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치매 진단부터 돌봄까지… 실버테크, 고령화 대응 ‘첨병’으로

내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실버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기술(IT)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버테크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첨단 기술로, 주로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초기에는 헬스케어에 집중됐으나 주거, 여가, 문화 등 노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실버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은 국내 실버산업 규모가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에는 168조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헬스케어다. 고령화로 인해 나이가 들수록 치매와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특히 치매는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될 정도로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조사결과 올해 초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105만 명에 육박했다. 65세 이상 인구의 10%를 차지한다. 중앙치매센터 관계자는 "향후 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이라면서 "치매 환자는 2039년에는 200만 명을,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스타트업 '보이노시스'는 목소리만으로 치매를 진단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보이노시스는 사람의 음성을 분석해 치매를 포함한 인지 기능 저하를 예측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음성 변화에 따른 뇌 기능 퇴화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음성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기술은 신정은 보이노시스 대표가 건국대 이비인후과 교수로 20년 넘게 난청 환자를 진료하며 얻은 경험에서 출발했다. 신 대표는 "환자들의 음성 변화를 통해 뇌 기능 퇴화 패턴을 발견했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이노시스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국제 음향음성 신호처리 학술대회'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질환 AI 판별 세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열린 '스타트업 월드컵'에선 한국 대표로 참가해 2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타트업 '세븐포인트원'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치매를 조기 진단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용자가 VR로 과거 기억이 담긴 장소를 탐방하며 추억을 회상하도록 유도해 뇌를 자극하고 기억 회상을 촉진해 뇌 운동을 활성화하는 원리다. 돌봄 서비스 분야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개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스타트업 '케어닥'은 요양보호사를 직접 고용해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플랫폼을 지난 2022년 선보였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의 상태에 따라 그에 맞는 경험과 경력을 가진 요양보호사를 매칭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닥 관계자는 "출시 초인 2년 전과 비교해, 케어닥에 등록된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의 수는 270% 증가했고 돌봄을 받는 이용자 수도 190% 증가했다"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케어닥의 매출도 지난 2022년 43억원에서 지난해 1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0% 성장했다. 누적 거래액 역시 1800억 원을 돌파했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어르신 돌봄 영역이 약자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세대 간 상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8 16:16:13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농식품부, 기차역에 농촌관광지도 5000부 배포...관광상품 최대 40% 할인

추석명절 및 가을 나들이 시즌을 맞아 관광지도가 국내 주요 기차역에 배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농촌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은 관광지도 5000부를 주요 권역별 8개 기차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농촌관광 지도는 농촌의 맛과 이야기가 있는 '농가 맛집', '농촌체험·휴양마을', '국가중요농업유산' 등 재미있고 아름다운 농촌 '힐링스팟'의 권역별 현황을 담고 있다. 농가 맛집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음식·전통음식 솜씨를 보유하고 상품화 역량을 가진 공동농가 또는 영농조합법인으로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사업장이다. 현재 전국에 76곳 운영되고 있다. 연휴 중 방문할 만한 전국의 주요 농촌체험·휴양마을 68개소도 소개한다. 전래놀이, 과일수확 체험, 노을축제, 장담그기, 캠핑, 숙박 등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전국 11개 국가중요농업유산 현황도 함께 담았다. 충남 서천 한산모시 전통농업, 전남 담양 대나무밭 농업, 제주 밭담길 등 보전 가치가 있는 농업 자원을 통한 감동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추석명절 및 가을 연휴 기간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상품을 할인하고 교통비도 지원한다. 여행예약 플랫폼인 '프립', '노는법'에서 농촌여행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40%까지 할인해준다. 네이버예약과 농촌관광 정보포털인 '웰촌'에서는 여행쿠폰, 캐시백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머니고 앱에서 농촌투어패스 상품을 예약할 경우 1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30%까지 교통비를 지원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8 16:11:10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metro관신종목] '밸류업' 합류한 DB금융투자, 주주환원율 '업계 최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DB금융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가 4거래일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DB금융투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향후 DB금융투자가 증권사 밸류업의 선봉에 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금융투자의 주가는 지난달 동기보다 약 42.68% 상승했다. 특히 가장 최근 거래일이었던 6일은 전 거래일보다 전일 대비 21.4%(1040원) 상승한 5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주가는 전일보다 29% 오른 628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나타냈다. DB금융투자의 이러한 급등은 중소형 증권사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DB금융투자는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상승 ▲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평균 상회 ▲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 40% 이상 달성 등의 목표를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목표 달성을 위해 5% 이상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자본시장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은행·보험·증권 등이 꼽았지만 증권주는 그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던 저 주가순자산(PBR) 종목이었다. 하지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과 같은 대형 증권사들이 밸류업 공시를 내놨고, 이번에는 DB금융투자가 중소형 증권사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밝히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이다. 현재 DB금융투자의 현 PBR은 약 0.2배로 업계에서도 최저권에 머물고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 평균 PBR은 0.5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DB금융투자가 내놓은 '주주환원율 40%'는 앞서 밸류업 내용을 밝힌 두 대형 증권사(키움증권 30%, 미래에셋증권 35%)의 목표치보다 높아 눈길을 끈다. 40%의 주주환원율은 DB금융투자의 최근 5년 평균 주주환원율(27.6%)보다도 높다. DB금융투자 측은 "현재 PBR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증권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PB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DB금융투자를 필두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설지도 주목하고 있다.

2024-09-08 16:09:3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이 리뷰는 소정의…' 네이버 가짜리뷰 전쟁, AI가 해결책 될까

# "합법적인 내용의 마케팅 원고를 올려주시면 소정의 원고료 3만원을 지급해드리고 있어요. 연락처 알려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직장인 김민지씨(36)는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에 달린 댓글 제안에 혹하는 마음이 들었다. 댓글을 남긴 이는 자신이 SNS 마케팅 회사의 직원이라고 소개하고 다양한 마케팅 원고를 전달할 테니 블로그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목에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 받고 게시했다'는 문장만 덧붙이면 된다고 했다. 김씨가 받은 원고는 엉망진창, 그저 동일한 키워드를 반복하며 영업장을 보여만 주는 글이었다. 생성형 AI가 검색엔진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가운데 토종 검색엔진 네이버가 광고성 콘텐츠로 몸살을 앓고 있다. 네이버는 '가짜리뷰' 척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가짜리뷰'를 작성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8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네이버가 블로그·플레이스 등 이용 정책을 개편하며 적극적으로 가짜리뷰 퇴치에 나서고 있다. 가짜리뷰는 웹 2.0 시대 등장한 SNS의 발전과 함께 한다.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기업으로부터 제공 받은 정보 보다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SNS 리뷰와 댓글을 신뢰하고 구매결정단계에서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처럼 SNS 리뷰가 마케팅적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다양한 업계에서 SNS 리뷰를 통한 마케팅이 이뤄졌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나타난 '가짜리뷰'다. 가짜리뷰는 SNS 이용자가 실제로 경험한 적 없음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한 것처럼 작성하는 리뷰다. 네이버는 가짜리뷰로 고생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블로그와 쇼핑, 플레이스 서비스 등에 가짜리뷰가 판치면서 네이버는 계속해서 가짜리뷰 퇴치를 위해 검새 결과 알고리즘을 변경하고 이용 정책을 바꾸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9월 네이버 블로그에 '내돈내산' 인증 기능을 추가했다. 실제로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구매하거나 주문·예약을 통한 방문내역을 연똥해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후기를 작성하게 해 신뢰성을 높이고자 했다. 지난 1월에는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가짜리뷰 단속을 우이해 이용 정책 개정을 진행했다. 동일한 내용의 도배성 리뷰를 작성하거나 반복적으로 리뷰를 삭제 후 재작성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이미 환불 된 영수증과 일부 환불 된 영수증을 인증해 리뷰를 쓰는 행위도 적발해 계정을 정지하고 사업주에 패널티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검색결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어뷰징 적발 기능을 고도화 하고 있다. 어뷰징(Abusing)은 클릭 수 확보를 위해 자행 되는 다양한 불법적 행위를 뜻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러 종류의 AI 모듈을 운영하고 있지만, 방식이 알려지면 악용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어 구체적인 알고리즘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어뷰징 적발 기능은 더 고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SNS 마케팅 업계는 네이버의 노력을 비웃듯 계속해서 네이버가 검색 결과 알고리즘을 변경하고 일주일 내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고 있다. 이용정책을 개정하고 구매 내역 인증을 하게끔 했지만 이조차도 가짜 영수증 발급 등으로 간단하게 뚫었다. SNS 마케팅 업체 관계자 A씨는 "네이버에서 리뷰를 조작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며 "영수증이 필요하다면 영수증을 만들어내면 되고, 아이디의 구매 이력이 필요하다면 상품가격을 리뷰어에게 전달해 구입하도록 하게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고도화를 통해 검색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순차 출시했다. 큐는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해 검색 편의를 높였으며, 클로바X는 생산성 분야 글쓰기, 코드 작성, 논리적 추론 등 업무 생산성 개선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영수증을 요구하지 않는 카카오맵 리뷰가 '진짜 리뷰'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며 "그동안 네이버는 AI엔진을 이용해 가짜리뷰를 거르기 위해 노력했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한 적발은 어디까지 가능할지 현재로썬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4-09-08 16:06:3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당장 '엔캐리 사태' 재현 가능성 낮아...매수 포지션 우세

당분간 지난 8월 '블랙먼데이'에 불거졌던 것과 같이 대규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나타날 가능성은 다소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지난달에는 엔 캐리 이슈 발생 직전에는 5개월 연속 10만 계약이 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엔화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형성돼 있었고, 심지어 7월 말에는 그 규모가 15만 계약을 상회하는 정도였다"며 "8월을 거치면서 숏(매도) 포지션이 일정부분 해소되면서 현재는 롱(매수) 포지션이 조금 더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CME 엔화 투기 포지션은 2만6000건의 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전망에 부진했던 일본 장기채 입찰도 개선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5일 진행됐던 30년물 일본 국채 입찰에서 입찰금리는 직전의 2.23%에서 2.043%로 낮아졌고, 3일 진행된 10년물 입찰도 2개월 연속 0.9%대를 유지하면서 7월 수요 부진 우려가 확대되던 당시보다 낮아졌다"며 "BOJ의 추가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엔화의 가파른 강세 전환 가능성은 8월 대비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일본 증시는 이달 첫째주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엔비디아 반독점 위반 소환장 발부 이슈가 불거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2일 닛케이 225지수는 전 장보다 5.8% 떨어지며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그는 "우에다 BOJ 총재가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엔·달러 환율까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며 "6일 12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3엔대까지 하락하면서 가파른 엔고 전환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재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증시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수 있는 엔화 수준에 근접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강 연구원은 "수출 기업들의 하반기 상정 환율인 142.56엔보다도 절상될 경우, 수출 기업 위주로 일본 증시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9월에는 미국 금리 인하 뿐 아니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로 인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환 민감도가 낮은 섹터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9-08 16:05:0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김미애 의원, 국민연금 '국가지급보장 명문화·크레딧 제도 확대' 개정안 발의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 국가지급보장 명문화와 크레딧 제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핵심은 ▲국가의 지급보장 책임을 명문화 ▲전체 군 복무 기간을 가입 기간에 모두 추가 산입 ▲자녀의 국민연금 대상 및 기간을 첫째아부터 12월씩 인정, 추가 산입 기간 한도에 대한 규정 삭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 공무원연금·군인연금 등 직역연금의 경우, 급여 부족이 발생할 시 국가 또는 지자체가 이를 보전하도록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사회보험제도로서, 법률에 따라 급여가 지급되는 확정급여형 지급방식의 국민연금은 국가의 지급보장 책임이 명문화되어 있지 않다. 또한, 군복무에 대한 보상으로 6개월을 국민연금 추가 산입 기간에 인정(군복무 크레딧)하고 있는데, 실제 의무복무기간은 각 군별로 18개월에서 21개월까지이므로 병역의무를 수행한 자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도 자녀가 2명인 경우부터 일정 기간을 추가 산입하도록 규정(출산 크레딧)하고 있으나, 자녀가 1명인 경우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총 추가 산입 기간도 50개월로 정해져 있어, 출산 및 양육의 실질적 소요 기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김미애 의원은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청년세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기금고갈로 연금을 수령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존재하다"면서 "이는 제도를 불신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지급 명문화를 통해 청년세대의 불신을 해소하고 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4일 정부가 개혁안을 발표했다"면서 "이제 국회 차원의 연금특위를 조속히 구성하여 논의의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08 16:04:0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농식품부, 농촌 빈집재생·체류단지 조성에 내년 20억 투입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에 빈 집을 활용하고 체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19억89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농촌으로의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방책이다. 빈 집 활용과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사업 예산은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13억5000만 원) ▲농촌소멸 대응 빈집 재생 지원(1억8900만 원)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4억5000만 원) 등이다.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자체에서 관내 빈 집 실태를 파악한 뒤, 그중 빈 집을 민간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빈집 거래 활성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편성됐다.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파악한 빈집 중 거래가 가능한 빈집에 한해 빈집 소유자에게 동의를 얻어 해당 빈집의 정보를 구체화한 후 매물화 지원을 통해 빈집 거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소멸 대응 빈집 재생 지원은 농식품부와 지자체, 그리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민간과 협력해 농촌지역에 빈집이 밀집된 곳을 우선으로 빈집을 재생하거나 정비해서 주거·창업·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3개소를 선정해 3년간 개소당 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지역의 스타트업 및 사회적기업과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빈집 재생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촌 체험과 4도3촌 등에 대한 도시민의 높아진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농촌 체류, 여가, 체험 관광을 함께 묶어 제공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단지를 총 3개소(개소당 총사업비 30억 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은 농식품부·지자체가 함께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소규모 거주공간, 주민과 교류·체험 프로그램, 텃밭, 쉼터 등으로 구성된다.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계획화된 농촌 공간개발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생활인구 정책의 필요성을 지속 설명해, 2025년 예산에 동 사업이 최종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사업별로 지자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내년도 사업 준비에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8 16:01:58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삼바 가족 3200명 본사 찾았다..임직원 패밀리 데이로 자긍심 높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7~8일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 '2024 삼바 패밀리 데이'를 개최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가족들은 자녀들과 부모님이 근무하는 곳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하고 추억을 쌓았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의 부모, 형제·자매, 자녀 등 약 3200여 명이 함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더욱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21일에도 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며, 올 해 가족초청행사 참석인원은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약 20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및 경영진들의 환영 영상으로 시작했다. 이어, 회사를 방문한 가족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깜짝 영상편지 시청, 각종 레크리에이션, 홍보관 투어 및 사업장에 마련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현장을 볼 수 있는 홍보관 방문을 통해 임직원 가족들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바이알(의약품 보관 용기)로 열쇠고리 만들기, 가운 입기 체험 등 바이오 산업 관련 용품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이 부모님의 일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도록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참석자에게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칫솔 및 비누 등으로 구성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키트, 폐비닐을 재활용해 만든 리유저블백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가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임직원과 가족 모두가 회사를 더 이해하고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구성원의 행복이 긍정적인 기업문화 조성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에 따라 향후 임직원들이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 및 가족 대상 건강검진 지원, 모성보호제도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최초로 획득한 '가족친화기업인증'을 9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9-08 16:00:5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과거 구태 반복하는 임종룡 號…취임후 18개월간 322억원 금융사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로 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우리금융·우리은행 내부 조직문화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 이후 특정인맥이 주류로 부상하고, 100억원이 넘는 사기·횡령사고와 대규모 부당대출이 발생하는 등 감춰져 있던 조직문화의 구태가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서다. 직원의 신뢰를 넘어 고객의 신뢰까지 떨어뜨릴 우려가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개선할 의지가 없다며 이사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학연·지연으로 이뤄진 인사…직원 신뢰 저하 지난해 3월 임 회장은 취임하며 "우리 임직원들이 속한 조직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금융사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며 "인사·평가, 내부통제, 등 조직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우리금융은 라임·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F) 등 위험성이 큰 금융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시기였다. 실적위주의 평가가 지속되며 불완전 판매가 이뤄졌던 만큼 객관적으로 공정한 인사·평가 제도를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이 약속은 첫 인사부터 흔들렸다. 임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라임·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전 회장을 우리은행 고문으로 앉혔다. 통상 주요 금융그룹은 전임 CEO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1~2년 그룹 고문역을 맡긴다. 다만, 손회장은 라 임·DLF사태로 은행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 잘못된 관행임에도 불구하고 연봉 4억원을 2년간 받을 수 있도록 고문자리를 내줬다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또 주요 9개 지주 부문장 중 4명을 연세대 출신으로 채웠다. 연세대는 임 회장의 모교다. 임 회장을 포함하면 금융그룹 내 주요 직 중 절반이 특정 학교 출신으로 채워진 셈이다. 이성욱 재무부문장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주에서 재무관리부 본부장, 재무기획단 상무, 재무부문 전무를 거쳐 2022년부터 재무부문장을 맡았다. 이 부사장은 임회장 취임 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유일하게 유임됐다. 장광익 브랜드부문장 부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임 회장의 직속후배다. 장 부사장은 전 MBN의 보도국장·기획실장으로 외부영입을 통해 부사장에 선임됐다. 이해광 경영지원부문장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본부장은 우리은행 부산서부영업본부 영업본부장을 거친 뒤 임 회장이 내정자였던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다. 미래 사업추진부문장였던 김건호 그룹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김 부분장은임 회장이 단행한 조직개편 당시 미래사업추진부문장으로 발탁됐다가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으로 이동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에 대한 인사가 연세대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비판이 돌자마자 주영공사로 지냈던 당시 알게 된 인맥을 중심으로 인사가 바뀌고 있다"며 "특정 학연, 인맥을 중심으로 중심으로 인사가 나면서 인사평가가 공정하지 않다는 직원들의 인식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1년6개월간 사기·횡령만 10건…계좌 이관 요구↑ 문제는 이 같은 인사가 지속되면서, 직원들의 사기·횡령 금융사고도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내부의 신뢰 하락이 국민의 신뢰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임 회장이 취임한 2023년 3월부터 2024년 9월까지 1년 6개월간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10건으로 총 4개 계열사에서 발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은 6건(311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카드가 2건(9억5800만원), 우리금융캐피탈 1건(1억 1600만원), 우리금융저축은행 1건(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임 회장이 취임한 이후 1년 6개월까지 322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는 같은 시기 취임한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2023.3.23) 기간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36억 3730만 원)과,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2022.3.25)이 1년 3개월 기간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65억 8560만 원) 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낮아지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영업장인 김 모씨는 "공정한 인사를 기대하기 힘든상황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계좌 이관 요구를 하는 고객들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독당국도 임 회장의 체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방송 출연을 통해 "새 지주 회장, 새 은행장 체제에서 1년이 넘게 지속됐는데 사건을 수습하는 방식에서 과거와 같은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신뢰를 갖고 바라보기보단 뭔가 오히려 숨길 수 있다는 전제하에 진상규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09-08 15:59:52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금투세 보완 후 시행되나…민주, '금투세 도입 찬반 토론회' 24일 개최

내년 초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유예 및 보완 여부를 앞두고 당내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민주당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인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정치권과 증권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투세의 유예 및 완화 문제와 관련해 찬반 입장을 가진 국회의원 2~3명씩 팀을 나눠 공개 토론회를 갖는다. 현재 금투세를 둘러싼 당내 이견이 워낙 큰 상황이어서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토론회 결과에 따라 금투세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형식상 토론일 뿐 사실상 '보완 후 시행'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후보 당시 금투세 유예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최근 보완 후 시행 방안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당내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금투세 시행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기재위·정무위에서도 다수의 의원이 금투세를 보완해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광현 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위원장은 총 6개 법안으로 구성된 패키지 법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에는 현행 연 5000만원인 금투세 기본공제를 1억원으로 상향하고 원천징수 주기를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연 납입급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이 당론이 아닌 개인 법안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금투세를 보완 후 시행하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입장과 유사한 만큼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금투세를 보완해 시행하는 방안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금투세 시행에 의지를 보이는 민주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국내 주식의 경우, 부자 감세 방지를 위해 5000만원 이상 소득자에게 금투세를 강행하면서도 ISA 계좌로 해외주식을 사면 아무리 많은 이익을 내도 비과세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민주당 임의원 법안은 금투세를 강행하기 위한 위험한 꼼수 법안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수많은 반대 여론에도 귀를 막고 금투세를 강행하려는 이유가 이른바 사모펀드 특혜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금투세 시행 이후 총 640조원 규모 사모펀드 중 주식 사모펀드를 제외한 619조원의 사모펀드 가입자가 해당 펀드의 수익분배를 받지 않고 환매 후 청산하면 기존 세율 49.5%가 27.5%로 된다. 개인투자자의 끊임없는 사모펀드 특혜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사모펀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킬레스건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광현 의원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개인들의 세율이 49.5%에서 27.5%로 다 바뀌는 것이 아니다"며 "사모펀드의 분배금은 여전히 배당소득으로 과세가 될 것이기 때문에 49.5%의 세율이 유지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선 사모펀드 투자자 비율을 보면 97%가 연기금 같은 기관이고 개인은 3%에 불과하다"며 "즉 97%의 기관투자자는 법인세를 내기 때문에 금투세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투세 도입 시 사모펀드 운용자산에 따라 세부담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현정 KB증권 TAX솔루션부장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고액 투자자 중에 금투세 도입으로 인해 유리해지는 투자자도 있지만 불리해지는 투자자도 있다"며 "투자 유형이나 비율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에 국내 주식이 포함돼 있으면, 현재 비과세 상태이지만, 금투세가 도입되면 과세가 이뤄질 수 있는 반면 해외주식, 채권, 부동산, 파생상품 등에 투자한 경우 이미 종합소득세로 과세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방세 10%까지 감안하면 대략 50%까지 육박하는데 금투세를 도입하게 된다면 이 세율이 27.5%로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투세가 유예되지 않고 예정된 대로 내년에 시행된다면 대상이 되는 투자자들은 세법의 복잡성과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왕현정 부장은 "투자자는 자신의 자산을 점검하고, 금투세 도입 시 세금 절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텍스 플랫폼 등으로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가장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08 15:58:50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CEO 리서치] KB증권, 김성현·이홍구 '적재적소' 투톱 시너지...'우수'한 첫 성적표

KB증권이 김성현 대표(IB부문)와 이홍구 대표(WM부문) 체제로 개편한 뒤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95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KB금융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도 3년 만에 10%를 넘긴 13.5%까지 올랐다. 두 대표가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IB 꽉 잡았다...DCM·ECM 등 정상 방어 위해 정진 김성현 대표이사는 K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누리투자증권 시절부터 기업금융부문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도 IB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김 대표가 취임했던 2019년 4700억원대였던 IB부문 수익은 2022년 1조원대까지 성장했다. 올해도 KB증권의 IB부문 1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보다 21.7% 증가한 1291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부문에서 블룸버그 기준 2023년까지 13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절대 강자다. 올해도 신규고객 지속 발굴 및 RM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커버리지본부를 개편하는 등 DCM부문 1위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주식발행시장(ECM)부문에서도 2024년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IPO 대표주관을 수행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유상증자에서도 업계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6건의 IPO와 7건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시켰다. 올해 1월 우진엔텍의 IPO를 시작으로, 제일엠에스, 민테크에 이어 5월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의 국내 단독 대표주관을 수행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또한 '빅딜'로 주목받는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와이제이링크, 탑런토탈솔루션 등이 최근 코스닥 상장본부로부터 예비심사를 승인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ISTE를 포함해 13개 종목이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올 하반기 MNC솔루션(방위산업부품 제조업) 및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등의 상장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2024년 ECM부문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수금융 부문도 KB증권이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국내 최대 규모였던 SK쉴더스의 인수금융을 대표 주관하며 업계 최정상의 역량을 보여 줬다. 특히 인수금융 시장이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글로벌 대형 프라이빗에쿼티(PE)인 EQT파트너스의 국내 최초 인수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해외 인수금융에서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2023년 해외 인수금융은 4건, 약 8000억원 규모의 주선을 시현했다. 본격적으로 해외 인수금융 주선 업무를 시작한 2021년 대비 약 6.6배 성장한 수치다. 또한, 인수합병(M&A) 분야는 최근 4년간 전문가 조직 구성과 다양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인수금융 주선 및 M&A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그 결과 2020년에서 2022년까지 3년 연속 국내증권사 중 M&A자문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M&A 비즈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국내 증권업 내의 경쟁을 뛰어넘어 글로벌IB 및 회계법인에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톱3에 등극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WM 성장으로 실적 견인...고객 맞춤 관리 '총력' 지난해 말 KB증권의 WM 대표로 선임된 이홍구 대표는 WM 부문 증가세를 실현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 대표가 맡은 WM부문의 올해 상반기 자산 규모는 5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51조원에 비해 급증했다. 6개월 만에 8조2000억원이 불어난 것이다. 이 대표는 현대증권 출신으로 PB고객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WM총괄본부장 등을 거친 뒤 2020년부터 KB증권의 WM 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WM 중심 조직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KB증권은 WM 고객에 대한 고차원 투자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솔루션 총괄본부'를 신설한 뒤 ▲WM 관련 고객 전략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 조직을 통합 편재했다. 또한, 시장리스크부 내 고객자산리스크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외 중장기 성장 전략과 연계한 주요 사업 추진 조직 실설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 이때 M&A, 인수금융 Biz 관련 조직도 확대 개편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계기로 고객 중심 WM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증권사로서 선도적 포지션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KB증권의 WM부문은 '고객관리ㆍ맞춤솔루션ㆍ채널연계'를 통한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를 목표로 3가지 전략을 수립했다. ▲고객 가치 중심 WM 기반의 확대 ▲고객 수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 최적의 투자 솔루션 제공 ▲채널 운영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 등이다. 이에 걸맞게 기존 점포를 새롭게 꾸며 주요 금융센터 등 거점 점포를 대형화했으며, 지난 4월에는 신흥 부촌인 반포 원베일리에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인 'KB GOLD&WISE the FIRST 반포'를 오픈했다.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는 지난 2022년에 압구정에 처음 오픈됐다. 이를 바탕으로 반포에 2호점, 연말에는 도곡에 3호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WM 성장세에 힘입어 초고액자산가만을 위한 채널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모습이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KB M-able(마블)', 초보투자자와 MZ세대를 위한 간편투자 플랫폼 'M-able mini(마블미니)', 지난해 출시된 'M-able 와이드'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M-able 와이드'는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으로 맥북을 포함한 모든 PC, 태블릿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3월에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양방향 맞춤형 투자 정보 서비스인 'Stock AI'를 증권사 최초로 대고객 오픈하기도 했다. 마블미니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며, 양방향으로 증권에 특화된 AI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KB증권이 최초다. KB증권 측은 "지난해 월간 이용자 수 및 브랜드 파워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최상위 투자 플랫폼 지위를 올해도 수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고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투자플랫폼 라인업을 통해 고객 유형별 맞춤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약력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IB부문) ▲1963년 8월 5일 출생 ▲1982년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학과 입학 ▲1988년 대신증권 기업금융팀 팀장 ▲2003년 한누리투자증권 기업금융팀 이사 ▲2005년 한누리투자증권 기업금융팀 팀장 ▲2006년 한누리투자증권 전무이사 ▲2008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전무·본부장 ▲2015년 KB투자증권 IB총괄 ▲2016년 부사장, 기업금융(IB)부문 총괄 ▲2019년 KB증권 대표이사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WM부문) ▲1965년 9월 20일 출생 ▲1983년 대구 심인고 졸업 ▲1990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2000년 현대증권 지점장 ▲2011년 KB투자증권 HR팀장 ▲2014년 양천·목동센터장 ▲2015년 WM사업본부장 ▲2017년 PB고객본부장, 상무 ▲2019년 강남지역본부장 ▲2020년 WM총괄본부장,전무 ▲2022년 WM영업총괄본부장, 부사장 ▲2024년 KB증권 대표이사

2024-09-08 15:58:47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패션업계 스며든 인공지능(AI)...소비자 편의성 높인다

인공지능(AI) 기술이 패션업계에도 스며들었다. AI와 증강현실(AR) 등 발달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체들이 AI기술을 도입해 한 차원 더 높은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AI 시장의 영향이다. 리서치 전문 기업 마켓앤마켓은 '2030년까지 글로벌 AI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3년 1502억달러에서 2030년 1조3452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흐름에 발맞춰 패션업계도 발 빠르게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핏테크(Fit-Tect) 기술이다. 핏테크는 소비자의 체형(Fit)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소비자의 체형을 미리 파악해 알맞은 제품을 추천해 주는 기술 서비스를 뜻한다. 콥틱의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은 국내 최초로 안경 제작에 3D 스캐닝을 기술을 도입했다. 3D 기술 활용을 통해 제품을 1대 1 고객 맞춤 설계로 제작하고, 고객 얼굴에 맞는 안경 상품을 추천한다. 브리즘은 3D 스캐너 기반한 자체 개발한 시스템 '페이스 룰러'를 통해 고객 얼굴을 정밀 분석한다. 얼굴 좌표 1221개를 인식해 18개의 주요 지표를 추출한 후 얼굴 너비, 동공 거리, 귀 및 코 높이 등 고객의 안면 데이터를 형성한다. 박형진 콥틱 대표는 "맞춤형 안경에 대한 고객들의 갈증을 반영하듯 올해 상반기 기준 브리즘의 재방문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며 "물리적, 광학적, 심미적 측면에서 남녀노소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안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속옷 전문 플랫폼 기업 풀라(POOLA) 역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다. 풀라에 따르면 풀라는 단순 알고리즘 기반이 아닌 3만 건 이상 고객 설문과 AI에 기반한 78개의 고객 체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가슴 체형을 분석한다. AI 속옷 상담사가 직접 고객에게 맞는 속옷 크기와 스타일도 추천한다. 아울러 풀라는 누적된 국내 여성 고객 15만명의 3차원 체형 데이터를 분석해 자체 브랜드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분석 결과 60% 이상의 국내 여성이 위 볼륨이 없는 가슴 체형인 것을 파악, 이 같은 특성에 맞게 와이어 없는 '브라렛'을 주력 상품으로 출시했다는 게 풀라 측의 설명이다. 한편, AI를 활용해 위조 패션 상품을 잡아내는 기업도 있다. 브랜드 보호 전문 기업 위고페어는 데이터 크롤링과 인공지능 이미지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플랫폼 내에서 위조된 상품 유통을 차단한다. 실제 위고페어는 지난 5일 '패션 뷰티 브랜드를 지키는 위조상품 대응 및 신고 실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패션 위조 상품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에 대한 방안을 소개한 바 있다. 김종면 위고페어 대표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위조 상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8 15:51:13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한국인 現평균나이가 조선 임금 평균수명...전국 80세이상, 대구·충남 인구 따라잡아

지난달 국내 80세 이상 인구가 역대 최다인 240만 명에 달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4명 중 1명은 8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최연장자 연령대의 전국 거주민 수는 충남과 대구 인구를 넘어섰다. 우리 국민 평균나이는 45세를 뚫었다. 8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80세 이상 인구는 242만 명으로 집계됐다. 80대가 209만 명, 90대가 31만9000명, 100세 이상이 8737명이다. 이들 그룹은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1006만 명)의 24%를 차지했다. 고령층의 1/4가량이 80세 이상의 최연장자 그룹인 셈이다. 80세 이상은 15년 전인 지난 2009년 8월 말(85만 명)에 비해 무려 184%(+157만 명) 늘어났다. 증가 폭이 같은 기간 65세 이상(93%·+486만 명)의 갑절 수준이다. 80세 이상은 충남도를 넘어 대구시 인구까지 따라잡았다. 거주민 수에서 충남(213만)과 대구(236만)는 전국 80세 이상(242만)보다 각각 29만 명, 6만 명 적다. 이 최연장자 그룹은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인 경북(254만 명) 역시 수개월 내에 앞지를 전망이다. 8월 말 기준 경북 인구는 전월대비 2026명 줄었다. 또 여성의 수가 압도적이다. 80대는 여자 132만·남자 77만, 90대는 여자 24만·남자 7만, 100세 이상은 여자 7155명·남자 1582명이었다. 행안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연령은 45.2세까지 치솟았다. 이는 조선시대 임금들의 평균수명(46.1세)과 비슷하다. 국내 8개 주요 시·9개 도 가운데 전남이 48.9세로 나이가 가장 많았고 경북(48.5세)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48.0세), 전북(47.8세), 부산(47.0세), 경남(46.4세), 충남(46.2세), 충북(46.2세), 대구(45.7세) 순으로 많았다. 서울(44.8세)과 경기(43.4세)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세종(39.0세) 평균연령은 17곳 중 유일하게 40세 미만이었다. 여성만 놓고 보면, 전남(50.7세)과 경북(50.2세)이 주민들 평균나이 쉰 살 시대에 접어들었다. 세종 여성들(39.5세)도 마흔 살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서울과 경기 여성은 각각 45.5세, 44.3세였다. 부산 여성은 48.3세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65세 이상의 절반 수준인 552만 명에 그쳤다. 총 인구의 10.8%밖에 안 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펴낸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2050년대 경제성장률이 0%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68%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2024-09-08 15:49:41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한화그룹, 'K-방산' 이끌 인재 확보 나서…방산 3사 600여명 채용

글로벌 K-방산의 신화를 써나가고 있는 한화그룹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채용 인원은 방산 3사 합산 600명 내외다. 이번 채용은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과 우주까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품질, 구매, 사업관리, 재무, 경영지원 등 직무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 항공엔진 개발, 차세대발사체 공동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기술 개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전체 채용 인원의 55% 이상을 R&D 직군으로 선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국 19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사전 신청을 받아 서울 본사에서 현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행사 참여는 별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미래 방산기술 개발을 위한 R&D 부문부터 영업, 설계, 사업관리, 생산관리 부문까지 전 직군에 걸쳐 인재를 채용한다. 화오션은 오는 24일까지 전국 16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챌린저' 전형을 별도로 운영하며, 영어권 해외대학 졸업자 또는 국내 대학 재외국민특례입학자, 통역병 출신 등이 모집 대상이다. 한화시스템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광학 등 방산 부문과 서비스 개발, 운영, 전사자원관리(ERP) 개발·운영, 인프라 구축·운영, 회계 등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채용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채용 지원은 9월 2∼27일 한화그룹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에서 가능하다.

2024-09-08 15:41:0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자율주행·네트워크 지열 기술...4차 산업혁명 이끄는 세계도시

자율주행차 인프라 조성,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도입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최첨단 기술을 시정에 적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여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는 자율차를 운행할 수 있는 시험도로 944km를 확보해 운영 중이다. 시험도로가 길면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환경과 조건의 도로를 운행하면서 데이터를 축적, 도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고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 선전시는 중국 내에서 가장 긴 시험도로를 갖춘 도시일 뿐만 아니라, 운전석에 사람이 앉지 않는 완전한 자율차의 운행을 허용하는 지방 법규(선전시 스마트 온라인 자동차 관리 조례)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도시이기도 하다. 해당 도로교통 법규에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운전자나 승객의 조작 없이 운행되는 차량으로 명시돼 있다. 모든 유형의 자율차는 시가 지정한 도로 구역에서만 주행돼야 한다는 내용도 법규에 포함됐다. 자동차와 도로, 차와 차 사이 무선 정보의 교류·공유 등 자동차와 도로의 협동 기초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도로 구역에서만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도록 규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본 조례에 모든 유형의 자율차는 운행할 때 다른 차량과 주변 보행자가 자율주행차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놓았다. 서울연구원은 "이 법안으로 인해 시험도로에서 안전하게 주행한 기록을 쌓고 일정한 성과를 거둬야 자율주행의 본격적인 상업화가 가능해졌다"며 "선전시는 자율차가 시험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중국 전체 19개 업체, 349대의 다양한 차량이 운행되면서 자율주행차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시는 저소득 가구가 밀집해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프랭클린 필드 지역의 공공주택에 네트워크 지열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지열 기술은 지면 온도와 지하 배관 네트워크를 통해 건물에 효율적으로 냉·난방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겨울에는 지면에서 열을 끌어올려 방을 따뜻하게 만들고, 여름에는 실내 열을 지면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보스턴시는 기존 가스 공급 서비스를 전기 난방 시스템으로 대체해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시범 사업 대상은 7개 연방 공공주택 건물이며, 총 129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설계 및 주민 참여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 건설에 들어가 노후화된 가스보일러 시스템을 네트워크 지열 시스템으로 대체한다는 복안이다. 서울연구원은 "보스턴시는 네트워크 지열 난방을 도입하면서 기후 취약계층의 주거 개선을 우선시해 환경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냉·난방 시스템 개선과 함께 가전제품 교체를 병행하는 등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효율 제고와 공기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08 15:30:0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2030년, 김포공항 UAM 시대 연다...사업비 2조9640억원 투입

오는 2030년 서울 김포공항 일대에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과 복합환승시설이 준공돼 본격적인 'UAM 시대'가 열린다. 여객·물류 이동 기능이 강화되고, 미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공항 중심의 신(新) 산업·경제 거점이 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일대(35만4000㎡)가 '김포공항 혁신지구'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미래 교통허브 및 모빌리티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 활력 도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투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사업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혁신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2033년 이후 김포공항은 UAM 이착륙장·간선급행버스(S-BRT) 등 신규 복합환승시설과 기존 도심공항 인프라가 연계된 혁신 신산업 허브로 변모한다. 시는 3만여개의 일자리와 약 4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포공항 혁신지구에는 ▲국·시비 100억원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 490억원 ▲민간 2조9050억원을 포함 총 2조9640억원이 투입된다.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전체 면적 35만㎡에 3개 블록이 조성된다. 1블록에는 UAM 등 이착륙장과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선다. 2블록엔 항공업무시설이, 3블록에는 첨단산업시설이 만들어진다. 시 관계자는 "공항과 연계된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발생한 개발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해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그동안 항공소음 피해와 건축 규제 등으로 소외됐던 지역과의 상생을 이끌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혁신지구 1블록은 2030년, 2·3블록은 2033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도 혁신지구 기본계획 수립(사업시행자)에 이어 2026년 건축 설계, 2027년 사업 시행계획 인가를 마친 뒤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김포공항 일대가 미래교통 허브이자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 활력 도시로 재탄생하도록 사업을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8 15:22:0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좀 더 상위권으로’ 작년 39개 의대 중도 탈락자 201명…“내년 더 늘 듯”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에서 자퇴 등으로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201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 의대로, 수도권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재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39개 의대 중도탈락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수도권과 수도권 의대에서 각각 148명(73.6%), 53명(26.4%)이 학교를 그만뒀다. 이는 전년인 2022년도(179명)보다 12.3%(22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연도별 중도탈락자는 ▲2019년 185명 ▲2020년 173명 ▲2021년 203명 ▲2022년 179명으로, 지난해 다시 200명대 이상 발생했다. 권역별로 의대 한 곳당 중도 탈락생을 살펴보면, 호남권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권 6.8명 ▲부산·울산·경남권 5.2명 ▲서울권 4.6명 ▲충청권 4.6명순이다. 대구·경북은 2.6명으로 전국 권역별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학교 당 평균 4.4명이 중도 탈락했고, 지방권 평균 중도탈락자는 5.5명이다. 학교별로 중도 탈락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충남대(16명)로 나타났다. 이어 ▲한양대 14명 ▲연세대(미래) 11명 ▲경상국립대 11명 ▲조선대 11명 ▲원광대 11명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지난해 중도 탈락자가 없는 의대는 을지대가 전국에서 유일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동국대(WISE), 건국대(글로컬)에서 각 1명이 중도 탈락했으며,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영남대, 계명대, 인제대, 아주대, 가천대는 각 2명씩으로 학업을 관뒀다. 이는 비수도권 의대 학생이 다시 입시를 치러 수도권 의대로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 탈락자는 자퇴뿐만 아니라 미등록·미복학·유급·학사경고 등도 포함하지만, 대부분 자퇴나 미등록에 해당한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증원으로 의대에서 의대로 재도전하는 양상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은 4581명으로, 전년(3092명)보다 1500명가량 확대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특히 지방권 의대 정원이 대폭 확대돼 중도탈락 인원이 대량 나타나는 지역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 규모는 전국적으로 300명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4-09-08 15:20:28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신흥재벌이 걸어온 길-김홍국 하림 회장] 2. 나폴레옹 정신으로 꾸준한 사업 확장

김홍국 하림 회장은 나폴레옹의 팬으로 유명하다.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적 사고와 불굴의 용기는 김 회장이 추구하는 가치관이기도 하다. 김 회장에게 나폴레옹은 '1%의 가능성으로 100%를 해낸 인물'이다. 중학교 때 나폴레옹 위인전을 읽은 뒤부터 긍정의 힘을 믿고,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나폴레옹을 떠올렸다고. 김 회장은 2014년 경매에 나온 나폴레옹의 바이콘(이각 모자)를 26억원에 낙찰받아 하림그룹 자회사인 NS홈쇼핑 별관에 '나폴레옹 갤러리를' 마련하고 전시해왔다. 나폴레옹의 모자를 통해 젊은 세대와 기업인들이 기상과 영감을 얻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리고 그의 도전 정신은 하림이 양계장에서 출발해 축산과 사료, 해운, 유통 판매, 식품 제조업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난 것처럼 하림의 사업 확장을 통해 알 수 있다. ◆사료 경쟁력 앞세워 '펫푸드' 순항중 1978년 황등농장으로 양계 사업에 뛰어든 김 회장은 1986년 하림식품을 설립했다. 하림식품은 축산 분야 수직 계열화를 이뤄내면서 농가에서 생산된 육계 전량을 인수해 도계 가공처리 후 유통하는 역할을 했다. 2001년에는 인수합병 등으로 하림그룹 출범과 함께 사료 생산 회사인 제일사료를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국내 첫 펠렛 사료를 제조하고 공급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NS홈쇼핑의 전신인 한국농수산방송을 인수하며 판매망 강화에도 나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선진과 한강씨엠, 축산물 사육 가공사업부문의 팜스코를 인수합병하며 사료 경쟁력을 확보했다. 하림은 2017년 하림펫푸드를 론칭하고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 '더 리얼'과 '밥이보약' '가장 맛있는 시간 30일'을 선보이며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수입산 사료에 밀려 국내 사료 회사들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시장 환경에서 하림펫푸드는 2021년 첫 흑자를 달성한데 이어 2022년 매출 36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8%, 23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4.9% 증가한 45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료와 닭고기를 생산·가공했던 노하우에 프리미엄 전략을 적용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림펫푸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 원료(휴먼 그레이드)를 사용해 펫푸드를 제조한다. 하림펫푸드는 생고기 등 식품용 원료만을 사용한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실제 식품을 제조하는 수준으로 제조공정을 관리하기 위해 400억원을 들여 전용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펫푸드 사업에 진출한 식품업체 중 대규모 전용 공장을 가진 곳은 하림펫푸드가 유일하다. 향후에는 해외 펫푸드 시장에 도전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과 베트남에 수출중이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해상 물류 역량 확보 하림은 축산·식품 가공업, 사료 사업에 이어 해상 물류 역량을 강화하기에 나섰다. 2015년 6월 해상화물운송업체인 팬오션을 인수한 것이다. 하림 내 매출액이 가장 큰 곳은 팬오션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팬오션이 4조3609억원으로 1위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089억원, 영업이익 2334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팬오션은 곡물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취급하는 곡물을 다양화하고 고가의 곡물 판매를 늘렸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 곡물 트레이딩 사업에서 물동량 85만t을 소화하며 매출 2805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물동량 52만t, 매출 2308억원)보다 확대됐다. 팬오션에서 그동안 비주력사업으로 여겨졌던 탱커선과 컨테이너선부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더 미식·푸디버디 HMR 확대 2021년 10월 하림은 '더 미식' 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고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천연재료만을 가지고 최고의 맛을 만들자'는 하림의 식품 철학을 바탕으로 HMR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인라면'을 필두로 2022년에는 '더 미식 즉석밥'과 유니자장면을, 지난해에는 만두 9종과 비빔면을 선보였다. 그리고 11월에는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 식재료를 사용한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했다. 푸디버디는 아토피가 있던 김 회장의 자녀에게 영감을 얻어 만든 브랜드다.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하림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푸디버디 어린이라면은 출시 4개월만에 700만개가 판매됐으며, 즉석밥, 덮밥소스, 라면, 핫도그, 국물요리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08 15:19:22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