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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년] 코스피 214% 급등… ‘빚내 투자‘도 사상 최고

214.05%. 이재명 정부 출범 뒤 1년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성적표다. 다만 최근 증시 호조세를 틈타 '빚내 투자'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향후 하락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이 대통령 취임 전 날인 지난해 6월 2일 코스피 종가는 2698.97이었다. 1년 사이 214.05% 뛴 것으로 1억원 투자했으면 지수만 좇아갔어도 3억원이 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첫 현장 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강력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밝혔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서서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출범했다. 주가조작 신고 시 받는 포상금의 상한을 없앴고,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 등으로 부실기업 증시 퇴출에 나섰다. 이와 함께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는 취지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도 조성했다.최근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첫날에만 87%가 소진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해 서학개미 수요 '유턴'을 유도했다. 이사 충실의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발행어음·종합금융투자계좌(IMA)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의무 부과 등도 지난 1년간의 주요 증시 활성화 정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림자도 있다.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빚내 주식 투자'인 신용거래 융자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 28일 37조687억원을 찍었다. 사상 최고 치다. '빚내 투자'는 증시에 대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지만, 하락 장세로 돌아서면 변동성이 커질 위험도 있다. 담보 비율 때문에 매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간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서울 아파트 매수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개인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활용한 주식·채권 매각대금은 총 5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234억원) 대비 380.4%, 전월(3656억원) 대비 62.3% 증가한 수치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2026-05-31 07:36: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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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품는 증권사들…삼성·한투·미래의 서로 다른 계산법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그룹 등 주요 금융투자사들이 잇따라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확보에 나서며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실물자산토큰화(RWA)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가상자산거래소와의 전략적 제휴 및 지분 투자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이 두나무 지분 투자에 합류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3대 주주로 올라섰고, 미래에셋그룹도 코빗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제도화가 가시화되면서 디지털자산 생태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9일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구주와 신규 발행 주식을 포함해 총 15만9610주를 취득하며 약 2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차명훈 대표와 컴투스홀딩스에 이어 코인원의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지털 금융 신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토큰증권(STO)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전통 금융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금융사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접목해 거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삼성SDS·삼성카드는 지난 28일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이 2%,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씩 확보한다. 단순히 증권사 한 곳이 투자한 것이 아니라 금융과 IT, 결제 계열사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과 가상자산 서비스를, 삼성SDS는 AI·클라우드·보안 기술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삼성카드는 모니모를 중심으로 한 결제 생태계를 각각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두나무를 중심으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협업 모델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은 보다 과감한 방식을 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월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지분 92.06% 취득을 결정하고 경영권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소수 지분 투자나 제휴가 아니라 거래소를 직접 품는 전략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코빗 인수와 관련해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토큰화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를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거래소가 보유한 실명계좌 연계 체계와 자금세탁방지(AML), 거래 인프라 등을 활용해 신규 사업 진출 속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향후 토큰증권과 실물자산 토큰화, 자산관리(WM) 사업과의 연계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 6.55% 인수를 결정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9.84%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금융권 전반에서 가상자산거래소를 미래 금융 인프라로 바라보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지분 투자 경쟁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사들의 거래소 지분 투자는 단순히 가상자산 거래 수익을 노린 접근이라기보다 디지털자산 시대의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공과 2025년 미국의 규제 기조 변화 이후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시장 진입이 빨라지고 있다"며 "국내 금융사들도 향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자산 시장이 성장할수록 단순히 토큰을 발행하는 것보다 유통 인프라와 플랫폼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며 "결국 시장 주도권 경쟁은 거래소와 같은 핵심 인프라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31 06:54: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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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D나눔재단, '꿈이룸 장학생' 70명 선발…졸업 때까지 장학금 지원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이 올해 신규 선발한 'KSD 꿈이룸 장학생' 7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KSD나눔재단은 지난 28일 서울사옥에서 '2026년 KSD 꿈이룸 장학사업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신규 장학생 7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규 장학생은 꿈이룸 장학사업 위탁운영기관인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전국에서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KSD나눔재단은 소득 수준과 학업 성취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지원 대상을 정했다. 선발된 초·중·고 장학생에게는 연간 180만~360만원, 대학 장학생에게는 연간 400만원의 장학금을 졸업 때까지 지원한다. KSD나눔재단은 올해 신규 선발 장학생을 포함해 총 170명에게 약 4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꿈이룸 장학사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KSD나눔재단의 대표 장학사업이다. 재단은 그동안 꿈이룸 장학사업을 통해 장학생 1237여명을 선발하고 약 80억 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KSD나눔재단은 이 밖에도 한국예탁결제원 임직원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풀꽃회 장학', 특성화고 학생의 금융·경제 지식 함양을 돕는 '꿈성장 장학',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꿈드림 장학'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윤수 KSD나눔재단 이사장은 수여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꿈이룸 장학생으로서 마음속에 품은 꿈을 이루고, 건강하게 성장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끄는 훌륭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9 19:47: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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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코인원 3대 주주로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의 3대 주주로 올라서며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을 결합한 신사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29일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과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차명훈 코인원 대표, 네테로 다이 OKX 글로벌 마켓 총괄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등 주요 주주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한 구주 6만8894주와 신규 발행 주식 9만716주 등 총 15만9610주를 취득한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차명훈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어 약 20%의 지분을 확보하며 코인원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코인원과 함께 디지털 금융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법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금융 서비스와 코인원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코인원의 신뢰성과 거래 안전성도 높일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전통 금융의 경계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신사업으로 진출하는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한국투자증권과 코인원, OKX, 컴투스 각 사의 서비스와 기술을 융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결합해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향후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연계 사업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적극 소통하며 책임 있는 지분 구조를 구축하고 가상자산 산업의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이날 코인원이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특금법 위반을 이유로 부과된 신규 고객 대상 가상자산 입출고 업무 3개월 정지 처분은 본안 판결 후 30일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앞서 FIU는 코인원이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와 고객 확인 의무 등을 위반했다며 영업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52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법원의 결정으로 코인원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상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9 19:38: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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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E' 샘플 공개한 삼성전자…시총 2000조 새 역사

삼성전자가 6% 가까이 급등하며 우선주를 포함한 합산 시가총액 20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차세대 제품 출하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삼성전자 본주뿐 아니라 우선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동반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84%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였던 30만7000원(5월 27일)을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 장중에는 31만90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6.51%까지 키우기도 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 대비 6.08% 오른 2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은 1853조2703억원, 삼성전자우 시가총액은 162조4802억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을 합산한 시가총액은 2015조7505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0조원선을 넘어섰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차세대 HBM 제품 소식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7세대 HBM인 HBM4E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인 고성능 메모리다. AI 가속기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메모리가 필수적인데, HBM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AI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HBM4E는 기존 HBM4의 다음 단계 제품이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량이 급증하는 만큼, 더 높은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차세대 HBM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HBM4에 이어 HBM4E 샘플 공급까지 앞당기면서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겨냥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전자 하루 주가 변동률의 2배 안팎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3.15%,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3.05% 올랐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2.58%, 1Q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12.47%,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2.39%,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2.05% 상승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주가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삼성전자가 하루 5.84% 오르면 이론적으로 관련 레버리지 상품은 약 11.68% 상승하는 식이다. 실제 이날 일부 상품은 12~13%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본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레버리지 상품은 매일 수익률을 재조정하는 구조인 만큼 주가가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면 누적 수익률이 단순히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와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시총 2000조원 돌파가 단순한 주가 이벤트를 넘어 한국 증시의 무게중심 변화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앞서가며 반도체 랠리를 주도해온 가운데, 삼성전자까지 차세대 HBM 기대감을 되살리면서 AI 메모리 주도권 경쟁이 국내 증시 전체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9 16:52: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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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반도체가 끌어올린 코스피…8476.15 신고가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8470선에 안착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감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 확대 결정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사상 최고 종가를 다시 썼다. 수급은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이 약 2조37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3900억원, 외국인은 1조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날 상승세의 중심에는 반도체 투톱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84%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은 장중 200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1.92% 상승한 233만30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미국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AI 투자 기대가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앞두고 관련 기대감이 유입된 데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온기는 제한적이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FICC리서치부장은 "코스피 상승 종목 수가 약 200개 수준에 그치는 등 주도주 중심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코스닥은 코스피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에 마감했다.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ADR(등락비율)이 약 51% 수준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지수 상승이 반도체와 로보틱스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507.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 상승한 66329.50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66000선을 돌파했다. AI·반도체 관련주와 전기전자·소재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9 16:35: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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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공연 앞두고 숙박업소 ‘배짱 영업’…공정위, 소비자피해주의보 발령

"낮은 가격 예약됐다" 입실 전 50만 원 추가 결제 요구도 공정위·소비자원 "이미 확정된 예약, 추가 대금 지급 의무 없어" 가격 담합·끼워팔기 등 불공정행위 집중 모니터링…범정부 합동점검 실시 6월 중순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월드투어 공연을 앞두고, 부산 지역 일부 숙박업소들이 예약 취소를 강요하거나 터무니없는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등 '바가지 상술'을 부려 공분을 사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하고 전방위적인 단속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오는 6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 기간을 앞두고 '바가지 숙박 요금 소비자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부산 지역 숙박업소들이 대형 공연 특수를 노리고 이미 예약을 마친 소비자들을 상대로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구 소재 A 숙박업소는 BTS 공연 주간 2박 예약이 확정된 소비자에게 "시중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예약되었다"는 황당한 이유를 대며 입실 전 50만원의 추가 결제를 요구했다. B 숙박업소는 2개월 전 예약이 확정된 소비자에게 '오버부킹' 등을 핑계로 계약을 임의로 취소한 뒤, 해당 객실을 기존 가격의 5배 수준으로 올려 재판매하기도 했다. C 숙박업소 역시 객실 가격을 착오로 낮게 올렸다며 소비자에게 예약 취소를 3차례나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법 위반 행위다.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제7조에 따르면 숙박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게시해야 하며,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숙박업자는 게시된 숙박 요금을 준수해야 하므로, 소비자는 예약이 확정된 이후 요구받은 추가 대금 청구에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소비자들에게 ▲사업자가 게시한 숙박 요금표 등을 사진 등의 기록으로 남겨둘 것 ▲숙박 요금표에 기재된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청구하는지 확인할 것 ▲계약대금 지급 후 숙박업소의 추가대금 요구를 수용하지 말 것 ▲예약 확정서 또는 예약 내역을 철저히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행위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박에 들어간다. 특히 숙박업소들이 가격 정보를 공유해 일제히 요금을 올리거나 가격 하한액을 설정하는 '담합 행위', 부당하게 상품이나 용역을 끼워파는 행위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5월 29일과 6월 8일, 9일에 걸쳐 'BTS 공연 주간 숙박업소 추가 합동 점검'을 벌인다. 한편, 숙박 예약 취소를 강요받거나 동의 없는 계약 파기 등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거래내역과 증빙서류를 갖춰 1372 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 및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2026-05-29 13:30: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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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동탄2 공공분양 473가구 공급…7년 만의 신규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공공분양주택 473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동탄2지구 내 공공분양 공급은 2019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 C-27블록은 공공분양주택 473가구와 오피스텔 90실로 구성된 혼합단지다. 이 가운데 공공분양주택 473가구가 이번 공급 대상이다. 단지는 최고 20층, 8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지어진다. 타입별로는 84㎡ A타입 371가구, B타입 38가구, C타입 58가구, 84㎡ T 6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84㎡ 기준 평균 약 6억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776만원이다. 전매제한은 3년이 적용되지만 거주의무는 없다. 교통 입지는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이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신리IC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향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동탄 트램 개통도 예정돼 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비롯해 키즈스테이션,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청약은 다음달 9~10일 특별공급, 11~12일 일반공급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5일이며 9월 1~4일에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6월이다. C-27블록 주택전시관 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청계동 519-1에 마련됐다. 권운혁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화성동탄2 지구 내 7년 만의 공공분양 공급이자 우수 입지인 만큼 많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인 분양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C-27블록을 시작으로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 및 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차질없이 주택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9 13:18:46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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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도권 분양·거래 늘었지만 준공 물량은 반토막

올해 4월 수도권 매매 거래와 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준공 물량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해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 물량은 3만4393가구로 전월보다 86.9%, 전년 동기보다 70.1%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7425가구로 전년보다 4.8% 늘었고, 서울은 369.6% 급증했다. 전국 인허가는 2만924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으며 착공은 2만6546가구로 6.0%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 착공은 43.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준공 물량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4월 전국 준공은 1만8039가구로 전년보다 48.6% 감소했다. 수도권(53.1%), 서울(55.5%), 지방(43.6%) 모두 절반가량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6만5179가구로 전월보다 0.2%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도 3.0% 감소했지만 지방 미분양은 4만7881가구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 거래는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 매매 거래는 3만8468건으로 전월보다 6.8% 늘었고, 서울 아파트 거래는 7521건으로 16.9% 증가했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월세 비중 확대가 이어졌다. 4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전월 대비 16.2%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 비중은 올해 1~4월 누적 기준 68.5%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울은 역대 최고 수준인 70%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준공 물량 감소가 향후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질 경우 전세 매물 부족과 월세 전환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5-29 13:18:07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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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 10만8천가구…수도권 집중

국내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수가 10만8000가구를 넘어섰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과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주택이 집중됐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은 총 10만823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주택(1965만가구)의 0.55% 수준이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2023년 9.5%, 2024년 9.6%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8.0%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만1000가구로 보유 주택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인 2만3000가구, 캐나다인 6500가구, 대만인 3400가구, 베트남 2000가구 순이었다. 장기체류자 수 대비 주택소유 비중의 경우 미국이 27.4%로 가장 높았다. 캐나다 24.3%, 호주 22.2% 순으로 이어졌으며 중국은 7.5%로 비교적 낮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4만2000가구로 외국인 소유 주택이 가장 많았다. 서울 2만5000가구, 인천 1만1000가구가 뒤를 이었다. 경기 부천·안산·수원·시흥·평택과 인천 부평 등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집중된 모습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9만9013가구, 단독주택이 9218가구로 조사됐다. 한편 외국인의 주택거래는 전년보다 감소했다. 전년 대비 서울에서 44%, 경기도 23%, 인천은 30% 줄었다. 국토부가 지난해 8월 투기거래 방지를 위해 외국인 주택 거래를 대상으로 수도권 주요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는 58% 줄어 감소 폭이 컸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7017만6000㎡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 수준이다.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국적별 토지 보유 비중은 미국이 53.6%로 가장 높았고 중국 7.9%, 유럽 6.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18.5%), 전남(14.9%), 경북(13.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용지가 68.1%로 가장 많았으며 공장용 21.7%, 주거용 4.2% 순이었다. 보유 주체별로 보면 외국국적동포가 55.6%, 외국법인 33.3%, 순수외국인 10.9%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규모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 등록외국인 수는 2022년 119만명에서 지난해 160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철저히 조사하는 등외국인 부동산 투기 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5-29 13:17:34 성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