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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배드 블러드 外

◆배드 블러드 존 캐리루 지음/박아린 옮김/와이즈베리 "피 한 방울로 200여개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를 자퇴한 갓 스무 살의 엘리자베스 홈즈의 이 말에 세계가 열광했다. 그가 설립한 의료기술 스타트업 '테라노스'에 미국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 권위 있는 인사들이 돈을 쏟아부었다. 2015년 테라노스는 기업 가치가 10조원이 넘는 실리콘밸리 최고의 스타트업이 됐다. 그러나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축복받은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다. 퓰리처상을 2번이나 받은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 존 캐리루에 의해 달콤한 약속들이 전부 사기였다는 사실이 세상에 까발려졌다.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사기극, '테라노스 스캔들'의 실체. 468쪽. 1만6000원. ◆불로소득 자본주의 가이 스탠딩 지음/김병순 옮김/여문책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에 손꼽히는 부자 388명이 소유한 부는 밑바닥 절반 인구가 가진 부와 맞먹었다. 2015년에는 그만한 자산을 단 62명이 독차지했다. 상위 1%에 속하는 부자들이 전 세계 나머지 사람들의 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자산을 소유한 셈이다. 20세기 소득분배체계는 붕괴됐다. 책은 '공유경제'라는 말로 포장된 플랫폼 자본주의의 기만과 자본주의 부패의 근원을 파헤치고 불평등을 근절할 해법을 모색한다. 464쪽. 3만원. ◆당신의 행복은 해킹당했다 비벡 와드와, 알렉스 솔크에버 지음/홍유숙, 김주현 옮김/처음북스 우리는 소셜 미디어나 이메일 계정을 강박적으로 확인하고 운전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가 인터넷 여기저기를 무작정 헤매기도 한다. 테크놀로지가 초래한 변화들은 업무의 진행을 늦추고 생산성을 낮췄다. 우리의 행복에 악영향을 끼쳤다. 책은 테크놀로지 중독과 그 문제점, 나아가 첨단 과학기술로부터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는 방법까지 담아냈다. 280쪽. 1만5000원.

2019-04-07 11:35: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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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크레이지 호르몬

랜디 허터 엡스타인 지음/양병찬 옮김/동녘사이언스 우리는 '뭔가를 마음대로 조절하며 살고 싶다'는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식사량을 조절해 체중을 감량하고 싶어하고, 잠을 줄여 학업적 성취를 이루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의 행동 밑바탕에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을 충족하고자 하는 기본 충동이 도사리고 있다. 충동의 기저에는 호르몬이 깔려있다. 인간의 행동과 충동을 조절하는 것이 호르몬이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인가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호르몬은 '흥분시키다' 또는 '자극하다'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호르마오에서 유래했다. 1905년 생리학자 어니스트 스탈링이 처음으로 사용했다. 책은 호르몬의 발전을 통해 의학의 흐름을 짚어주는 역사서다. 겨우 100년 남짓 된 호르몬 연구의 발자취는 파란만장하다. 놀라운 발견과 별난 돌팔이 짓, 광기로 얼룩져있다. 독일의 의사 아놀트 베르톨트는 수탉의 고환을 모두 떼어낸 후 이 중 하나를 닭의 배에 이식하는 엽기적인 실험을 자행했다. 베르톨트는 실험을 통해 고환이 제자리에 있지 않아도 혈액을 통해 모종의 물질(호르몬)을 분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20년대에는 정관수술이 크게 유행했다. 남성들은 피임이 아닌 회춘을 목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유행을 주도한 건 의사들이었다. 정관수술뿐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일 수 있다며 동물의 고환을 환자에게 이식한 의사도 있었다. 검증되지 않은 오염된 성장호르몬을 주사해 수백 명의 뇌에 구멍이 뚫리는 크레이츠펠트-야콥병에 걸린 사례도 있다. 저자는 광기와 희생이 뒤얽힌 '크레이지한' 연구를 통해 호르몬의 미스터리가 밝혀지고 과학이 발전해나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호르몬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452쪽. 1만9800원.

2019-04-07 10:38: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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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역시 맷데이면

영화 '리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V를 통해 전파를 탄 가운데 다시금 조명 되고 있는 것. '리플리'는 범죄, 스릴러 영화로 지난 2000년 3월 4일 개봉된 영화로 안소니 밍겔라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 '리플리'에는 맷 데이먼을 비롯해 기네스 팰트로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명작으로 남는다. 다음은 '리플리'의 줄거리다.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 별볼일 없는 리플리의 삶.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기다리지 않는다. 이제, 서글픔만 안겨주던 뉴욕을 뜰 기회가 찾아온다. 어느 화려한 파티석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 것. 그는 믿음직해 보이는 리플리에게 망나니 아들 딕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고 부탁한다. 이태리로 가기전, 리플리는 딕키의 정보를 수집한다. 딕키가 좋아하는 재즈 음반을 들으며 그를 느낀다. 드디어 이태리행, 프린스턴 대학 동창이라며 딕키에게 서서히 접근한다. 어느새 딕키, 그의 연인 마지와도 친해진 리플리. 마치 자신도 상류사회의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평생 써도 바닥나지 않을 재산, 아름다운 여인, 달콤한 인생, 자유와 쾌락. 사랑이 깊어질 수록 불안해지는 마지.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 초조해지는 리플리다.

2019-04-07 00:31:51 박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