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인터넷은행-시중은행,연체율 관리 '비상'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개인은 물론 기업의 부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대출을 공급하던 인터넷은행은 연체율이 시중은행의 3배 수준으로 높아졌고, 가계대출 관리강화로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시중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32.8%로 집계됐다. 중금리 대출은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4~7등급인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 전후(7~15%)의 금리로 제공하는 개인신용대출을 말한다. 당국은 앞서 인터넷은행의 출범 목적은 효과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을 만들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려야 하는 것이라며 올해 신규대출 취급액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채워야 한다고 했다.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중신용자 대출비중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마도 30% 이상은 달성했을 것"이라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신사업 인허가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인터넷은행, 중금리대출 연체율↑ 인터넷은행들은 당분간 중금리 대출을 더 이상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기가 악화할수록 중금리 대출 대상이 되는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고, 대출 상환액을 부담으로 느껴 신청하지 않는 반면 대출 상환이 우려되는 저신용자의 대출 신청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일반 신용대출은 투자명목의 대출이 많을 수 있지만, 중금리 대출은 생활자금 목적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사,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은 평균 0.87%로 전기(0.78%) 대비 0.09%포인트(P) 올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0.26%)과 비교해 3배 수준이다. 여기서 중금리 대출이 필요한 이들에게 자금을 공급할 경우 연체율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사업자대출 연체율 고공행진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감독을 피해 기업대출을 늘렸던 시중은행도 연체율에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대출은 대출 총액보다 연체액이 더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1조746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3750억원)보다 27%가량 늘었다. 지난 2023년 1분기(9840억원)와 비교하면 2년새 1.8배 증가했다. 이 기간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4조7174억원으로 1년전(322조1169억원)보다 0.8% 증가했다. 2년전(314조7218억원)과 비교하면 3.2% 증가한 수준이다. 대출 총액보다 연체액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도 올랐다. 1분기 기준 5대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평균 0.51%로 지난해 말보다 0.09%p 올랐다. 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주로 요식업과 일반 도소매업자들이 받는데, 최근 소비가 줄면서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를 강화해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13 14:54:51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조직문화 혁신 위해 팔 걷어… "사내 불합리한 관행 등 슬러지 제거"

결재·보고서 간소화, 수직적 의사소통 개선 등 추진 한국서부발전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사내 복잡한 업무절차나 불합리한 관행 등 '슬러지(Sludge)' 제거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지난 1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조직 내 슬러지 제거'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경영진과 본사 2직급 이상 간부 등 전사적으로 200여명이 참석했다. 슬러지는 조직문화 개선에 걸림돌이 되는 사내 복잡한 업무절차, 불합리한 관행 등을 뜻한다. 이날 행사는 이러한 슬러지 요소를 발굴·제거하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조직문화와 리더십' 주제 전문가 특강을 시작으로 슬러지 요인 발굴을 위한 경영진과 간부들의 토론, 서약식 등으로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슬러지 제거 과제로 결재·보고의 간소화, 수직적 의사소통 개선, 불합리한 사내 관행·규범 점검 등이 제시됐다. 서부발전은 향후 실천 과제에 대한 세부 이행과제를 발굴해 실행할 계획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조직문화는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하지만 고착된 관행을 방치하면 변화는 불가능하다"며 "경영진 스스로부터 슬러지를 걷어내고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견고히 해 투명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산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앞서 기업문화 진단·개선을 위해 지난 7일 경용진을 대상으로 조직관리 방향과 개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오는 21일에는 저연차 직원 대상 기업문화 워크숍을 개최해 전사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2025-05-13 14:53:1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농식품부, 서울시·롯데카드·신세계와 손잡고 청년창업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서울시, 롯데카드, 신세계와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자간 협약은 농식품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 중인 '농촌형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청년 창업팀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선진 신세계 부사장, 청년 창업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의 활성화와 판로 확대, 홍보 및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농식품부는 해당 사업 수료 후 농촌에 정착한 팀을 대상으로 최대 1억 원의 후속 성장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른바 '넥스트로컬' 사업(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창업 희망자를 모집한 뒤 교육, 자원조사 실비, 사업비 등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기업도 지원에 나선다. 롯데카드는 자사 ESG(환경·사회·투명)경영 브랜드 '띵크어스'를 통해 창업팀에 띵샵(롯데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띵크어스데이' 등 각종 행사를 통한 홍보도 추진한다. 신세계는 우수 제품을 대상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상품개발 및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창업기업 '서스테이블'의 백장선 대표는 "넥스트로컬 사업을 통해 해남군과 인연이 닿아 지역 쌀을 활용한 비건 아이스크림을 개발할 수 있었고, 롯데카드를 통해 홍보와 판매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신세계의 백화점 입점 지원은 창업팀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의 후속 성장 자금을 바탕으로 할랄 인증 및 미국 상표·특허권을 취득해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해 발표한 농촌소멸 대응 전략에 발맞춰 농촌형 창업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창업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4:40:08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보험브리핑]삼성생명·메트라이프생명·푸본현대생명

삼성생명이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 노인성 질환 관리·예방 삼성생명은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한 상품인 '삼성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6대 질환군을 선별해 보장하는 '웰에이징질병보장특약' 4종을 신설했다. 수면·정신질환, 내분비계·자가면역질환부터 고혈압·고지혈증·당뇨와 같은 대사성, 골다공증·대상포진·통풍과 같은 퇴행성,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순환계 질환까지 노인성 질환 발병의 사전 징후로 여겨지는 주요 질병을 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인 저속노화를 반영해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평상시에는 서비스 시작일로부터 6개월 내 신청 후 문진 또는 스크래핑을 통한 분석 실행 완료 시 유전자검사 키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진단시에는 가사도우미 지원 서비스(4시간 0.5회), 재활운동 서비스(1시간 1회), 간호사 동행 서비스(1회), 동행인 지원 서비스(4시간 0.5회) 등 5가지 서비스를 사유 발생일부터 5년간 합산 30회에 한해 제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길어진 보험의 역할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생애 맞춤형 보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임직원 가족 회사 초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Bring Your Family' 메트라이프생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임직원의 가족 구성원이 회사를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Bring Your Family'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Bring Your Children' 행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 임직원 가족 구성원(자녀, 부모, 부부, 형제자매, 조카 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Bring Your Family'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초대받은 임직원 가족들은 사무실을 방문해 가족이 일하는 회사와 업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가 임직원 가족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 사내 노래방 시설 이용, 다트와 골프, 페이스 페인팅, 전통놀이 등 어린 자녀와 성인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에게 긍정적 직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 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이 '온기(溫氣)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이웃 나눔 실천 푸본현대생명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에서 '온기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온기나눔'은 자원봉사자가 직접 만든 음식 등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이다. 푸본현대생명 자원봉사단은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은 밑반찬을 만들고 정성껏 포장해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 등에 전달했다. 음식 조리는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의 지도하에 위생수칙을 준수해 만들어졌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에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13 14:40:06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전국 소매판매, 3년간의 감소세 멎었지만...'美관세 우려' 상존

민간소비 현황을 보여주는 전국 소매판매가 3년 만에 감소 행진을 멈췄다. 소매판매는 지난 11개 분기 연속으로 줄었다가 올해 1분기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 및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0.0%를 기록했다.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났다. 전국 소매판매는 지난 2022년 2분기(-0.2%)부터 2024년 4분기(-2.0%)까지 11개 분기 연속으로 후퇴 추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인 경기 지표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분기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휴대폰 신제품 출시로 일시적인 효과가 발생했다"며 "지난해 1분기 소매판매가 안 좋았다.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한 결과로 기저효과 영향도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부산(4.7%), 경남(4.6%), 울산(3.8%) 등 12개 지역의 경우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소매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7.0%)와 대전(-2.9%), 서울(-2.1%) 등 5개 지역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었다. 전국 17개 주요 시·도 수출은 기타 석유제품과 일반기계류, 경유 등의 수출 감소로 2.1% 줄었다. 제주(45.3%)와 충북(9.0%), 대전(8.9%)은 기타 일반기계류,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전남(-19.3%)과 대구(-16.6%), 세종(-11.0%)은 경유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등의 수출이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분기에 수출이 줄었지만 미국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기저효과와 함께 조업일수 감소, 글로벌 수요 감소 등이 있었다"며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관세 정책이 지난달 발표됐기에 영향은 2분기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했다. 반도체와 전자 부품뿐 아니라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 강원(-12.2%)과 세종(-6.6%), 대구(-5.2%)는 전기·가스업, 식료품, 기타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반면 경기(8.8%)와 광주(6.0%), 대전(5.7%)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3 14:39:34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월배당에 성장성까지"…한투운용, 美 성장주 기반 'ACE 배당 퀄리티 ETF'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앞으로도 일상의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고배당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배당 전략이 투자의 더 나은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 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투운용은 이날 미국 우량 배당주 중심 ETF를 비롯해 채권 혼합형, 커버드콜 전략형 등 총 3종의 ETF 시리즈를 동시 상장했다. 배 사장은 "지금 여러분의 휴대전화 첫 화면에도 빅테크 기업들이 만든 앱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며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기술에 투자할 자본과 역량을 가진 기업이 결국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와 협업해 개발한 '퀄리티 배당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략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제러미 시겔 미국 와튼스쿨 교수는 "과거 배당 이력보다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런 전략이 변동성 시대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는 더 이상 거품이 아닌, 실적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DGRW 전략(미국 우량 성장주 중심의 퀄리티 배당 ETF 전략)은 배당 확대 여력과 사업 성장성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략은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갖추면서도 장기적으로 높은 총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ETF 시리즈는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으로 약화된 복리 효과를 보완하고, 월 분배 기반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투운용은 고정 배당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배당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퀄리티 기반 ETF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현실적인 투자자 관심사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의 섹터 쏠림 우려에 대해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현재 테크 비중이 높은 건 맞지만, 별도로 섹터 비중을 조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처럼 경기 민감도가 높은 섹터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더 쏠릴 수 있고, 기술주 가운데서도 배당을 주지 않는 종목은 변동성이 크지만, 이익이 나는 테크 종목은 레버리지가 낮아 방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DGRW 전략은 배당률보다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반영해 낙폭이 제한적이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덧붙였다. 젊은 투자자의 배당 전략 선호에 대한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답했다. 남 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20대 후반~30대 초반 투자자들이 오히려 50대 이상보다 배당 전략에 더 관심을 보였다"며 "배당률보다 장기 투자와 월 분배 구조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형 배당을 실현하려면 일정 시드머니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5-13 14:39:3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해외주식Click] 변동성 장세에 배당 ETF는 인기 지속…서학개미, 방어적 투자전략 강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이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의 관세 충격과 반등 국면에서 일관되게 배당 관련 ETF를 매수하고 있다. 서학개미는 지난주(5월 6~12일)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를 3482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SCHD는 버라이즌,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펩시코 등 경기 방어적인 고배당 종목들로 구성돼 있으며, 배당주 특유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CHD은 연 3~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JP모건 나스닥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Q)에는 1649만 달러가 유입됐다. JEPQ는 애플, 엔비디아 등 나스닥100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주가 하락 시 콜옵션 매도(커버드콜)를 통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얻어 손실을 일부 상쇄하는 구조를 갖췄다. 콜옵션 매도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타인에게 팔고 그 대가로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이다. 최근 1년 동안 JEPQ의 배당수익률은 11%에 달하며, 주당 배당금은 5.65달러 수준이다. 배당주 ETF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고배당주 중심의 ETF는 단순히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배당주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도 일정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며,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분쟁 속에서 90일 간의 '휴전'을 선언하면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성장주 위주의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만을 고집하거나 성장주만을 편입하는 것은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며 "중국 등 신흥 시장과 같은 지역에도 일정 부분을 투자하거나 배당주와 같은 방어적인 자산을 일정 비율 편입하는 것이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13 14:28:35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한전, 1분기 3.8조원 영업이익… "재무정상화 총력"

매출액 4.0% 증가한 24.2조원, 영업비용은 6.9% 감소한 20.4조원 '연료가격 안정화'·'요금조정' 등 영향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연료가격 안정화와 요금조정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한전은 13일 2025년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2240억원, 영업비용 20조4704억원, 영업이익 3조7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업이익 흑자는 7개분기 연속 기록으로, 연료가격 안정과 그간의 요금조정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증감요인을 보면, 전기판매량은 141.0TWh(테라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으나, 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5.3% 상승한 결과 전기판매수익이 1조 462억원 늘었다. 한전은 앞서 지난해 10월 전력량요금을 kWh(키로와트시)당 8.5원 인상한 바 있다. 또 연료비는 1조1501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4461억원 줄었다. 연료비는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른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LNG(액화천연가스) 발전량 감소와 연료가격 하락으로 감소했다. 민간 전력구입비의 경우 구입량은 증가했으나, SMP(계통한계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732억원 늘었다. 한전은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0조9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율과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3 14:16:1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대선후보 금융정책 '소상공인' 정조준…차별점은?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 관련 금융정책 등에 관심이 쏠린다. 내수침체와 경기한파가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했다. 두 후보자 모두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정책을 수립했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자영업자 줄폐업 등 서민경제에 경고등이 켜진 만큼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 이재명, 저리대출 등 직접 지원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배드뱅크 설치 등을 필두로 직접적인 구제 방안을 내세웠다. 중금리 대출 규모를 확대하면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의 빚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은 정책 자금을 활용해 고금리로 돈을 빌린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이 일정하지 않은 소상공인의 경우 신용점수 700점대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금리 산정 시 고신용자 대비 불리하게 작용한다. 수입과 지출에 변동성이 큰 업종에 요구된다.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또한 직접적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상공인에게 목돈 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내일채움공제란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5인 이상 중소기업에서 재직하는 연 소득 3600만원 이하 청년 근로자가 2~3년간 공제금을 납부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와 같은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도 적용한다. 이 후보 금융정책의 핵심은 '배드뱅크'다. 배드뱅크란 채무불이행자의 채권을 인수해 매각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은행이나 저축은행, 증권회사의 채권을 매입해 차주에게 신규 대출을 내준 뒤 단계적 채무 상환을 유도한다. 특별감면제와 상환유예제 등 청산형 채무조정 적용을 시행한다. 금융권에서는 소상공인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면밀한 심사와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배드뱅크'의 경우 도덕적해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반적인 배드뱅크의 경우 신용 이력이 삭제되는 만큼 장기적으론 금융사가 대출심사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 ◆ 김문수, 내수활성화 기반 구축 김문수 후보자는 ▲신용평가 체계 혁신 ▲소상공인 매장 캐시백 ▲포인트 시스템 구축 ▲내수 활성화 플랫폼 등을 약속했다. 내수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생 발판을 형성한다는 것. 김 후보자의 정책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로 유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가장 먼저 기존 40%에서 50%로 인상한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의 일몰기간을 3년 연장한다. 전통시장 이용의 이점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어 디지털 기반 내수활성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면서 판매 활로를 개척한다.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분에는 별도로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정부·카드사·지자체 연계해서 별도의 포인트 시스템도 만든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 활용하며 홍보가 필요한 만큼 소비 촉진 캠페인 등 연착륙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와 지자체, 신용카드사 간 협력이 요구된다. 김 후보자는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 체계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자영업자의 경우 급여소득자 대비 자산의 변동폭이 큰 만큼 맞춤형 신용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영업자의 눈높이에 맞춘 자금 융통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전문은행을 설립하고 신용보증기금이나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서민 금융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편의성을 높인다. 김 후보자의 공약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지속적인 재원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기존에 신용카드사와 유통사가 운영하는 포인트 제도보다 적립률이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발성 정책으로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내수 활성화 플랫폼 또한 대규모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미 신용카드사와 플랫폼사 등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는 매매 플랫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서 경기도의 '배달특급'과 서울시의 '제로페이' 등 정부 주도 통합 플랫폼이 출범 후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두 후보자 모두 변동성이 큰 서민금융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선진 금융기법이나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잖이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13 14:14:17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