등 실질적인 직무 경험을 쌓았다. 특히 홍보·마케팅, UX·UI 디자인 등 2개 직무 분야에서 총 50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실무 과제를 수행하고 솔루션을 도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10기 수료생과 홍보·마케팅, UX·UI 디자인 분야 직무 멘토 및 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사원과 우수팀을 선발하고 총 500만원상당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수료자 전원에게는 취업지원금 1백만원도 지급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커리어업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미래 산업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2-02 09:38: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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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차기 CEO '숏리스트'…임종룡 現 회장 등 4명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외부 후보는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된다. 외부 후보로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10월말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내부 및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통한 경영성과 ▲최고경영자 육성프로그램 결과 ▲리더십 등 평판조회 결과 등을 점검했다. 이어 이달 1일 롱리스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숏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 임추위는 선정된 4명의 숏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앞으로 약 한 달여 간 ▲복수의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프리젠테이션) ▲심층 면접 등 면밀한 검증 및 위원 간의 논의를 거쳐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 및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강행 우리금융 임추위 위원장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한 경영승계규정 및 승계계획에 따라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라며 "특히 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는 그룹 경영현황 자료 제공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외부 후보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내외부 후보 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5-12-02 09:25:3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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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코인 모으기'에 4400억 몰려...이용자 21만명 넘겼다

두나무의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 '코인 모으기'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코인 모으기' 서비스의 누적 투자 금액이 4400억원을 돌파하고, 누적 이용자 수가 21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업비트가 제공하는 '코인 모으기'는 이용자가 원하는 디지털자산을 선택해 매일·매주·매월 단위로 정한 금액을 자동으로 매수하는 정기 주문을 설정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를 통해 매입단가를 평준화하는 투자 방식을 지원한다. 특히, 계획적인 적립식 투자 습관을 도모하기 위해 주문 금액에 제한을 둔 것이 특징이다. 주문당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디지털자산별 최대 주문 가능 금액은 300만원이다. 이는 소액 투자자들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옵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코인 모으기는 비교적 소액으로도 꾸준히 투자해 매입 단가를 분산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가치 투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디지털자산 투자를 누구나 쉽게 계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다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업비트는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간편 설정 기능을 업비트 모바일 앱에 추가했다. 이 기능은 '코인 모으기'에서 가장 많이 모은 디지털자산이나 인기 높은 정기 주문 설정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투자자들이 어떤 자산을 얼마나 자주 모아야 할지에 대한 초기 고민과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간편 설정 기능은 업비트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2 09:21:0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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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 지구 등 공공택지 보상 빨라진다

앞으로 서리풀 지구 등 공공택지에 대한 보상이 빨라진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주택지구 사업 보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공포·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9·7 주택 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번 개정안은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시 지구지정 이전에도 공공주택사업자가 주민과의 협의 매수, 이를 위한 토지조서·물건조서의 작성 등 사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은 지구지정 시 사업 인정과 사업시행자 지정이 되어 지구지정 전에는 사업제안자 지위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의 매수에 착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후보지 발표 시부터 협의매수를 위한 보상 기본조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조기추진이 필요한 지구의 경우 기본조사 착수 시기를 최대 1년 가량 당길 수 있게 된다. 3기 신도시 기준으로 후보지 발표부터 기본조사 착수까지 평균 약 15.8개월이 걸렸다. 국토부는"내년 1월 경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는 서울 서리풀 지구를 시작으로 개정안을 본격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서리풀 지구의 보상 조기화를 위해 L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두 기관 간 협업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LH와 SH는 지난달 21일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맺고 효율적 보상 추진방향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개정 특별법이 공포된 즉시 기본조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연내 보상 현장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서리풀 전담 보상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법 개정은 공공주택지구 사업 과정에서 장기 지연되던 보상 절차에 보다 빠르게 착수하게 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도 보상소요 파악 등 보상 협의 개시시점이 빨라지는 만큼 보상 협의를 위한 기다림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2-02 09:17: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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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연말 '소비자보호의 날' 맞이 5대 뉴스 선정

KB증권이 마지막 달인 12월에 올해의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5대 뉴스를 공개했다. KB증권은 2025년도 4분기 마지막 '소비자보호의 날'을 맞아,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5대 뉴스'를 선정해 관련 영상을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KB증권은 매 분기 첫 영업일을 전사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4분기에는 금융소비자들에게 잘못된 투자 정보 등으로 인한 금융피해 예방교육을 제공하고, 임직원들에게는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해 올해의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5대 뉴스를 선정해 진행했다. 선정된 주요 뉴스는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1억원) ▲금감원 소비자보호 중심 조직개편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판매 규제 강화 ▲개인정보 유출관련 내부통제 강화 ▲증권사 투자자 보호 조직 강화 등으로 이들 주요 사안에 대한 관련 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KB증권은 이번 뉴스 선정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소비자 보호 권리를 인지시키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금융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은 강화되는 금융소비자보호 정책에 발맞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마인드 함양을 위한 내부 통제 및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권익과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02 09:16:2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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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하, 일본 인상 ‘엇갈린 금리 신호’…고개드는 ‘엔캐리 청산’ 우려

빌린 일본 엔화를 갚기 위해 미국 달러 자산을 매각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신호가 엇갈리면서다. 미국 기준 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이 예측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87.4%를 가리킨다. 블랑케 샤인 자산관리 회사 최고투자책임자 로버트 샤인은 블룸버그에 "시장은 현재 소화 기간을 거치고 있다"면서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이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된다"고 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이 차기 연준의장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 "대통령의 결단이 가까워졌다는 게 분명해지자 시장이 정말 반겼다"며 "시장은 연준에 새로운 사람을 기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새 인물을 지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금리 인상 쪽으로 '깜빡이'를 켰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1일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강연에서"미국의 관세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낮아지고 있고 기업의 수익도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올해 최저 임금도 역대 최고로 오르는 등 임금 인상도 확산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에선 BOJ가 이달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충격을 우려해 올해 1월 이후 중단했던 '인상 사이클'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신호도 감지된다. 미국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수익률)의 격차가 좁혀진 것이 대표적이다. 금리 차이가 줄면 엔화를 빌려 달러 자산에 투자할 유인이 약해진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달 1일 한때 연 1.875%까지 상승했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5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다. 특히 기준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020%를 기록하며 17년 만에 연 1%를 넘어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초 연 4.8% 코앞까지 상승했다가 1일 연 4.08%로 밀려났다. 그 결과 올해 초 3.5%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미국과 일본과의 국채 금리 격차는 2%포인트 초반대로 좁혀졌다.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가 동반된다는 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자극한다. 환 손실을 막으려는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빌린 돈(엔화) 상환에 나설 수 있어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엔과 유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99.41로 지난 1월 2일(109.24)보다 9% 하락했다. 이 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면서다. 반면 미국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올해 초 158엔대에서 이달 1일 155.46엔대로 솟구쳤다. 한 때 달러당 155.4엔을 찍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다카이치 내각이 대규모 '돈 풀기' 정책을 결정하자 한때 달러당 157엔을 넘었다. 그렉 파라넬로 아메리벳증권 미국 금리전략 총괄은 "일본 기준금리는 정상화하고 있는 가운데 '스톱앤고'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고'가 나타날 경우 우리는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 여파는 확연하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경기부양책 결정 이후 국채 금리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라며 "일본 국채 금리 급등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의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일본인의 국내 상장 주식 보유 금액은 22조8060억 원가량이다. 이들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간다면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하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많다. 김찬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2025년 1~9월 1100억달러 늘었고 영국 등 우방국 중심의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면서 "미국을 크게 앞지르는 일본 경제의 구조적 성장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중장기 머니무브가 가능하나 현시점에 이를 예단하긴 무리가 있다"고 했다.

2025-12-02 09:10:0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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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군장병 대상 금융교육강사 연수 실시

금융감독원은 군장병 복무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교육 수요 증가를 반영해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확대 실시한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국방부 직할부대 등의 재정 담당자를 대상으로 후반기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월급 인상, 휴대폰 사용 등 군 장병 복무환경 변화에 따라 자산관리 방법, 금융사기 예방교육 등 교육 수요가 증가 중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군 자체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하던 '군 재정장교 금융연수를 확대했다. 재정장교로 한정하던 연수 대상자를 군무원 등 재정 담당자로 확대 모집하고, 연수 횟수도 연 1회에서 연 2회로 증회했다. 연수는 금융의 이해, 서민금융지원제도, 채무조정제도, 강의기법 및 최근 군내에서 관심도가 높아진 재무설계, 가상자산 관련 교육 등으로 구성했다. 연수 수료자 중 희망자에 대해 금융교육강사 인증심사를 실시해 합격자에게 금융감독원장 명의의 '군장병 금융교육강사 인증서'를 수여한다. 금감원은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군부대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군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군장병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금융 관련 애로사항이 있는 군장병에게 금융상담을 적시에 제공해 안정적 금융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12-02 08:39: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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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전산장애·호가 폭주 시 '즉시 거래 중단'...'킬 스위치 2.0' 도입

한국거래소가 내년 1월부터 전산장애나 대량 호가 유입으로 시스템 부담이 유발될 경우, 해당 호가를 즉시 취소하거나 거래를 중단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 체계를 도입한다. 기존 '킬 스위치'가 증권사 요청을 전제로 작동했다면, 개정 이후에는 거래소가 직접 판단해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진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일부개정세칙안'을 예고했다. 거래소는 개정안에 대해 이달 18일까지 의견을 받고, 내년 1월 12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전산장애 또는 호가 폭주 발생 등을 일으키는 호가에 대해 거래소가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는 증권사의 요청이 있을 시에 발동됐다. 이에 더해 시스템 장애 우려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웨는 호가접수 정지 또는 매매 중단까지 자체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 장애 발생 시 미체결 잔량도 일괄 취소된다. 대량 호가 폭주 상황에서 매매 중단이나 당일 거래 종결까지 조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보완된다. 그동안 대규모 호가 유입은 일부 종목의 거래만 영향을 받는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시장 전체의 안정성을 위해 거래소가 선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호가의 직권 취소를 통해 전산장애 또는 호가폭주에 대한 대응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함"이라며 "특정 호가나 미체결 잔량 취소 방식에서 다양한 옵션을 확보했고, 시스템상 장애가 우려되는 호가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올해 3월 18일 발생한 코스피 전 종목 7분간 거래 중단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거래소는 사고 직후 전산장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하고,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더불어 거래 중단과 관련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거래소는 호가를 취소하거나 거래를 정지한 이후 재개 시 최초 가격 결정 방법의 기준 재정비하고 명확히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결제 편의를 위한 조항도 포함된다. 거래소는 미결제 사유에 '외환거래 결제자금 입고 지연 발생'을 신규 추가해 결제 시차로 인한 미결제 발생 시 이를 명확히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2025-12-02 08:33: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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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맞춤형 금융'…금융권, 차세대 서비스 속도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이 실생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세대 디지털 금융이 송금 및 입출금, 계좌개설이나 보험가입 등 금융업무에 국한됐다면, 2세대 디지털 금융은 각종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 패턴을 분석한 건강 관리와 소비 최적화, 카드·보험 상품 제시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보험사·증권사·간편결제사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탈규제 움직임으로 고객 정보 활용이 보다 자유로워진 만큼 고객의 보유 상품 정보, 소비 데이터 등 금융정보를 활용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은행권에서는 가입한 금융상품을 일괄 분석해 더 나은 대출·예금으로의 갈아타기 서비스가 보편화 됐고, 보험업권에서는 가입한 보험의 중복 약관을 분석하고 더 나은 상품이나 특약을 제시하는 상품 비교 서비스가 등장했다. 간편결제 업권에서는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더 나은 결제 방법과 건강정보를 제시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은 '마이데이터 2.0'의 도입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한 규제 예외 허용 덕분이다. 지난 2022년 도입된 '마이데이터'는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 흩어진 금융·신용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도입 이전에는 핀테크사들이 고객 동의하에 각각의 정보를 별도로 수집해 관리했다면, 마이데이터 도입 이후에는 금융기관 간에도 고객 동의 하에 정보 공유가 가능해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올해 6월 '마이데이터 2.0'를 도입하고 각 금융사 앱에서 ▲전체 금융자산 조회 ▲본인정보 관리 강화 ▲동의절차 간소화 ▲정기적 전송주기 구체화 ▲가입 유효기간 연장 등 업무를 가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순히 흩어져 있는 고객 정보를 한 데 모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금융앱으로 가입한 전체 금융상품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 마이데이터 2.0 도입 이후 각 금융사는 고객이 가입한 금융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더 경쟁력 있는 대출·예금 상품을 제시하고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보험 간에 중복되는 약관을 분석하는 등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고객 정보 보호 및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망 분리'로 대표되는 엄격한 규제를 실시 중이다. 망 분리는 금융사의 전산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도록 하는 제도다. 망 분리는 금융권의 보안 수준을 끌어 올려지만, 외부 기술 도입을 어렵게 했다. 특히 개발 비용 증가로 소프트웨어 시장의 주류가 '자체 구축'에서 '구독형 서비스(SaaS)'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망 분리 제도는 금융권의 혁신을 제약하는 족쇄가 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9년부터 '샌드박스 규제'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고, 지정된 내용에 한해 규제에 예외를 두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금융사의 구독형 서비스 이용 및 생성형 챗봇 활용을 일부 허용했다. 금융당국의 탈규제 움직임에 각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인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 시 활용 가능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방해 핀테크 업권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2.0 도입 이후 고객 정보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기존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도 늘었다"면서 "금융당국의 탈규제 움직임에 따라 각 금융사가 신규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는 자원도 늘어난 만큼 기존에는 제공이 어려웠던 각종 서비스들이 빠른 속도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2-02 07:53:19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