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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투자"…MZ세대, 운동화·슈퍼카·한우 '조각투자' 뜬다

한정판 운동화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왼쪽부터),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 한우에 투자하는 플랫폼 '뱅카우'. /각사 운동화, 슈퍼카, 한우, 미술품, 음악 저작권 등 개인투자자의 투자상품이 다양해졌다. 주로 MZ세대 위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면서다.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주식, 펀드, 부동산에 비해 초기 투자 비용이 적어 진입 장벽도 낮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Z세대의 대체투자로 ▲한정판 제품을 사들여 더 비싼 가격에 되파는 '리셀'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자산의 조각 소유권에 투자하는 '조각투자' 등이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가 비대면 금융상품과 간편 투자 서비스를 선호하면서 핀테크 기업의 관련 플랫폼 진출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리셀'의 경우 한정판 운동화를 되파는 '슈테크'가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셀 시장에 등장하는 운동화들은 대부분 한정판 제품이다. 추첨에 참여한 후 당첨되거나 매장 앞에서 밤을 지새우며 줄을 서야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드래곤, 트래비스 스캇 등 유명 연예인들이 상품 제작에 직접 참여해 한정판 상품에 대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단순한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 한정판 제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일종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한정판 운동화 거래 플랫폼으로는 네이버의 크림(KREAM), 무신사의 솔드아웃(sold-out), 글로벌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stockX) 등이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다. 국내 업계 1위인 크림은 지난해 누적 거래액 2700억원에서 올해 250% 성장한 9450억원을 웃돌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3월 벤처캐피털(VC)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금액을 유치했다. 이어 10월에는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액만 총 1400억원에 달한다. '조각투자'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테사(TESSA)에서는 미술품 소유권 거래가 가능하며, 뮤직카우에서는 음악 저작권료 거래가 이뤄진다. 슈퍼카나 명품 등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현물자산의 조각 소유권을 판매하는 더불마켓, 심지어 한우에 일정 지분을 투자할 수 있는 뱅카우 등이다. 지난 10월 테사는 세번째 미술품(키스 해링의 'Untitled') 매각으로 공모가 대비 22.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술품 임대 등을 통해 발생한 운영 수익을 조각 투자자들에게 투자 비율 만큼 지급하는 구조다. 임대 수익은 주로 외부 갤러리나 전시회 등의 계약을 통해 발생한다.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는 누적 거래액이 2500억원을 넘겼다. 지난 9월 말 기준 회원수는 71만42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급증했다. 실제로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이 거래되는데, 주식 처럼 매수·매도를 통해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으며 매달 배당 처럼 저작권료도 발생한다. 한우에 투자하는 뱅카우는 농가와 투자자가 한우에 공동 투자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 약 4만원의 금액으로 생후 6~7개월의 송아지에 투자할 수 있다. 약 2년 뒤 자라난 한우를 경매로 팔고 발생한 수익을 농가와 투자자가 투자금에 비례해 나눠가진다. 다만, 일반 금융투자상품과 마찬가지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소액 조각 투자라고 해서 투자자가 투자 대상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원금손실과 같이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정보 비대칭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11-09 06:00:2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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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위원회, 장애아동 재활치료 의료비 5000만원 지원

신용회복위원회 이계문 위원장(왼쪽)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김윤태 병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용회복위원회 신용회복위원회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해 저소득 가정의 장애아동 치료를 위한 의료비 5천만원(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인 의료비 지원사업은 금융기관과 금융협회 등의 법인카드 포인트 기부로 조성한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인 '새희망힐링펀드'를 활용한 신용회복위원회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다. 저소득 가정의 만 12세 이하 장애아동에게 검진비, 재활치료비 등 의료비를 지원한다. 또한 신복위는 의료비 지원사업 외에도 시무식을 대신한 영등포 쪽방촌 도시락 배달, 독거노인 도시락 전달봉사, 화훼농가와 전통시장의 물품을 구매해 기부하는 착한 소비 실천, 학대피해 아동쉼터 주방용품 지원, 아동양육시설 학생 대상 장학사업, 임직원 헌옷 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했다. 김윤태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장은 "장애아동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재활치료는 오랜 시간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한데 3년째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복위의 의료비 지원사업 덕분에 어려운 시기에도 저소득 가정에게 희망과 힐링을 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계문 신복위 위원장은 "이번 지원으로 장애아동 가정들이 경제적인 걱정은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온전히 치료에만 전념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1-11-08 17:11:2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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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불법 주식 리딩방 70곳 적발

/금감원 금융감독원은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리딩방 등 474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점검한 결과 9월 말 기준 70개 업체에서 73건의 위법 혐의가 적발됐다고 8일 밝혔다. 적발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49개) 보다 42.9% 증가한 70개로 집계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5월 주식리딩방 불법행위 단속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과 암행 점검과 일제 점검 등 합동단속을 해왔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혐의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업체의 소재지나 대표자 변경 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경우로, 전체의 절반 가량인 39건을 차지했다. 특히 미등록 투자일임 행위는지난해 4건에서 올해는 17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카카오톡이나 전화 등으로 1대1 투자자문을 해주는 등 미등록 투자 자문을 해준 경우로 적발 사례 중 23.3%를 차지했다. 미등록 투자 일임 행위란 투자자의 컴퓨터 등에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설치해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주문내역과 연동된 주문을 실행하도록 한다. 전업 투자자와 동일하게 거래하는 점 등과 같은 거래의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투자자 모집이 용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유사투자자문업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간행물이나 전자우편 등을 통한 조언만 가능하며, 카카오톡 등 양방향 혹은 1대1 자문 행위는 불가하다. 금감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미등록 투자자문이나 투자 일임업 사실이 확인된 업체 사이트를 차단해 영업 재개를 방지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불법 사이트 차단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금감원은 연말까지 166개 업체에 대해 추가적인 일제·암행 점검을 실시해 올해 640개 업체에 대한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는 유튜브 등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투자자문 행위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온라인 특별점검을 시행해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운영하는 개인방송에서 불법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이 이뤄지는지 등을 단속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1-11-08 16:39:5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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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1년 만에 거래소 종합검사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1년 만에 한국거래소 종합검사를 재개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달여간 한국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이는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번 종합검사는 금감원 수장이 바뀐 후에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종합검사를 예고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2주간 조사역 7명을 투입해 사전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부터 본 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전조사 이후 본검사 격인 현장 검사는 통상적으로 한 달간 진행된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장조성자, 공매도 운영 등에 대한 검사를 중점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조성자 제도란 매수·매도에 동시 호가를 제시해 투자자의 원활한 거래 체결을 돕는 제도다. 하지만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조성자 참여자들의 자의적인 호가 제출이 특정 종목 주가를 하락시킨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이 가운데 공매도는 꾸준히 정치권 및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이슈가 됐던 만큼 관련 시장조성자 제도 및 공매도에 대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거래소 경영지원본부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1-11-08 16:30: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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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960선 하락

코스피가 전 거래일(2969.27)보다 9.07포인트(0.31%) 내린 2960.20에 장을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01.35)보다 1.15포인트(0.11%) 오른 1002.50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5.2)보다 2.1원 하락한 1183.1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해 2960선에서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7포인트(0.31%) 내린 2960.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3.9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1% 넘게 떨어지며 2930선까지 밀렸지만 기관 매수에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2728억원, 외국인은 1233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6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이날 셀트리온은 5% 넘게 급락했다. 네이버(-0.61%), 카카오(-2.72%), 삼성바이오로직스(-4.75%), LG화학(-1.91%), 삼성전자우(-1.21%), 삼성SDI(-1.46%)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SK하이닉스(0.47%), 기아(0.11%) 역시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의약품은 6% 가까이 급락했고 의료정밀(-4.17%), 은행(-2.02%), 비금속광물(-0.98%), 금융업(-0.81%), 서비스업(-0.47%), 화학(-0.41%) 등이 부진했다. 반면 섬유의복(2.80%), 전기가스업(1.97%), 운수창고(1.58%), 유통업(1.10%), 건설업(1.03%), 증권(0.98%), 기계(0.91%)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1%) 오른 1002.50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2.27포인트(0.23%) 내린 999.08포인트로 출발했지만, 마감 직전 반등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2억 원, 541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홀로 1632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성적도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6.12%), 에이치엘비(-6.07%), 셀트리온제약(-5.82%), SK머티리얼즈(-0.85%)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위메이드는 10% 이상 뛰어 올랐고 펄어비스(3.54%), 에코프로비엠(1.54%), 카카오게임즈(1.33%), 엘앤에프(0.53%), CJ ENM(4.11%)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4.22%), 오락,문화(3.39%), 방송서비스(2.69%), 비금속(2.37%), 통신방송서비스(2.22%) 등이 3~4%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3.05%), 유통(-2.45%), 운송장비부품(-1.66%), 기타서비스(-1.34%)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1-11-08 16:28: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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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홍콩 핀테크 위크에서 '디지로그 브랜치' 홍보

지난 3일 홍콩 완차이섬에 위치한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홍콩 핀테크 위크'에서 한국관 신한은행 부스를 찾은 방문자에게 신한은행 관계자가 설명해주는 모습/신한은행 신한은행이 미래형 디지털 점포 '디지로그 브랜치'를 홍콩 정부가 주최하는 제6회 홍콩 핀테크 위크에서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홍콩 핀테크 위크는 100개이상의 국가, 1만7000여명의 참석자, 300여개 이상의 언론사 등이 함께 하는 아시아 최대의 핀테크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스타트업과 금융기관을 위해 행사장 내 한국관 부스를 마련하고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융화된 미래형 혁신 점포 디지로그 브랜치를 홍보했다. 디지로그 브랜치는 현재까지 서소문지점, 남동중앙금융센터, 신한PWM목동센터, 한양대지점 총 4개가 오픈했으며 각 지점별로 특색에 맞는 공간으로 구성해 고객은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신한은행 홍콩지점 관계자는 "국제적인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한은행의 디지로그 브랜치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에서 신한은행의 혁신적인 디지털을 홍보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11-08 16:07: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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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한국 내년 3.2% 성장…글로벌 인플레 대비해야"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금융연구원 "내년 우리경제는 3.2% 성장해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될 수 있지만, 물가상승과 가계부채에 따른 금융 불균형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8일 2021년 금융동향과 2022년 전망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실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의 강력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백신접종 확대로 수출이 늘어나고, 2차례 추경과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내수가 회복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정책전환이 내수진작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우선 민간소비 증가율을 올해 3.4%에서 내년 3.5%로 전망했다. 박 실장은 "최근 70%를 넘어서는 백신접종 완료율과 개선세가 뚜렷한 소비자 심리지수 등을 고려할 때 점진적인 민간소비 회복세는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향후 예상되는 금리인상 사이클은 이미 누적된 가계부채를 통해 민간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IMF 주요국 경제성장률/금융연구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금융연구원 반도체 산업은 세부품목에 따라 시장상황이 상이하게 전개될 수 있다. 앞서 차량용 반도체 통신반도체 등 일반 반도체의 경우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돼 완성품 생산에 차질을 초래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처에 축적해 놓은 재고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내년에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연구원은 이들 기업들이 첨단기술 도입을 위한 설비투자를 늘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예컨대 파운드리 시장의 경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초미세공정관련 시설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같은 기간 0.4%에서 3.6%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 실장은 "2016년 전후 아파트 분양 물량의 급팽창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하며 지난해까지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이 지속 하락했다"며 "2019년 하반기부터 민간과 공공의 건설수주가 증가하고 기저효과는 완화하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련 리스크 ▲인플레이션 확대가능성 ▲미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중국 정치-경제 복합리스크 ▲가계부채 리스크 ▲기업부채 리스크 ▲여성고용에 대한 상흔 위험도가 성장세를 억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금융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요인이 가세하면서 물가가 장기간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생산능력의 회복속도가 더뎌 공급 병목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베이비부머 은퇴가 확대되며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대면서비스 업종 및 IT·물류 인력 수요까지 확대되면 임금상승 암력이 물가사승 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업부채 리스크/금융연구원 아울러 기업부채 리스크도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박 실장은 "기업 대출 연체율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라 상승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며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는 만큼 기업 부실 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기업 이자율이 1%포인트(p)상승하면,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비중은 약 4% p 증가한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1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 감당이 힘들다는 의미다. 박 실장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기반이 크게 훼손돼 경제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예상보다 금융시장상황과 금융회사 경영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11-08 16:01:3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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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이자 월세보다 높아…실수요자 보호 ‘의문’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서 처음부터 원금을 나눠 갚는 '분할상환대출' 유도하면서 실수요자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일 '가계부채 관리 TF'를 열어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고객이 분할상환을 이용할 경우 한도 확대나 금리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분할상환을 정착시켜 가계부채 감소와 일시상환 부담을 덜자는 취지지만 정작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배로 늘어났다. 전세대출은 전세보증금의 최고 80%까지 대출해주고 전세 계약 종료일에 일시 상환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전세로 사는 동안 매월 대출에 대한 이자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과 저축을 병행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2년간 원금의 5% 이상만 분할상환하면 해당 전세대출 잔액을 분할상환대출로 인정하고 분할상환 비중이 높은 은행에 정책모기지 상품을 우선적으로 나눠준다는 것이다. 전세대출 5% 분할상환은 거치식 전세대출보다 다달이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전세대출 6억원을 빌려 2년간 3000만원(5%)을 갚으면 5억7000만원에 대해 은행의 분할상환 대출 실적으로 잡아주지만 2년간 원금으로 매달 125만1000원을 갚아야 한다. 또한 매달 3% 정도의 이자까지 더해지면 2년간 매달 약 300만원의 돈이 나가게 된다. 거주자들은 전세로 살고 있지만 매달 300만원이라는 돈이 빠져나가니 월세살이랑 다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상환한 5%(3000만원)는 전세계약 종료시 돌려주긴 하지만 차주 입장에서는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세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할상환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의무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고, 내년 1월 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이뤄질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은 만기가 2년 수준으로 짧아 원금 상환까지 요구하면 실수요자 부담감이 너무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연스러운 가계대출 수요 감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1-11-08 15:57: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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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베트남 차량용 요소 200t 수입…호주 수입 7000ℓ 추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다음 주중 베트남으로부터 차량용 요소 200t을 수입하기로 했다. 호주에서 긴급 수입하기로 한 요소수 물량도 2만7000ℓ로 7000ℓ 더 늘리기로 했다. 요소수의 원활한 수입을 위해 현재 5~6.5% 할당관세를 0%로 인하하고 통관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경찰청, 소방청 등이 참석했다. 요소수는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필수 품목이다. 우리나라는 요소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석탄 가격 상승, 전력난 등을 이유로 요소 수출 전 상품 검사 실시를 의무화하면서 중국산 요소 수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정부는 요소수 수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중국이 아닌 제3국으로부터 대체 수입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호주, 베트남 등 수입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신속히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호주로부터 요소수 물량을 총 2만7000ℓ 수입하기로 했다. 애초 2만ℓ에서 7000ℓ 더 늘렸다. 다음 주에는 베트남으로부터 차량용 요소 200t(약 20만ℓ)을 들여오고, 추가 도입도 추진한다. 이 밖에 다른 국가들로부터 약 1만t 가량의 물량을 수입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 기업이 중국 기업과 이미 계약한 수만t 수준의 요소 수입 물량을 신속히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수출 통관 절차 이행을 요청하는 등 외교적 노력도 병행한다. 요소수 수입을 늘릴 수 있도록 현재 5∼6.5%인 할당관세도 0%로 내린다. 요소 수입가격이 오를 경우에 대비, 수입 대체에 따른 초과 비용과 물류비도 정부가 지원한다. 아울러, 요소수 '긴급 통관지원팀'을 운영하고, '입항 전 수입 신고'를 허용하는 등 수입 물량이 신속히 제때 반입될 수 있도록 돕는다. 8일부터 요소·요소수 매점매석 행위도 전면 금지된다. 환경부와 산업부, 공정위, 국세청, 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총 31개조의 합동반은 전국에서 단속을 시작했다. 합동 단속반은 사재기 등 매점매석 행위 적발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요소수 품귀 현상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요소수 부족으로 화물차 운행이 제한되면서 물류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요소수 생산·판매업자 등에게 생산, 공급, 출고 명령과 판매 방식도 지정할 수 있도록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도 마련 중이다. 이번 주 내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고시를 최대한 신속히 의결, 시행할 예정이다. 이억원 차관은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은 매일 일일 점검회의를 열어 요소 및 요소수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021-11-08 15:47:28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