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김하수 군수, 2026년 ‘도약과 완성의 해’ 군정 비전 제시
청도군은 4일 열린 제314회 청도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김하수 청도군수가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8기 마지막 해인 2026년을 '도약과 완성의 해'로 선언하고, 아이들의 웃음이 이어지고 청년의 도전이 꽃피며 어르신의 일상이 더 안전해지는 청도를 만들겠다는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청도군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1.88%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7,569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일반회계 6,828억 원, 특별회계 741억 원으로 구성됐다. 예산은 민생 안정, 복지 확대, 농업 대전환, 정주 기반 강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등에 중점 투입된다. 청도군은 지난 3년간의 군정 성과를 통해 '지방소멸 대응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국·도비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한 결과 올해 역대 최다인 39건, 2,174억 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해 군비 부담을 1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본예산 7,000억 원 시대를 처음 열었으며, 대한민국 환경대상 6년 연속 대상,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행정부문 대상, 행안부 혁신·적극행정 우수기관 2관왕 등 전국적인 행정 역량도 인정받았다. 농업 분야에서는 군 단위 수출 1위(843억 원) 달성과 2025년 농정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핵심 인프라 구축도 본격화했다. 총 4,000억 원 규모(민간투자 2,500억 원 이상)의 청도자연드림파크가 청도군 최초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교통·커뮤니티 복합 거점인 '청도상상마루'와 여름 명소 '빛나래상상마당 물놀이장'도 조성했다. 각북면 혁신농업타운에서는 공동영농과 이모작 도입으로 농가 소득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농업 혁신도 두드러졌다. 아울러 만원주택 사업, 24시 무료 돌봄 어린이집, 생애주기별 최대 2억 5,700만 원 지원 체계 등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고 머무는 도시' 구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도 군정 방향으로는 ▲품격 있는 복지도시 ▲머무르고 성장하는 균형 정주도시 ▲안전과 혁신 스마트 인프라 구축 ▲농업 대전환 희망농촌 ▲치유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문화관광 대표도시 ▲배움이 일자리와 정주로 이어지는 희망교육도시 등 6대 축을 제시했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명품 산림치유힐링센터, 성곡댐 생태관광벨트 연계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생활문화복합센터, 예술인 창작공간, 청도 출신 세계적 작가 중심 전시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 다함께돌봄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확충, 24시간 돌봄 지원, 노인일자리 2,230개 확대, 경로당 행복선생님 운영, 보건소 이전 신축 등을 통해 전 생애 돌봄과 통합 보건서비스 체계를 강화한다. 정주·안전 분야에서는 청도 도시재생 뉴딜과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주거·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정주공간을 마련하고, 행복주택 공급과 빈집 재생으로 귀농·귀촌인과 청년층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 또한 라이콘펀드 조성과 농공단지 환경 개선 등으로 기업 투자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과 재난 조기경보체계를 고도화하고, 군정 최초 BTL 방식 공공하수관로 민간투자사업(총투자액 2,600억 원)을 통해 안정적 국비 확보와 하수도 보급률 확대에도 나선다. 여기에 도시광역철도 연장, 매전~울주 간 도로 개설, 각북 터널 개설 등 광역 교통 SOC 사업도 추진해 영남권 광역 생활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혁신농업타운을 전 읍·면으로 확대한 뒤 스마트팜 확대, 청도반시 비상품 자원화센터 조성, 미리스테이 등과 연계해 생산·가공·정주가 선순환하는 농촌 구조를 구축한다. 교육·청년 분야에서는 평생학습 행복관 증축, 온누리 대학원 신설, 대구한의대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통해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문화복합공간 '054스페이스' 조성, 청년일자리 확대로 '일하고 머무는 청년도시 청도'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민생과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군민이 체감하는 예산 집행을 추진하겠다"며 "사람이 머무는 도시, 희망이 자라는 청도를 군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공직자가 '행원포신'의 자세로 청도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