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경기도, 화성국제테마파크에 아시아 최대규모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건설

경기 서부권에 민간개발로 추진중인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 보유사인 파라마운트의 브랜드를 활용한 아시아 최대규모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10일 화성시청에서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열고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 문화산업 중심으로 동쪽에 에버랜드, 서쪽에 테마파크를 우뚝 세우고 싶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되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17년 갈증을 이번에 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2040년까지 총 1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철도 등 인프라를 포함한 서부 개발 비전을 담은 경기서부 SOC 대개발 발표를 했다. 화성시는 서부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중심 축이다. 테마파크 조성이 성공적인 대개발을 견인할 것이다. 화성시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화성시는 신세계와 함께 혁신적인 미래형 관광단지 산업에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중심지로 도약한다.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17년을 기다려 온 경기도민과 화성시민의 염원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는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스타베이 시티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탁월한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됨에 따라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파라마운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배급사로 미국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어린이 전문 케이블 방송 니켈로디언,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 MTV 등 다수의 채널을 지닌 초대형 미디어 기업이다. 파라마운트 브랜드가 활용되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그간 미디어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파라마운트의 환상적인 콘텐츠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즐거움·영감·힐링을 누리는 전례 없는 테마파크,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서의 설립이 기대된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약 4.230㎢ 규모로 조성하며 4조 5,700여억 원의 사업비(민간투자 100%)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그동안 사업이 두 차례 무산되는 등 부침을 거듭한 곳이다. 2025년 하반기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원활한 조성과 개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을 집약한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 조성으로 약 11만 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3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국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 효과(생산유발효과 70조 6천억 원)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경기 서해안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0-10 13:20:58 유진채 기자
기사사진
제로 슈거 소주 대표주자 '새로', 새로운 브랜드 히스토리로 흥미 유발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9월 중순 첫 선을 보인 '새로'가 지난 7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4억병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제로 슈거 소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브랜드 히스토리를 앞세운 마케팅이 SNS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는 기존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으며, 출시 7개월여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새로'의 상승세는 지난해까지 이어져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메가 브랜드의 반열에 올랐으며, 지난 4월 중순부터는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이 확대돼 매출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출시 2주년을 앞둔 지난 7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4억병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제로 슈거 소주의 대표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새로'는 한국의 전래동화부터 최근의 영화, 드라마에서 다양한 느낌의 매력적인 존재로 등장하는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출시 때부터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로 선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들과의 차별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출시 초 선보인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를 담은 5분 정도 분량의 콘텐츠는 사람의 간을 탐했던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 4월말부터 선보인 '새로 살구' 콘텐츠는 배우 박지훈과 배우 김혜윤이 나레이션을 맡았으며, 남자 구미호와 여자 인간의 1000여년 전 살구빛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한 재미있는 내용으로 동영상 공개 50여일만에 유튜브 기준 약 100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10월 초에는 '새로구미뎐: 산257'을 공개했다. 콘텐츠는 지난 4월에 공개한 '새로 살구' 애니메이션의 후속편으로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자랑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작년 9월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과 부산, 대구로 장소를 옮기며, '새로'의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10 13:20:1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부산경제진흥원, 부산 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 개최

페스티벌 시월과 함께 열린 '2024 부산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가 시민 1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5~6일 이틀간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개최됐으며 총 1만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민이 지역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와 문화 공연, 소상공인 우수 제품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개최됐다. 특히 페스티벌 시월과 함께 함으로써 음식 박람회, 커피쇼, 시월 빌리지 등 관련 전시회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 대표 수제맥주 8개사가 참가해 최고의 맛을 겨뤘다. 올해 최고의 맥주를 선정하는 마스터스 챌린지에는 갈매기 브루잉, 고릴라 브루잉, 부산 맥주, 와일드웨이브 브루잉, 툼브로이, 프라하 크래프트 브뤄리, 와일드캣 브루잉, 허그어스 8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우승자로는 전문가와 일반인 양측의 면밀한 심사를 통해 '와일드 캣 브루잉'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의 우승자인 '와일드캣 브루잉'의 출품작인 '칠캣 망고 IPA'는 망고와 맥주의 절묘한 조화로 라이트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맥주사의 경쟁 외에도 참관객들을 위해 비어가든, 이색 디저트, 스타소상공인 맛집, 플리마켓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됐다. 비어가든에서는 부산 수제맥주 8개 브랜드가 독특한 풍미를 더한 수제맥주를 선보였으며 푸드존에서는 부산의 스타소상공인 맛집이 참여해 시민들의 입맛을 즐겁게 했다. 스타소상공인이란은 부산경제진흥원이 선정한 성장 가능성이 큰 소상공인 10개사로, 부산 대표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하도록 진흥원이 종합 지원하고 있다. 또 디저트존에서는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독특하고 창의적인 이색 디저트가 선을 보였다. 여기에 체험 이벤트로 사군자 투명장식 만들기와 나만의 고무신 화분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인생네컷 사진 촬영 등 가족단위 방문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이 밖에도 부산과 울산·경남의 신사업 창업사관학교 창업자들이 만든 제품을 전시·감상하는 소비자 품평회와 부산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알리는 홍보 이벤트 등도 제공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풍성하게 구성된 시민 참여형 마스터스 챌린지는 큰 호응을 끌어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수제맥주 축제로 알고 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들이 많아서 좋았다"며 "이런 행사가 앞으로 계속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우수 수제맥주를 선정하는 마스터스 챌린지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이 참여해서 선정할 수 있어 의미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부산 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는 부산의 우수한 수제맥주를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라며 "앞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의 참여와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콘텐츠를 보강함으로써 부산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13:20:01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메가박스, 오페라부터 뮤지컬까지 클래식 콘텐츠 확대

메가박스가 오페라, 발레, 미술, 강연 등에 이어 뮤지컬까지 '클래식 소사이어티' 콘텐츠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메가박스는 2016년부터 '클래식 소사이어티' 큐레이션 브랜드를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 클래식 콘텐츠를 관객과 함께 하고 있다. 2009년 국내 극장 최초로 오페라 공연 실황을 중계하기 시작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빈 필하모닉 및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매년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 실황 상영을 비롯해 세계 유명 미술관의 작품과 예술사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강연 프로그램 '시네 도슨트'를 2019년부터 진행하며 국내 클래식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메가박스는 '가장 가까운 공연장'을 표방하며 본격적으로 '클래식 소사이어티' 프로그램에 뮤지컬 공연 콘텐츠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영화관이라는 공간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다. 메가박스는 오는 16일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실황 영화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를 단독 개봉한다. 실제 치열한 피켓팅이 펼쳐졌던 옥주현, 이해준 배우의 페어로 큰 스크린과 극장 사운드 그리고 편안한 좌석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단독 개봉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객 투표 이벤트, N차 관람 이벤트로 공연 상품권, 영화 초대권, 배우 사인 포스터 등을 증정한다. 예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메가박스 뮤지컬 콘텐츠는 실제 공연장에서는 놓쳤던 부분이나 미처 보지 못한 디테일과 감동을 하나씩 찾아가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했듯 메가박스 뮤지컬 콘텐츠가 뮤지컬과 영화 산업간 시너지를 내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10 13:16:14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2030년 BS사업 매출 10조 달성"…B2B 본격 육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앞세워 2030년까지 현재 매출의 두배 수준인 10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겠습니다." LG전자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본부가 10일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10조원 매출 규모로 키워낸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체 매출 가운데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030년 45%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자리엔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부사장), 백기문 ID사업부장(전무), 이윤석 IT사업부장(상무), 지인숙 마케팅담당(상무) 등이 참석했다. ◆B2B 고객 맞춤 서비스 확대 이날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지난 66년간 축적해 온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과 고객이 거주하는 다양한 공간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로 B2B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하는 사업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기존 기업·소비자간거래(B2C)에서 B2B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변화를 위한 비전을 구체화했다. 먼저 호텔·병원 TV와 사이니지, 프리미엄 노트북 등 업계를 선도하는 캐시카우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의료용 모니터, 전기차 충전기를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LG전자는 다양한 B2B 제품과 솔루션을 비롯해 전장,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Built-in) 가전, 첨단 자동 공장 솔루션 등 다양한 B2B 사업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실내 공간뿐 아니라 모빌리티,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체질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호텔·매장·기업·학교와 같은 다양한 고객군별 맞춤 상업용 디스플레이, IT 기기(LG 그램·모니터 등), 상업용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에 힘을 쏟는 중이다. 무엇보다 B2B는 B2C 대비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아 일단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락인(Lock-in) 효과로 고객과 관계를 지속하며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는 것도 장점이다. ◆의료 모니터 및 전기차 충전기 "핵심 신사업 육성" LG전자는 호텔·병원 TV,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2019년 이후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LG전자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 중인 올인원(All-In-One) LED, 마이크로 LED 등 프리미엄 파인피치(Fine-pitch, 픽셀 간격 2mm 이하) LED 사이니지 제품을 중심으로 공간별 맞춤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미래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의 경우 2020년부터 4년간 연평균 2배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까지 AI를 적용한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를 연내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또 글로벌 B2B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에는 오피스 솔루션 전문 기업인 리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업용 토털 솔루션 공급을 위한 공동 영업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진행하고 있다. BS사업본부는 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차세대 유니콘 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EV) 충전기를 내년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급속충전기 시장 내 8%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글로벌 탑티어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연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350kW 초급속 충전기 생산에 이어 유럽향 30kW, 7kW급 완속 충전기 2종을 출시한다. LG전자는 '의료용 모니터' 분야를 집중 육성해 5년 안에 글로벌 탑3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25억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필요한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말 프랑스 공립 병원 구매자 연합과 4년간 1000만 유로(1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나서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의료용 모니터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등 의료 이미징 장비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4-10-10 13:05:09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프로젝터 1위' 엡손, 스마트 홈 프로젝트 시리즈 출시

한국엡손이 스마트 홈 프로젝터 신제품 'EF-21·22'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은 고객들이 쉽게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화면을 조정할 수 있다.자동 키스톤 조정 기능으로 1초만에 간단히 화면을 맞추고 빠르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온·오프가 가능한 장애물 자동 회피 및 스크린 자동 맞춤 기능이 탑재돼, 프로젝터를 투사하면 영상이 스크린 크기에 자동으로 맞춰진다. 신제품은 1000루멘(lm) 밝기에 '3LCD' 원천기술이 적용돼 경쟁 기술 대비 최대 3배 더 밝은 이미지를 제공한다. 성능뿐만 아니라, 제품 컬러 또한 고객이 인테리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EF-21' 모델은 화이트·민트·베이지로즈, 'EF-22'는 블랙과 네이비 컬러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구글 TV OS를 탑재해 별도의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등 다양한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다. 엡손은 국내 출시를 기념해 지마켓에서 단독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대연 한국엡손 비주얼프로덕트 사업부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홈 프로젝터로, 어떤 환경에서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엡손만의 기술이 집약됐다"고 밝혔다. 한편, 엡손은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2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에 따르면 엡손은 국내 500루멘(lm) 이상 프로젝터 시장에서도 41%로 올해 1분기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0-10 12:14:58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박찬대 "명태균 의혹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 사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에 대해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최순실 국정농단에 버금가는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점입가경"이라며 "자고 나면 명씨의 새로운 공천 개입 증거들이 터져 나오고, 명씨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들짝 놀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은 명씨와 소통을 끊었다'고 해명했지만, 명씨는 최근 언론과 잇따른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통화와 텔레그램으로 연락했다', '대선 때 내가 한 일을 알면 모두 (놀라) 자빠질 것', '내가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이 무너진다'는 등 추가 폭로를 이어기고 있고, 김건희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가 더 있다는 암시를 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대응이 전례 없이 소극적이라는 점도 의문"이라며 "대통령실의 해명대로라면 명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건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노골적인 협박과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을 하고 있는 명씨를 왜 가만두는지 참으로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언론인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남발하면서 왜 '비선실세'라는 말이 나오는 명씨와 천공에 대해서는 별다른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가"라며 "명씨와 천공이 실제로 비선실세가 맞기 때문이냐"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혁의 최대 장애물은 사상 최악의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남발하며 국회를 무시하는 윤 대통령 자신의 오만과 독선이고, 온갖 범죄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해명을 하지 않고 대통령 행세를 하는 김 여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 문제를 풀지않고 당면한 위기를 돌파할 방법은 없다. 김건희 특검 수용만이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며 "떳떳하다면 국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상설 특검(특별검사)을 조용히 수용하시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2024-10-10 12:00:24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국내 최초 저탄소 인증 돼지·젖소 농장 68곳 탄생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돼지농장 44곳과 젖소농장 24곳이 국내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이다. 해당 68개 농장은 ▲모돈 1마리당 연간 비육돈 출하두수(MSY) 향상 기술 ▲가축분뇨 관리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해 일반농장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29% 저감한 경우 등을 인정받았다. 또 젖소농장 인증 사례에는 ▲1마리당 우유 생산량 향상 ▲가축분뇨 관리를 통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18% 줄인 경우 등이 포함됐다. 인증 농가 중 일부는 유통업체, 지역 축협 등과 출하 계약을 맺고 이르면 10~11월 중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인증 농가의 원활한 판로 확보를 위해 저탄소 인증 표시 및 유통업체와 공급계약 등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 콘텐츠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aunit.mtrace.go.kr)을 통해 인증 농장을 확인하고, 저탄소 인증마크를 통해 저탄소 축산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저탄소 인증 농장은 작년 한우 71곳에 이어 올해 선정된 한우 23곳, 돼지 44곳, 젖소 24곳까지 총 162곳이다. 농식품부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한우, 돼지, 젖소 누계 221곳 이상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재래식 퇴비화 시설에 강제 송풍 및 기계교반 설비(기계식으로 퇴비를 섞는 장치)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소비자들께서도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와 유제품 구매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저탄소 축산물을 우선 선택하는 가치소비 문화 확산과 함께 판로 확보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12:00:2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올해 코세페 역대 최대규모로 추진… 민관 협력으로 내수 확산 총력"

정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를 민관 협력을 통해 역대 최대규모로 추진한다. 수출 호조세가 내수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제47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수 확산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 방안으로 '2024 코세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산업부, 기재부, 중기부, 문체부, 관세청 등이 참석했다. 올해 코세페는 11월 8일 명동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30일까지 대한민국 전역에서 백화점·대형마트 등 생필품 할인, 자동차·가전·타이어 등 내구재 할인, 관광·문화·외식 등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리조트·테마파크 등의 신규업종이 참여하고 편의점 코세페 국가대표 도시락 출시, 식음료 온라인 타임딜 등도 처음으로 추진된다. 참여기업 할인품목과 할인율 등의 계획은 11월 초 행사 직전 공개된다. 이외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기·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우체국 쇼핑의 지역 특산물 판촉전(팔도마켓), 지자체의 e-몰 특판전, 중기제품 온라인 특별전(상생마켓, 소중한 마켓) 등이 준비 중이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대상 쇼핑축제인 코듀페(면세점 업계, 11월9일~30일)도 코세페와 같은 기간 진행된다. 한덕수 총리는 "기업들이 다채롭게 준비한 할인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수출 12개월 연속 플러스, 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가 내수 확산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0-10 12:00:19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국립환경과학원, 부유세균 저감성능 평가방법 KS 부합화 제정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기청정기의 부유세균 저감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국내 산업표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1일 공기청정기의 부유세균 저감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국가표준(KS I ISO 16000-36)으로 부합화해 제정·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기 중 부유세균을 저감하는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공기청정기 부유세균 저감성능 평가방법은 일정한 온도와 상대습도 조건의 시험챔버를 활용해 측정한다. 공기청정기의 저감성능은 부유세균의 균질성과 자연감소율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부유세균의 감소율을 평가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8년에 공기청정기의 부유세균 저감성능 평가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했고, 이번에 해당 내용을 국내 공기청정산업계 활성화와 품질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부유세균 이외에도 부유곰팡이 저감성능 평가방법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표준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 국제표준최종안(FDIS)으로 지난 9월 17일에 승인됐고, 올해 안으로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다. 이종천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이번 국가표준 제정을 통해 공기청정기의 부유세균 저감 성능에 대한 평가능력을 높이고 공기산업 제품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의 표준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10 12:00:17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비선'을 허용하는 한국 정치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입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민들은 정권의 리스크가 김건희 여사인 줄 알았는데, 민간인인 명 씨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니 아연실색하는 분위기다. 경남 지역에서 정치브로커로 통한 명 씨가 내뱉는 말은 파격적이다. 명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 잡아넣을 건지 말 건지, 한 달이면 하야(下野)하고 탄핵일텐데 감당 되겠나", "아직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등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또, 명 씨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나 국무총리를 추천했다고 하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자택을 수시로 방문해 정치적인 조언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놓았다. 그의 주장이 허풍이라고 믿고 싶지만, 사실로 밝혀질 경우 권한 없는 자가 국정과 당무에 개입한 보수 진영의 트라우마를 다시 상기시킬 것이다. 명 씨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홍준표 대구시장 등 자기를 부정하거나 비판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재반박하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정부여당이 명 씨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명 씨를 두 번 만났을 뿐이고 특별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흔한 법적 조치도, 강한 부정도 없었다. 야당은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였다며 이를 대통령 탄핵까지 연결시키려는 모양새다. 마침 국정감사가 진행중이어서 민주당은 연일 의혹 관련 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정치권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의 재표결 이탈표가 '탄핵저지선'을 무너뜨릴 때 윤석열 정권의 조기 레임덕이 시작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가 아직은 뭉쳐있지만, 김 여사와 명 씨 관련 의혹이 정권의 부담이 될수록 결합은 느슨해질 가능성은 높다. 윤 대통령 내외와 갈등을 빚어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내외가 순방 중일 때 9일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자제를 요청했을 정도다. 윤 대통령이 참모진의 건의를 받아들여 10·16 재보선 이후 한 대표와 독대하기로 했다지만 명 씨를 둘러싼 파장이 계속 확산될 경우 나라 전체가 또 다시 커다란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2024-10-10 11:58:15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WWF "50년간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 73% 줄어"

세계자연기금(WWF)이 최근 50년만에 야생동물 개체군의 73%가 급감했다고 경고했다. 생태계가 한계를 넘어 돌이킬 수 없는 티핑포인트에 직면한 가운데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WF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한 '2024 지구생명보고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구생명보고서를 소개했다. 국내 담수 생태계와 식량 시스템에 대해 발표했고, 한국의 생물다양성 및 보전 과제를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앞으로 5년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탄소배출 상위 8위를 차지하는 국가로서 한국 정부도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글로벌 목표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1970년~2020년)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평균 73% 감소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지구가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위험한 티핑 포인트에 가까워졌고, 앞으로 5년간 기후와 생물다양성의 이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야생동물 개체군의 감소는 멸종 위험 증가와 더불어 건강한 생태계의 손실 가능성을 알리는 조기 경보 신호다. 생태계가 훼손되면 깨끗한 공기, 물, 건강한 토양 등 인류가 의존하는 자연의 혜택을 더 이상 누릴 수 없으며, 이는 지구가 티핑 포인트에 더욱 취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티핑 포인트란 생태계가 한계를 넘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는 상황을 의미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마름 현상(Dieback)이나 산호초의 대규모 폐사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글로벌 티핑 포인트는 해당 지역을 넘어 식량 안보와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구생명보고서는 보전, 에너지, 식량,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을 통해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글로벌 목표 달성의 필수 조건이라고 제시한다. 현재 식량 시스템은 서식지 파괴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전 세계 물 사용량의 70%,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으로 전환하고, 식량 손실과 낭비를 줄이는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제시한다. 특히,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 식량 생산 확대는 생태계를 복원하고 동시에 인류에게 필수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제 사회는 이미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고 회복하기 위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지구의 기온 상승을 1.5℃로 제한하는 파리 협정, 빈곤 퇴치를 위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구생명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의 공약과 실질적인 행동은 2030년 목표를 달성하고 위험한 티핑 포인트를 피하기에는 여전히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커스틴 슈이트 WWF 국제본부 사무총장은 "글로벌 티핑 포인트는 지구의 생명 유지 시스템을 훼손하고 사회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아마존 열대우림이나 산호초와 같은 소중한 생태계를 잃게 되면, 자연과 인류 모두 그 파괴적인 결과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10 11:54:12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권익위 "'산업재해발생 적용사업장' 구체적·객관적 법령에 근거해 판단해야"

재해자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사업장에서 질병재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지막 근무 사업장을 장해급여가 징수되는 '산업재해 발생 적용사업장'으로 결정한 것은 위법·부당하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재해자의 직업력, 재해유형, 근로일, 나이 등 제반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마지막 근무사업장을 산재 발생 적용사업장으로 결정한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을 취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재해자가 근무한 사업장 중 하나를 재해가 발생한 원인이 된 주된 사업장으로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재해자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A사업장에서 배관공으로 근무할 당시 질병재해(퇴행성 무릎 골관절염)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내부지침에 따라 해당 사업장에 산재보험금여액 징수처분을 했다. 중앙행심위는 재해자가 재해가 발생하기 전까지 최근 390일 중 A 사업장 근무는 71일에 불과하고 나머지 319일은 다른 사업장에서 근로한 점, 퇴행성 골관절염은 나이, 비만 등 개인적 요인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는 점, 근로복지공단이 내부지침상 3단계의 기준에 따른 산재 발생 적용사업장을 특정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 등을 근거로 A 사업장을 산재 발생 적용사업장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앙행심위는 또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조속히 산재 발생 적용사업장에 대해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법령에 근거해 합리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봤다. 박종민 중앙행심위원장은 "앞으로도 중앙행심위는 행정심판 사건을 다각적으로 살펴 국민 권익구제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행정이 되도록 행정청의 잘못된 처분을 엄격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0-10 11:52:4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규제기관 제조 승인 300건 돌파..초격차 경쟁력 입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압도적인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창립 13년 만에 제품 허가 기준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 건수 300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9건, 유럽 의약품청(EMA) 34건 등 총 326건의 제조 품목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으며,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를 늘려가고 있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규제기관 제조 승인은 바이오의약품의 제조 및 관리 전 과정에 대해 우수 의약품 품질관리기준(GMP) 및 품질 적합성이 검증 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위탁생산(CMO) 기업이 생산한 의약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규제기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까다로운 규제기관의 실사에도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은 배경으로 전문 인력 양성, 전자 데이터 관리 시스템, 비대면 실사 역량 구축 등을 꼽았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직후부터 실사전문팀을 구성해 전문 인력을 양성했다. 실사전문팀은 규제기관 및 고객사 실사를 전담하는 팀으로 실사에 필요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분석하고 실사 대응 인력을 교육했으며, 이에 따라 2015년 약 70명이었던 글로벌 제조 승인 대응 가능 인력을 현재 기준 약 550명까지 늘렸다. 또 전자문서 및 전자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전반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데이터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맞춰 디지털화하고 실시간 보관 및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라이브 버추얼 시스템(Live-Virtual System)을 구축해 비대면 실사 역량을 강화했다. 모든 공정 과정을 빈틈없이 볼 수 있도록 각 기기마다 다양한 앵글의 카메라를 장착, 실제 현장에 와 있는 듯한 공장 투어를 구현했으며 실사 현장에는 IT지원 팀을 상시 대기시켜 기술적 문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비롯, 총 8건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연 누적 수주 금액 2조 6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74%를 달성한 상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제품 수주와 신속한 규제기관 인증 획득을 통해 지난 13년 간 CDMO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품질경영을 기반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적기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10 11:29:0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2024 국감]김병환 "가계대출 9월 상당히 둔화…안정화 노력할 것"

"가계대출이 8월 상당히 많이 증가했지만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도입으로 9월 둔화되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서민 어려움이 커진만큼 서민정책상품에 대한 효과가 더 커질수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위원이 "7월 시행하려던 스트레스 DSR을 9월로 연기하면서 대출증가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크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7월 시행하려던 스트레스DSR을 9월로 연기했다. 이로인해 막차수요가 몰리면서 8월 한달간 가계부채는 9조6259억원이 늘었다. 9월에는 스트레스 DSR이 도입돼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가계대출 증가세와 별개로 디딤돌·버팀목대출등 정책금융상품은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상품은 저소득층 전세자금과 주택구입자금 용도"라며 "이부분을 줄일경우 저소득층의 주택마련이나 전세마련에 영향이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부분에 대해서는 새출발기금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이용효과가 더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금리가 높고, 금리가 높은 기간이 오래가고있다"며 "자영업자를 위한 새출발기금의 신청 증가폭이 빨리 증가하고 있는만큼, 정책서민금융의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0-10 11:22:5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영암F1경주장에서 국제 드론 스피드 레이싱을 만끽한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12~13일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영암 코리아 드론 포뮬러 리그(KOREA DFL) 2024'를 개최한다. 올해 3월, 전라남도와 영암군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 주관의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의 '드론 레저 국제 경기 개최' 분야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암군은 국내 최초로 F1경주장에서 국제 드론 레이싱 대회를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암 코리아 드론 포뮬러 리그는 1,000mm급 초대형 고성능 드론이 경쟁하는 경주로, 장애물을 설치하고 정해진 코스에 따라 조종해 가장 빨리 결승전을 통과하는 참가자가 승리한다. 경주에 참여한 선수는 특수 고글인 FPV(First Person View)을 쓰고, 총 6,500만원의 상금을 놓고 프로·세미프로·자유형·e-드론레이싱 4개 종목으로 나눠 촌각을 다툰다. 특히, 12일 오후 6시에 펼쳐지는 개막식에는 안성훈, 정다경, 박미경 등 가수 공연과 기체 에어쇼, 드론 라이트쇼 등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드론을 활용한 레이싱·축구·기초조종 등 체험전이 관광객을 만나고, 행사장에는 푸드트럭존과 영암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영암군은 드론 리그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목포역~북항 관광안내소~전남도청~인공폭포 맞은편 버스정류장~영암 실내체육관~삼호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3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명선 영암군 대불기업지원단장은 "국내 최초로 F1경주장에서 국제 규모의 드론 레이싱 대회를 개최하는 의의를 살려, 스피드를 만끽하는 국내 최고의 대회로 키워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영암군은 이번 드론 공모사업 이외에도 지난해 5월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영암F1경기장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이 사업의 연장선에서 다음달 16일 '어울림 사이클대회', 23~24일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와 '듀애슬론대회', 12월 8일 '영암F1 전국마라톤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2024-10-10 11:18:14 양수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