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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엔화 RP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엔화(JPY)로 단기 투자할 수 있는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외화 RP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채권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투자자에게 매도하고, 보유 기간에 따른 약정 금리를 외화로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외화를 안전하게 굴리면서도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 유휴 자금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예컨대 일본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보유 주식 매도 후 새로운 투자처를 찾을 때까지 엔화 RP에 투자하며 미투자 예수금에 대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일본 엔화 RP의 수익률은 6월 1일 고시 기준 수시형 상품에 연 0.35%의 세전 수익률을, 약정형 상품은 투자 기간에 따라 연 0.45%에서 0.55%의 세전 수익률을 제공한다. 영업일 기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거래 가능하며, 거래 시 입금 시점의 약정 수익률이 적용된다. 만약, 약정형 상품을 만기 전 중도 인출하는 경우는 약정 금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익률이 지급되며, 고시 수익률은 시장 금리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엔화 외에도 미국 달러(USD) 표시 외화 RP 상품을 함께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외화 자산 운용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달러 RP의 경우 개인 고객의 거래 편의를 위해 24시간 거래 가능한 상품을 별도 운영 중이며, 매 영업일 특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매수하고, 다음 영업일에 자동으로 매도하는 자동매매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1 18:52: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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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시 신뢰성 높인다"…한공회, 인증제도 방향 모색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9일 온라인 웨비나로 '제24회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성보고서 인증제도 도입방안'을 주제로 열린다 전규안 숭실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인증범위와 인증수준, 인증기관 요건, 사후감독 등 지속가능성보고서 인증제도를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짚는다. 이어 백태영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강경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무, 권미엽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권성식 한국표준협회 지속가능성센터장, 김현아 한국투자자포럼 교수,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공동대표, 주성호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실장이 참여한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재무제표와 지속가능성 정보 간의 연계성은 지속적으로 강조돼 왔다"며 "유럽·일본·호주 등 해외 주요국은 지속가능성 인증 체계 역시 기존 재무정보 감사 체계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방식으로 도입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성 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회는 2022년부터 지속가능성인증포럼을 열어 지속가능성인증 등에 대한 회계업계의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관련 시사점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1 18:49: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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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소부장·바이오 압축 투자…미래에셋운용, 코스닥 액티브 시장 참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등 코스닥 시장의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일 'TIGER 코스닥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웹세미나에서 회사 측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신성장 산업 육성 정책, 대형 기업공개(IPO)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코스닥 시장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TIGER 코스닥액티브 ETF는 코스닥 시장 내 주도 업종과 핵심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존 코스닥150 패시브 ETF가 시가총액 중심으로 편입 종목을 구성하는 것과 달리, 산업 변화와 기업 성장성에 따라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활용한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바이오, 로봇, 우주항공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며 특정 종목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60~90개 수준의 종목에 분산 투자할 계획이다. 정원택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 본부장은 "코스닥 시장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액티브 전략이 중요하다"며 "기존 코스닥 액티브 ETF보다 압축적으로 우수한 종목을 편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코스닥 시장의 최대 투자 포인트로 반도체 소부장 산업을 꼽았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AI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수년간 투자가 부족했던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납기 지연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형 IPO 역시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변수로 제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페이스X,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상장이 로봇, 자율주행,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과거 알리바바와 전기차 기업들의 대형 IPO 당시에도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며 "메가 IPO는 해당 산업의 성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관련 산업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업종도 주요 투자처로 제시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특허 만료가 이어지는 가운데 탈중국 규제가 강화될 경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 이전과 수주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대안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변화와 산업 트렌드에 따라 주도 업종과 핵심 종목 비중을 적극 조정해 빠르게 변화하는 코스닥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내 성장 산업 투자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1 18:42: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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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타이밍" 통했다…TIME 액티브 ETF 5년 만에 9조원 돌파

국내 ETF 시장이 '지수 추종' 중심에서 '운용 역량 경쟁'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패시브 ETF 일색이던 시장에서 액티브 ETF를 앞세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출범 5년 만에 운용자산(AUM) 9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혔다. 1일 타임폴리오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액티브 ETF 운용사 최초로 순자산총액(AUM) 4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29일 기준 9조747억원를 돌파했다. 현재 운용 중인 액티브 ETF는 국내 8개, 글로벌 11개 등 총 19개에 이른다. TIME 액티브 ETF의 지난 5년은 단순한 상품 수 증가가 아닌, 철저한 시장 분석과 기민한 대응으로 만들어낸 '초과 성과의 증명'이었다. 패시브 ETF가 주도하던 시장 초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운용으로 축적한 우수한 리서치 역량과 시장 대응 능력을 액티브 ETF에 녹여냈다. 올해 1월에는 기존 'TIMEFOLIO 액티브 ETF' 브랜드를 'TIME'으로 리브랜딩해, '투자는 타이밍'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보다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대표 상품의 성과도 뚜렷하다. TIME 코스피액티브 ETF는 2021년 5월 상장 이후 2026년 5월 27일 기준 수익률 217%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59%를 58%p 상회했다.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2023년 5월 상장 이후 2026년 5월 27일 기준 수익률 555%를 기록했고, 한국거래소 기준 순자산총액은 2조4074억원으로 국내 상장 주식형 액티브 ETF 가운데 AUM 1위에 올랐다.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의 경우 최근 1년 배당 포함 수익률 195%를 기록하며 월배당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상품은 순자산총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3년 연속 특별배당을 실시해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상품 라인업도 확장도 빠르다. TIME 액티브 ETF는 국내 대표지수형 ETF에서 출발해 미국 나스닥100, S&P500, 글로벌 AI, 우주·방산, 바이오, 배당, 채권혼합, EMP형 상품 등으로 외연을 넓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측은 "TIME 액티브 ETF의 5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국내 ETF 시장에서 액티브 운용의 역할과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 5년은 액티브 ETF가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 운용 역량을 통해 초과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실제 성과로 증명해 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와 기업의 본질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분석하고, 적극적인 리밸런싱과 차별화된 종목 발굴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신뢰받는 성과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의 ETF전략본부장도 "앞으로의 5년은 TIME 액티브 ETF가 투자자 자산관리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ETF 시장이 단순 지수 투자 중심에서 운용 철학과 성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TIME 액티브 ETF도 브랜드와 상품, 연금 및 자산관리 솔루션 전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1 18:37: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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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공공 마이데이터로 보험금 청구 서류 줄인다

DB손해보험은 행정·공공기관에 분산된 고객 정보를 디지털로 연계하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보험금 청구 업무에 적용한 장기보상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고객이 모바일 본인인증과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행정기관에 보관된 증명서류를 보험사가 데이터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행정안전부 등에 보관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 35종의 증명서류가 대상이다. 기존에는 장기보험 보상을 청구하는 고객이 필요한 서류를 직접 확인하고, 행정기관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가 적용되면 고객은 간단한 동의 절차만으로 보상 접수를 진행할 수 있다. DB손보는 공공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고객의 서류 준비 부담이 줄고, 보험금 지급 과정도 더 신속하고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서류 확인과 입력 과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바뀌면서 보상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 DB손보는 이번 장기보상 서비스를 시작으로 공공 마이데이터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향후 자동차보험 보상,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가입, 배서 업무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보험 업무 전반의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은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7:27:1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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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63빌딩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63빌딩이 문화와 예술, 미식,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다. 한화생명은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을 계기로 본사 사옥인 63빌딩의 상업시설을 전면 리뉴얼하고 동여의도 일대에 새로운 문화 거점을 조성한다. 한화생명은 오는 4일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일에 맞춰 63빌딩 상업시설을 공식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노후 시설 개선을 넘어 기존 금융 중심 업무 공간이던 63빌딩을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문화·예술·미식·라이프스타일 복합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생명은 '서울과 세계를, 일상과 예술을, 사람과 공간을 잇는다'는 비전 아래 63빌딩을 동여의도 일대의 앵커 시설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변화는 퐁피두센터 한화의 개관이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파리 퐁피두센터와 한화문화재단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조성된 문화예술 공간이다. 기존 별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두 개의 대형 전시실을 갖춘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설계는 루브르박물관 리노베이션, 엘리제궁,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프랑스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낮에는 자연광이 깊숙이 스며들고 밤에는 도심으로 빛이 퍼지는 '빛의 상자' 콘셉트를 적용했다. 전망대도 새롭게 바뀐다. 63빌딩 전망대는 '63스카이피크닉'으로 문을 연다. 250m 상공에서 서울 도심과 한강을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공간에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를 더했다. 몰입 상영관에서는 영상과 사운드, 조명 기술을 활용해 서울 주요 명소와 뉴욕, 런던, 파리 등 세계 도시의 풍경을 선보인다. 특별전시관에서는 서울 전경을 배경으로 빛과 홀로그램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지상에는 '63 아우돌프 가든'이 조성된다. 뉴욕 하이라인과 시카고 루리 가든의 식재 디자인으로 알려진 조경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가 설계한 정원으로, 한강변의 개방감과 63빌딩의 수직적 이미지를 잇는 도심 속 문화 정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상업시설도 재구성됐다. 63빌딩에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 맛집, 글로벌 커피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 총 25개 테넌트가 입점한다. 라멘, 평양냉면, 한식 다이닝, 태국 음식, 일식 다이닝 등 미식 콘텐츠와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편집숍, 아티스트 엽서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한화생명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63빌딩의 문화적 랜드마크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외 방문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대교아파트 등 인근 주거지 재건축과 맞물려 동여의도 일대가 한강변 복합도심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63빌딩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컬러풀한 철골과 배관을 드러낸 퐁피두의 혁신 DNA를 63빌딩에도 이식해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단순한 공간 리뉴얼을 넘어 프리미엄 웰니스와 AI 기반 콘텐츠가 결합된 미래형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7:27:1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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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에이전트 AI 시대 왔다"…삼성·SK, HBM4 수혜 기대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공급망이 직전 세대의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이에 따라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주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발표 직후인 오는 5일 방한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에 나서는 것도 AI 가속기 성능을 좌우하는 HBM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황 CEO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베라 루빈이 완전한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베라 루빈을 위해 구축한 공급망은 그레이스 블랙웰 공급망보다 두 배 이상 크다"며 "이제는 본격적인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베라 루빈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HBM4가 탑재된다. HBM4는 D램을 여러 층으로 쌓아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도록 만든 차세대 메모리로, AI 가속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양산 규모가 직전 세대의 두 배를 넘는 만큼 여기 들어가는 HBM4 물량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라 루빈 양산 확대는 두 회사 모두에 기회지만 당장은 엔비디아 공급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가 더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이전 세대인 HBM3E를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해 온 만큼, 루빈용 HBM4 물량에서도 7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나선 데 이어 고성능 제품으로 엔비디아 공급 확대를 노리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주도권 경쟁은 다음 세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HBM4의 성능을 끌어올린 7세대 제품 'HBM4E'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했다. 당초 하반기로 예정했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이날 호재에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우선주를 포함해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조만간 HBM4E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돼 차세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함께 참석해 기조연설을 청취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 GTC에 이어 이번 타이베이 현장도 나란히 찾았다. 최 회장은 표준형 HBM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cHBM(커스텀 HBM)'을 앞세워 AI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 전략을 파트너사들에 공개할 방침이다. 황 CEO는 이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AI 기업'으로의 전환도 선언했다.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베라'를 공개하며 인텔·AMD가 장악해온 CPU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고, AI 노트북용 칩 'N1X'와 이를 탑재한 소비자용 PC 라인업 '엔비디아 RTX 스파크'도 처음 선보였다. 모두 대만 미디어텍·TSMC와 손잡고 만든 제품이다. 황 CEO는 "창작과 게이밍, 에이전트를 위해 PC를 재발명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PC 시장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N1X 출시는 국내 메모리 업계에 또 다른 기회다. N1X에는 128기가바이트(GB)의 고용량 메모리가 탑재되는데,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저전력 D램 LPDDR5X가 쓰일 것으로 본다. 데이터센터용 HBM에 이어 AI PC가 새로운 메모리 수요처로 떠오른 셈이다. 황 CEO는 '에이전틱 AI'가 몰고 올 생산성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건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기업들은 오히려 더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로봇을 겨냥한 '피지컬 AI' 모델 '코스모스 3'과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했다. 피지컬 AI는 삼성전자·SK가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는 로보틱스 사업과 맞닿아 있어 국내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한편 황 CEO는 GTC 타이베이와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방한해 5일부터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릴레이 회동에 나선다. 회동 장소로는 서울 홍대의 삼겹살집 또는 성수동이 거론된다. 이번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0월 '치맥 회동'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6-01 17:10:1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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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탤런트 페어' 개막… 외투·해외기업 360곳, 청년 1만8000 명과 만난다

산업부·노동부 공동 개최, 역대 최대 규모 일자리 박람회 첨단 6대 산업 'TECH 존' 집중… AI 취업 도우미 부스 신설 청년 구직자들에게 글로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및 해외기업에는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를 주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일자리 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과 컨퍼런스룸 E에서 '2026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총 36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이틀간 약 1만 8000여 명의 청년 구직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비수도권 국내복귀 1호 기업인 한국콜마(세종)가 참여해 지역 청년 인재 발굴에 나서고, 글로벌 경험을 가진 인재들의 국내 재취업을 돕는 '1대 1 컨설팅 부스'도 별도로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 외투기업은 2만여 개사로 국가 전체 고용의 약 5.4%(83만 4000여 명)를 차지하며, 이번 박람회 외투기업 채용관은 약 140개사로 비중이 가장 크다. 특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등이 참여하는 'TECH 존'에서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AI, IT 등 6대 첨단산업 분야 외투기업 90여 개사가 집중적으로 청년 인재를 채용한다. 외국인유학생 채용관에는 아모레퍼시픽, HK연우 등 국내 주요 기업 100여 개사가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해외기업취업관에는 총 121개사가 참여한다. 이 중 일본(32개사), 대양주(16개사), 북미(12개사), 중국(7개사), 동남아(6개사) 등 87개 기업은 직접 방한해 인재를 찾는다.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34개사의 경우, 오는 6월 8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채용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기업인들에게 "뛰어난 인재 확보를 위한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고 다양성이 숨 쉬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고 강조하며 "정부도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 청년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우리 청년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부는 청년들이 글로벌 경력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 기업들도 청년 인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폭넓은 채용과 도전의 기회를 열어달라"고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1 16:45:01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