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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지수 정기 조정…삼양식품·한화시스템 신규 편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5월 정기 리뷰를 통해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했다.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이 새로 편입되고, 에코프로머티와 엔씨소프트는 제외됐다. 지수 변경은 오는 30일 장 마감 후 반영되며,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MSCI는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 편입과 편출 종목이 각각 2개로 맞바뀌면서 전체 한국 지수 구성 종목 수는 종전과 같은 81개가 유지됐다. 이번 지수 조정은 5월 30일 장 마감 이후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편입이 확정된 한화시스템은 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올해 주가가 80% 이상 급등했고, 시가총액이 8조9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해 MSCI의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했다.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고, 지난 12일 장중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오른 것이 편입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편출된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 업황 부진에 따라 주가가 크게 하락해 유동 시총 기준을 밑돌았고, 엔씨소프트 역시 게임 업황 둔화와 시총 감소로 제외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조정을 통해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에 각각 1700억원, 2100억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에코프로머티와 엔씨소프트에서는 각각 700억원, 1000억원 수준의 자금 유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 중 하나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의 유입과 유출을 결정짓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특히 MSCI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 및 유동 시가총액을 기반으로 편입 종목을 조정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리뷰 결과가 대체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며, 지난 2월 11개 종목이 대거 빠졌던 때와는 달리 제한적인 조정에 그쳤다는 점에서 수급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월 말 공매도가 재개되며 롱숏 전략이 활성화된 상황이 변수로 지목된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허용 이후에는 지수 편출 종목에 대한 하방 압력이 과거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수급 충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리뷰 결과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 2월 리뷰에서는 국내 증시 부진 여파로 11개 종목이 대거 제외됐지만, 이번에는 제한적인 조정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리밸런싱 주간 외국인 자금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수 조정으로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의 비중이 소폭(0.03%포인트) 줄어들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5-05-14 09:44: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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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적십자사와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MOU

우리은행은 대한적십자사와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종술 사무총장, 임영옥 사무차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기부를 희망하는 고객의 생애 플랜과 자산계획에 맞춘 기부신탁 설계 및 전문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부자(위탁자)는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의 유언대용신탁 상품인 '우리 나눔신탁'을 활용해 우리은행(수탁자)과 신탁계약을 맺고, 학교나 병원 등 원하는 기부처를 연속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다. 기부자 사망 후에는 신탁계약에 따라 전 재산을 지정한 기부처에 기부하거나, 일부 재산을 자녀에게 증여하고 나머지를 기부하는 등 유연한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은행은 이날 협약식에서 적십자회비 2억463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 회비는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족 지원, 국내외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활동 등 인도주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적 행보에 동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의 삶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14 09:14: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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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96% 확보”…DL이앤씨, 한남5구역 홍보관 개관

DL이앤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디타워 서울포레스트에 한남5구역 조합원을 위한 '아크로 한남(ACRO Hannam)' 홍보관을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 아크로 한남 홍보관은 브이아이피 공간인 '아크로 라운지'를 운영하던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브랜드 철학부터 한남5구역에만 적용되는 상품 및 설계 등을 볼 수 있다. 홍보관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페이퍼 아트(Paper Art)로 구현된 '아크로 가든 하우스'를 만날 수 있다. 아크로 가든 하우스는 대규모 실내 정원으로, DL이앤씨는 이를 친환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페이퍼 아트로 표현해 공간의 생동감과 조형미를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아크로 한남의 한강뷰를 체감할 수 있는 1/180 축적 모형 역시 홍보관에 마련됐다. 실제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조합 세대의 108%에 달하는 총 1670세대에 한강 조망을 계획했다. 한강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와이드 한강뷰'도 1480세대를 확보했다. 조합 세대의 96%에 달한다. 조합원의 이해를 도울 홍보 영상과 안내 자료와 함께 가상현실(VR) 체험 등의 콘텐츠도 준비했다. 아크로 한남의 홍보관은 이날부터 시공사 선정 총회 하루 전날인 이달 30일까지 휴일 없이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브랜드 가치를 제공해 한남5구역 조합원에게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14 09:13:1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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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첨단소재 스타트업과 업무협약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이치글로벌과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 포장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광호 현대건설 주택설계실장과 오주명 제이치글로벌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이치글로벌은 친환경 첨단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광촉매 원천기술 기반의 고성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가시광촉매 기술은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기존 제품 대비 가시광선은 물론 실내외 조명 아래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약 2년간 공동 기술개발 및 테스트를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실증해 왔다. 건축자재 등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공인시험기관의 검증 결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구간은 한낮 기준으로 일반 우레탄을 사용한 놀이터 바닥 온도 대비 평균 11도(℃)의 표면온도 저감 효과를 나타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율은 최대 100%, 질소산화물(NOx)은 허용 기준치 이하로 제거돼 기술력과 실효성을 모두 입증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놀이터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뛰어놀며 체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되어야 할 곳"이라며 "친환경 솔루션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놀이환경을 비롯해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14 09:11:1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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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부담, 경기는 애매…인천으로 쏠리는 30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고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30대 실수요자들이 인천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1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이 공개한 '부동산 소유권 취득현황(지역·소유자별)'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 30대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취득한 집합건물은 총 1만4715건으로 전년 동월(1만5178건) 대비 3.1% 감소했다. 전체 거래는 줄었지만 서울과 인천은 오히려 증가하며 실수요 선택지가 재편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입주 물량과 규제 완화 영향으로 30대 매입이 반등했다. 지난 4월 서울 집합건물 명의인수는 4493건으로 전년 대비 60% 급증했다. 동대문구(586건)가 가장 많았으며, 송파구(341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잠실·문정 일대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늘었다. 영등포구(255건)는 여의도 배후 직주근접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30대 수요가 가장 집중된 곳은 인천이었다. 인천 서구(915건)는 인천 지역에서 30대의 집합건물 취득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지역이었고, 미추홀구는 1년 전 174건에서 854건으로 391% 급증했다. 검단신도시 2단계 분양, 루원시티 개발, 도시철도 연장 호재에 더해 3억원대 분양가가 30대 유입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체 거래는 감소했고 일부 지역만 선별적으로 수요가 유입됐다. 화성시(1061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기대감이 반영됐고, 안양시 동안구(703건)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렸다. 특히 안양시 동안구는 전년 116건에서 올해 703건으로 506% 급증하며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다. KB시세에 따르면 2025년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0.27%, 경기도는 0.40%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는 10억원을 돌파했고, 경기도(4억8000만원)와 인천(3억5833만원)은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출 규제와 자금 여건 등을 고려할 때, 30대 실수요자의 서울 접근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너무 높아진 서울 집값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금융규제 강화로 대출 여건까지 악화되면서 30대 실수요층의 주택 구매 행태는 점차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흐름은 '실현 가능한 서울',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천', '선별적 접근이 요구되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주거 선택이 전략적으로 재배치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4 08:53:3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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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더샵포레나 1순위 마감…평균 경쟁률 4.73대 1

'고양 더샵포레나'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73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74㎡B는 1가구에 190명이 몰렸지만 전용 59㎡A와 39㎡ 등 소형 평형은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며 실수요자들이 '살기 적당한 평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3일 진행된 고양 더샵포레나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305가구 모집에 총 1442명이 신청했다. 주택형별 경쟁률은 ▲39㎡ 1.21대 1(33가구 모집) ▲46㎡ 32.3대 1(13가구) ▲59㎡A 2.63대 1(246가구) ▲59㎡B 12.2대 1(12가구) ▲74㎡B 190대 1(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청약 접수 마감됐지만 수요 집중도는 평형별로 크게 갈렸다. 견본주택 현장을 찾았을 당시 방문객들 사이에선 좁은 평형 위주의 공급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 용산에서 방문한 김모(60)씨는 "경기 고양인데도 넓은 평형이 적은 점은 의외였다"며 "서울이 아닌 지역은 상대적으로 넓은 평형이 많은데 30대 자녀 부부를 고려해 왔던 입장에선 선택지가 부족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단 1가구만 분양한 74㎡B에 190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59㎡A는 전체 일반공급 물량 중 24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졌지만 경쟁률은 2.63대 1로 39㎡형을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전용 46㎡형은 13가구 공급에 420명이 신청하며 32.3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견본주택 방문객 오모(60·고양시 덕양구)씨는 "조합원이 좋은 평형을 다 가져가고 좁은 평형만 남았다"며 "46㎡는 조망이 막히는 동이라 썩 좋지는 않고 59㎡가 그나마 낫지만 두 타입이 가격차가 두 배여서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46㎡가 59㎡에 비해 전체 공급이 적은 데다 가격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평형으로 인식돼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가 있는 30대, 1~2인 가구 등의 수요가 46㎡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거래규모별 아파트매매거래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 49만2052건 중 43만9095건(약 89%)이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서 이뤄졌다. 올해 1~2월에도 전체 매매거래량 6만9709건 중 6만2899건(약 90%)이 중소형 단지에서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청약시장에서는 같은 중소형 안에서도 실제 생활에 적합한 평형을 가리는 수요의 선별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경기권 청약 시장에서는 중형 이상의 평형에 대한 실수요 기대가 꾸준히 확인된다. 지난달 김포시 풍무동에서 분양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소형 위주 평형 구성에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0.76대 1을 기록하며 미달됐다. 반대로 지난해 김포시 북변동에서 공급된 '한강수자인 오브센트'는 전용 76㎡~90㎡ 중심으로 구성되며 평균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는 36.1대 1, 84㎡B·D도 15대 1을 넘겼지만 59㎡는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일부 타입이 2순위 청약까지 진행됐다. 서울과 달리 실수요자들이 기본적으로 넓은 평형을 기대하고 접근한다는 점에서 중소형 구성이라 해도 최소한의 거주성은 갖춘 타입에 선택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한편 고양 더샵포레나 당첨자 발표는 20일이며 정당계약은 내달 8~10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14 08:27:5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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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창구' 금리 요지부동…하반기 한도도 낮아진다

카드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카드론 금리는 횡보세다.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발표하면서 하반기부터는 한도도 축소될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AA+/3년물) 금리는 연 2.81%다. 전년 동기(3.58%) 대비 0.77%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3개월과 비교하면 0.31%p 떨어진 수치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전채는 카드사가 자금운용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의 '원가'인 셈이다. 여전채 금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카드론 금리는 횡보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4.75%다. 전년 동기(연 14.51%) 대비 0.2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점수 700점 이하 평균금리를 살펴 보더라도 0.35%p 오른 연 17.68%로 집계됐다. 통상 카드사가 조달한 자금을 3~4개월 후에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채권금리 하락분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드론 금리가 오른 배경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정책에 발맞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DSR 2단계 시행 이후 카드론 수요가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하면서다. 2금융권 신용대출이 DSR 2단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급전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렸다는 것.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도 카드론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율이 일괄 하향 조정되면서 수익성 보전을 위해 금융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카드사는 신용카드 및 플랫폼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꾸준한 수요가 있는 상품을 통해 수익성을 보전해야 하지만 건전성 관리를 생각하면 잔액을 확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급전을 빌리기가 더 팍팍해질 전망이다. 오는 7월 금융당국이 DSR 3단계 시행을 예고하면서다. 금융당국은 이달 DSR 3단계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금융권 신용대출이 규제 사항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금융권 신용대출이 스트레스 DSR 산정에 포함되면 사실상 2금융권에 적용한 첫번째 사례가 된다. 스트레스 DSR이란 원리금 상환 비율에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한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DSR 2단계에서는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됐지만 카드사와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주담대 상품이 없는 만큼 실효성은 떨어졌다. 카드업계와 저축은행 모두 정부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이 나오면 관련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은 대출문턱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부실채권(NPL) 매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도 리테일(소매금융) 공급 제한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리테일 취급이 크게 줄어든 만큼 공급량 규제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14 07:59:1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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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보험 늘린 생보업계, 작년 순익 7%↑…건전성엔 경고등

지난해 생명보험업계가 보장성보험 비중을 키우면서 당기순이익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금리 하락 탓에 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 비율(지급여력비율)이 180%대로 주저앉아 자본 체력엔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지난 2023년 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생보업계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13조원으로 이 가운데 보장성보험은 가장 많은 비중인 49%를 차지했다. 2024년 종목별 신규 판매 비중은 60%에 달했다. 저축성·퇴직연금 상품을 줄인 덕에 CSM(보험계약마진)이 높아져 단기 수익성엔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생보업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수익 회복의 실질 동력은 투자손익이다. 투자손익은 이자·배당 수익과 외환관련 손익이 개선돼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원을 기록했다. CSM 잔액도 3% 증가한 5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건전성 지표는 빠르게 악화됐다. 지난해 생보사의 K-ICS 비율은 183%로 전년 말 대비 26%포인트(p) 급락했다. K-ICS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건전성 평가 지표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가운데 어느 정도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시장금리 하락과 할인율 인하 충격으로 생보업계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28조원 증발했다. 자기자본도 22% 축소됐다. K-ICS 비율을 높이기 위해 생보사들은 지난해 55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4조2950억원(평균 표면금리 4.84%)의 자본증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지난 3월 기본자본 중심의 건전성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건전성 방어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K-ICS 비율을 별도의 규제기준으로 도입하려는 원인으로는 자본의 질이 꼽힌다. 기본자본이란 보통주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 등 즉각 활용 가능한 순수 자기자본을 뜻한다. 기본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선 유상증자나 잉여금을 확대해야 하는데 그동안 후순위채 등 자본증권 발행으로 대응한 보험사들은 새로운 차원의 전략과 노력이 필요해졌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생보사들은 K-ICS 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자본증권 발행 등 외부자본 확충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나 향후에도 부채평가 할인율 하락이 예상돼 K-ICS 비율을 지속해서 방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에 대한 의무준수기준 도입 등이 생보산업의 위험관리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14 06:00:16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