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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전자, '젠슨 황' 회동 기대에 상한가...LG그룹株 동반 급등

LG전자가 장중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젠슨 황 엔비디아(CEO)의 방한 소식에 투자심리가 LG그룹주로 몰리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LG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30% 상승한 37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38만5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LG전자우(24.87%), LG이노텍(5.90%), LG(16.51%), LG씨엔에스(22.93%)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황 CEO가 7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인공지능(AI)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피지컬 AI와 로봇 사업 확장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재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주사 LG의 순자산 가치(NAV)는 37조5000억원까지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LG그룹사들의 주가는 AI와 로봇 등 신사업에서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지주회사인 LG는 단순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NAV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룹의 신사업 역량 부각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그는 "그룹의 글로벌 핵심 기업과의 협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AI 모델 개발 기업들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AI 모델 개발 역량도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6-01 10:48: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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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2030이 싹쓸이

최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거리에서는 어린아이보다 20~30대 손님을 더 쉽게 볼 수 있다. 한때 학령인구 감소와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침체를 겪던 문구거리가 뜻밖의 장난감 열풍 덕분에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인공은 '말랑이'와 '왁뿌볼'이다. 손으로 쥐고 눌렀다 펴는 촉감 장난감인 말랑이와 왁스 코팅 공을 터뜨리는 왁뿌볼이 SNS를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문구·완구거리가 다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30년 넘게 문구점을 운영한 상인들은 "요즘은 매일이 어린이날 같다"고 입을 모은다. 창신동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말랑이 유행 전에는 하루 결제가 300건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1000건을 넘는 날도 많다"고 말했다. 2000~400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도 인기 요인이다. 손님들은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촉감이 좋다",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구거리 부활의 배경에는 SNS가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을 통해 말랑이 개봉기와 리뷰 영상이 확산됐고, 최근에는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말랑이를 구매하는 모습이 방송에 소개되며 관심이 더욱 커졌다. 특히 직접 만져봐야 하는 제품 특성상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NH농협은행이 발표한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2030세대의 완구 관련 소비는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창신동 문구·회화용품 소매업 월평균 매출 역시 지난해 말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불안과 스트레스가 커진 사회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짧은 시간 안에 작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소확행' 소비가 촉감 완구 시장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말랑이와 왁뿌볼 상당수는 플라스틱 계열 소재로 만들어진다. 사용 과정에서 마모되거나 파손되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폐기 이후 환경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만 아직까지 말랑이나 촉감 완구가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는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는 오랜 침체를 겪던 완구 시장에 모처럼 찾아온 활력이라는 점에서 반기고 있다. 실제로 저출생 여파로 정체됐던 완구 시장이 2030 소비층 덕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아이들만 찾던 문구거리는 이제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줄을 서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말랑이 열풍이 일시적 유행으로 끝날지,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26-06-01 10:27:4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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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보다 주식이 더 벌었다…투자 대박난 이 회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가장 크게 웃은 곳 중 하나는 반도체 기업도, 증권사도 아닌 침구회사였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침구업체 알레르망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당시 투자금은 총 132억원 수준이었다. 알레르망이 사들인 물량은 삼성전자 3만주와 SK하이닉스 1만7132주다. 주당 매입 가격은 삼성전자 약 10만8700원, SK하이닉스 약 58만7700원 수준이었다. 당시만 해도 과감한 투자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29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31만7000원, SK하이닉스는 233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연초 이후 상승률만 보면 삼성전자는 164%, SK하이닉스는 25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알레르망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약 95억원, SK하이닉스 지분 가치는 약 400억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두 종목을 합친 평가금액은 약 494억원이다. 132억원을 투자해 494억원이 된 셈이다. 평가이익만 약 362억원에 달한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알레르망의 본업 실적과 비교했을 때다. 알레르망은 국내 침구업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236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즉, 반도체 투자로 얻은 평가이익이 지난해 영업이익보다도 훨씬 큰 규모가 된 것이다. 실제로 평가이익 362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269억원을 크게 웃돈다. 본업으로 벌어들인 돈보다 투자 수익이 더 커진 셈이다. 물론 아직 실제 매각이 이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 수익은 아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평가이익도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AI 시대 최대 수혜주는 결국 반도체"라는 흐름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핵심 공급망의 중심에 서면서 기업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 역시 관련 종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30만전자', SK하이닉스 '200만닉스'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증시의 새로운 주도주 체제가 완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투자 성공 사례는 의외로 침구회사 알레르망이었다. 이불을 팔아 번 돈으로 반도체 주식을 샀고, 그 결과 수백억 원 규모의 평가이익을 거둔 셈이다. AI 열풍이 만든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로 기록될 만한 장면이다.

2026-06-01 10:15:12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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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코스피 양극화…유진證 "반도체 빼면 4100~4200선"

반도체 업종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업종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지수는 4100~4200선 수준에 불과하다는 진단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반도체 거인의 그림자'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이후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주가 부진은 올해 들어 더 심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1조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이들 기업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10배 수준에 머물러 반도체 업종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 상승세가 닷컴버블 시기만큼 가파르지만 당장 상승을 멈출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이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7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해 6월 25%에서 현재 54.6%까지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 비중 증가 폭을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 확대 역시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반도체 강세가 시장 내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IT하드웨어가 사실상 유일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코스피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으며,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들의 영업이익도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반도체 이익 증가 속도가 워낙 빨라 대부분 업종의 이익 비중은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비철금속, 호텔·레저, 디스플레이, 미디어, IT하드웨어, 에너지 업종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허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이 8.1배로 매우 낮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의 예상 PER은 11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평균인 10.4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반도체 외 업종의 저평가 매력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반도체에서 다른 업종으로의 자금 순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외 업종으로는 제약·바이오와 코스닥 시장을 꼽았다. 과거 코스닥 시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이 개선될 때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약화돼야 바이오와 코스닥 시장의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쏠림이 건강하지는 않지만 쏠림 자체가 주가 정점이나 악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강세장 중후반부에는 기존 주도주로의 쏠림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증시는 5월보다 다소 차분해질 가능성이 높지만 금리 상승이나 긴축 환경에서도 반도체와 소재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1 09:44: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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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421조원…세계 12위 도약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 순자산(AUM) 421조원을 기록하며 세계 12위 ETF 운용사로 도약했다. 국내 TIGER ETF와 미국 글로벌 엑스(Global X)를 양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순자산(AUM)이 400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26년 5월 말 기준 한국·미국·캐나다·호주·유럽·홍콩·일본 등 13개 시장에서 운용 중인 ETF 총 AUM은 약 421조원을 기록했다. ETFGI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Global ETF 운용사 기준 세계 12위 운용자산 규모다. 글로벌 ETF AUM은 2025년 말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400조원을 넘어섰다. 200조원(2024년 말), 300조원(2025년 말), 400조원(2026년 5월)으로 이어지는 성장 흐름은 뚜렷한 가속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자금 유입과 AUM 증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은 결과다. 400조원 돌파와 함께 주목할 점은 국내와 미국이라는 두 핵심 축이 나란히 '$100bn (100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ETF 브랜드 TIGER ETF는 2026년 5월 말 기준 순자산 약 160조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Global X US는 운용자산 $100bn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8년 인수 당시 $8bn 규모였던 운용자산은 5월 말 기준 $98.6bn을 기록하며 약 12배 성장했다. 미국 내 약 460개 ETF 운용사 가운데 순자산 $100bn을 넘어선 운용사는 현재 13개사에 불과해, 이번 성과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며 글로벌 선도 운용사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 TIGER ETF는 'TIGER 2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대표 지수 상품이 연금 및 장기 투자 수요를 꾸준히 흡수하며 성장세를 이어왔고, 반도체와 미국 우주 테마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 ETF'가 국내 상장 테마형 ETF 순자산 1위를 기록한 가운데,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상장일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또한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 속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며 우주 테마 ETF 1위를 기록하는 등 테마형 ETF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글로벌 법인들도 각 지역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는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Global X China Semiconductor ETF'와 TSMC·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아시아 반도체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Asia Semiconductor ETF'가 최근 AI·반도체 랠리 속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ETF 토큰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 Ondo Finance에서 COPX·URA·PAVE 등 대표 ETF의 토큰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홍콩 최초 커버드콜 ETF인 'Global X HSCEI Covered Call Active'의 토큰 클래스 상장도 3분기 중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 김영환 사장은 "국내 TIGER ETF와 미국 Global X US라는 두 핵심 플랫폼이 나란히 10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하며 글로벌 ETF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ETF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투자자들의 장기 자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01 09:37: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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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건설 특화 실시간 AI 번역기 개발

대우건설은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실시간 AI 번역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실시간 AI 번역기는 국내 건설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발생하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단순히 기성 솔루션을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우건설이 개발을 주관하고 기술 파트너인 롯데이노베이트와 협력해 건설현장에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우건설은 롯데이노베이트의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음성을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번역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은어와 전문 용어를 반영한 '건설 특화 용어사전'을 적용해 번역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현장에서 새롭게 사용하는 표현이나 자주 쓰는 단어를 즉시 등록·수정할 수 있어 현장 상황에 맞게 용어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80여 개 언어를 지원하며, 실시간 음성 처리 기술을 적용해 번역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부정확한 통역이나 내용 누락 가능성을 줄이고, 일부 작업반장에게 의존하던 통역 방식에서 벗어나 관리자와 근로자 간 의사소통 효율을 높였다. 현재 대우건설은 스마트안전기술 시범현장인 '세운 633 오피스 현장'과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적용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운영 방식 역시 현장 중심으로 설계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현장 담당자가 번역 채널을 개설하면 근로자들은 아침 조회와 TBM(Tool Box Meeting) 등 현장 안전회의에서 개인 스마트폰으로 번역 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시사항 이해도가 높아지고 안전교육 등 주요 현장 소통 과정에서 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관리자는 전용 관리 화면을 통해 사용 현황과 건설 용어집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시간 AI 번역기 개발은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소통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로서 다양한 스마트 안전 기술을 현장에 적극 확대 적용해 디지털 기반의 안전한 건설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6-01 09:24: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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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분리' 장벽 낮아지나…금융권 '가상자산거래소' 투자 속도

금융회사의 가상자산업권 진출을 가로막았던 '금가분리'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 2017년 도입했던 금가분리 원칙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주요 금융사들도 가상자산거래소의 지분확보 경쟁에 뛰어 들면서다. 올 하반기 예정된 '디지털자산 기본법' 입법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권 및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달 28일 국내 거래량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2%를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약 3100억원으로, 삼성증권은 투자의 목적을 가상자산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확보라고 밝혔다. 같은날 한국투자증권도 해외 거래소 OKX와의 협약을 통해 코인원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국내 금융권은 올해 들어 가상자산거래소의 지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15일 1조원 가량을 투자해 두나무 지분 약 7% 확보했으며, 20일에는 기존 두나무 주주였던 한화증권이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율을 10%까지 늘렸다. 올해 초에는 미래에셋그룹이 자회사를 통해 코빗을 자회사로 인수한 사례도 있었다. 금융권에서 가상자산거래소의 지분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금융회사의 가상자산사업 진출을 가로막는 '금가분리' 원칙이 폐지수순을 밟고 있어서다. 지난 2017년 12월 가상자산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가상자산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금가분리 원칙은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보유·매입, 거래소 지분투자 및 담보취득을 막는 조치다. 명시적인 법령은 없었지만, 사후규제의 가능성이 컸던 만큼 금융권에서는 가상자산 업계 지출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이어왔다. 금가분리의 관행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말 두나무와 네이버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기업결합을 발표한 이후다. 네이버는 Npay(네이버페이)를 통해 간편결제사업을 운영중인 만큼, 시장에서는 두나무와 네이버의 결합을 허용한 금융당국의 방침을 금가분리 원칙의 점진적 폐지로 받아들였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가분리 원칙을 명시적으로도 폐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가분리는 2017년 가상자산 투기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지만, 지금은 글로벌 시장의 표준에 맞춰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디지털자산 기본법 입법과 함께 금가분리 원칙 폐지를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만큼, 금가분리 원칙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디지털자산 기본법의 입법과 함께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가상자산의 지위를 명확히 하고 사후규제 가능성을 해소하는 법안으로, 국내 거래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인 거래 허용·파생상품 취급 허용 등 내용도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함께 검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금융권의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가상자산이 비용·규제 효율성을 통해 전통금융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에서는 전통금융과 가상자산을 결합한 '메가앱'도 등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전통적인 금융상품과 가상자산을 동시에 중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도 거래소 지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국내 거래소도 가상자산 거래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어, 전통금융과 연계한 파생상품 판매 가능성 등은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6-01 08:32:17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