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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몸 쪽 직구, 바깥쪽 변화구'에 쓰러진 뉴욕 양키스 타선...류현진 통산 60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1 메이저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 눈부신 투구로 첫 승을 거뒀다. 몸쪽 빠른 공으로 카운트를 잡고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을 이끌어 내는 류현진의 노련미가 빛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4일 토론토 홈구장 TD 볼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1.89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1회 부터 순조로웠다. 뉴욕 양키스의 1번타자 D.J 르메이휴에게 3루 땅볼을 이끌었으나 3루수가 재빨리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강한 2번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류현진의 바깥쪽 81마일 변화구를 쳤는데 2루수 앞으로 가 병살타를 쳤다. 류현진은 2017년도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애런 저지 역시 바깥쪽 변화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비껴간 공이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라고 선언했다. 2회에는 첫 등판에서 류현진에게 홈런을 선물한 4번타자 게리 산체스부터 시작했다. 류현진은 투 스크라이크 원 볼에서 스트라이크 존 위를 향하는 92마일 짜리 직구로 산체스의 배트를 이끌어냈다. 탈삼진 두개 째. 5번타자 애런 힉스 역시 바깥쪽 80마일 짜리 변화구로 돌려세웠다. 6번타자 겸 추신수의 前 동료였던 루그네드 오도어도 삼진으로 돌려세워 2회까지 삼진 4개를 기록했다. 3회 류현진은 첫번째 타자로 7번타자 지오 어셸라를 만났다. 어셸라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8번타자 좌익수 클린트 프레이저를 1루 뜬공으로 처리했다. 9번타자 제이 브루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다시 만난 D.J 르메이휴에게 92마일 짜리 낮은 패스트볼을 던져 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D.J 르메이휴는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큰 제스쳐를 취해 불만을 표현했다. 바깥쪽과 몸쪽을 섞어던진 류현진은 강타자 스탠튼을 중견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애런 저지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화려한 뉴욕양키스의 1~3번 타자들이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류현진의 투구에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토론토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5회초까지 5점을 뽑아줬다. 5회는 첫타자 게리 산체스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애런 힉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6번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2루 땅볼을 이끌어내 두 번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6회에는 7번 타자 지오 어셸라에게 아래로 휘는 87마일 짜리 변화구를 던져 삼진을 잡았고 8번타자 클린트 프레이저는 몸쪽 빠른 공에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9번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류현진은 경기 첫 장타를 허용했고 D.J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줘 첫 위기를 맞았다. 이후 스탠튼은 투수 땅볼로 물러나 6회를 마무리했다.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의 앞길을 실책이 발목 잡았다. 1사 후 산체스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3루수 캐번 비지오의 짧은 송구를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포구하지 못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힉스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에서 오도어를 2루수 땅볼로 정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산체스가 홈을 밟았다. 이후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커터의 제구도 괜찮았고, 구속도 전보다 잘 나온 것이 많았다. 변화 각도를 줄이면서 빠른 커터를 던지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그런 커터를 던졌고, 오늘 경기에서 예전처럼 잘 된 것 같다. 그런 공을 조금 더 많이 던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시즌 첫 승에 대해 "개막 이후 3경기 내에 승리해서 좋았다. 3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해야 할 역할을 해서 그 부분이 가장 좋다"고 전한 류현진은 통산 60승과 관련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1-04-14 15:50: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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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셀렉스, 신규 BI 공개··· 고객지향적 맞춤형 건강관리 브랜드

매일유업 셀렉스 신규 BI 패키지를 리뉴얼한 매일유업 셀렉스 제품 매일유업 성인영양식 전문브랜드 셀렉스가 '고객지향적 맞춤형 건강관리'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14일 선보였다. 새로운 BI는 '과학에 근거한 고객지향적 맞춤형 평생 건강관리'라는 컨셉 하에, 역동적 워드마크 형태를 채택했다. 메인 색상인 '셀렉스 그린'은 고객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상징하며, 온오프라인 모두에 적용이 용이한 서체를 사용해 확장성을 높였다. 셀렉스는 새로운 BI를 적용하며 제품 패키지도 리뉴얼한다. 신규 디자인은 '셀렉스를 만나 고객의 건강지수가 상승한다'는 콘셉트다. 새로운 패키지는 주목도가 높은 컬러박스로 제품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표현하며 신뢰받는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과학적으로 설계한 셀렉스만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매일유업 생애주기별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 헬스 뉴트리션'을 전면에 부각한다. 또한 새롭게 개발한 '코어프로틴 3색 심벌'은 매일유업이 독자개발한 '단백질, 류신, 비타민D' 영양 설계를 상징한다. 셀렉스 코어프로틴 분말, 프로틴 음료, 프로틴 바 제품에 공통적으로 3색 심벌을 적용함으로써 각 제품을 코어프로틴 라인으로 통합하고, 셀렉스만의 근육·뼈건강 시스템을 강조하는 것이다. 셀렉스의 신규 BI 및 패키지 디자인은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프로틴 음료, 프로틴 바, 코어프로틴 분말 순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14 15:47:23 조효정 기자
포스코, 리튬 사업 본격 추진…연 4만3천톤 규모 추출 공장 설립 승인

포스코가 리튬 추출 기술 검증을 마치고 상용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지난 9일 이사회에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 내 연간 4만3000톤 규모의 광석 리튬 추출 공장 투자사업을 보고하고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리튬 4만3000톤은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는 지난 2010년부터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염수와 광석에서 각각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광양제철소 내에 데모플랜트를 2년 이상 운영하며 리튬 생산을 위한 노하우 축적,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량을 확보해 리튬 상업 생산 채비를 마쳤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리튬 추출 공장은 호주에서 주로 생산되는 리튬 광석을 주원료로 하여 자체 연구개발한 생산 공정 등을 적용해 생산라인을 구성할 예정이며,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새롭게 짓는 공장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증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산화리튬을 전용으로 생산하게 된다.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전기를 생성, 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이차전지업계에서는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해왔으나,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가 개발되고 이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올해 안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톤, 2026년까지 연 13만톤, 2030년까지 연 22만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1-04-14 15:46: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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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쓰면 닭다리 한조각 공짜!" 식품업게, 자사앱 육성 활발

최근 자사앱에 투자에 열심인 BBQ. 최근 랜덤 치즈볼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체 애플리케이션 육성에 발 벗고 나섰다. 배달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도 아끼고 자체적으로 고객 정보도 확보해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배달 앱에 판매를 의존하는 대신 자사앱 고객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 및 온라인을 통한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O2O 서비스 플랫폼 거래액은 약 126조원으로 2019년 대비 29.6%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중 음식배달 거래액(음식가격+배달비)은 약 20조1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5% 상승했다. 자사앱 보급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숙원 사업이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온라인 음식 주문량은 급증하면서, 배달 플랫폼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배달 앱 결제규모는 2019년과 견줘 75%나 증가했다. 가맹점주들은 자사앱으로 고객을 유도하면 10% 미만의 배달 플랫폼 수수료 및 입점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가맹점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점주의 수익 개선이 특히 중요하다. 본사의 경우 배달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면 외식업체가 고객 정보를 얻을 수 없어 데이터 확보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배달 플랫폼 업체가 고객 정보와 주문 내용을 독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플랫폼에서 주문이 늘어나면 매출에는 도움은 되지만, 고객정보는 플랫폼만의 데이터 자산이 된다. 반면 자사앱을 활용하면 소비주체로 떠오른 MZ세대를 끌어들이는 동시에 고객이 입력한 정보를 동의하에 직접 얻는 것이 가능하다. 본사는 통계를 통해 고객의 나이·성별, 주문 시간대 등의 정보를 빅데이터를 얻고, 이를 가공하면 신제품 개발이나 타깃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매출 신장 및 경쟁력 강화를 야기하며 충성고객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한다. 스타벅스는 자사앱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충성 고객을 바탕으로 상품 구매와 관련한 적립과 결제 등을 앱에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배달까지 자사앱에서 소화하며 코로나19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BBQ도 최근 대표적인 자사앱 성공사례로 떠올랐다. BBQ는 지난해 유튜브 네고왕 프로모션으로 한 달 만에 자사앱 가입자 수가 약 7배 증가했다. 기존 30만명에서 당시 20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현재는 255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제너시스 비비큐는 2019년 대비 매출액 38%와 영업이익 119%를 달성했다. 본아이에프가 '본오더 스탬프 적립 이벤트'에 돌입했다. 또 다른 성공사례가 되기 위해 외식업체들은 자사앱으로 주문할 때만 받을 수 있는 쿠폰이나 프로모션, 각종 혜택 등을 제공하며 자사앱 이벤트에 돌입했다. 지난달 자사앱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KFC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자사앱 몸집 불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자사앱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를 주문할 경우 30%를 할인해준다. SPC그룹 자사앱 '해피오더'로 주문하거나 포장할 경우, 배스킨라빈스나 파리크라상에서 최대 6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본아이에프는 자사 모바일 앱 '본오더' 활성화를 위해 내달 7일까지 최대 1만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본오더 스탬프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피자헛은 모든 프리미엄 피자를 배달 1+1 또는 방문포장 주문 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건은 고객들이 할인 등의 혜택을 활용한 뒤 다시 앱을 활용하느냐다. 할인 혜택을 챙긴 뒤 사용 빈도가 낮은 앱을 소비자가 지울 가능성도 농후하다. 일시적인 홍보로 다수의 소비자가 유입된 만큼 사용자 유지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 여전히 프랜차이즈 업계의 자체 운영 서비스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배달 플랫폼의 경우 편리하게 여러 메뉴를 번갈아가며 구매할 수 있는 반면, 자사앱은 해당 브랜드의 특정 메뉴로만 선택이 제한된다. 적립서비스, 리뷰 기능, 인터페이스 등에 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와 온라인을 통한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외식업계는 충성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프로모션 혜택을 제외하고는 타사 앱과 차별점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14 15:45:5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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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진출 국내은행 마비…신남방 정책 좌초위기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민주화 시위와 폭력 진압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금융사도 주재원 철수를 고심하고 있다. 불과 3개월 전까지 '제2의 베트남'으로 불리던 미얀마의 영업이 사실상 중단돼 신남방 경영전략도 '셧다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미얀마 주재원 일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는 29곳으로 은행 외에도 MFI소액대출법인, 카드, 보험사가 진출해 있다. ◆시중은행, 미얀마 주재원 귀국조치 KB국민은행은 KB미얀마은행, 국민MFI 소액대출법인 주재원 8명 중 4명을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미얀마 현지에서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해 출근 인력을 최소화하고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직원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직원 안전 보호 조치로 외교부와 금융당국의 권고 사항이 있었다"며 "주재원 절반을 귀국시키기로 결정하고, 현지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재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미얀마 현지법인 주재원 3명 중 1명을 이달 말 귀국시킨 후 나머지 주재원도 단계적으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현지직원 및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양곤지점을 임시 폐쇄하고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라며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를 검토하고, 양곤지점 거래 고객을 위한 업무는 신한은행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미얀마 현지법인 주재원 3명 중 1명이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외교부 철수 권고 3단계, 금융위원회의 권고 공문 등 당국의 조치를 감안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미얀마 사무소와 MFI소액대출법인에 나가 있는 주재원 4명 중 1명을 오는 20일 귀국조치 한 후 순차적으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모두 철수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미얀마 MFI소액대출법인에 주재원 2명이 나가 있는 상태지만 아직 귀국계획은 없는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현지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남방 경영전략 차질 불가피 이처럼 미얀마의 정치적 리스크가 경제적 리스크로 이어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금융권 신(新)남방 경영전략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올 초 은행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행들은 미얀마의 경우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인도·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은행 이용률이 23%에 불과해 향후 경제성장과 금융시스템 정비가 이뤄지면 전체 금융산업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기업중심의 영업에서 현지기업과 소매금융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복안이었다. 국책은행 중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최종인가를 받아 IBK미얀마은행을 출범했고,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미얀마 정부 경제부처로부터 예비인가를 받고 지점 개설을 통해 한국계 기업의 현지진출과 미얀마 인프라 확충사업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중앙은행으로부터 달러와 현지화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지금융기관의 기본적인 업무는 마비된 상황이다. 현금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달러인출은 거의 중단됐고, 현지화 인출도 계좌당 2000만 MMK(약 1600만 원)으로 제한됐다. 여기에 국민들이 연일 자금을 빼가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은행들은 환전·송금·인출 같은 기본적인 은행업무를 중단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이 중단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등 소극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황이 계속 나빠지고 있어 최악의 상황까지 대응책을 마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04-14 15:38: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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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디자인·공간성' 기아 K8 국내 준대형세단 기준 제시

기아 K8 전면 모습/양성운 기자 기아의 새로운 엠블럼을 장착한 'K8'이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를 기록하는 등 수년 째 국내 시장 판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 그랜저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K8의 인기 비결은 새롭게 적용한 디자인이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의 역대급 디자인이라 평가받는 '그랜저'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8은 기아가 지난달 공개한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 역동적이며 우아한 외장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진행된 K8 미디어 시승을 통해 차량의 숨은 매력을 알아봤다. 시승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출발해 남양주시 리베르떼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80km구간에서 일반 국도와 고속 도로, 도심 주행까지 골고루 체험했다. 시승차량은 3.5가솔린, 시그니처트림, 2WD 전륜 모델이다. 첫 인상은 K7 대비 차체를 키우면서 준대형 세단에 맞는 우아함과 날렵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전면부에는 신규 기아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 브랜드 최초로 적용하는 디자인 요소로 혁신적이고 존재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입을 크게 벌린 듯한 타이거페이스 패밀리룩 디자인과 뒷좌석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완만하게 낮아지는 패스트백 스타일은 한층 젊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기아 K8 후측면모습/양성운 기자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은 차문 잠금 해제 시 10개의 램프를 무작위로 점등시키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DWL)' 기능으로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해준다. 실내는 준대형 세단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이 담겨있다. 1등석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는 기아측의 설명에 공감할 수 있었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운전석에 7개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해준다는 에르고 모션 시트도 돋보인다. 속도를 높이거나 스포츠 주행모드에서 시트가 부드럽게 허리를 감싸면서 운전자를 보호해준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또한 에르고 모션 시트는 장거리 주행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안마 스트레칭을 제공한다. 실제 경험한 결과 허벅지와 골반부위의 근육을 마사지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에르고 모션 시트는 일반 시트보다 위치가 높아 키가 작은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세단 특유의 낮은 시트포지션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K8 실내 이미지/양성운 기자 기아에서 처음으로 탑재한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듣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14개의 나텍 스피커를 장착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전달한다. 또한 차량속도 변화에 따라 오디오 음량과 음질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인텔리-큐'와 공연장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호라이즌' 등의 음향효과를 제공한다. 주행 성능은 초반 가속력은 조금 답답함이 있지만 준대형 세단 답게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3.5 가솔린은 최고출력 300PS(마력)과 최대토크 36.6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가속 페달을 밟는 만큼 민첩하게 움직였다. 고속도로에서는 넉넉하고 묵직한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의 매력을 완벽하게 제공했다. 탄탄한 하체는 빗길에서 급회전 코너를 지날 때도 불안감 없이 안정적으로 빠져나갔다. 아쉬운 부분은 5m가 넘는 전장때문인지 전장이긴 전륜구동 세단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출렁거림이 저속구간에서 느껴졌다. 고속구간에서는 이같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성능도 우수했다. 전체 시승구간 주행 후 연비는 16.3km/L(에코모드)로 2WD 모델 복합연비 10.6km/L를 크게 넘어섰다.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넓은 실내공간 등 K8은 패밀리 세단으로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K8 판매 가격은 가솔린 최저 트림인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가 3279만원, 최상위 트림인 3.5 가솔린 플래티넘(4WD)이 4526만원이다. 시승 모델인 3.5 가솔린 2WD 시그니처 모델 가격은 4177만원이다. 기아 K8 측면 모습/양성운 기자

2021-04-14 15:38: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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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7000억 돌파

TIGER 미국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상장된 북미 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다. 지난 1월 순자산 6000억원을 돌파한 지 석달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일 "TIGER 미국나스닥100 ETF가 지난 6일 종가 기준 순자산 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정보기술(IT),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돼 4차 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투자한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함께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3대 지수인 나스닥100을 추종한다. 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 업종 대표주 100종목으로 구성된다. 완전복제 전략을 통해 기초지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하며, 별도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는다. TIGER 미국나스닥100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2일 기준 56.77%다. 범위를 넓히면 3년 121.78%, 5년 207.91% 수익률 보였다. 뚜렷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5040억원, 올해 1380억원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로는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 다음으로 크며, 북미 주식형 ETF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해외주식형 ETF는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기타 비용이 낮아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연금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해외주식 ETF는 일반계좌에서 매매할 경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 하지만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에는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가 이연돼 연금수령 시 3.3~5.5%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적용 받는다. 또한 ETF 특성 상 0.23% 거래세도 면제된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장은 "최근 증시 호황으로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별 종목 집중투자보다는 ETF 투자로 장기·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래에셋은 저렴한 비용으로 연금에서 활용 가능한 대표지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1-04-14 15:38:4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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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1분기 실적 줄줄이 상향…KB·신한 '1조 클럽'

금융권이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눈높이가 더 높아졌다.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1분기 역시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와 같이 증권 계열사를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물론 늘어난 대출에 금리상승세로 이자이익도 개선된 덕분이다. 특히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은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웃도는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BNK·DGB·JB금융 등 7개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추정치 합계는 3조768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수준이다. ◆대출급증+NIM반등=이자이익 호조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모두 분기 순이익 '1조 클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 추정치는 KB금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 급증한 1조502억원, 신한지주가 8.6% 증가한 1조308억원이다. KB금융이 신한지주를 앞섰지만 차이는 근소하다.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 추정치가 7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 3위 자리를 확고히 했고, 우리금융은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557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들의 실적 전망이 밝아진 것은 비이자, 이자 이익 모두 개선되면서다. 특히 이자이익은 작년 대출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까지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재정정책 확대와 경기회복 가시화로 국내외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은행 NIM 개선이 예상됐고, 건전성이나 비이자이익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올라갔다"며 "이번 1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연중으로 NIM 반등과 건전성 지표 개선에 따라 실적이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NIM이 반등한 것은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세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수료수익 부문 또한 작년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방금융지주도 실적 반등…"지역경제 회복" 지방금융지주도 지역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지방금융지주의 맏형격인 BNK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810억원이다.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1132억원, 1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9%, 8.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지방은행은 코픽스와 CD금리 연동대출의 비중이 낮은 반면 금융채 연동대출의 비중이 높다"며 "이번 금리 상승구간에는 코픽스보다 금융채 연동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들의 NIM이 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 호남 및 대구경북권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은 보합에 머물렀지만 자동차 및 부품이 국내외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베트스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BNK금융에 대해 "4% 이상의 높은 대출성장률이 예상되는데 지역경기 개선에 다른 기업 시설자금 수요확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에 다른 지역 내 주요 경기민감업종의 수익성 개선은 BNK금융의 외형성장과 자산건전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1-04-14 15:38:1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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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우선협상자에 엠투엔… 주주들 “범한화家 환영”

신라젠이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스닥 상장사 엠투엔이 주인공이다. 남은 매각과정만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곧바로 거래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신라젠은 14일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결과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엠투엔은 투자금액, 자본 성격, 자금조달 계획, 임상 계획, 파이프라인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활 건 인수전 성공 엠투엔은 1978년 디케이디엔아이로 설립돼 스틸드럼 제조·판매 등의 사업을 했다. 199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엠투엔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바이오 산업에 뛰어 들었다. 엠투엔바이오를 출범했고 미국 신약개발 업체 그린바이오파이어(GFB)를 인수했다. 이번 신라젠 인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최대주주인 디케이마린이 금융기관에 담보를 설정한 주식이 많아 막대한 차입금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케이마린은 올해 들어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대신증권 등과 11차례에 걸친 질권설정 계약을 통해 115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이렇게 담보 잡힌 주식만 402만9027주에 달한다. 주식담보대출은 대부분 사업 불황으로 운영자금이 부족할 때나 개인 대주주가 부채를 상환할 때 주로 받는다. 디케이마린도 운영자금 마련을 차입 목적으로 밝혔다.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최대주주는 주가가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담보주식을 반대매매 당해 매도 물량이 시장에 대거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 자금동원력이 풍부하다는 세간의 평가와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엠투엔은 서홍민 디케이마린 대표가 국내 2위 대부업체 리드코프 회장으로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번 신라젠 인수에서 자금력을 강조했다. ◆투자회사 GFB 어떤 곳 자금력과 함께 엠투엔이 내세웠던 부분은 미국 바이오 사업파트너인 GFB의 신약 개발 능력이다. 엠투엔은 지난해 10월 그린파이어바이오에 총 623만달러(약 71억원)를 투자해 18.69%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GFB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소속된 제약회사 넥타테라퓨틱스 창립을 이끈 아짓 싱 길(Ajit Singh Gill) 대표가 지휘하고 있다. 최근 스티브 모리스 박사, 마이클 와이커트 박사, 데이비드 가넬레 박사 등 연구·개발(R&D) 규제 전문가 등이 합류했다. 엠투엔은 GFB와 함께 난소암 치료제 'GRN-300'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 새 먹거리? 범한화가 편입 기대 투자자들 사이에선 한화그룹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삼성, SK가 바이오사업에서 성과를 보인 만큼 한화 역시 그룹 차원에서 '새 먹거리' 도전에 나서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서홍민 대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처남이다. 이성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대표는 "인지도와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인수하길 바랐던 만큼 대부분 주주들은 내심 엠투엔이 우선협상자가 되길 기대했다"며 "바이오 사업부문이 없는 한화그룹이 신라젠을 좋은 기업으로 키워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바이오 사업에 실패한 전례가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을 감수할 지는 미지수다. 한화그룹은 2000년대부터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나서며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었으나 한 번도 수익을 내지 못한 채 2015년 완전히 손을 뗐다. ◆신라젠 경영 정상화 나서나 신라젠 매각은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상은·신현필 대표이사 등 임원진은 최대주주 변경을 고려해 날짜 없는 사임서를 썼다. 이들의 퇴임 여부는 새로운 최대주주가 결정할 방침이다. 매각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 되면 신라젠도 경영 정상화와 거래 재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신라젠은 현재 한국, 미국, 호주에서 항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1b·2a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임상 2a상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신라젠 관계자는 "다방면에 걸친 검토 끝에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면서 "본 계약까지 모든 과정에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14 15:37:38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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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반도체 압박 받는 삼성전자, 어떤 결정 내릴까

삼성전자가 전장 반도체 생산 압박을 받게 되면서 현지 투자 결정과 '대규모 M&A'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텔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주최로 열린 '반도체 CEO 서밋'을 끝낸 직후 전장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텔은 최근 200억달러(한화 약 22조원)를 들여 팹 2개를 건설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결정한 바 있다. 앞서 미국이 반도체 자립을 선언한데 따른 조치, 이번에 전장 반도체 생산에도 앞장서면서 미국 '반도체 굴기'에 선봉에 섰다. 백악관이 이날 자동차와 방산 등과 반도체 업체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았지만, 참가 업체들은 투자와 공급에 대한 압박을 느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전장 반도체 생산에 나서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서 인프라 확대와 공급 안정을 요구한 만큼, 삼성전자도 뒷짐지고 있을 수 없다는 이유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당장 전장용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 일부에 불과하다고 알려져있다. 미국 오스틴 팹을 비롯한 대부분 라인을 12인치로 운영하고 있어서다. 새로 8인치 팹을 설비하기도 어렵다. 8인치 팹이 수익성이 적을뿐 아니라, 착공하고 운영을 시작하는데까지만 수년이 걸려서다. 삼성전자와 같이 최첨단 기술로 수익을 내는 회사에는 오히려 사업에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인텔의 전장용 반도체 생산 계획을 악재라고 보는 시각도 여기에서 나온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전장용 반도체 생산 대신 오스틴 팹 투자 결정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논의 중이었던 오스틴 팹 증설을 발표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텍사스 정부와 세제 혜택을 요구하며 협상 중이었다. TSMC도 백악관 회의 후 첨단 라인에 핵심 인재 1000명을 파견하는 방향으로 지원을 확정했다. 삼성전자가 꼭 전장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아도 되는 명분이 생긴 셈이다. 다만 TSMC는 이미 전장용 반도체 상당수를 위탁 생산하는 곳이다. 이미 지난달 미국과 유럽 등 요청을 받아들여 전장 반도체 비중을 늘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오스틴 팹에 8인치 팹 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관건은 수익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현지 정부에 요구한 세제 혜택 등을 얼마나 얻어낼 수 있을지다. 업계 관계자는 "TSMC는 8인치와 6인치팹까지 유지하고 수십년동안 똑같은 공정에서 수십나노, 수백나노 반도체까지도 만든다. 수익성이 없지만 안정성이 우선인 파운드리 고객 신뢰를 쌓는데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이제 와서 구형 파운드리를 운영해도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M&A를 추진할 지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는 올 초 100조원을 넘는 현금으로 조만간 M&A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NXP와 인피니언 등 전장 반도체 업체 인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장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면 추가 투자 없이 자연스럽게 전장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중국이다. 퀄컴은 2016년 NXP 인수를 타진했지만, 중국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위약금만 물고 떠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압박에 NXP를 인수하게 된다면 중국 승인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2021-04-14 15:31:45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