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우리밀 산업 발전 위한 ‘구미밀가리연구회’ 출범
구미시가 우리밀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26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구미밀가리연구회 창립총회 및 BI 사용 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인 브랜드 육성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인단체, 제과·제빵업체, 식품가공공장, 요식업체, 제분업체 관계자 등 45여 명이 참석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연구회의 공식 출범과 함께 '구미밀가리' 공동 브랜드 사용 협약이 체결됐다. 연구회는 생산 농가와 가공·제조업체, 소비자를 긴밀히 연결하는 협력체계로 운영된다. 품종 비교 연구, 저장 및 제분 기술 고도화, 소비자 반응 조사 등 실질적 연구 활동을 통해 지역 농산물이 표준화된 품질과 신뢰를 지닌 브랜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연구회와 공동 브랜드 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BI(Brand Identity)를 소속 업체들이 제품 포장과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6개월 이상 꾸준히 구미밀가리를 사용하는 업체에는 '구미밀가리 인증 현판'을 부여하고, 위반 시 회수하는 등 엄격한 관리 규정을 마련해 브랜드의 신뢰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구미에서 밀 산업은 농촌경제 활성화와 식문화 형성, 체험·관광 산업화 등 6차 산업으로 확장할 잠재력이 큰 자원으로 평가된다. 구미시는 이번 연구회 출범이 지역 농업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국제 곡물시장 불안정 속에서 식량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회는 앞으로 우리밀 체험 프로그램, 판매 촉진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형 활동도 확대해 구미밀가리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밀가리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지역 농업의 미래를 여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소비문화 확산으로 우리밀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