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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S&P500 Top10, 10년 526%…미 증시 성과 최강”

미국 주요 지수의 최근 10년 성과를 비교한 결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S&P500 Top10' 지수가 수익률과 위험 조정 수익률 모두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반도체 등 초대형 기술 기업 중심의 성장세가 강화되면서 압축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우위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KCGI자산운용은 28일 지난 18일 기준 'S&P 500 Top 10', 'Indxx US Tech Top 10', '나스닥100', '나스닥', 'S&P500', 'S&P500(동일가중)' 등 6개 대표 지수를 비교한 결과, 'S&P500 Top10'의 성과가 1년·3년·5년·10년 전 구간 모두에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S&P500 Top10' 지수의 1년 수익률은 27.1%, 10년 누적 수익률은 526.1%였다. 기술주 상위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Indxx US Tech Top10'은 같은 기간 24.4%, 486.9%를 기록했다. 반면 'S&P500(동일가중)'의 10년 수익률은 134.7%로 가장 낮았다. 분산 투자 효과가 최근 시장의 '승자독식' 구조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초대형 기술 기업의 실적 급증이 지수 간 성과 차이를 확대했다고 진단한다. AI 인프라, 반도체, 클라우드 분야에서 상위 기업들이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수익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진 영향이다. KCGI자산운용은 "향후에도 시총 상위 기술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AI 모델 경쟁 등을 이어가면서 시장지배력 강화하고 지수 내 영향력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분산보다 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반영한 집중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험 대비 성과(샤프지수) 역시 상위 종목 중심 지수가 우위를 보였다. 'S&P500 Top10'의 10년 샤프지수는 0.95로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고, 'Indxx US Tech Top10'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동일한 위험 수준에서 '나스닥'(0.82), 'S&P500'(0.75)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변동성은 'S&P500'이 10년 표준편차 18.6%로 가장 낮았고, 'S&P500 동일가중'(19.2%), '나스닥'(22.5%), '나스닥100'(23.0%) 순이었다. 'S&P500 Top10'의 변동성은 23.5%로 높았지만 10년 526% 수익률이 이를 크게 상회했다는 평가다. KCGI자산운용은 "S&P500 Top10에는 기술주 외에도 버크셔 해서웨이 등 비기술주가 일부 포함돼 Tech Top10보다 변동성이 낮은 구조"라며 "구조적 요인이 지속되는 한 초대형 기술주의 지배력은 당분간 약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8 23:57: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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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금감원, 모험자본 MOU…"막힌 자본 흐름 물꼬 튼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벤처·금융업계와 함께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상생금융 확산에 나선다.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전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벤처투자를 막아온 규제와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투자 생태계를 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모험자본 생태계 및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이찬진 금감원장을 비롯해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금융투자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금융권의 벤처투자를 제약해온 건전성 규제 점검과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이다. 양 기관은 협의체를 통해 위험가중치 등 규제가 벤처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점검하고, 연기금·퇴직연금 등 장기자금이 벤처시장에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 마련에 착수한다. 전체 벤처투자 시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통계 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정보(K-TOP)와 벤처캐피탈 업계의 유망기업 정보를 금융권과 공유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대출 연계를 강화한다. 내년 도입 예정인 상생금융지수의 시장 안착을 돕고, 동반성장대출 확대 등 금융권의 상생금융 참여도 유도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K-벤처·스타트업이 AI·딥테크 시대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성장자금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도약과 연 40조원 벤처투자 시장 조성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업계 전반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중소벤처 업계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모험자본이 실질적으로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투자로 이어지려면 금융투자업계와 벤처업계가 긴밀히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모험자본 정책의 성패는 기업 성장단계별로 적시에 자금이 공급되고 회수되는 시스템에 달려 있다"며 "BDC, IMA, 발행어음 등 생산적 금융 수단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모험자본이 취지에 맞게 활용되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역동적인 K벤처로의 전환, 중소기업-금융권의 동반 성장 요구 등에 부응해 모험자본과 상생금융을 적재적소에 지원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BDC나 펀드로 장기 투자했을 때 세제 혜택을 주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IMA에 선정된 소수 대형 금융기관만으로는 800만 중소기업과 4만 벤처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중기특화 증권사의 보완 역할을 강조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계기로 벤처·중소기업을 발굴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협력은 금융이 실물경제와 혁신기업으로 흘러가는 선순환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학균 회장은 "지난 5년간 청산된 벤처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9%를 상회한다"며 "모험자본이라는 단어에 '위험하다'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중기부는 협의체 운영, 규제 개선, 데이터 인프라 구축, 상생금융 제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모험자본 생태계 확립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8 23:52: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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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47% 수익률…AI·반도체 랠리에 9월까지 ‘11.31%’

국민연금이 반도체·AI(인공지능) 주도 증시 강세에 힘입어 올해 9월 말까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 수익률이 50%에 육박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한 결과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8일 올해 1~9월 수익률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11.31%라고 밝혔다. 연간 목표수익률(5.4%)의 두 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운용수익은 138조7000억원 늘었고, 기금적립금은 1361조원으로 작년 말 대비 148조4000억원 증가했다.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수익은 876조원에 달한다. 올해 성과를 이끈 자산은 단연 국내 주식이다. 9월 말 기준 수익률은 47.3%로,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도체·기술주 중심의 강한 랠리와 새 정부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벤치마크 대비 2.03%포인트의 초과 성과를 냈다. 연기금이 기준수익률을 0.3~0.4%포인트만 상회해도 '우수 성과'로 평가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해외 주식도 12.95%의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하 재개 기대와 함께 글로벌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한 영향이다. 해외 주식 역시 벤치마크를 0.85%포인트 웃돌았다. 채권 또한 평가이익이 났다. 국내 채권은 2.51%, 해외 채권은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기대 속 주요국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채권 가치가 상승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1.46%로 집계됐으며, 연말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면 변동 가능성이 있다. 주식 평가액이 크게 늘면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 비중도 확대됐다. 전체 자산 중 주식 비중은 지난해 말 47.1%에서 올해 3분기 말 52.9%로 높아졌다. 특히 국내 주식 비중은 15.6%로 연간 목표(14.9%)를 이미 넘어섰다. 자연스러운 평가액 증가에 따른 결과지만 연말 리밸런싱 과정에서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기금운용본부는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SAA·TAA) 조정 폭을 활용해 국내 주식 비중 상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8 23:45:3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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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고향사랑기부금 참여 고객·기부액 증가

지역 상생 기부 제도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참여 고객과 기부액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약 3년간(2023년~2025년 11월) KB국민카드로 고향사랑기부금을 결제한 고객 약 15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참여 고객 수와 기부 금액이 각각 362%, 3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향사랑기부제도는 시민이 고향이나 응원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금 감면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게 한 제도로, 지역 재정 확충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기준 평균 기부액은 10만4000원이었으며 특히 60대 이상의 기부액이 14만3000원으로 평균보다 1.4배 높았다. 반면 카드 결제를 통한 참여 고객은 30대가 38%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 기반 소비 경험과 기부 참여 편의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부 지역을 살펴보면 53% 고객이 기부 지역을 다르게 선택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기부 지역을 해마다 다르게 선택하고, 연령이 높을수록 기부 지역이 한 곳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민간 플랫폼 확산을 위해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KB 페이(Pay) 플랫폼에서 제휴 서비스로 제공하고 기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상생 ESG 나눔 실천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1-28 18:51:2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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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4년간 2800억원 투입… 정부, ‘K-배터리 재도약’ 총력전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제8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개최… 'K-배터리 경쟁력 강화방안' 등 3개 안건 논의 '2035 이차전지 산업기술 로드맵' 연내 확정… 전기차 보조금 확대, 개소세·취득세 감면 유지 정부가 전기차 판매 둔화(캐즘)와 중국의 공세로 흔들리는 K-배터리 산업의 재도약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핵심광물 등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배터리 경쟁력 강화방안'을 비롯해 3개 안건을 논의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글로벌 시장 재편에 대응해 전고체·리튬황·리튬금속 등 차세대 기술 주도권 확보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2035 이차전지 산업기술 로드맵'을 연내 확정하고, 중장기 기술 목표와 단계별 연구전략을 제시한다. 2029년까지 약 2800억원을 투입해 산업·원천기술 R&D를 추진하고,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시험평가 인프라 ▲국제표준화 ▲특허전략 ▲성장펀드 기반 사업화 지원도 병행한다. 또 가격 경쟁력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보급형 시장 대응을 위해 'LFP 플러스 전략'도 추진한다. LMFP(리튬망간인산철)·LMR(리튬망간리치)·나트륨 배터리 등 신형 보급형 배터리와 관련 소재 기술 고도화로 생태계 조기 구축을 지원한다. 주요 소재와 핵심광물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정부는 소재 중심의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핵심광물 '고위험 경제안보 품목'의 국내 생산 지원도 확대한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한 내년 1000억원 규모 투자지원 확대, 핵심광물 공공비축 확대,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지원도 추진한다. 배터리 셀 생산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수요 기반 확보에도 나선다. 전기차 보조금을 내년 9360억원으로 확대하고, 개소세·취득세 감면을 유지한다. 아울러 ESS 중앙계약시장 평가에 공급망 요소를 포함해 산업 경쟁력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방산·로봇·선박 등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배터리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화재안전성 향상을 위한 ▲셀·소재 기술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개발도 지원한다. 국내 생산기반 공고화를 위한 '배터리 삼각벨트' 구상도 제시됐다. 충청권에는 배터리 제조, 호남권에는 핵심광물·양극재, 영남권에는 핵심소재·미래수요 산업을 집중 지원하고, 권역 연계를 위한 협의체·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계획',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변경 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정부는 12월 중 이차전지·로봇·방산 특화단지 신규 지정 절차에 착수하고, 원전·미래차·인공지능 등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관련 부처·기업 수요조사와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검토 절차를 거쳐 12월 중 최종 확정한다. 김민석 총리는 "전기차 캐즘과 중국의 기술 추격 등으로 배터리 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드맵 조기 마련, 핵심광물 확보 등 공급망 안정화, 국내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수요 창출을 정부가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28 16:00: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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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 5년여 만에 최대폭 감소...소비는 근 3년새 최대폭 증가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산업생산이 감소로 돌아섰다. 설비투자 역시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반면 소비(소매판매)는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2.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5년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최근 산업생산은 8월(-0.3%)에 줄었다가 9월(1.3%)에 반등했으나 10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내려앉았다. 제조업을 포함한 10월 광공업 생산은 4.0% 감소했다. 자동차(8.6%) 생산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26.5%)와 전자부품(-9.0%)이 급감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1982년 10월(-33.3%)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0%로 전월대비 2.5%포인트(p) 내려왔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9월 역대 최고지수를 기록했던 것의 기저효과도 있고, 최근 반도체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물량지수를 좀 끌어내리는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시장 자체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2%)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에서 투자가 모두 줄면서 14.1%나 급감했다. 이 역시 전월(12.6%) 증가의 기저효과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2023년 2월(6.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음식료품, 화장품, 의약품 등 비내구재(7.0%)를 비롯해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5.1%)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반면 승용차, 통신기기·검퓨터,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재(-4.9%) 판매는 줄어들었다. 이두원 심의관은 10월 소매판매 증가세와 관련해 "추석이 있다보니 영업일수가 감소해 내구재의 경우 4.9% 감소했다. 반면 소비쿠폰 등 정부 정책 시행으로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는 증가했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28 15:38:5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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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또 당했다…6년 전과 같은 날 540억 탈취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대규모 주식 교환 계획을 발표한 바로 그날 새벽 대형 해킹 피해를 입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두나무와 네이버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지 불과 몇 시간 전 공격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두나무는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 네이버1784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그간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두 기업이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기자회견 약 5시간 전인 오전 4시 42분 업비트 내부 시스템에서는 비정상적인 출금 시도와 외부 공격이 탐지됐다. 이 공격으로 솔라나 기반 가상자산 약 540억원어치가 탈취된 것으로 확인됐다. 탈취된 자산은 오피셜트럼프 TRUMP 봉크 BONK 등 24종에 이른다. 업비트는 공격을 인지한 직후 해당 자산을 신속히 콜드월렛으로 이동시키고 탈취된 토큰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동결 절차에 돌입했다. 실제로 120억원 규모 솔레이어 LAYER는 이미 동결된 상태다. 거래소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금융당국에 즉시 사고를 보고했으며 수사기관과의 협조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것은 공지 시점이었다. 해킹이 탐지된 시각은 오전 4시 42분이었으나 공식 공지문은 오후 12시 33분에 게시됐다. 약 8시간의 공백이 생긴 것이다. 일부에서는 두나무가 네이버와의 공동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실제로 당초 기자회견 참석 예정이던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이 불참한 배경에도 이번 사고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더 큰 충격은 이번 사고가 업비트의 첫 해킹이 아니라는 점이다. 2019년 11월 27일 업비트는 580억원 규모 이더리움을 해킹으로 도난당했다. 올해 사고도 11월 27일 발생해 정확히 6년 만에 같은 날짜 다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에도 핫월렛에 보관된 자산이 탈취됐고 업비트는 피해액 전액을 회사 자금으로 충당했다. 현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거래소는 고객 자산의 80퍼센트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 해킹은 이 규정을 지키고도 남아 있던 20퍼센트 내 자산이 핫월렛에서 탈취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이번에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 자금으로 모든 손실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가 공개한 준비금 규모는 지난해 기준 471억원이며 현재도 별도의 사고 대비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이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 발표와 같은 날 발생하며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향후 보안 시스템 강화와 실시간 대응 체계 개선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025-11-28 13:39:20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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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국내 배당주펀드 올해 수익률 1~4위 석권

KB자산운용이 차별화된 배당전략을 바탕으로 배당주 펀드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2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KB자산운용의 배당주 펀드 4종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국내 배당주 펀드 151종 가운데 1~4위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각 펀드의 수익률은 ▲KB연금가치배당 73.71% ▲KB퇴직연금배당 73.66% ▲KB지속가능배당청년형소득공제 73.42% ▲KB액티브배당 73.19%에 달한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환율 변동 여파로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이는 가운데 배당주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하방 방어력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지면서 배당주의 중장기적 투자 매력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KB자산운용은 ▲고배당·저평가 전략 ▲배당성향·배당능력 개선 가능성 분석 ▲저성장 시대 경쟁력 있는 기업 중심의 선별 투자라는 공통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배당주 펀드를 운용한다. 연금·퇴직연금·청년형·일반 계좌 등 다양한 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폭넓은 고배당 상품 라인업을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연금저축계좌 가입자라면 'KB 연금가치배당 펀드', 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라면 'KB 퇴직연금배당 펀드', 청년 장기계좌 가입자라면 'KB 지속가능배당청년형 소득공제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계좌에서 투자하고 싶다면 'KB 액티브배당 펀드'를 이용하면 된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배당 지속 가능성과 기업 주주환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리서치 기반 전략이 우수한 운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KB자산운용의 배당주 펀드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28 13:05: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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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금융채 액티브 ETF', 순자산 1조 돌파

국내 정책금리 인하 기조가 둔화된 가운데 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삼성자산운용의 채권 상품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6-12 금융채(AA-이상) 액티브' ETF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KODEX 26-12 금융채(AA-이상) 액티브는 만기가 2026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이 ETF는 신용등급 AA- 이상인 우량등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 카드채, 캐피탈채 등 금융채에 분산 투자하는 ETF로, 국공채나 은행채 대비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기 기대수익률(YTM)은 연 2.94% 수준으로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상장한 후 18영업일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해 현재 1조348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매수 시점의 예상 만기 기대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일반 채권 만기 투자나 정기예금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투자금액에 제한이 있는 정기예금과 달리 별도의 한도가 없고, 중도 환매를 하더라도 해지수수료를 내지 않고 매도 시점까지 쌓인 수익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좀 더 편리하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일반계좌에서는 물론 절세 계좌인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분리과세 등 추가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최윤성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 12월 만기였던 기존의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투자자가 만기 도래에 따라 KODEX 26-12 금융채 액티브 상품으로 갈아탔으며(롤오버) 동시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규 기관 자금이 추가로 모이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 ETF는 우량등급 금융채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로 개인과 기관 투자가 모두에게 유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28 13:03:02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