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4조 순매수에 코스피 8% 급등...코스닥도 6%↑
중동 전쟁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8%대 급등하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6.24포인트(8.44%) 오른 5478.70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5.49% 상승한 5330.04에 개장한 코스피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역대 두 번째 컸다. 양대 증시가 장 초반부터 폭등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각각 발동했다. 전날 코스피가 4.26%, 코스닥이 4.94% 급락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국내 증시의 '널뛰기 장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7분께 발동됐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후 2시 8분께 발동됐다. 코스피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올해 들어 11번째로, 이 중 매수 사이드카로는 5번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4조2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3조7633억원, 625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3.40% 급등하며 '16만전자'에서 18만9600원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도 10.66% 반등하면서 89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우(11.84%), SK스퀘어(7.40%)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자동차주인 현대차(9.54%)와 기아(6.96%)도 나란히 뛰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6.73%), 두산에너빌리티(8.50%), 삼성바이오로직스(4.52%) 등이 모두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849개, 하락종목은 71개, 보합종목은 1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79포인트(6.06%) 상승한 1116.1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4603억원, 외국인은 438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9006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10.25%)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리노공업(10.81%)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에이비엘바이오(8.50%), 레인보우로보틱스(7.68%), 리가켐바이오(7.0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6.88%)와 에코프로비엠(5.10%)을 비롯해 알테오젠(5.42%), 펩트론(4.94%) 등이 상승했다. 상한종목은 8개, 상승종목은 1553개, 하락종목은 160개, 보합종목은 39개로 집계됐다. 환율도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8원 내린 1501.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