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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배려

"겨울이 좋아 여름이 좋아"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무척이나 변덕스럽다. 뜨거운 여름엔 겨울이 좋은 것 같고 추운 겨울엔 여름이 좋게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상황 따라 변덕을 부린다. 폭염이든 혹한이든 빨리 벗어나고 싶은 게 본능이다. 날씨는 자연 현상이니 사람이 어찌할 수 없지만 사람의 마음은 자기 노력으로 자신의 역량만큼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석가모니는 왕자로 태어났음에도 세상 번뇌에 시달리다 수행의 길로 나섰다.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깨달음을 대중들에게 설법하는데 남은 생을 바쳤다. 석가가 설법에 힘쓴 것은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고 대중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더불어 고해라 불리는 사바세계에서 편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자비의 실천이었다. 석가의 마음은 숭고한 인본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인본주의는 인간 자체의 가치를 보호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게 하려는 정신이다. 동서고금에서 발현했던 다양한 철학들도 이런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안한 하루하루를 영위할 수 있게 위안을 줬다. 동양에서 힘겨운 민초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철학의 하나로 명리학을 빼놓을 수 없다. 눈앞에 닥친 흉한 일을 피하고 미래의 희망으로 이끈 것이 명리학이다. 그런 관점에서 명리학은 인본주의를 토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도시화가 심한 현대사회는 인본주의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드넓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누군가가 위안을 주고 힘을 주고 평화를 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현실에서 석가의 설법이든 철학의 판단력이든 지혜나 물질이든 그 어떤 것이든 곁에 있는 사람에게 힘이 될 만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배려를 펼쳐보자.

2021-09-24 06: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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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

[오늘의 운세] 2021년 9월 24일 금요일 . [쥐띠] 36년 참외밭에서 신발 끈을 매지 마라했다. 48년 내리막길은 가장 성할 때 조짐이 나타나니 자식을 살펴볼 것. 60년 도중에 지치지 말고 이치를 다시 터득해보자. 72년 오후 음주는 금물. 84년 가정불화는 참는 것이 최선의 길. [소띠] 37년 공적을 자랑하면 오히려 비난이 따른다. 49년 밤이 지나야 새벽이 오는 것. 61년 긴장하지 말고 타협과 양보로 대비. 73년 멍석이 깔렸으니 최선을 다해서 일을 마무리. 85년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을 실감. [호랑이띠] 38년 조심성은 어느 누구에게나 불가결의 조건. 50년 눈앞의 실속을 챙기다 보면 이익을 놓친다. 62년 구설수를 조심하고 대화에 주의. 74년 가족이라도 돈 문제를 계산해보아야. 86년 과격하게 남의 허물을 지적하지마라. [토끼띠] 39년 재능이 있었지만 주장이 강해 재능이 숨겨져 버린다. 51년 새로운 인맥으로 유익한 정보를 얻어 이익. 63년 배우자의 고집으로 난감한 하루를 보낸다. 75년 변화가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나가라. 87년 재물로 인한 갈등. [용띠] 40년 돈 자랑 하다 쓰지 않으면 발목 잡힌다. 52년 닭띠 개띠와의 거래가 잘 이루어진다. 64년 운이 찾아오지 않을 때도 있으니 기다려보라. 76년 소금이 필요해도 너무 짜지 않게 조화를. 88년 직장에서 아침부터 반가운 소식. [뱀띠] 41년 밭에 김을 메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하듯 움직이자. 53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이 허전. 65년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니 오늘은 자중. 77년 마른 논에 물들어 오듯이 일이 술술 풀린다. 89년 비빌 언덕이 절실히 필요하다. [말띠] 42년 썩은 나무로 어찌 조각 작품이 나오겠는가. 54년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이니 시작을 해 보자. 66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니 겸손 하라. 78년 노란색이 행운을 가져오니 기분전환을. 90년 다음의 비상을 위해서. [양띠] 43년 사람은 바탕이 있어야하니 자녀 공부는 계속 시키도록. 55년 타인을 지나치게 비난하다가 위험에 직면. 67년 합격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원망할 일이 아니다. 79년 도박성유혹이 있는 날. 91년 먼저 핀 꽃이 먼저진다. [원숭이띠] 44년 성의도 없고 의지도 없는 사람에게 적선은 깨진 독에 물 붓기. 56년 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격언. 68년 인생은 마라톤이니 힘내보자. 80년 결단력으로 자신 있게 도전. 92년 극기(克己)훈련하듯 마음수양. [닭띠] 45년 교육이란 정성과 노력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57년 스스로 돕는 정신이 있을 때 남도 돕는다. 69년 태만하고 게으른 사람에게는 방법이 없다. 81년 순풍에 돛단배 가듯이 순조로운 하루. 93년 꾸밈없는 태도가 바람직. [개띠] 46년 뒤 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전진. 58년 말은 하기 쉬우나 주워 담을 수 없다. 70년 남의 말은 사흘을 가지 않으니 기다려라. 82년 희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94년 가을이가면 겨울이 오는 이치. [돼지띠] 47년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 59년 처음엔 서운한듯 하여도 끝없는 부모마음을 자식이 알까. 71년 꽃이 아름다운 건 잘해야 열흘. 83년 친구의 가정 사에 휘말리지 마라. 95년 누구나 장단점은 있으니 본인 장점을 찾아서 연마하도록.

2021-09-24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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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책장] HTM 벤처스 박찬중 회장이 추천하는 '스텝백'

"성찰은 업무와 개인적인 문제에서 더 깊은 이해와 통찰력, 창의력 그리고 더 나은 의사 결정으로 답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윤리 교수인 조지프 L. 바다라코의 저서 '스텝백(STEP BACK)'을 소개한다. 이 책은 저자가 100여 명의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 관리자, CEO들과 일대일 인터뷰로 찾아낸 최상의 선택을 위한 생각 설계법을 소개하고 있다. 창업과 성장, M&A를 경험하면서 '생산성 중심'의 사고방식에 집착했던 필자를 후회하게 만든 책이다 저자는 모자이크 성찰의 네 가지 설계 원칙으로 ▲굿 이너프 정신 ▲때때로 다운시프팅하라 ▲조각가처럼 생각하라 ▲잠시 멈추고 평가하기를 제시했다. 그리고 '스텝백'하는 습관의 힘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일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또 저자는 '부정적 편향'의 폐해를 데니얼 카너먼의 명저 '생각에 관한 생각'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주제와 문제에 대해 본능적으로 빠르고 단호하게 확신한다는 사실이다. 더 나쁜 것은 우리가 자주 최초의 입장을 끈덕지게 고수한다는 사실이라고 한다. 처음 입장을 고수하는 게 좋은 경우는 그린에서 퍼팅할 때 '처음 본 라인이 정확하다(First sight is best sight)' 정도이다. 예전에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그룹 워크숍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3분짜리 황동 모래시계를 선물해 인구에 회자된 적이 있다. 박 회장은 "모래가 흘러 내려가는 3분동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박 회장의 모래시계를 두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스피드 경영을 하라는 의미'라느니 '추세를 쫓아가기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의사결정 방식을 찾아보자는 의미 아닌가' 등 말이 많았다. 그런데 이 모래시계는 초침시계와 달리 속도보다는 과정의 합리성을 강조한 의미라는 해석이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한걸음 물러나 생각하다'라는 스텝 백의 사전적 의미와 함께 박 회장의 모래시계가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수많은 의사결정과 이에 따른 행동으로 보낸다. 저자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주위를 돌보며 살아가지만 생활 속에서 성찰하지 않는다면 무수히 많은 혼선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정신을 차리겠지만 그때는 이미 자신이 바라는 삶이 아님을 깨닫고 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않고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소 진부하지만, 백번 옳은 말이다 서점의 한 코너를 가보면 평범한 듯 하고 비슷한 자기개발서가 많이 있지만 이 책은 성찰에 관한 현실적 적용 방법과 그에 도달하는 과정을 많은 참고도서와 문헌을 통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해를 돕고 있다.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다면, 후회없는 결정에 다가 가고 싶다면 어쩌면'스텝백'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많은 참고도서와 문헌을 인용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명상록', 이그나티우스 데 로욜라의 '영신 수련', 미셸 몽테뉴의 '수상록', 데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헨리 데이빗 소로의 '월든' 등이다. 저자 덕분에 지난 연말에 읽은 데니얼 카너먼의'생각에 관한 생각'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찬중 HTM 벤처스 회장은 다음 글쓰는 이로 장경호 코스닥협회장(이녹스첨단소재 대표이사 회장)을 추천했다.

2021-09-23 12:22: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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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지음/황보석 옮김/열린책들 "소설을 왜 읽어야 하나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거 참, 읽기 싫으면 읽지 마쇼"라고 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이 상태로 글을 마칠 순 없기에 이유를 몇 자 적어본다. 첫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떼돈을 벌 수 있다. 둘째,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중 '유리의 도시'에서 추리 소설가인 주인공 다니엘 퀸은 사설탐정 맥스 워크라는 제2의 자아를 만들어 낸다. 소설엔 "퀸은 자기가 벌거벗은 채로 잘못된 곳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 반면, 워크는 호전적이고 입심 좋고 어느 곳에서건 거리낌이 없었다. 퀸에게는 문제를 일으키는 종류의 일도 워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가득 찬 모험을 대수롭지 않게 헤쳐나가서 그의 창조자에게 감명을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가 지금보다 36년 앞선 1985년에 부캐(부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눈 밝은 독자가 이를 보고 부캐 관련 사업 콘텐츠를 떠올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게더타운',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됐을 것이다. '사람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된다'는 무슨 말일까. "빨리 전화를 받으려면 밑을 닦지 않고 일어나야 했는데 퀸은 움직이는 게 내키지 않았다. 전화는 그가 마음에 들어 하는 물건이 아니어서 몇 번인가 없앨 생각까지 했었다. 제일 싫은 것은 전화가 부리는 횡포였다. 전화는 그의 뜻과는 상관없이 하던 일을 중단시킬 뿐 아니라 결국은 그 명령에 굴복하게 하는 힘까지 가지고 있었다"는 소설(유리의 도시)의 한 대목에서 우리는 폰포비아(전화울렁증)족의 심정을 헤아리게 된다. 읽지 말아야 할 이유보다 읽어야 할 이유가 더 많다면, 소설을 탐독해보도록 하자. 512쪽. 1만원.

2021-09-23 11:20: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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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다시 일어서는 힘

"가장 큰 영광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희망을 강조하는 이 말을 한 사람은 넬슨 만델라이다. 이력을 살펴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그는 고난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노벨평화상을 받고 대통령 직에 올랐던 그 이전에 흑인인권 운동을 펼치다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27년을 복역했던 사실이 그를 만든 이력이다. 만델라에게 인생이란 실패와 좌절이라는 단어와 같은 뜻이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을 원망할 상황에서도 그는 언제나 다시 일어섰다. 대통령이 되었고 나라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고통이 오면 그 파도를 올라탔고 희망이 오면 다시 새로운 파도에 올랐다. 마치 자연과 우주의 이치에 통달한 것처럼 물 흐르듯 받아들였다. 자연과 우주의 이치는 신비하면서도 아침에 떠오른 해는 저녁에 지고 다음날 아침 다시 떠오른다. 달 역시 보름달이 되었다가 초승달이 되고 다시 보름달로 모양을 바꾼다. 모든 자연현상에는 일정한 사이클이 있다는 말이다. 사람의 운명도 마찬가지이다. 규율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보이지 않는 사이클을 타고 흐른다. 기쁨 가득한 날이 지나면 고통의 파도가 쏟아지는 날도 있다. 동양의 오래된 철학인 명리학은 이런 인생의 흐름을 기반으로 삶을 발전시키고 위로해왔다. 만델라는 명리학의 사이클처럼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운명을 개척해 나갔다. 살면서 험한 일을 만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것 역시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험한 일이 닥쳐왔을 때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내 성공만으로 나를 평가하지 말고 얼마나 많이 좌절하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났는지로 나를 평가해 달라." 우리에게 전한 그의 말이다.

2021-09-23 06: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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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9월 23일 목요일 .

[오늘의 운세] 2021년 9월 23일 목요일 . [쥐띠] 36년 게을리 하지 않으니 작은 성공을 이끌었다. 48년 새롭게 만나는 친구에게 자연스럽게 대하자. 60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건너뛰는 법은 없다. 72년 욕심내도 무리수는 없다. 84년 시련처럼 보이지만 좋은 일로 다가온다. [소띠] 37년 어두운 방에서 신의 눈은 번개 같으니 교양을 쌓자. 49년 심은 대로 거두게 된다. 61년 승진에서 누락되었어도 마음을 가다듬자. 73년 에너지가 충전이니 기획업무를 과감히. 85년 사랑이 지나치면 도리어 원수가 된다. [호랑이띠] 38년 적은 현찰로 상대방에게 감동을 선사. 50년 지는 잎을 보면 내 신세를 보는 듯 서글프다. 62년 안 되는 것이 어디 남의 탓인가. 74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86년 무슨 일이나 부자연한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토끼띠] 39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도록. 51년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자랑은 아닐 것이다. 63년 여름이 가면 부채는 제 소명을 다한 것. 75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87년 깊은 밤은 첫 새벽을 위한 준비과정. [용띠] 40년 지나간 자신얘기나 자신 자랑만 할 일이 아니다. 52년 어제 본 그 사람이 귀인. 64년 인생은 어차피 혼자이다. 76년 각박한 것이 주인이 아니라 나그네일세. 88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듯 실패로 모는 사람이 있다. [뱀띠] 41년 남의 일에 간섭하다 분풀이 당하니 조심. 53년 주택회의시 한발 물러서서 생각. 65년 감정적으로 충돌하지 말고 인내를. 77년 어려운 문제를 적절하게 해소한다. 89년 지출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지출하면 빚질 일이 없다. [말띠] 42년 물이 만물에 혜택을 주듯 재산 분배는 공평히. 54년 걱정 없이 평화롭다. 66년 우물 속 개구리는 큰 세상을 보지 못한다. 78년 흔히 말하는 기돗발에 대한 전제조건에는 의심하지마라. 90년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 [양띠] 43년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애정보다 이익이 우선일 텐데. 55년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67년 꽃에는 각각의 향기와 색깔이 있다. 79년 마른 논에 물들어 오듯이 일이 잘 해결. 91년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기울음은 있다. [원숭이띠] 44년 궁지에 몰린 주가 고양이를 무니 배려를. 56년 성공한 사람은 인간적 성장의 발자취가 남다르다. 68년 오랜 적선이 내게로 돌아오니 행복. 80년 인생은 새옹지마이니. 92년 오늘 걸어야 내일 뛰지 않으니 쉬지 말고 노력. [닭띠] 45년 평생 지독했지만 얻은 것 없이 혼자고독. 57년 삶에는 지혜가 중요하다. 69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으니 더 분발해야. 81년 영업의 수익에서 보람을 갖는다. 93년 소통과 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용이 우선. [개띠] 46년 지금이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58년 오늘은 목표에 도달하니 행운의 날. 70년 밤이 지나야만 새벽이 온다. 82년 얼룩진 옷을 바라만 본다고 지워지지 않으니 세탁이 필요. 94년 친절이 참견으로 취급당한다. [돼지띠] 47년 인생은 믿었던 사람에게 발등도 찍히는 일이 있다. 59년 한탄만하다 시간 보낸다. 71년 관대하게 대하는 것이 결국 이익이다. 83년 외로움보다 힘든 건 먼저 추억이 사라지는 것. 95년 무심결에 한 상대의 말에 상처받지 말자.

2021-09-23 06: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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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外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하미나 지음/동아시아 부끄러운 기록 하나. 한국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딱 한 번을 빼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코로나 이후 국내 20대 여성 자살시도자가 33.5%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보고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울증 등 기분장애로 진료를 받은 20대 여성은 2016년 4만3749명에서 작년 10만6752명으로 2.44배 늘었다. 젊은 여성들은 왜 우울할까. 책의 저자는 '제2형 양극성장애'(조울증)를 진단받은 당사자다. "나는 그냥 미친 인간인 걸까?" 인생을 해석할 권한을 누구에게도 넘기고 싶지 않았던 저자는 '조울증'이라는 진단명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스스로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 가기로 결정한다. 31명의 우울증 여성 당사자들을 인터뷰해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질병을 받아들이고 회복해 나가는지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우울증 연구와 치료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여성 환자들의 주체성을 되살린다. 340쪽. 1만6000원. ◆한국의 능력주의 박권일 지음/이데아 능력주의자들은 "개인의 능력 차이는 명백하다. 고로 불평등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거나 스펙이 없는 사람들이 보상받는 것을 유독 불편해한다. 불공정하다는 이유에서다. 능력이 많으면 더 많은 몫을 가지고 능력이 부족하면 더 적은 파이를 돌려받는 게 당연한 걸까. 애당초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저자는 "현실에서 능력, 노력, 일의 사회적 가치, 경제 성장에 대한 개인의 기여 등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멸시하는 능력주의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벌레투성이다"고 일갈한다. 월수입이 200만원대면 '이백충', 수시로 대학에 들어가면 '수시충', 로스쿨 출신 변호사는 '로퀴충'··· 세상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기에 주변에 벌레 아닌 자가 없다. 책은 1%도 되지 않는 개천의 용을 향한 질주 때문에 99%의 삶이 피폐해지는 한국 사회의 아이러니를 꼬집는다. 344쪽. 1만8000원. ◆사람이 싫다 손수호 지음/브레인스토어 변호사는 뭐 하는 사람일까.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에서 보는 변호사의 이미지는 천편일률적이다. 단정한 수트 차림에 각진 서류가방으로 대변된다. 변호사로 일하는 저자는 사람들의 생각만큼 번듯하고 폼 나는 인생을 누리고 사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책에 따르면 변호사는 생활인으로서의 무게를 하루하루 감내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감정노동자에 가깝다. 그는 변호사로 사는 동안 '아~ 사람이 싫다'고 혼잣말을 내뱉을 만큼 씁쓸한 일이 많았다고 털어놓는다. 주로 문제에 휘말려 어려움에 빠졌거나 직접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변호사를 찾는데 이들이 주는 스트레스와 압박, 폭언과 욕설, 협박과 앙갚음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싫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를 계속 보호하고 변호해야 하는 직업인의 슬픔과 기쁨. 288쪽. 1만6000원.

2021-09-21 16:57: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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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오늘의 운세]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쥐띠] 36년 쉼 없이 움직이다 보니 항상 건강을 이룬다. 48년 문서운이 있으니 뱀띠의 도움으로 획득. 60년 타인의 결점을 가능한 감싸보자. 72년 심신은 피곤하나 재물은 들어오는 날. 84년 물은 흘러내릴 때 차별을 두지 않는다. [소띠] 37년 누군가의 덕분에 오늘의 큰 복을 누리고 있다. 49년 친척의 방문으로 소식 듣는다. 61년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면 행운의 결과를. 73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 85년 학생을 가르칠 때 학생의 눈높이에서 가르쳐야 발전. [호랑이띠] 38년 자상한 마음을 쓰는 농부에게 자연의 이치를 터득. 50년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는데. 62년 뜻밖의 초대로 행복. 74년 동료의 실수를 몰아붙이면 내결점도 도출되어 엉망진창이다. 86년 부족한 사람일수록 인내심이 필요. [토끼띠] 39년 재혼을 하니 상대의 마음이 달라진다. 5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63년 행운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니 준비를. 75년 어린자식을 야단보다는 따듯함으로. 87년 누구나 의리보다 이익에 가깝지 않은 사람 있을까. [용띠] 40년 자녀의 출퇴근 시간이 너무 멀어 이사하려는데 괜찮을지. 52년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64년 주변이 부자가 되기를. 76년 건강은 복덕의 원천. 88년 더러운 땅에는 작물이 자라지만 너무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뱀띠] 41년 사는 것은 대지와 같은 포용 덕과 지혜가 있어야 편안. 53년 주식공부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65년 두드려서 열릴 문이면 힘껏 두드려라. 77년 중도에 포기하는 걸 두려워 마라. 89년 신용이 없다면 하루살이 신세로 전락. [말띠] 42년 고통을 떠않는 것은 내가 힘이 없으니 그렇게 되는 것. 54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 즐거운 하루. 66년 미숙하고 부족해도 성실함으로 극복한다. 78년 역마의 운이 있으니 여행. 90년 세련된 인연을 만나 즐거운 날. [양띠] 43년 하루하루가 즐거운 날이지만 무의미하다. 55년 인정은 변하기 쉬우니 노후자금을 잘 챙겨 둬야. 67년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무엇인가. 79년 조직에서 튀려기보다는 아름다운 조화를 찾아보자. 91년 개성이 중요해도 타협. [원숭이띠] 44년 불화의 원인 중에 바람으로 인해 파탄이 많다던데. 56년 믿은 만큼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68년 자존감이 지나치면 주변을 힘들게 한다. 80년 행복은 주변에 있으니 살펴보라. 92년 설익은 과일은 쉽상하니 학문에 열정을. [닭띠] 45년 독자적으로 존재 할 수 없으니 주변과 상생하도록. 57년 평생 양보해도 백보를 넘지 않는다는데. 69년 관대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81년 씨를 뿌리고 나서 수확을 기대하라. 93년 행복한 사람은 늘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개띠] 46년 순풍에 돛단배 가듯이 순조로운 하루. 58년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 70년 정에 치우치다보니 업무에 발전이 없다. 82년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귀인이다. 94년 어느 시대건 인간관계는 어려운 것이다. [돼지띠] 47년 인생사 김칫국부터 마실 수도 있다. 59년 겸손하면 주변이 알고 도와주니 마음을 잘 다스려라. 71년 잡초는 쉴 새 없이 잘 자라니 공부. 83년 재능을 과시하다가 씁쓸한 결과를 가져오니 겸허하게. 95년 기회가 오니 기다려라.

2021-09-17 06: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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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추석음식

추석하면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떠오르니 정겨움이 피어오르는 풍경이다. 추석이면 추석 설이면 설 명절 따라 전통 음식이 있는데 최근에는 명절이 되어도 그 음식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히 음식 경연장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전통음식이 홀대를 받는 느낌이다. 한식은 건강식으로 선진국에서도 인정받았고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니 좋은 우리 음식을 추석 명절에라도 접해봤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은 먼저 송편을 들 수 있다. 송편은 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해서 찐 떡이다. 안에는 팥이나 깨 콩 밤 같은 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만든다. 소나무 잎을 깔고 찌기 때문에 송편이라고 부른다. 닭찜이 추석음식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추석 즈음은 닭이 살 오르는 시기여서 햇닭으로 찜을 했다. 닭에 갖은 양념을 넣고 푹 삶아서 먹었는데 차례 상에도 올렸다. 누름적도 빠지지 않는다. 누름적은 채소나 고기를 가늘고 길게 저며서 꼬챙이에 꿴 음식이다.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을 풀어서 부쳐 내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추석 절식으로 어린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좋아할 맛이다. 곳곳에 전집으로 이름을 날리는 맛집이 많은데 추석 누름적은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른다.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맛있고 모양도 다양한 명절 음식을 잊고 사는 건 좀 안타까운 일이다. 다른 나라 음식의 색다른 맛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우리 음식도 그에 못지않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올해도 추석이 되면 반가운 식구들이 모일 것이다. 명절에 맛있는 우리 음식이 함께하여 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2021-09-17 06: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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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책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추천하는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

이 책은 이탈리아인으로서 1990년 한국에 오신 김하종 신부님이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안나의 집'을 운영하면서 경험하신 희로애락이 담긴 일기 형식의 글이다. 특히 '코로나19, 안나의 집 275일간의 기록'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노숙자를 위한 식사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그래도 함께 꾸준히 급식이 유지될 수 있었던 기적을 기록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안나의 집을 방문해서 김 하종 신부님을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신부님께서 선물해 주신 이 책을 읽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김하종 신부님은 프랑스에서 빈민구호 공동체인 엠마우스를 만들어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신 '살아있는 성자'로 존경받는 피에르 신부님을 떠올리게 한다. 피에르 신부님은 "인간은 타인의 고통 앞에서 고개를 돌리는 사람들과 타인을 고통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사이의 구분이 있을 뿐이며, 사랑을 하는 사람과 사랑하길 거부하는 사람으로 구분된다"라고 하셨다. 안나의 집에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인간의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나는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이다. 자신의 안락함과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문화는 우리 자신을 이기적으로 만든다. 자원봉사를 자청해 놓고 갑자기 봉사를 취소하는 두려움의 모습이다. 누구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가난한 사람들을 모른 척하는 것은 사회정의와는 거리가 멀다. 김하종 신부님은 "가장 약한 사람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이며, 이들이 정상적으로 먹지 못하게 되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코로나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이는 다른 시민에게 전염되기 쉬우므로 노숙자들을 돌보는 것은 큰 섬김이다"라고 강조하셨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급식소를 폐쇄하라는 성남시의 방역 지침을 받고도 하루에 유일한 한 끼 식사가 되는 550명의 노숙자들에게서 등을 돌릴 수 없었다. 그들의 배고픔을 묵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락으로 전달하게 되었다. 도시락을 전달할 마땅할 장소가 없어서 길거리에서 나누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급식소 주변 시민들이 매일 시청,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였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자신의 고통만큼은 아니더라도 타인들의 고통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사랑을 실천하고 희생하는 또 다른 인간의 모습을 김 하종 신부님은 매일 "기적"이라고 표현하셨다. 급식소에서 700~800명의 도시락을 만드는 자원봉사자들은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영혼은 아름답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할 뿐 아니라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준다고 말한다. 자신도 어렵게 살아가면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쓰라고 금을 기증하는 자매님과 자신이 가진 물건이나 음식들을 기꺼이 내놓을 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을 무릅쓰고 봉사를 자원하는 청년들의 얘기는 훈훈한 감동을 준다.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이지만 하루 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끊이지 않고 급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 역시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이웃의 고통에 눈을 돌려 고락을 함께 나누는 일은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고,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선택이다. 폭우 속에 우산도 없이 급식소를 찾은 어느 노숙자가 한 말이 가슴에 남는다. "신부님! 이런 폭우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배고픔이 더 두려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2021-09-16 16:00:25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