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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중소기업 화평법·화관법 제도 이행 위한 지역별 설명회 개최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전국 5개 권역에서 중소 화학업체들이 화학물질 등록 등 관련 제도를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에서 도입된 다양한 등록 제도뿐만 아니라, 환경부가 중소 화학업체를 위해 제공하는 7가지 제도 이행 지원사업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또한,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대1 현장 상담도 진행한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중소 화학업체들이 '화평법' 상의 화학물질 등록 및 신고를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고, 이행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간 사용량이 10톤에서 100톤 미만인 기존 화학물질에 대한 3단계 등록이 시작되므로, 환경부는 소량 다품종을 취급하는 중소 화학업체를 위해 4가지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관법 제도의 이행을 위한 지원사업도 제공된다.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 지원사업'은 노후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을 개선하는 비용의 70%를 업체당 최대 4200만원까지 지원한다.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작성·이행 지원사업'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계획서 작성을 돕기 위해 전문가가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맞춤형 계획서를 작성하고 이행을 지원한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설명회는 중소 화학업체들에게 제도 이행을 돕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면서 "환경부는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화평법 및 화관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2-11 15:26:2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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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영향평가 절차 간소화...신속한 재해복구사업 추진 가능

정부는 환경영향이 경미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규제를 완화해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특별재난지역에서 재해복구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명확히 정리했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환경영향평가 대상과 기준, 절차 등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2월 20일 개정된 '환경영향평가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반영하고, 행정안전부 및 산림청이 제안한 규제 개선 사항을 포함하는 한편, 기존 제도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했다. 우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규제가 완화된다. 환경영향이 경미한 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림복원사업과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신규 조림·재조림·식생 복구 사업은 환경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른 숲경영체험림의 경우, 대부분이 환경영향이 적은 임업 체험 공간이므로 평가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사업 전체 면적을 기준으로 환경영향평가 대상 여부를 결정했으나,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개발되는 면적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된다. 특별재난지역에서 재해복구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명확해진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이 환경부 장관에게 환경영향평가 또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면제를 요청할 때에는 사업계획, 사업 지역의 환경 현황, 환경 보전 방안 등의 협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자와 사업 시행자가 보다 원활하게 평가 면제 협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재해복구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면제 절차와 방법, 협의 서류 작성 서식 등을 안내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특별재난지역에서의 재해복구사업이 더욱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토 개발과 환경 보전의 균형을 이루면서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관리가 가능하도록 평가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2-11 15:26:1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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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 배두용 전 LG전자 대표이사 영입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국내 기업의 트럼프 2기 행정부 무역·통상 정책 대응을 위해 '통상&디지털 통합서비스 그룹' 조직을 신설하고, 리더로 배두용 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배두용 리더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정책학 석사,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원 회계학 석사를 취득한 배 부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국세청 조사국과 국제조세국에서 서기관으로 재직 후 2005년 상무로 LG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대외협력, 세무, 통상, 인수·합병(M&A), 해외법인 설립, 이전 등 해외법인 관리 분야 총괄 경험을 축적해오며 재무·통상 분야 전문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배 리더는 2006년부터 LG전자에 대한 월풀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제기한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의 제소에서 미소 마진 등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한국 정부와 협력하여 타깃 덤핑(Target Dumping), 제로잉(Zeroing)에 대해 WTO 제소 시 승소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 다르면 배 리더는 2017년 트럼프 1기 정부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정책 기조 하에 보호무역을 강화하자 미국 동남부 테네시주에 LG전자 세탁기 공장 신설을 결정하고, 공장 부지 확보부터 2019년 공장 설립까지 매끄럽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바 있다. 배 리더는 "관세는 세금 폭탄과 같은 단일 이슈가 아니다"라며 "수출 기업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주는 복합 이슈로 기업의 생산지 최적화 등과도 밀접하게 관련된 이슈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미국발 관세 전쟁이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복잡한 글로벌 통상 이슈에 직면한 수출기업에 차별화된 통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1 15:24: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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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故 오요안나 사망 관련 MBC 특별근로감독 착수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날 오후 2시부터 현장에 도착해 감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달 말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재차 요구함에 따라 자체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이었으며 고용부는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토대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고용부는 "그러나 최근 유족의 MBC 자체 진상조사 불참 의사를 표명하며 고인 외 추가 피해 문제 제기, 노동조합의 특별감독 청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보다 신속하게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현재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괴롭힘 등에 대한 각종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또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과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해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와 함께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관련 고발장이 접수돼 경영진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김문수 장관은 젊은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2021년 MBC에 입사했으며, 2024년 9월 사망했다는 사실이 약 3개월 후 유서를 통해 알려지고, 유족이 MBC 직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밝혀지며 생전에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5-02-11 15:24: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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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확고히 정착해야"...파생상품 야간시장·밸류업 세제혜택 추진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치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11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자본시장 밸류업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핵심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골자로 한다.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표창, 기업 간담회 컨설팅 확대, 밸류업 펀드 투입 증대 등 정책 지원을 늘린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정책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밸류업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수사용권을 개방하고,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 허용 및 해외 마케팅 강화 등 글로벌 선진지수 편입 노력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투자자 편익을 제고하고자 올해 6월부터 코스피200선물 등 KRX 대표 파생상품 10종에 대해 야간거래를 도입한다.야간거래는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익일)까지 12시간 동안 이뤄진다. 정 이사장은 "최근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파생시장 참여에 대한 여러 가지 제도적 보완이 진행돼 왔고, 이를 바탕으로 지수 자체에 대한 개방이 가능한 시장·제도의 여건이 갖춰졌다는 판단에 따라 개방을 결정했다"며 "초기 단계인 만큼 정규시장은 제외하고 야간시장에 개방하면서 초기 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시장적 충격을 흡수·완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을 살피며 지수, 시장, 시간 등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데이터 생산·관리·유통체계 구축과 혁신 지수 라인업 확대도 이어간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인덱스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밸류업 연계지수, 파생·테마형 지수, 인컴형 지수, 해외 파트너십 지수 등이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덱스·정보사업 조직역량 강화 등 비즈니스 유닛의 사업체계 정비를 통해 거래소 수익모델의 다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KOFR-OIS(금융기관 간 1일 대출 금리)' 청산도 개시한다. 코스닥150 위클리옵션과 배출권 선물 상장 추진 등 금융투자상품 라인업 확충을 진행한다. 시장에서 우려되고 있는 부실·한계기업에 대한 퇴출 요건을 강화하고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정성을 제고한다. 진입·퇴출 관련 시장관리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상장폐지 제도개선안을 발표하고 상장사의 시가총액 요건을 최대 10배까지 올리는 등 제도를 손질했다. 이와 더불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수요예측 참여자격·방법 합리화 추진, 주관사 역할·책임 강화 등으로 투자자 보호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불법 공매도 원천 차단을 위한 방법으로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도입을 짚었다. 더불어 내달 출범 예정인 대체거래소(ATS)와 관련해서는 통합 시장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외 주요 거래소의 사업다각화 전략 분석을 통해 대응 방향을 모색해 KRX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욕·런던 해외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의 'K-밸류업'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공시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 표준(XBRL2.1)을 적용한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 및 영문 공시 번역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정 이사장은 "한국 증시가 국내 투자자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에 대해 노력하겠지만 우선적으로 우리 시장이 타 시장들보다 지수나 분위기에 있어서 활성화되는 게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래소 역시 새로운 과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불확실한 자본시장 환경 안에서 도전을 기회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11 15:22: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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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유사수신 신고·제보 410건…온라인 금융사기 증가 '빨간불'

#. A씨는 지난해 12월께 유튜브에서 상품권 투자로 월 500만원을 번다는 영상을 봤다. 블로그 투자후기, 업체 관련 기사를 살펴본 뒤 홈페이지에서 사업구조와 원금보장 약정 안내를 확인했다. A씨는 1000만원을 넣고 예치금 보호 보증서도 받았다. 초기에는 수익금을 받았지만 얼마 안 돼 업체와 연락이 두절됐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초고수익을 미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유사수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지난해 유사수신 신고·제보 건수가 410건으로 전년(328건) 대비 25%(82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혐의가 구체적인 35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관련 피해자는 9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유사수신 사기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불법 금융 유인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A씨의 사례처럼 불법 업체들은 유튜브, 블로그, SNS 등을 활용해 '고수익 보장' '원금 보장' 등을 내세운 가짜 투자 성공 사례가 대량 유포되고 있다. 이들은 폐기물 에너지, 상품권, 금 투자, 해외 채권·펀드 등 일반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 대상을 제시하며, 가짜 홈페이지를 제작해 정상적인 금융기관처럼 위장했다. 금감원이 경찰에 수사 의뢰한 유사수신 사기 유형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신기술·신사업 투자(48.6%)였다. 가상자산·주식·채권 등 금융상품 투자(34.3%)가 그 뒤를 이었으며, 부동산 투자(17.1%)를 빙자한 사기도 다수 적발됐다. 특히 SNS를 통한 온라인 전용 유사수신이 증가하는 추세다. 불법업체들은 온라인에서 유망 사업체로 가장하거나, 부동산 경매 투자, 어르신 대상 다단계 모집, 금융업계 종사자를 활용한 재테크 상품 등으로 접근해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대포통장과 익명 계좌를 이용해 정체를 감추는 것도 공통된 특징이었다. 이들은 업체명을 명확히 밝히지 않거나, 업체명과 다른 명의(개인 계좌 등)로 수시로 계좌를 변경하며 입금을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수익이면서 원금을 보장하는 투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유사수신업자에 속아 발생한 손실은 사실상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당부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접하는 투자 성공 후기는 조작된 유인 수단일 가능성이 크며,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 일반인이 가치 평가하기 어려운 투자 대상을 제시하는 경우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1 15:20: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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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11일 이사회 연다…아워홈 인수 추진하나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11일 이사회를 열고 아워홈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아워홈 인수를 확정할 경우 향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이사회에서 아워홈 인수 여부와 인수 대상 지분 규모, 자금조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인수 대상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1340만주(58.6%)다. 업계에서는 아워홈의 기업 가치를 총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이를 기준으로 장남과 장녀의 지분을 인수한다면 총 86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화그룹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계약 주체로 나서 자체 보유자금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사모펀드인 IMM크레딧솔루션으로부터도 2500억~3000억원을 끌어온다. 다만 당초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던 한화비전이 "투자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금융사들과 외부 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논의를 지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이 아워홈 인수를 강행하는 배경에는 장기적인 사업 시너지 효과를 노린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호텔·레저 사업과 아워홈의 급식·식자재 유통 사업을 결합해 그룹 차원의 외식·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김동선 부사장의 승계 밑그림을 그리려 한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다만 아워홈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이 아닌 만큼 향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차녀 구명진 씨(19.6%)와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은 지분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특히 구지은 전 부회장은 아워홈에 대한 경영 의지가 확고하다. 그는 2021년부터 지난해 5월 말 현 아워홈 경영진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하기 전까지 아워홈의 흑자전환을 이끄는 등 경영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앞서 한화그룹이 보낸 주식 매각 제안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으며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것과 안건에 아워홈 인수 관련 건이 올라가 있는 건 맞다"며 "다만 이사회 종료 시점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25-02-11 15:18: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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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줍줍'은 무주택자만 가능…가점용 위장전입도 원천 차단

앞으로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청약이 무주택자만 가능토록 규정이 바뀐다. 이와 함께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해 부양가족을 늘리는 위장전입도 차단할 수 있도록 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과열 양상을 빚은 무순위 청약은 신청자격을 무주택자로 한정하고, 지자체가 지역별 여건 분양상황 등에 맞게 거주지역 요건은 탄력적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예를 들어 최근 120만명이 몰린 세종 무순위 청약처럼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서는 지자체가 세종시나 충청도 거주 등 조건을 부여하고, 미분양이 많은 지역에서는 거주요건 없이 전국 단위로 청약을 시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지금은 국내에 거주하는 성년이라면 조건 없이 누구나 청약을 할 수 있었다. 위장전입을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부양가족수 가점을 더 높게 받기 위해 위장전입 등이 만연되어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앞으로는 실거주 여부를 입증할 수 있도록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 등·초본 뿐만 아니라 부양가족의 병원이나 약국 등의 이용내역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병원이나 약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거주지 주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다. 김헌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무순위 청약제도 개선은 '무주택 실수요자 지원'이라는 청약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게 개편한 것"이라며 "지자체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하여 거주요건을 탄력적으로 부과하도록 허용하면 청약제도가 시장 상황에 따라 빈번하게 변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관은 "위장전입 등 부정청약 근절을 위한 건강보험 서류제출 요구와 동시에 주택공급규칙 개정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2-11 15:17: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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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우리 기업들 사회문제 함께 고민해야"…우리 사회 핵심 문제 '미래세대·인구변화' 제시

"우리 사회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그영향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우리 기업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우리 사회 핵심 문제로 떠오른 '미래세대·인구변화' 등의 문제에 대해 우리 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공유하고 사회 문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멤버스 데이' 행사에서 "우리 사회는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AI 등 격변하는 요소들이 많다"며 "이 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여태껏 열심히 해왔던 경제적 가치 추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잘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또한 해나가야 한다"며 "그래야만 기업이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ERT는 대한상의가 지난 2022년 발족시킨 기업 협의체로, 현재 약 1560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날 열린 ERT 멤버스 데이 행사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에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처음 개최된 바 있다. 올해 행사에는 주요 회원 기업 대표인 리더스클럽 멤버를 비롯해 총 500여 명의 회원 기업 임직원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누군가는 돈벌이 하는 것도 어려운데 사회문제도 같이 해결하라는 것인지, 미루고 천천히 하면 안되냐 라고 말할 수 있다"며 "삼각 파도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기업들보다 더 힘든 건 취약계층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사회는 서로 긴밀히 연결돼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조건이 다 갖춰져도, 어느 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성장이 제한되는 것처럼 사회도 마찬가지"라며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너진 채로는 사회 전체가 발전하기 힘들다. 우리 기업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기업들이 꾸준히 사회 기여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의 관심도가 높지만 아직 기업의 활동이 미비한 '기회의 영역'에서 국민은 바라고 있는데 기업의 리소스 투입이 부족했던 것들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리워드 시스템도 필요하다"며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정확히 측정이 돼야 보상 시스템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연대와 협력이 발휘되는 '관계의 가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 사회는 정부, 기업과 그 구성원, 소비자, 그리고 지역사회가 서로 단단하게 연결되고 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회문제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기업과 지역상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실천에 동참하길 강조했다. 최 회장은 "ERT에는 소중한 파트너들이 많이 늘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주한미국상의도 ERT 리더스클럽에 합류한 만큼 외국계기업의 동참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1 15:12: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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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째즈, 유니크한 감성+비주얼 통했다! 다비치 '모르시나요' 男 버전 흥행몰이

신인 가수 조째즈가 데뷔곡 '모르시나요'로 이례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조째즈가 발매한 리메이크 음원 '모르시나요(PROD.로코베리)'가 실시간 차트에서 잔잔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르시나요'는 지난 2013년 발매된 다비치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로, 조째즈만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인다. 특히 원곡을 만든 로코베리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조째즈는 '모르시나요'를 통해 신인으로선 이례적인 기록으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기준 벨소리 차트 벨365(bell 365)에서 실시간 차트 3위를 기록했고 멜론 HOT100 차트(발매 100일 기준) 13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 밖에 지니, 바이브 등 주요 음원 차트에도 진입했다. 또한 발매 후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플랫폼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각종 음원 차트까지 접수하며 리스너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소속사 브라더후드엔터테인먼트는 "조째즈가 이렇게까지 빠르게 차트 진입을 할지 몰랐다.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한 가운데 조째즈의 '모르시나요'가 어떤 기록들을 추가할지 기대된다. 한편, 로코베리는 브라더후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히트 프로듀서 겸 밴드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폴킴의 '안녕' 등 수많은 최고의 히트곡들을 만들어냈으며, 제작자이자 아티스트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02-11 15:12:0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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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해외주식 생애 최초 다 모여’ 이벤트 열어

하나증권이 '해외주식 생애 최초 다 모여' 이벤트를 오는 3월말까지 진행한다. 1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해외주식 통합증거금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신규 손님과 직전 6개월 동안 거래가 없었던 휴면 손님 대상으로 진행된다.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신청한 선착순 1000명에게 20달러 상당의 미국 해외주식 매수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벤트 참여 후 해외주식을 매매한 손님에게 거래한 금액별로 응모권을 지급하여 추첨을 통해 총 14명에게 자동차, 휴대폰, 여행상품권등 추가 경품도 주어진다. 통합증거금은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손님들에게 환전 절차를 간소화해 편의를 증대하는 서비스다. 한국 원화, 미국 달러, 중국 위안, 홍콩 달러, 일본 엔, 유럽 유로 총 6종 통화에 대해 적용되며, 하나증권 해외주식계좌를 가지고 있는 손님이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하나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남택민 하나증권 PWM 본부장은 "하나증권은 손님들이 보다 편리하게 해외 주식을 거래 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이번에 도입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푸짐한 경품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도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1 15:11: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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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5년내 50여개국 ODA 목표...협력국 식량안보·국내산업 경쟁력 제고

정부가 오는 2029년까지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협력국 수를 50개국 이상으로 늘리고, ODA에 기반한 국내 기업 해외진출 모델을 10개 이상 발굴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 같은 국제농업협력사업을 확대해 협력국의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농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농식품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이런 내용의 '제1차 국제농업협력사업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전후방 산업 협력 강화로 사업성과 제고 및 농식품 수출 기반 조성 ▲국제농업협력사업 확충 및 다양화 ▲ 농업 가치사슬 전주기 지원으로 자생력 강화 ▲사업 추진체계 및 조직 역량 강화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5년간 정부와 국제기구·기업·비영리단체 간 협업모델을 10개 이상 발굴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성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제기구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및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ODA 사업과 연계해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 조사, 전시포 운영, 홍보 등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또 식량원조 및 'K-라이스벨트' 등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대표 사업들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K-라이스벨트는 아프리카의 쌀 증산을 위해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사업이다. 현재 세네갈, 감비아, 가나, 기니, 카메룬, 우간다, 케냐 등 7개국이 참여했다. 쌀 식량원조 사업은 지원 국가와 물량을 확대하고 지원 품목도 다양화한다. 이외에도 농업 가치사슬 전반을 분석해 제도 정비, 생산 기반 구축, 가공 및 유통 활성화, 참여 주체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사업 전주기 기능별 관리를 위해 부처 내 총괄 전담 조직(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을 신설해 사업 기획, 사업 관리, 성과관리, 역량 강화 및 홍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화·전문화하는 국제농업협력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 정보화·교육, 성과관리 등 분야별 전문 지원기관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총괄·기획을 맡는다. 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정보화·교육,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성과·평가 부문을 이끌게 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간 국제농업협력사업은 협력국의 요청에 따라 분절적, 단발적으로 추진되는 경향이 있었다. 앞으로는 종합적 지원을 통해, 협력국의 경제적 자립기반 구축에 기여한다는 게 목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종합계획은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20주년을 맞아 그간 추진해 온 사업성과를 돌이켜 보고 협력국의 농산업 성장과 함께 우리나라 농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하는 상생의 계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 국제기구, 민간과 협력해 사업성과를 확산하고 국격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11 15:10: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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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산업 육성...인재 양성·인프라 구축·투자 확대

서울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투자 확대 등 AI 산업 육성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5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등을 통해 연간 AI 인재 1만명을 배출, 산업 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올해 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의 25개 캠퍼스 조성을 완료하고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 과정을 재편한다. 이공계 석사 과정 장학금 제도(총 6억원, 60명 지원)도 신설한다. 양재 AI 혁신 지구엔 '서울 AI 테크 시티'(연면적 27만㎡)를 만든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국내·외 대학원부터 세계적인 연구 기관, 문화·주거공간까지 갖춘 '직·주·락' 복합 공간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내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AI 분야 펀드를 조성한다.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AI, 바이오, 로봇 핀테크 기술을 디자인, 뷰티, 패션 산업과 융복합해 AI 패러다임 전환을 이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해외 유수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및 연구소(캐나다 이바도, 독일 사이버벨리 등), 외국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서포트하고, 글로벌 AI 연구소·기업 유치를 추진해 AI 혁신 기술 개발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시는 미래 첨단 산업의 초점이 인공지능 분야로 모인 상황에서 AI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준비함과 동시에 인재까지 수혈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했다"며 "모든 산업을 인공지능 기술 중심으로 발 빠르게 육성·재편하는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명실공히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서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1 15:09: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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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싱가포르·홍콩서 IR 컨퍼런스 개최…"글로벌 투자 유치 나서"

NH투자증권이 싱가포르·홍콩서 IR(기업설명회) 콘퍼런스를 통해 상장기업의 신규 글로벌 투자수요 발굴에 나선다. NH투자증권은 아시아 지역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HIS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Korea Corporate Day) 20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싱가포르 콘래드 센테니얼호텔(Conrad Centennial) 및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Island Shangri-La)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IR 컨퍼런스에는 기아, 제이앤티씨, 카카오페이, 포스코홀딩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현대글로비스, 현대자동차, LS일렉트릭 등 국내 주요 산업 상장기업 9개사가 참가해 기관 투자자를 만난다. 미팅을 통해 기업 홍보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투자수요 저변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알리안츠(Allianz), 캐피탈 글로벌(Capital Global), 싱가포르투자공사(GIC), 피델리티(Fidelity) 등 아시아 소재 투자기관 40여 개도 참여한다. NH투자증권은 관세정책, 금리인하 등 글로벌 거시경제 및 정치환경 변수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전망 및 사업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측은 "NH투자증권은 2005년 이후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유수의 금융 거점지에서 IR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글로벌 투자기관에 한국의 우량 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한국 주식시장의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1 15:08: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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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AI기술로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 구축

HD현대오일뱅크가 AI 기술을 활용한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 구축을 통해 임직원들의 공정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안전한 공정 운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와 협업해 맞춤형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인 'PSM 스킬업 챗봇'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PSM 스킬업 챗봇'은 팔란티어가 제공하는 AI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을 기반으로 HD현대오일뱅크 빅데이터 전담 조직인 BAO팀이 공정안전관리 규정 및 내부 데이터를 접목해 개발 완료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PSM 스킬업 챗봇'은 공정안전관리의 효과적인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의 직책, 소속 부서, 담당 업무에 따라 안전운전 지침, 설비점검·검사 및 유지·보수, 비상조치계획 등에 대한 맞춤형 질문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입력한 답안에 대해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평가와 모범답안을 제공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체 개발한 'PSM 스킬업 챗봇'을 활용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공정안전관리 교육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임직원들의 학습과 모의 면담 평가를 제공해 임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11월에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 평가에서 전 공정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을 받았다. 국내 정유사 중 전 공정에서 'P등급'을 받은 곳은 HD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제46조에 따라 유해·위험물질을 제조·취급· 저장하는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의 중대산업사고 예방 및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4년마다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학습 플랫폼 구축은 AI기술로 안전한 공장 운영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정 운영을 위해 AI기술 활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1 15:07: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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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절반 '美 금리인하 1회 이하'예상…한은 고심 깊어진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절반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1회 이하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1450원을 웃도는 원·달러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선 금리를 동결해야 하지만, 내수(투자·소비)경기 회복을 위해선 금리인하가 불가피해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해외 투자은행(IB) 10곳 중 5곳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1회 이하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美 올해 금리인하 0~1회 전망 확산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 수는 지난 1월 기준 14만3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한 달 전 보다 0.01%포인트(p) 상승하고, 실업률은 같은 기간 4.1%에서 4.0%로 하락했다. 여전히 높은 금리에도 안정적으로 미국 경제가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치뱅크는 연준이 지난 1월에 이어 내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하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노무라도 1월 1회 인하에서 동결로 변경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기준금리를 2회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1회로 낮췄다. 통상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고용시장의 변화가 있어야 하지만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에 금리인하 여부가 인플레이션 둔화 여부와 트럼프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버클리까지 1회 전망을 유지하며 모두 5곳의 IB에서 올해 0~1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한은 '환율-성장' 사이 고심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현재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450원대를 웃도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내외금리차 확대 시 환율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로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확대될 것을 고려해 연 3.0%의 금리를 유지한다"고 했다. 지난 1월 평균 환율은 1455원이다. 지난달과 비슷한 환율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내수(투자·소비) 경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는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으로 이어지며 건설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건설투자의 국내총생산(GDP) 성장기여도는 각각 0.2%p, -0.1%p, -0.9%p, -0.8%p로 결국 GDP를 0.4%p 끌어내렸다. 고금리가 지속되며 소비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매판매액 지수 감소 폭은 2003년(-3.2%) 이래 최대다. 내수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해 소비자의 부채 상환 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6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인하로 부채 상환 부담을 줄이고 경기부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원화가 급격히 절하되는 환경(환율 상승)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자산 가격, 특히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어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2-11 15:04:1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