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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기, MLCC 호황 기대에 질주…시총 상위권도 재편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 기대를 등에 업고 사상 처음 200만원을 돌파했다. 다만 주가 급등에도 시가총액 순위는 장중 내내 SK스퀘어, 삼성전자우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후 1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만500원(15.71%) 오른 2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19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올리며 "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동시 호황 수혜를 받고 있어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종배 연구원은 "전반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MLCC 가격 인상 흐름과 가팔라지는 업황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회사의 업황 사이클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삼성전기는 장 초반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선 데 이어 장중 한때 SK스퀘어를 추월하며 코스피 시총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오후 1시 10분 기준 삼성전기 시가총액은 약 159조8000억원으로 SK스퀘어(163조5000억원)와 삼성전자우(161조7000억원)를 뒤쫓고 있다. 삼성전자우를 제외한 보통주 기준으로는 4위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전장용 MLCC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삼성전기가 대표적인 AI 인프라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간 급등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실시간으로 뒤바뀌고 있는 만큼 장 마감까지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9 13:16: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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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이 원룸 된다? 정부 규제 완화 검토 [영상PICK]

정부가 고시원 규제를 완화해 사실상 원룸형 주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난과 월세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도심 내 초소형 주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조치다. 29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다중생활시설로 분류되는 고시원의 시설 기준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개별실 내 욕조 설치 금지 규정이다. 현재 고시원은 건축법상 주택이 아닌 다중생활시설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독립적인 주거 기능 확대를 막기 위해 욕조 설치가 제한돼 왔다. 해당 규정은 2015년 강화됐다. 당시 정부는 고시원이 사실상 원룸처럼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기준을 손질했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주거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과 월세가 빠르게 오르면서 고시원이 단순 숙박시설이 아닌 현실적인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3.47%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의 약 6배 수준에 달한다. 같은 기간 월세 역시 2.39% 상승하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증금 부담이 적고 교통이 편리한 도심 고시원을 찾는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고시원 거주도 흔한 풍경이 됐다. 대학가 인근 고시원에는 한국어를 배우거나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베트남·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유튜브와 틱톡 등 SNS에서는 외국인들이 한국 고시원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좁은 공간에 침대와 책상, 개인 화장실이 모두 갖춰진 한국식 고시원이 독특한 주거 문화로 소개되면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일부 외국인 유튜버들은 "서울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집", "한국 대학생들이 사는 공간" 등의 제목으로 고시원 체험 영상을 올리며 수십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 역시 이러한 현실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국토부는 고시원이 이미 상당수 1인 가구와 사회초년생, 외국인 유학생들의 생활 공간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현실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규제 완화가 곧바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요청이 있었던 사안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논의 단계이며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고시원이 기존의 단순 숙박시설 이미지를 넘어 도심형 초소형 주거시설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급등한 전세와 월세 속에서 정부가 고시원을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2026-05-29 11:14:3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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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차인 거주 주택 매수 시 '실거주 의무' 유예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차인 거주 주택 매수 시 '실거주 의무' 유예된다 앞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매입할 때,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까지 실거주 의무를 유예받을 수 있게 되어 거래 절벽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9일 공포와 동시에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은 주택의 매수가 어렵다는 현장의 지적을 반영해 마련됐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 매수자는 허가 후 4개월 이내에 입주해 2년간 실거주해야 했다. 정부는 정부의 갭투자 불가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매수인과 매도인 모두에게 엄격한 요건을 제시했다. 매수인은 대책 발표일인 5월 12일 이후부터 계속 무주택 상태를 유지한 가구여야 하며, 매도인은 5월 12일 기준으로 해당 주택을 임대 중이거나 전세권을 설정한 상태여야 한다. 지난 2월 다주택자 매물에만 부여했던 실거주 유예 혜택을 비거주 1주택자 등으로 확대해 형평성 논란을 해소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허가를 받은 매수인은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해야 한다. 실거주 유예기간은 5월 12일 당시 체결되어 있던 임대차 계약의 최초 종료 시점까지만 인정되며, 매수인은 늦어도 2028년 5월 11일까지는 실제 입주를 완료해야 한다. 해당 요건을 충족한 매도인과 매수인은 29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2026-05-29 10:06: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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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정조준...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열풍 및 종전 기대감에 급등

5월의 마지막주 29일 국내 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심리 회복과 지정학적 긴장 완화라는 겹호재를 맞으며 급반등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하며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는 5% 넘게 급등하며 매수세를 흡수했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8%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불기둥'을 세우고 있다. 덱스 삼성전자레버리지는 8.29%, 라이즈 삼성전자레버리지는 8.56% 상승했다. 에이스 삼성전자레버리지는 7.89%, 타이거 삼성전자레버리지는 8.81% 오르며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차세대 AI 칩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발 기술주 훈풍과 AI 모멘텀 이번 상승세의 주요 동력은 미국의 AI 관련 기술주 강세다. 미국의 서버 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38% 급등했고, AI 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역시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아마존 웹서비스(AWS)와의 계약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며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종식 기대감도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마무리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야간 거래에서 1,500원 아래로 안정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전망 및 투자 유의점 증권업계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53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380만 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할 수 있으며, 금리 인상 신호 등 매크로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6-05-29 09:46:5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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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5월29일자 한줄뉴스

<금융·부동산> ▲은행권이 은퇴 이후의 시니어나 외국인 등 특정 계층을 겨냥한 '타깃 금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하 기조로 이자이익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만큼 자산관리나 환전, 송금 등 각종 금융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고객을 확보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감소하고 있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다. 현금서비스 시장 축소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다만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동시에 상향하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명시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약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자본시장> ▲한국 경제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5대 기업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09.1% 늘었지만, 상위 100대 기업 수출 증가율은 52.8%에 그쳤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가져온 전형적인 'K자형 양극화'다. 시장에서는 'K자형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이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8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리부트 코리아' 흐름 속에서 '1만피' 시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중심 상승장을 넘어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비반도체 업종으로의 머니무브와 자본시장 구조 개혁, 회수시장 활성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현재 상승세가 일부 대형주에만 집중된 채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8000을 찍은 코스피가 어디까지 오를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주요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한 결과 이들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가파르기는 하지만 '과열'로 보기는 힘들다"며 1만 포인트도 꿈의 숫자가 아니라는 데 무게를 뒀다.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상법 개정)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증시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경고도 일각에서 나온다. <산업부 한줄 뉴스> ▲삼성전자 파업위기가 일단락된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재 양성부터 인프라 확보, 공급망 안정까지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망 고도화 수요가 맞물리면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현지 생산 역량을 앞세워 대규모 공급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지 조달과 안정적 공급을 중시하는 북미 시장 환경에 맞춰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기반을 먼저 갖춘 전략이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전선업계 양강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북미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에, 대한전선은 유럽 해상풍력·HVDC(초고압직류송전) 시장 확대에 무게를 두며 지역별 수요에 맞춘 생산 거점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정치> ▲우원식 의장은 28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이 성사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또 "후반기 국회에서는 개헌특위를 구성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와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긴급 전문가 좌담회를 열어 사태의 원인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제35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우리 사회에는 안전보다 돈·효율을 중시하는 못된 관행이 여전하다"며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사고,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 역시 이런 병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경쟁력을 '데이터·콘텐츠·서비스 경험'으로 규정하며 창작자 생태계 확대와 AI 검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 LG유플러스가 통신 요금 체계를 간소화한 '심플리 2.0' 전략을 발표했다. 복잡한 요금제를 줄이고 고객이 데이터와 속도(QoS) 기준만으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게 핵심이다.

2026-05-29 09:32:14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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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격에도 버틴 韓 비IT 수출…고기술 품목이 살렸다

중국이 글로벌 비IT 수출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한국은 일본·독일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방어하면서 미국 관세 충격 속에서도 주요 경쟁국보다 미국시장 점유율 하락폭이 작았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 내 '비IT 수출의 주요국간 경쟁 상황 평가'에 따르면 최근 IT 수출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비IT 수출은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IT 수출은 중화학공업품 가운데 전기·전자제품을 제외한 화공품, 철강제품, 기계류, 수송장비, 기타 부문을 뜻한다.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하긴 하지만 여전히 전체 수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 수출 경쟁력의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부상이 뚜렷했다. 2024년 비IT 중화학공업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19년과 비교하면 중국은 11.0%에서 14.6%로 3.6%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독일은 12.4%에서 11.1%로, 일본은 6.9%에서 5.6%로 각각 1.3%p 하락했다. 한국은 같은 기간 3.9%에서 4.0%로 소폭 상승했다. 중국처럼 점유율을 크게 높인 것은 아니지만, 전통 제조강국인 독일과 일본이 중국의 부상 속에 점유율을 잃은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라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중국이 화공품, 철강제품, 기계류, 수송장비 등 전 부문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독일과 일본은 전반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국은 철강제품과 기계류에서는 점유율이 소폭 낮아졌지만, 수송장비와 기타 부문에서는 점유율이 상승했다. 세부 품목 기준으로 보면 한국 제품은 중국 제품과 함께 기존 독일·일본 제품을 일부 대체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2024년 중국의 점유율이 오른 품목 가운데 한국도 점유율이 함께 상승한 품목의 비중은 수출액 기준 60.8%에 달했다. 반면 일본은 20.4%, 독일은 23.6%에 그쳤다. 고기술 품목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한국의 고위 기술 품목 수출 증가율은 2020~2024년 연평균 6.8%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평균인 6.0%를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11.8%보다는 낮았지만, 독일 5.2%, 일본 2.3%보다는 높았다. 한국은행은 한국 비IT 수출제품의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위 기술 품목에서는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고위·중고위·중저위 품목에서는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에서다. 미국 관세정책의 충격 속에서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한국의 비IT 관세대상품목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시장 내 한국의 점유율 하락폭은 0.4%p에 그쳤다. 이는 중국 1.9%p, 일본 2.1%p, 독일 2.2%p 하락보다 작은 수준이다. 중국의 대체수출기지로 꼽히는 아세안과 멕시코의 점유율이 각각 1.1%p, 1.0%p 상승한 상황에서도 한국의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대중국 고관세 부과로 한국 제품이 일부 반사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중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세부 품목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상승한 경우가 다수 관찰됐다. 다만 아세안이나 멕시코와 비교하면 대체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향후 비IT 수출 환경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간 기술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한국 비IT 수출이 고도화되면서 기존 시장을 선점했던 독일·일본은 물론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과도 경쟁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비IT 수출은 범용품의 가격경쟁보다는 고부가품목의 기술·품질 경쟁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양적 성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29 06:00:1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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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폭탄 피했다"...국민연금, 국내주식 목표 비중 14.9%→20.8%로 상향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증시 급등에 대응해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조정하면서 시장 충격 우려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운용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8일 오후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올해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현실화하고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확정했던 연간 기금운용계획상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14.4%였으나, 올해 초 한 차례 14.9%로 조정한 데 이어 다시 상향 조치에 나선 것이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최근 코스피 강세 흐름 속에서 빠르게 확대됐다.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이미 24.5%까지 상승해 기존 목표 범위를 크게 웃돈 상태였다. 기존에는 자산배분 비중이 목표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용하는 범위를 포함해도 19.9%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기계적 리밸런싱이 현실화될 경우 수십조원 규모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국민연금 운용자산은 최근 1800조원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고, 단순 계산 시 162조~177조원 규모의 리밸런싱 우려가 존재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기준 비중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 목표치를 현실화하면서 당장 강한 매도 압박 가능성은 한층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금위는 국내주식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과 시장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결정된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리밸런싱 유예가 종료되는 내달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말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해외주식 34.7%, 국내채권 23.1%, 해외채권 7.4%, 대체투자 14.0% 등이다. 더불어 국민연금은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구체적인 허용 범위는 시장 안정성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리밸런싱 과정에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내부 규칙 개선도 병행된다. 하루 최대 매매 규모를 축소하는 방식 등을 통해 급격한 수급 변화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운용 방향에서는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국민연금이 이날 함께 의결한 '2027~2031년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2031년 말 기준 자산군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설정됐다. 내년 국내주식 목표 비중 역시 올해와 같은 20.8% 수준으로 유지된다. 해외주식 비중은 35.6%, 국내채권은 21.8%, 해외채권 7.4%, 대체투자 14.3% 등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이번 중기자산배분은 최근 시장 여건 변화에 대응해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하면서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원칙과 유연성이 조화되는 기금운용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2026-05-28 19:30: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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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AC·앤트로픽·레플릿, 국내 첫 AI 해커톤 연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이하 한투AC)와 한국투자파트너스(대표 황만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 앤트로픽(Anthropic)',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레플릿(Replit)'과 스타트업을 위한 해커톤 대회 '푸시 투 프로드 서울(Push to Prod SEOUL)'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푸시 투 프로드'는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Claude)'의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인도, 싱가포르, 핀란드 헬싱키 등 글로벌 각지에서 운영해 온 시그니처 해커톤 시리즈다.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우수한 초기 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18일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2026(NextRise 2026)'의 공식 연계 행사로 진행된다. 참가 팀들은 클로드와 레플릿의 개발 도구를 활용해 2시간 동안 실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제품이나 사내 업무 자동화 시스템 등을 직접 제작하게 된다. 현장에는 앤트로픽과 레플릿 본사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멘토로 직접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적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한투AC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초기 투자 유치 단계(시드)부터 상장 직전 단계(Pre-IPO)의 기업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고, 특히 인공지능(AI) 분야나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방위산업 등 기술 기반 영역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모집한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참가해 현업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받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참가 기업들에게는 클로드와 레플릿의 개발 환경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빌드용 포인트(크레딧)가 혜택으로 주어진다. 이와 함께 한투AC와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금융그룹 계열사의 후속 투자 유치 기회, 앤트로픽·레플릿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참여 자격 등 추가적인 성장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한투AC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직접 증명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대회 이후에도 참가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비공개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도약을 실질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초기 창업 기업과 유망 혁신 기업을 위한 글로벌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정기 프로그램부터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해외 테크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다양한 성장 지원 행사를 주도해 왔다. 금융그룹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진출지원 및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8 17:42: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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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IMA에 몰리는 투자자 눈길↑…AI반도체·메자닌 투자 확대

미래에셋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확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IMA1호'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3월 '미래에셋IMA2호'까지 잇따라 완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직접 운용한 뒤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원금은 증권사가 신용을 기반으로 지급 책임을 부담하는 구조다. 특히 IMA2호는 출시 후 2거래일 만에 모집액 950억원을 모두 채우며 조기 마감됐다. 앞서 출시된 IMA1호 역시 950억원 모집에 약 4750억원이 몰리며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IMA는 전체 자산의 약 60%를 모험자본에 투자하고 있다. IMA1호 운용 자산을 보면 채권·기업대출·인수금융 등에 약 77%, 메자닌과 비상장주식에 약 18%를 투자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AI반도체(NPU) 기업 2곳에도 자금을 집행했다. 주요 투자 자산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국내 에듀테크 기업 매출채권 유동화 대출, 야놀자 사모사채, 국내 AI반도체 기업의 상환우선주(RCPS),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기업 메자닌 등이 포함됐다. IMA1호는 지난 4월 말 기준 연 환산 약 11.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시장성 자산 평가에 따라 수익률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메자닌과 비상장주식 투자 자산의 엑시트 성과에 따라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IB부문과의 협업, 계열사 네트워크, 외부 투자은행(IB) 연계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딜 소싱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투자 기회 발굴 역시 포트폴리오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래에셋IMA3호'도 출시했다. 총 규모는 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950억원은 고객 모집 금액이며 나머지 5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시딩 투자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만기는 3년이다. IMA3호 역시 기업대출과 회사채 등 금리 수취형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글로벌 혁신기업 및 메자닌 투자 등을 통해 추가 수익 창출을 목표로 운용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격월 단위로 IMA 상품을 지속 모집할 계획이다. 박남영 미래에셋증권 IMA본부장은 "기업대출과 채권 등 금리 수취형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글로벌 혁신기업과 메자닌 투자 등을 통한 추가 알파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IMA를 통한 국내 기업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8 17:34: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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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출신 6명, 6·3 지방선거 출사표…교육감·광역·기초의원 도전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공인회계사 출신 인사 6명이 교육감과 지방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는 이학인(53) 신한대 부교수가 나선다. 이 후보는 뉴욕시립대 대학원 철학박사 출신으로 안진회계법인과 미국 호프스트라대 회계학 조교수를 거쳤다. 광역의원 후보로는 손정화(43·국민의힘) 회계사가 서울시의원 비례대표에, 장호영(38·국민의힘) 회계사가 경기도의원 선거에 각각 출마한다. 손 후보는 서강대 경제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 이사를 거쳐 현재 지방재정계획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 후보는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삼일회계법인 감사본부 이사를 지낸 뒤 현재 한길세무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에는 최재혁(56·개혁신당·서울 서대문구 마선거구), 양성혁(32·개혁신당·경기 의왕시 나선거구), 장재영(46·조국혁신당·경기 부천시 자선거구) 회계사가 도전장을 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공인회계사는 단순히 숫자를 다루는 직업을 넘어 사회의 신뢰 인프라를 만드는 전문가"라며 "출마한 회계사 출신 인사들이 회계·세무·재무관리·기업경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예·결산을 더욱 투명하고 엄격하게 관리해 공공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역사회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지역투명성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를 통해 비영리 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회계·세무 교육과 자문 프로보노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에 필요한 회계·세무 전문성을 지원해 지역사회의 신뢰 기반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8 17:30:4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