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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중국 닝보서 '불안정 공급망 대응책' 공유...현지 항만기업과 협력체계 모색

부산항만공사(BPA)가 중국 저장성 항구도시 닝보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공유하고 세계 주요 항만과의 협력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3일 공사에 따르면 송상근 BPA 사장은 지난달 26일 중국 닝보 시에서 열린 '제10회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 고위급 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송 사장은 세계 주요 항만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부산항의 대응전략 및 주요 추진성과 등을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위기 확대, 전 세계 해상운송망 재편, 공급망 불확실성 증가 등을 언급했다. 이에 항만의 역할이 단순한 화물처리 거점을 넘어 국제교역과 공급망 안정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항 관련해서는, 세계 주요 환적 거점항만으로서 국제 연결망과 안정적인 항만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동북아 물류 흐름을 연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급변하는 해운·항만 환경 속에서도 공급망의 실질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항만 구축, 디지털 전환, 해외물류센터 운영 및 항만 간 협력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공급망 위기는 어느 한 국가나 항만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공동의 과제"라며 "부산항은 주요 전 세계 항만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탄력적이고 안전하며 스마트한 항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또 닝보저우산항만그룹의 주 먀오 사장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 항만 간 우호 협력과 상호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닝보저우산항은 컨테이너 처리량 세계 3위, 톤(t) 기준 처리량 세계 1위 항만으로, 부산항과 함께 동북아 해상물류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측은 면담에서 동북아 물류망 강화, 항만운영 효율화, 친환경·탄소중립 대응, 스마트항만 전환 등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아울러 향후 선박 입출항 최적화(PCO) 관련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닝보 해상실크로드 항만협력포럼은 국제 항만·해운 전문 포럼이다. 전 세계 40개국에서 1000여 개 해운·항만기업, 국제기구 및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항만협력 행사다. 공사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해운·물류기업 관계자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지정학적 위기에따른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해운·항만시장 동향, 현지 물류운영 과정에서의 애로 등이 공유됐다. 송 사장은 "현지 기업의 목소리는 부산항 운영 전략을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며 "업계 의견을 부산항 운영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관련기관과 협력해 우리 기업들이 직면한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닝보 포럼을 계기로 중국 주요 항만 및 현지 해운·물류 업계와의 협력망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해, 선제적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03 13:26:0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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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대 '뉴노멀'…수출·증시 호황에도 원화는 약세

원·달러 환율이 12거래일 연속 달러당 1500원을 넘기며 1500원대의 고환율이 '뉴노멀'이 됐다. 수출액이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넘기고 증시도 '9000포인트'를 눈앞에 두는 등 국내 경제지표가 뚜렷한 호조인데도 원화는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원화값의 약세 요인인 '중동사태'가 종결되고,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단행되는 하반기에야 환율이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달러당 1516.4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일보다 12.1원 급등하면서, 4월 2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환율은 12거래일 연속으로 1500원을 넘겼다. 세계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기록한 11거래일 연속 기록보다 긴 기간이다. ◆ 수출·증시 호황에도 환율 '역주행' 최근의 원·달러 환율은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한 수출액과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수출이 늘어나면 국내로 유입되는 외화도 늘어나는 만큼, 수출 증가는 환율 하락(원화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산업통상부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수출액은 87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53.2%나 급증했고, 올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800억달러를 넘겨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대급 반도체 호조에 '9000포인트'를 눈앞에 둔 국내 증시도 좀처럼 환율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로 이동하면 원화 수요가 늘지만, 최근 외국 투자자들이 차익실현과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주식을 매도하면서 오히려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일 하루에만 코스피시장에서 6조555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순매도했다. 이는 2월 27일과 5월 7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금액이다. 또한 외국인은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를 이어가며 총 60조1685억원을 순매도했는데, 계속된 순매도에도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은 지난해 말의 36%보다 높은 40% 수준이어서 차익실현에 따른 원화값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중동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고유가 국면이 지속되고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 금리인상·'중동사태' 종전 변수 경제적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원·달러 환율 간의 간극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하반기 '금리인상'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수출 호조와 증시 상승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이 개선된 만큼, 기준금리를 올려 원화가치를 안정시킨다는 목표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에 풀린 돈이 줄어 들며, 나아가 화폐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금리는 언제 올리느냐,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 어디까지 올리느냐의 문제로 봐야 한다"라며 "향후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환율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장기화가 원화값 하락의 주요 요인인 만큼, 중동사태가 종결되면 원·달러 환율이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연구위원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달러화 흐름을 좌지우지하고 있고, 종전협상이 타결되면 달러화도 약세 전환할 것"이라면서 "원화값이 고유가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유가 하락과 중동 리스크 해소 시에는 원화값이 1450원 아래로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6-03 13:11:4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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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미래대응 비전위' 출범...R&D 선도·AX 확산 추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비전위원회'를 발족하고, 환경기술개발 및 환경산업 부문에서의 선도기관 도약 목표를 내걸었다. 이 협의체는 경영 및 사업 전반에서 혁신·미래지향적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비전위원회는 올해 11월까지 운영된다. 환경산업기술원 경영기획처장을 간사로 두고, 경영과 사업의 2개 분과로 나눠 과제를 발굴·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대응 경영비전 분과에서는 미래성장형 경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 및 조직체계 개편을 검토한다. 또 청렴도 향상을 위한 반부패 문화 확산 활동을 개진하고, 직무와 성과중심 인사관리 개선을 추진한다. 미래도약 사업비전 분과는 환경기술개발(R&D)·산업육성·녹색전환·환경보건 등 기관의 핵심 기능별 신사업 발굴을 맡는다. 아울러 불필요하거나 기능과 무관한 사업 구조조정을 과감히 점검하고,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AX) 도입을 확산하여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갈 계획이다. 이는 향후 10년간 10배 성장을 목표로 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1010 도약, 빅스텝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다. 향후 환경 분야의 선도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사적 의지를 담았다. 발족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 환경산업기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남광우 환경산업기술원장과 공공기관 운영 전문가인 이종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또 이창흠 가톨릭대 교수와 이명주 명지대 교수, 이영수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경호비전알앤이 부회장 등 학계·산업·연구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문을 제공한다. 이 위원회는 내부 비상임이사·노동이사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간부진이 실무에 직접 동참하고 안건을 상시 공유·논의한다. 노사가 함께 이른바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긴밀한 소통·참여경영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위원회를 운영하는 동안에는 임직원 설문조사, 경영설명의 날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친다. 최종 성과물은 오는 11월 '비전 선포식'에서 공유된다. 남광우 원장은 "투명한 경영과 긴밀한 소통으로 조직의 안정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회사의 주인인 직원들과 외부 전문가, 그리고 노동조합의 집단지성을 적극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조직문화 쇄신을 이뤄 내겠다"라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03 12:45: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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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 글로벌선사 대상 자동화부두 청사진 제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글로벌 핵심선사 관계자들과 만나, 공사가 추진 중인 자동화부두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력 갖춘 항만 인프라·지리적 이점 등을 알렸다. 3일 공사에 따르면 이들과의 자리는 신규항로 개설을 비롯해 항만활성화 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난달 29일 선사 운항본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항만 인프라를 소개하는 현장 마케팅도 진행했다. 특히 글로벌 해운·물류의 최전선에서 핵심선사의 국내 운항을 총괄하는 소장단이 자리를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여수광양항 소개 및 맞춤형 인센티브 전략 안내 ▲자동화부두 소개 ▲선사들의 애로사항 수렴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회의실 내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여수광양항의 역동적인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올인원 현장 마케팅'으로 차별화해 소장단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홍보관, 항만 안내선 승선 등을 통해 여수광양항의 지리적 이점과 부두 운영 현황에 대한 항만 인프라를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항만 안전과 관제의 핵심 기지인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현장 교육을 함께 실시했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선사와 화주가 가장 신뢰하는 항만, 다시 찾는 항만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리스크 속에서도 묵묵히 해운·물류의 길을 열어온 소장단 여러분께 여수광양항이 가장 든든한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현장에서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며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6-03 12:04: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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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노사문화 이끈 숨은 주역 찾는다"… 노동부, 정부포상 추천 접수

6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접수…훈·포장 등 총 41명 선정 예정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노동존중 문화를 실천한 숨은 주역들을 찾아 포상한다. 고용노동부는 '2026년도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포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은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한 노동자대표(노동조합 대표 및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 및 사용자, 노사관계 발전 유공자를 발굴해 매년 포상해 오는 제도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34명이 이 포상을 받았다. 올해는 노·사 상생협력 실천, 좋은 일자리 창출, 차별없는 일터 조성 등에 기여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유공자 총 41명을 선정해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최종 포상 규모는 행정안전부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포상 대상은 사업장 단위 노동자대표와 사용자, 그리고 학술·언론·문화분야 등에서 노사관계 발전에 기여한 발전유공자다. 수공 기간 기준은 훈장 15년 이상, 포장 10년 이상, 대통령·총리표창 5년 이상, 장관표창 1년 이상이다. 심사는 공적내용(90점)과 공적기간(10점)을 합산해 평가하며, 특히 노·사 상생협력 실천(40점)과 좋은 일자리 창출 노력(20점), 차별해소(20점) 등이 주요 심사 기준이다. '노사문화 유공자'를 추천하고자 하는 사람은 사업장 소재지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 노사상생지원과 또는 노동기준조사(1)과에 후보자 추천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추천서류가 접수되면 정부는 각종 결격사유 조회 및 공개검증을 거쳐 오는 10월 공적 심사를 통해 포상 대상자를 최종 결정하고, 2026년 연말 포상을 전수할 계획이다. 포상 추천서 작성 등 자세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누리집' 뉴스·소식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3 12:0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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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먹고 퀴즈 풀며 청렴 배워요"…동서발전, '윤리의 날' 행사 개최

'배움에서 실천으로'…기존 형식적인 방식 벗어나 참여·공감형 프로그램 진행 권명호 사장 "작은 원칙부터 지키는 습관이 청렴의 시작이자 강력한 원동력" 한국동서발전이 '윤리의 날(6월 2일)'을 맞아 전 임직원이 일상 속에서 청렴과 윤리의 가치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동서발전은 지난 2일 '배움에서 실천으로 완성하는 윤리의 날'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청렴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형식적이고 무거운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청렴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 당일 점심시간 구내식당에서는 포춘쿠키 나눔 행사인 '쿠키 톡, 윤리 톡'이 열려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는 경영진이 직접 작성한 청렴 문구를 쿠키에 담아 전달하며 회사의 반부패 의지를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공유했다. 이어서 본사 대강당에서는 스마트 리모컨을 활용한 디지털 퀴즈대회인 '윤리지식 골든벨'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반부패 법령과 사내 정책을 주입식 교육 대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퀴즈로 풀며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를 넘어 윤리의식의 깊이를 더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고위공직자와 신규승진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반부패교육'과 올바른 사내 신고문화 정착을 돕는 '365 안심신고 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윤리경영 실천의 내실을 다졌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내 업무의 작은 원칙부터 지키는 습관이 청렴의 시작"이라며, "거창한 구호나 제도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일상적인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만큼이나, 작은 원칙들을 실천해나가는 것이야말로 회사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3 11:50: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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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국제감축사업, 영상·매뉴얼로 쉽게 배운다"… 산업부·KOTRA 가이드공개

파리협정 제6.2조 기반 실무 절차 및 MRV 방법 등 상세 수록 정부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관심이 있지만 복잡한 규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실무 교육 영상과 매뉴얼을 공개했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기업과 실무자를 위한 국제감축사업 교육 영상 및 매뉴얼을 제작해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자료는 파리협정 제6.2조 기반의 국제감축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제규범과 구체적인 실무 절차를 기업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근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국제감축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까다로운 국제 규정과 복잡한 사업 절차 탓에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 실무자들이 큰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산업부와 코트라는 국제감축사업 타당성조사(F/S)를 수행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장 실무 교육을 실시했으며, 해당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영상자료와 실무 매뉴얼로 만들었다. 공개된 교육 영상에는 ▲사업 추진 절차 ▲MRV(측정·보고·검증) 방법 ▲주요국 협력 현황 등 사업 개발과 이행 전반에 걸친 실무 내용이 담겼다. 실무 매뉴얼은 기업들이 실제 사업 과정에서 자주 겪는 애로사항과 질의사항을 중심으로 구성돼 산업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교육 영상은 코트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KOTRA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실무 매뉴얼은 코트라 해외경제정보드림 홈페이지(dream.kotra.or.kr)의 심층보고서 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국제감축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상대국과의 협의와 함께 기업과의 소통 채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NDC 달성과 함께 국제적인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3 11:24: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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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우디 자푸라 2단계 열병합 사업 수주… 향후 17년간 총 매출 2.1조원 전망

사우디 풍력, 태양광, 가스복합에 이어 1단계 성공 기반 2단계 사업 '단독 수주' 쾌거 두산에너빌리티·수출입은행 등 참여…'팀코리아' 1.2조 동반 수출 효과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열병합 발전소 사업을 다시 한번 따내며 중동 에너지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재입증했다. 사우디 풍력, 태양광, 가스복합에 이은 잇따른 승전보다. 3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와 '자푸라 2단계 열병합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전력 및 증기 판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와 건설공사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발전 설비용량 331MW, 시간당 증기 생산량 약 465톤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를 오는 2029년 6월까지 건설한 뒤, 향후 17년간 전력과 증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총 매출 약 2.1조 원(약 14억 달러)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지난 2022년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해 올해 6월 말 준공을 앞둔 '자푸라 1단계(317MW) 열병합 사업'의 확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전이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보여준 역량과 발주처인 아람코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2단계 사업을 경쟁없이 단독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산업계 전반에도 낙수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한전과 아람코가 합작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경영을 맡고, 발전소 건설에는 두산에너빌리티, 금융 지원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참여한다. 발전소 운영은 한전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국내기업 해외 동반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 한전은 지난 2009년 라빅 중유화력 사업(1200MW)을 시작으로, 2022년 자푸라 열병합 1단계, 2024년 사다위 태양광(2000MW),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3780MW), 2025년 다와드미 풍력(1500MW)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사우디 전력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번 2단계 수주를 계기로 한전의 중동 지역 내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사우디 아람코의 후속 열병합 사업 추가 수주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가스복합·신재생에너지·전력망·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동 에너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국내 기업들과 팀코리아 구성을 통해 동반 진출을 확대하며 에너지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3 11:12:5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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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 파생상품 관세 인하…한국산 지게차·불도저 등 수혜

무역확장법 232조 개편…한국 등 관세합의국 대상 관세 25% → 15%로 낮춰 농업용 장비·공조설비도 관세 인하…미국산 철강 사용 요건은 95% →85%로 완화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상품에 적용되던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조치를 전격 개편하며 한국산 산업기계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산 지게차와 불도저 등 품목의 관세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게차, 불도저, 트랙터 등 일부 이동식 산업기계(mobile industrial equipment and machinery)의 경우, 미국과 관세합의를 체결한 한국 등의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한해 기존 25%였던 관세율이 15%로 인하된다. 미국과 관세합의를 체결하지 않은 그 외의 국가는 기존 25% 관세가 그대로 유지돼, 한국 등 기업들이 상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관세 인하 혜택을 받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일본,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대만, 영국,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아울러 기존에 25% 관세를 적용받던 농업용 장비(agricultural equipment)와 공조설비(HVAC system) 등은 관세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일괄 15% 관세로 하향 조정된다.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현지시간 기준 올해 6월 8일부터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 저율 관세(10%) 혜택 기준도 기존 '미국산 철강 95% 이상 사용'에서 '85% 이상'으로 완화돼 우리 부품 수출 기업들의 부담을 덜게 됐다. 반면, 당초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대상이 아니었던 알루미늄 인쇄판(aluminum lithographic plates)과 철제 랙(steel racks)은 이번 개편을 통해 대상에 새로 편입돼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관세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우리 제품의 대미 수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 이상) 규모다. 정부는 그간 한미 고위급 협의 등 다각적인 통상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232조 관세 감면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미국의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자국 내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와 인프라 투자 지원을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지게차, 불도저, 트랙터 등 산업·농업 기계와 공조설비(HVAC)는 미국의 인프라 법안(IIJA) 및 제조업 부활 정책을 이끄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품목이다. 이들 품목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현지 건설·농업·제조업계 비용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한국 등 관세합의국에만 관세 혜택을 제한함으로써 중국 등 비동맹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미국의 우방국과의 결속력을 높이는 동시에 친미 공급망 생테계를 더 공고히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이번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과 영향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파급이 최소화되고 기존 한미간 관세합의에 따른 이익균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미 무역법 301조 조사, 무역법 122조 관세, 무역확장법 232조 품목관세 등 다양한 관세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미국과의 우호적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3 10:52: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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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SM 경쟁의 그늘…신계약은 늘었는데 5년 유지율 뚝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장기 유지율은 여전히 절반을 밑돌고 있다. 단기 유지율은 개선됐지만 5년 유지율이 하락하면서, 보험사의 미래이익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신계약 확대보다 계약 유지력이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계약 1년 유지율은 87.9%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2년 유지율은 73.8%로 4.6%p, 3년 유지율은 58.5%로 4.3%p 올랐다. 반면 5년 유지율은 45.7%로 전년보다 0.6%p 하락했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과거 체결된 계약 가운데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계약의 보험료 비율이다. 유지율이 낮다는 것은 소비자가 중도에 보험료 납입을 중단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신계약을 많이 확보하더라도 계약이 오래 남지 않으면 판매비 회수와 미래이익 인식에 부담이 생긴다. 국제회계기준(IFRS17) 체제에서 보험사들은 보장성보험과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 CSM 확대에 집중해왔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 계약에서 장래에 인식할 것으로 예상하는 미실현 이익이다. 그러나 CSM은 계약 유지와 해지율 가정에 민감하다. 해지율이 예상보다 높아지면 장래 이익으로 인식할 수 있는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 보험연구원도 올해 보험산업 전망에서 계리적 가정 변화에 따른 CSM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해지율 상승에 따라 평균 11%의 CSM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계약 CSM을 쌓는 것 못지않게 기존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셈이다. 낮은 유지율은 소비자보호와 보험사 수익성 양쪽의 문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도해지 과정에서 해약환급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후 재가입 때는 나이와 건강상태 변화로 보험료가 오르거나 같은 보장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계약 유지 기반이 약해지면 CSM의 안정성과 판매채널 효율성이 흔들린다 판매채널별로도 차이가 컸다. 지난해 2년 유지율은 방카슈랑스가 79.5%로 가장 높았고 대리점 74.5%, 전속 72.5%, CM 71.0%, TM 61.3% 순이었다. 방카슈랑스와 대리점·전속 채널은 70%대를 기록한 반면 텔레마케팅 채널은 60%대 초반에 머물렀다. 채널별 유지율 격차는 보험 판매가 단순히 얼마나 많이 이뤄졌는지보다 판매 이후 계약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됐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보장성보험과 건강보험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가입 단계의 설명뿐 아니라 사후 관리와 해지 방지 체계가 중요해진다. 물론 판매 품질 지표가 모두 나빠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은 0.022%로 전년보다 0.004%p 낮아졌다. 단기 유지율과 불완전판매비율이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5년 유지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초기 판매 관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보험업계에서는 앞으로 신계약 CSM을 얼마나 많이 쌓느냐보다 쌓은 계약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보험사 수익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유지율은 소비자 신뢰와 보험사의 미래이익 안정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다. 보험사들의 CSM 경쟁도 이제는 판매 규모보다 유지율과 해지율 관리 능력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일 "신계약 CSM 확보는 보험사에 필요한 일이지만, 보유 CSM은 가정 변경이나 고객 이탈, 갈아타기 등으로 흔들릴 수 있다"며 "앞으로는 판매 규모뿐 아니라 기존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관리 능력이 보험사의 실질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6-03 09:29:02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