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진교 친환경 보행도로 조성사업’ 국토부 선정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에서 하동군의 '진교 친환경 보행도로 조성사업'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역 여건에 적합한 생활편의시설 지원을 통해 주민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공모 사업에서 최대 25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업 타당성과 주민 중심 접근법이 핵심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하동군은 '진교 행정복합타운 조성'과의 연계를 통한 생활 인프라 개선 방안을 지난해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진교공설시장 주변 민다리길과 민다리 안길 구간의 보행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 해결에 주력했다. 해당 지역은 장날 주차 문제와 교통 혼잡,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해온 구간이다. 군은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인도 확장, 포켓주차장 조성, 일방통행로 유도, 쌈지공원 및 가로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업 설계 용역에 돌입했으며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경상남도와 국토교통부의 사전컨설팅을 토대로 주민 설명회 개최와 군의회 보고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완료한 하동군은 지난 5월 공모 신청 이후 서면 심사,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 단계를 거쳐 최종 선정 결과를 얻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다수 지자체가 신청했으나, 경남 지역에서는 하동군, 거창군, 통영시 등 3곳만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돼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줬다. 총 49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2026년 시행 예정인 진교면 지중화 사업과 연계 추진될 계획이다. 도로 경관 정비와 보행 환경 개선, 전선 지중화 통합 정비를 통해 진교면 전체 도시환경의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보행로 정비를 넘어,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생활 환경 개선과 정주 매력 제고에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람 중심의 도시, 걷기 편한 마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민선8기 출범 후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조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소외 없는 정주여건 개선, 도시재생, 보행 중심 인프라 구축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은 군민이 체감 가능한 '사람 중심 도시환경' 조성에 한층 가까워지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