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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나라살림 86조 적자...나랏빚 한 달새 16조원↑

올해 1~10월 기간 나라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90조 원에 육박했다.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또 10월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에 비해 16조 원 넘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총수입은 전년대비 42조1000억 원 증가한 540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55조6000억 원 늘어난 584조8000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86조1000억 원 적자였다. 이는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나타내는 지표다. 10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75조7000억 원 적자)보다 10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2020년(90조6000억 원), 2022년(86조3000억 원) 이후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정부는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111조6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세수입은 330조7000억 원으로 37조1000억원 증가했고, 세외수입은 26조4000억 원으로 2조3000억 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183조7000억 원으로 2조8000억 원 증가했다. 10월 말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75조3000억 원으로 9월 말(1259조 원)보다 16조3000억 원 늘었다. 이 중 국채 잔액은 1273조8000억 원이다. 1~11월 국고채 발행량은 220조8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95.5%이다. 2차 추경에 따른 올해 국고채 발행한도액은 231조1000억 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9월에는 별다른 세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컸으나 10월에 부가세 수입 등이 들어오면서 전달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고 밝혔다. 또 "지출이 예산대로 집행된다면 연말에는 예산상 관리재정수지 수준인 111조 6000억 원에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11 15:53: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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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2년 연속 '리더십 A'

KB금융그룹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2025 기후변화 대응부문(Climate Change)'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CDP는 전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고 이를 평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기업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되어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 분야 평가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넷 제로(Net Zero) S.T.A.R.'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다양한 자체 탄소 감축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KB 탄소관리시스템', 'KB ESG컨설팅 서비스', '기후금융(녹색 및 전환) 지원' 등 금융과 비금융을 연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2년 연속 '리더십 A' 등급 획득은 KB금융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과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활동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며, 보다 투명하고 충실한 ESG 정보 공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2-11 15:53: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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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국민 지키미, 박지선의 보이스피싱 심리학' 영상 공개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SNS 캠페인 'KB국민지키미, 박지선의 보이스피싱 심리학' 영상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는 숙명여대 사회심리학 교수이자 범죄심리학자인 박지선 교수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출연해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범죄자들이 피해자의 심리를 어떻게 자극하고 조종하는지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또한 금융감독원, 경찰청, 금융기관 등의 주요 예방법도 함께 안내한다. 영상은 총 2편으로 제작됐다. 1편에서는 최근 급증한 카드 배송 사칭 보이스피싱 사례를 다루며, 카드 배송원으로 위장해 가짜 콜센터로 전화를 유도하고 악성 앱 설치를 요구하는 등 긴급 상황을 조성해 피해자의 불안심리를 악용하는 수법을 소개한다. 이어 12월 중순에 공개될 2편에서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환대출 사기, 고수익 투자 미끼 등 좋은 조건을 내세워 피해자를 현혹하는 다양한 범죄 사례를 다룬다. 제작된 영상은 KB국민은행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위협이 커지고 있어 이를 알리고 예방하기 위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금융사기를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해 의심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고 계좌 지급정지 등 신속한 예방조치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약 1520억원의 피해를 예방하는 등 고객자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2-11 15:52: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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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리벨런싱 통한 선택과 집중...목표주가 34만원으로 상향-SK증권

SK의 주가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 지속과 자사주 의무 소각 기대감에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1일 SK증권은 SK에 대해 "포트폴리오 간결화를 통해 회사에 대한 직관성이 높아지고 자원배분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할인율 축소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의 연결대상 법인은 2023년 말 716개에서 2025년 3분기 말 기준 619개까지 감소했으며 별도 기준 순차입금도 11조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줄었다"며 "SK 실트론, 론디안 왓슨 등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2026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소수주주권을 강화한 두 차례의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확정됨에 따라 지주회사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으며, 자사주 의무 소각안을 포함한 3차 상법개정의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SK의 경우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조2000억원으로 만약 보유 자사주(24.8%)가 일괄 소각된다면 시가총액은 14조4000억원으로 하락하게 돼 상대적 가격 이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SK의 포트폴리오 리벨런싱 효과가 2026년에도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사주 의무소각 역시 연내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60.9%,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절대적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5-12-11 15:26:44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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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전력그룹사 유일' 한국표준협회 우수회원사 선정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9일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전력그룹사 중 유일하게 '2025년 우수회원사'로 선정돼 한국표준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표준협회 회장상은 산업현장에서 품질·경영 활동 전반에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협회의 회원사를 발굴해 그 공로를 포상하는 상이다. 남부발전은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 환경 속에서도 한국품질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품질 혁신을 추진하고, 품질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부발전은 발전설비 신뢰도 제고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현장 중심의 품질분임조 활동 ▲품질관리체계 고도화 ▲신규복합발전소 건설 기자재 품질검사 표준화 ▲디지털 시험성적서 관리시스템 구축 등 전사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영재 남부발전 발전처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품질혁신을 추진한 결과이자, 우리 회사의 품질경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신호"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 ESG 기반 품질경영 실현,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는 혁신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11 15:26: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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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에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 "ODA 활용 핵심광물 협력"

산업통상부가 몽골과의 핵심광물 협력을 본격화한다. 산업부는 12일 몽골 울란바토르 과학기술대학교 내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산업부 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2023~2027년까지 총 98억 원을 투입해 구축·운영한다. 개소식에는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석유광물청, 지질연구소와 한국 산업통상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2023년부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해 ODA를 활용한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몽골 센터는 우즈베키스탄·베트남·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추진 중인 5개 센터 중 가장 먼저 문을 열게 됐다. 센터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몽골지질연구소가 공동 운영하며, 텅스텐·몰리브덴·리튬 등 몽골 내 부존 희소금속을 분석하고, 선광·정제련 등 기술 교육을 수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몽골이 보유한 희소금속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생산으로 연계되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한다. 산업부는 이번 센터 개소로 양국 간 핵심광물 분야 협력의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센터 운영을 통해 몽골의 희소금속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11 15:11: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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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IPO 기대감 고조…미래에셋 '우주 베팅'·박현주 '글로벌 선제투자' 재조명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중후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비상장 초기 단계에서 투자한 미래에셋그룹의 전략적 베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관련 산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약 300억달러(약 44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내년 중후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1조5000억달러(약 2206조원)로, 사우디 아람코의 2019년 상장(290억달러)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내부자 지분 매각 당시 약 4000억달러로 평가됐으나 이번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네 배까지 뛰었다. 미래에셋그룹은 스페이스X 가치가 1300억~1500억달러 수준이던 2022~2023년 총 2억78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목표 가치가 현실화될 경우 10배 이상 평가이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페이스X 상장 추진의 배경에는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확장과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 개발이 있다. 올해 매출은 약 150억달러, 내년 매출은 220억~240억달러로 예상된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내년 매출은 220억~240억달러로 예상되며, 목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한 PSR은 62~68배 수준"이라며 "스페이스X는 올해 말 기준 총 158회 발사를 기록해 글로벌 발사 시장 점유율 52.3%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조달 자금 일부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반도체 칩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급등하고 성장성이 재확인되면서, 조기 투자자로 참여한 미래에셋의 투자 방식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회사가 먼저 검증한 뒤 고객과 함께 투자 기회를 공유하는 '코인베스트(Co-invest)'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다. 미래에셋의 스페이스X 투자 전략은 그룹의 글로벌 투자 철학과 PWM 고객 대상 대체투자 전략이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김화중 미래에셋증권 PWM 부문대표는 "회사가 먼저 검증하고 자기자본으로 투자한 뒤 고객이 동일 조건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스페이스X 같은 글로벌 성장 기업은 회사의 실사와 법률 검토를 거쳐 코인베스트(co-invest)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투자는 코인베스트 모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 투자 성공은 미래에셋이 글로벌 비상장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성장 기업을 발굴해온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은 이번 스페이스X 사례를 계기로, '차기 스페이스X' 발굴을 위한 해외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월 글로벌경영관리부문 산하에 '차이나전략팀'을 신설하고 중국을 별도 전략 시장으로 분리했다. 상하이·베이징 사무소와 협업해 현지 신성장 기업을 조기 발굴하고, AI·우주항공·반도체 등 첨단 제조 분야의 초기 성장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리더인 박현주 회장 역시 일찍부터 중국을 핵심 성장 시장으로 바라봐왔다. 편중된 글로벌 투자 구조를 완화하고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을 꾸준히 견지해온 것이다. 스페이스X 투자 성공은 이러한 방향성과 맞물리며, 미래에셋이 중국에서도 '차기 스페이스X'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더욱 활발히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2025-12-11 15:07: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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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협회,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서비스 지원사업' 최종평가 '우수'

화재보험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한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서비스 지원사업'에서 최종평가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소방안전 분야 데이터 분석혁신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화보협회는 지난 5월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정광민 교수 연구팀), ㈜루트랩, 5개 수요기업과 함께 산업·설비·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소방안전 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추진해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다양한 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성 향상과 관리 효율 개선을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시설 분야에서는 각 공정의 위험특성과 현장 여건을 반영한 위험도 기반 화재알림설비 적용체계를 구축해 기존의 획일적 기준을 개선하고 보다 정밀한 맞춤형 안전관리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화재·연기 확산 분석에 활용되는 시뮬레이션 영역에서는 AI 기술을 도입해 기존 대비 분석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며 신속한 위험 진단과 효율적인 검토가 가능한 고속화 해석 기술을 확보했다. 축사시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전국 점검데이터를 활용해 고위험 축사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화재 예방 정책과 보험 리스크 평가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활용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화학설비 분야에서는 센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고장예측 AI 모델을 구현해 산업 현장의 안전성과 설비 운영 신뢰도를 높였다. 인프라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협회는 콘크리트 구조물 표면의 균열을 AI가 자동으로 판독하는 AI 기반 균열탐지 기술을 개발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진단 체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데이터는 이제 소방안전의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며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결합한 정밀한 위험관리 모델을 확산시켜 안전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1 15:02: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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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지스 주주대표·모건스탠리 고소

흥국생명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과정에서 공정 입찰이 훼손됐다며 최대주주와 주주대표, 매각주간사 모건스탠리 관계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당초 하지 않기로 한 '프로그레시브 딜'(개별 재입찰)을 통해 특정 인수희망자와만 협상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의 입찰가격까지 유출됐다는 주장이다. 흥국생명은 11일 "이지스자산운용 매각과 관련해 최대주주 손모 씨, 주주대표 김모 씨, 모건스탠리 한국 IB부문 김모 대표 등 5명을 공정 입찰 방해 및 사기적 부정거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피고소인들을 엄중히 수사해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흥국생명에 따르면 이지스 최대주주와 주주대표, 매각주간사 측은 이지스 매각 과정에서 사실상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으로 입찰가격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공모해놓고도, 겉으로는 해당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 흥국생명은 이를 신뢰해 지난 11월 11일 본입찰에서 1조500억원을 제시했고, 경쟁자인 중국계 사모펀드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와 한화생명은 각각 9000억원대 중반 수준의 인수가를 써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 측이 본입찰 이후 흥국생명의 입찰가격을 힐하우스 측에 전달하고,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는 것이 흥국생명의 주장이다. 이 제안을 받은 힐하우스가 1조1000억원으로 인수가를 상향하자, 결국 힐하우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가격 형성 및 경쟁 방식에 있어 지켜져야 할 공정성이 파괴됐고, 우리는 이번 입찰에서 보장돼야 할 공정한 지위를 박탈당한 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정당한 기회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위계 또는 기타 방법으로 입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입찰 방해 행위이자,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를 침해해 금융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흥국생명은 피고소인의 지위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손모 씨는 이지스자산운용 발행주식 12.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김모 씨는 손씨의 딸이자 이번 거래에서 여러 주주의 위임을 받아 주주대표로 매각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김모 대표 등은 공동 매각주간사 측 임원으로서 본건 입찰 진행의 실무를 담당한 인사로 지목됐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1 15:01:2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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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한 오피스텔…수요 증가, 공급 감소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난 수요와 급격히 감소한 공급이 겹쳐서다. 과열된 아파트 시장에 10·15 대책 등 고강도 규제가 이어진 반면 건축법상 비주택에 해당하는 오피스텔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영향도 크다. 1인가구가 증가해 소형 오피스텔 수요가 올랐고, 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은 청약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다. 1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2만1022건을 기록했다. 거래량 2만건 이상을 회복한 건 2022년 상반기 이후 약 3년 만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이 맞물리며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 환경에 가격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로 실거주 수요와 투자 관심이 선회하는 모양새다. 고금리 장기화에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오피스텔 물량이 2022년 2만7926건에서 2023년 6605건으로 크게 줄었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소요되는 2~3년 시차를 고려하면 분양물량 급감이 오피스텔 공급 절벽의 직접 요인이 됐다. 내년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은 전국에 총 1만1762실로, 2010년(7482실)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다. 역대 공급이 최대였던 2019년(11만549실)의 10.6%에 불과하다. 1인가구의 증가는 소형 오피스텔의 수요를 끌어올렸다. 1인 거주 세대가 1000만을 돌파하고 국내 가장 많은 가구 유형(42.2%)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3년간 전국에 공급된 오피스텔을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유형이 41.2%로 비중이 가장 높다. 중대형 오피스텔에는 청약 수요가 몰렸다. 올해 1~11월 접수된 전국 오피스텔 평균 청약경쟁률은 9.4대 1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청약은 아파트와 달리 거주지 제한이 없어 전국에서 청약 참여가 가능하다. 수도권 인기 지역의 아파트 청약이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주거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오피스텔 청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 제한이 없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회복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76%로 나타났다. 2021년 오피스텔 공급량이 누적되면서 수익률이 저점(4.47%)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다. 비아파트 시장에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며 월세 거래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데다 6·27 대책으로 강화된 대출 규제로 전세 매물이 줄고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한 탓이다. 상승한 월세액이 임대수익률까지 끌어 올렸다. 금리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2%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로서 오피스텔 부동산으로 수요가 쏠린 것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규제지역 내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신축 위주의 '똘똘한 물건'을 선별하는 투자 안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5-12-11 14:56:45 성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