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리볼빙·현금서비스 감소세…연체율 해소 '촉각'

현금서비스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누적잔액이 줄어 들면서 카드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당 금융상품 모두 카드론 대비 상환이 어려운 구조인 만큼 연체율 해소에는 긍정적이란 평가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의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278억원이다. 지난해 11월(6조9463억원)을 시작으로 매달 감소세다. 리볼빙 잔액도 지난해 말(7조5505억원)을 기점으로 3개월째 줄어 들고 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전년 동기(6조5320억원)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불과 42억원 차이다. 카드업계에선 신용점수가 똑같더라도 카드론 대비 연 1~3%포인트(p)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만큼 성과급 등 여윳돈이 생기는 시기에 우선 상환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월 카드사 9곳 모두 신용점수 300점 이하의 차주에게 현금서비스를 취급했다. 해당 구간의 평균 금리는 연 19.10%다. 법정최고금리인 연 20%에 육박한다. 그러나 현금서비스 지급 상한은 신용카드 한도의 30~40%로 제한되며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만큼 채무이행이 수월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카드업계는 리볼빙 잔액 축소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리볼빙 누적 잔액은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드 대금의 10%만 결제해도 처음 한두달은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상환 여력이 떨어지는 저신용자의 급전창구로 사용된다. 금융당국도 리볼빙 잔액 관리를 두고 카드사를 향해 주의를 당부했다. '일부결제', '최소결제' 등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연 16~19%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만큼 한때는 '똘똘한 수입 창구'였지만 연체율 증가 시기에는 '골칫거리'로 전락한 셈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리볼빙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대비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관리하기 까다로운 금융 상품이다"라며 "금융당국의 규제안이 신규 유입을 막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카드론 잔액은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2월 카드론 누적 잔액은 39조4744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속도라면 상반기 내 카드론 누적잔액이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카드 대출 상품 중 상환 기간이 가장 길고 금리도 낮은 편에 속하지만, 연체율 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에는 주의가 필요하단 분석이다. 지난달 카드사 9곳이 취급한 카드론의 평균금리는 연 14.55%다. 단, 신용점수 700점 이하 회원으로 낮춰서 살펴보면 연 17.52%로 상승한다. 700점 이하 회원에게 적용한 현금서비스 평균금리(연 19.02%) 대비 1.5%p 낮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다. 전년말 대비 0.42%p 증가했다. 금융회사는 부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데 연체율 증가 영향으로 카드업계가 추가로 쌓은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1505억원 늘어났다. 한 여전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진 만큼 취약차주의 이용비중이 높은 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연체율을 관리하고 있고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잔액이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3-25 07:38:41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3월 25일자 한줄뉴스

<산업>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눈에 띄게 나아졌으나 다음 달에도 내수와 수출 모두 사정이 어려워 이어지며 4월 제조업 경기가 어두울 거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전선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구리값이 급등해서다. ▲외교관 출신으론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을 맡고 있는 오영주 장관이 '수출국(局)'도 없는 부처에서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돌파구를 어떻게 모색해 나갈지 관심이다. <금융·부동산>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간만에 재건축 수주전이 펼쳐졌던 서울 여의도 일대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 등 재건축 속도를 내고 있는 한양아파트는 거래가 됐다하면 신고가를 기록했고, 호가도 뛰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6주 연속 상승하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일본은행(BOJ)이 8년간 지속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며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엔화 가치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상 폭이 0.1%포인트(p)로 크지 않고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의 완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시장 기대감이 잦아든 까닭이다.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에 나선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H지수 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키로 하면서 금융당국의 자율배상 '압박'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면서 주요 국가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의 전쟁을 치른 가운데 스위스에 이어 다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다. <정책사회> ▲정부가 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인재전형 선발도 늘리기로 하면서, 지역인재 선발을 위한 수시모집 비율이 지금보다 2배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해 사태와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 장기화에 따른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 차질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2만5000TEU 규모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이 지원된다. ▲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들이 소도시 리스타일링, 고령가구 물가지수 조사, 사업자 대상 세액 공제 혜택 확대로 인구 감소, 저출생 고령화, 도심 공동화라는 고질적인 도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교통 혼잡 해소 대책을 추진한 결과 광역버스 운행 시간이 최대 13분 줄고, 퇴근시간대 정류소 밀집도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하고, 25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350여 명의 위원과 업무담당자 연수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가 전국 40개 시·군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출신 학교 등 스팩보다는 직무관련 일경험을 더 비중있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방식은 서류·필기보다 면접 중심전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본시장> ▲기업공개(IPO) 시장을 향한 소액투자자들의 단기투자 열풍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시장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하지만 스팩주들은 상장 첫날만 '반짝 오름세'를 보이며 대개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단기적인 스팩주 투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가 2년 만에 275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측과 이미 상승 호재가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불확실하다는 측으로 갈리고 있다. <유통&라이프> ▲OCI그룹과의 통합 의지를 밝힌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꾸준히 성장세다. 실제로 2022년 시장 규모는 6조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25%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가 인체에 투여됐다. 이를 계기로 오가노이드 기술의 인체 적용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1000억원 규모의 쇼핑 보조금에 100만원 쿠폰 혜택 등 막대한 자금력을 투자하고, 인플루언서 광고를 확대하는 등 국내 소비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03-25 06:00:25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칼국수에만 쓰기 아까운 천연 피로 해소제 '바지락'

워낙 할 일도 많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만성피로란 숙명일지 모른다. 특히 요즘과 같은 봄철에는 춘곤증 때문에 더 피곤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업무나 공부의 효율은 크게 떨어지고 운전이나 작업 시 사고의 위험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독이 되는 법. 평소 먹는 음식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도 피로를 줄일 수 있다. 한창 제철을 맞이한 '바지락'을 꼽을 수 있다. 바지락이라고 하면 칼국수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한식에서 꽤 쓰임새가 많다. 보통 맛국물을 내는 재료로 쓰이는데 젓갈, 볶음이나 무침 같은 반찬류, 밥 등 다양한 곳에 식재료로 활용된다. 1년 내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특히 늦겨울부터 봄 사이 나는 바지락은 살이 오르고 단맛이 있어 인기가 무척 높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바지락을 지금 꼭 먹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타우린 성분 때문이다. 피로회복제, 자양강장제의 성분으로 잘 알려진 타우린은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이다. 동맥경화나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노화를 늦추고 치매를 완화시킨다는 연구도 속속 발표된 바 있다. 타우린의 성인 기준 1일 권장 섭취량은 1,000mg인데 바지락 100g(한 줌 내외)에는 거의 비슷한 양의 타우린이 함유돼 있다. 등 푸른 생선만큼은 아니지만 조개류 중에서 눈에 띄는 불포화지방산 함량도 바지락의 매력이다. 수산물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뇌의 발달과 정상적인 기능 유지, 치매 예방 그리고 타우린처럼 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아동을 포함한 성장기 자녀와 중장년층 이상의 세대원을 둔 가정이라면 제철을 맞은 바지락이 꼭 밥상에 올라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지락에는 레티놀과 같은 비타민도 있어 들어 있어 피부를 매끈하고 탄력 있게 유지해주며,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2024-03-25 05:31:4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오늘의 운세] 2024년 03월 25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03월 25일 월요일 [쥐띠] 36년 평생 고생은 했으나 기술력은 최고이다. 48년 좋은 말로 속삭이는 이를 경계하라. 60년 돈이 부자의 상징이나 허전함을 채울 수가 어렵다. 72년 제사 식품을 형제와 나누어 시장 보러간다. 84년 백화점에 가보는 날. [소띠] 37년 마른 논에 물이 들어오듯이 일이 잘 해결. 49년 친구가 찾아오니 하루가 즐겁다. 61년 원숭이띠와의 거래는 잘 살펴서. 73년 한발 물러서서 보면 하늘도 높고 세상도 넓게 보인다. 85년 청소년의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 [호랑이띠] 38년 먹을 복이 많은 날이다. 50년 상대의 단점을 지적하면 그대로 나에게 오니 주의하자. 62년 심신은 피곤하나 재물은 들어오는 날이다. 74년 사방에서 운이 들어오는 날이니 거칠 것이 없다. 86년 도화의 기운이 살아난다. [토끼띠] 39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51년 의외의 귀인이 바로 옆에 있었다. 63년 행운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니 항상 준비하고 노력. 75년 명예는 높이지만 실속은 없는 속빈 강정. 87년 집 안 청소로 기운전환을. [용띠] 40년 최선의 해결책은 양보와 타협이다. 52년 집 나간 말이 가족을 일궈서 돌아오니 이득이 많은 날. 64년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76년 튀는 것보다는 협업이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 88년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은 주의. [뱀띠] 41년 기쁨과 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 마음먹기 나름. 53년 물 건너서 기쁜 소식이 들려온다. 65년 집안 제사는 합심하여 참여할 것. 77년 현실에 만족하면 후회는 없으나 발전도 없다. 89년 본격적인 부동산 운이 온다. [말띠] 42년 미워하는 마음을 접어도 운은 바뀐다. 54년 건강이 우선이니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말고 신경 쓰자. 66년 바람이 분다고 다 흔들리지는 않는다. 78년 길을 떠나게 되면 상비약을 챙겨라. 90년 우주의 기운의 자석과도 같다. [양띠] 43년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는데 힘이 든다. 55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나가서 일을 찾아라. 67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말조심. 79년 내 것이 아닌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라. 91년 오늘따라 화사한 빛이 나며 의욕이 넘친다. [원숭이띠] 44년 자손의 일로 자랑할 일이 생긴다. 56년 뜻밖의 초대로 기분이 좋으나 손재수도 있다. 68년 멍석이 깔렸으니 마음껏 역량을 발휘. 80년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고 앞뒤를 살펴야 실수가 없다. 92년 어깨를 펴고 출근하도록. [닭띠] 45년 변화의 운이 있으니 현명하게 판단하라. 57년 복을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오게 된다. 69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 81년 오후에 바쁜 일이 쏟아진다. 93년 씨를 뿌려야 수확을 하듯이 노력이 먼저 순서. [개띠] 46년 잠깐 투자했는데 결실을 얻는 운 좋은 날. 58년 집착하지 말고 신용으로 행동. 70년 사람마다 복이 발현되는 시기가 있다. 82년 막말은 부메랑 같으니 말조심하자. 94년 사실이 있음이니 해석하고 싶은 대로 해석하지 말도록. [돼지띠] 47년 복덕이 넘치는 날. 59년 물을 두려워하고 수영선수가 될 수 없음. 71년 맛있는 장맛은 집안의 동티도 물리친다. 83년 농사를 지을 때 거름의 효험은 가을에 결실로 나타난다. 95년 수학의 수자처럼 역易의 수는 과학이요 철학.

2024-03-25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행복과 행운

우리는 행복을 꿈꾼다. 행복이라 하면 복된 좋은 운수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만족과 기쁨이 계속되는 그러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데 행복이란 상태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여기에 인간의 고뇌가 있다. 맛있고 귀한 산해진미도 몇 끼 이어지면 싫증 난다. 잠도 일정 시간 이상 계속 자면 머리가 아프다. 과유불급이란 말이다. 보통 사람들이 부러워 마지않는 재력이 좋은 부자들이 마약에 탐닉하는 이유도 가질 걸 가져보니 무미건조해지기에 더 큰 자극을 바라기 때문이다. 즉 행복이라는 감정도 한계효용의 법칙이 성립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질려도 좋으니 돈 한 번 맘대로 써봤으면 하는 것이니 복권 당첨이나 주식 대박 같은 한탕주의 같은 행운을 꿈꾸는데 글쎄나, 이러한 일들은 횡재(橫財)에 속하는 일이라 이 역시 운수소관에 있어야 한다. 횡재의 속성이 또 다른 재앙의 원천을 함유하고 있기에 그 끝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어서 전체적 운으로 볼 때는 매우 조심스럽다. 행복의 기준과 정도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어서 객관적 점수를 매길 수는 없지만 소욕지족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필자에게 상담을 오는 분 중 수입은 상급인데 맨 날 허덕이는 사람도 있고 박봉이어도 수입의 삼 분의 일 정도는 저축하는 분들도 있다. 이 차이는 무엇일까. 사주 구성에 겁재와 비견이 두드러지고 식상관이 강하면 버는 것 이상 재물이 나가고 남에게 돈을 뜯기거나 손재수를 볼 확률이 증가한다. 대운에서 겁재가 들어올 때도 그러하다. 신약이든 신강사주든 손재를 봄으로써 건강 이상을 때우기도 한다. 따라서 겁재운이 오거나 운이 12운성중 쇠국衰局기운으로 흘러갈 때는 불공 기도를 통한 보시나 기부금 등을 베풀게 되면 좋지 않은 액운을 보완한다고 해석한다. 돈으로 때우는 것이 가장 낫다는 논리다.

2024-03-25 04:00:02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與 연수을 김기흥, 선거사무소 개소식… "반드시 승리해 송도가 국제도시 위상 되찾게 할 것"

4·10 총선에 출마한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가 2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송도가 국제도시의 위상을 되찾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소재한 '김기흥 흥행캠프'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의 영상 축사와 지역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선대위 발족도 이뤄졌다. 지역에서 5선 의원을 하고 캠프의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황우여 전 의원은 축사를 통해 "(김 후보가) 꼭 당선될 것을 확신하고 언젠가는 우리나라의 중심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참신하고 멋진 젊은이이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아들같이 동생같이 크게 크게 축복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4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송도의 모습은 발전이 더디고 바뀐 것이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젊고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로 확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의 비전을 담아내겠다며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과거로 퇴행하느냐. 또 송도가 국제도시의 위상을 되찾느냐, 아니면 수많은 신도시 중 하나로 머무느냐, 이 중요한 갈림길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4 20:51:00 서예진 기자
인사-3월24일

◆유한양행 ◇전무△정주영(마케팅부문장) △박은희(법무실장) △김재용(기획재정부문장) ◇상무 △이학주(생산부문장) △윤동수(Hospital5 부장) △이상호(품질경영실 ◆KB증권 ◇신규 선임 △감사총괄(전무) 박연화 ◆KBS아트비전 △경영이사 김종욱 △경영기획부장 이철웅 △디자인부장 김희정 △문화사업부장 김종우 ◆OBS경인TV ◇대표이사 박성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장급 전보 △평가총괄정책관 권용식 △성과관리정책관 차동민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사무처 기획총괄국장 이장호 △총무기획관 손동균 ◇과·팀장급 파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평가분석과장 조성래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국가기록원 행정기록관장 박지태 △국가기록원 특수기록과장 최찬호 △대통령기록관 기록서비스과장 김경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정보시스템2과장 박유택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 △기획조정관 유영준(현 국무조정실 파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이창선 △전파정책국장 최병택 ◆교육부 ◇전보 △교원양성연수과장 황지혜 ◇서기관 승진 △기획조정실 유수민 △기획조정실 최경자 △디지털교육기획관 정한뫼 △인재정책실 김재극 △인재정책실 박은정 △책임교육정책실 백봉현 △책임교육정책실 이종환 △교육복지돌봄지원국 남윤철 △교육자치협력안전국 윤지효 ◇과학기술서기관 △디지털교육기획관 서영균

2024-03-24 16:48:54 김정산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양맹숙 해운대 양소장 대표 "부동산 피해 막으려다 SNS 유명인사 됐죠"

"최근 전세사기 급증으로 공인중개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안타까워요. 중개사는 큰 자산인 주택을 거래하는 직업일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을 반영하기 때문에 매일 관련 전문지식을 쌓는 것이 필수입니다". 최근 부산 해운대 일대의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해운대 양소장'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맹숙 공인중개사가 연일 거론된다. 양맹숙 공인중개사는 20년 가까이 부산 해운대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최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배테랑 공인중개사다. 그가 이름을 알리게 된 이유는 일찌감치 SNS를 통해 부동산 서비스 브랜딩을 해왔으며 부동산 관련 법률지식 또한 해박해서다. ◆"중개사, 관련 법률 지식 습득 등 전문성 강화 필수" 양 중개사의 하루는 아침 6시부터 시작한다. 매일 아침 경제뉴스와 관련 법률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도 틈만 나면 '네이버 지식 IN' 상담은 물론 같은 동종업계인 중개인들에게도 상담을 해준다. 다양한 커뮤니티를 살피며 상담을 자처하게 된 이유는 부동산 사기 피해가 급증하면서 공인중개사의 전문성 부족이 연일 지적되고 있어서다. 이에 자신의 관련 전문 지식을 통해 부동산 피해를 조금이라도 방지하고자 온라인 상담사 역할을 자처하게 됐다고 한다. 양 중개사는 "딸 아이와 같은 또래들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거론되는 뉴스를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이로 인해 중개사들의 전문성도 지적되면서 무분별한 직거래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중개사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 중개사는 특히 공인중개사의 책임 의식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양 중개사는 "공인중개사는 법률 및 규제 사항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어 거래인들이 안전하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관련 지식등을 활용해 거래의 안정성을 보장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전문 지식 습득이 아닌, 매일 급변화하는 시장경제 이슈와 부동산 관련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개사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내집마련 긍정, 부동산 시장은 2년 지켜봐 양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내집마련은 지금 부동산가격이 거의 바닥을 쳤으므로 여유가 되면 내집마련의 기회로 삼 아도 좋은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2년 간은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근 정책금리 목표 수준을 지난해 9월부터 5회 연속 동결했고, 한은도 지난해 1월 이후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해 연 3.50%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금리 하락세로 접어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 부동산을 매수할 자금 준비 등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지난달 3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두달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전국이 100을 넘어서면서 부동산 시장 반등 조짐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고금리 및 부동산 PF 이슈,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 등과 맞물리며 시장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해운대 양소장' 전문지식과 브랜딩으로 유명세 양 중개사는 최근 부동산 매수자의 연령대도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부동산 매수자의 평균 연령은 4050세대가 다수였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의 부모님인 베이붐 세대가 추적한 부를 대물림 받거나 가상자산 등 재테크를 통해 부동산을 매수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 트렌드와 관련 "MZ세대, 2030세대가이끌어 갈 것"이라며 "다만, 부촌은 변하지 않는다"며 "서울은 강남, 부산은 마린시티 등 이들의 부동산 가격은 급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중개사는 부동산이 크게 성장하게된 계기로 '부동산 브랜딩'을 꼽았다. 그는 "처음 부동산 운영을 시작했을 때는 '뜨란채 부동산'으로 시작했지만, 부동산 지식을 꾸준히 쌓으면서 이를 알리는 역할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해운대 양소장'이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 상담을 지속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객의 수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네이버 블로그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부동산 매물 정보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댔고, 부동산 상호명도 '해운대양소장'으로 변경하면서 부산 일대의 유명 공인중개사로 자리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무분별 직거래 주의…전문성 있는 중개인 찾아야 양 중개사는 마지막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직거래에 대한 주의사항도 전했다. 실제 최근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는 직거래 매물들이 급증하고 있다. 직거래란 급히 매매해야 하거나, 중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중고거래 앱을 통해서 집을 사고 파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37만 3000여 건 가운데 11% 정도가 직거래였다. 그는 "향후 법적 분쟁 시 당사자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계약 전 등기부등본을 떼 가압류와 전세권 등 근저당권 설정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하면 향후 매물에 하자가 발생할 시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는만큼 꼼꼼히 확인하게 된다"면서도 전문성이 강화된 중개인과 거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면 직거래의 경우 이같은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현장 답사는 필수"라며 "계약서에는 추후 하자 발생시 보상한다'는 내용도 포함시키면 좋고, 하자와 관련해서는 중개사의 대상물확인설명서가 없기 때문에 거래 당사자가 채광상태와 누수 등을 확인해 서류로 작성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03-24 16:20:16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한강 이북의 숨겨진 격전지, 동대문을… '인물론' 김경진 vs '정권심판' 장경태

서울 동대문구 전농1·2동, 장안1·2동, 답십리1·2동으로 구성된 서울 동대문을은 전국에서 가장 면적(6.01㎢)이 좁은 선거구로 알려져 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9번의 총선에서 민주당계열 정당 후보가 이긴 것은 세 번 뿐이었다. 민주화 이전에도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등 보수계열 정당에서 의석을 가져가는 곳이기도 했다. 특히 홍준표 현 대구시장은 서울 동대문을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게 됐다. 다만 19대 총선부터는 민주당계열 정당 후보들이 연속 3번 승리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면서 '보수정당의 텃밭'이었던 동대문을은 국민의힘에게는 '험지'가 됐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장경태 당시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맞붙었는데,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나선 장 후보가 3선의 이 후보를 10.73%포인트 차로 넉넉히 따돌렸다. 그렇다고 해서 해당 지역이 민주당에게 마냥 유리한 것은 아니다. 뉴타운의 보수화 등으로 인해 2022년 대선 당시엔 일부 지역에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했고, 같은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모든 동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등 21대 총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 때문에 22대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격전지'에 속한다. 24일 현재 기준으로 이 지역에서는 현역의원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부장검사 출신인 김경진 전 의원이 장 의원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장 의원은 45%, 김 전 의원은 40%를 기록했다. 양자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내다. 다만 여야는 해당 지역을 박빙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조사한 것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무선 자동응답전화조사(ARS) 50%·무선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50%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인물론' 김경진, 野 12년 비판하며 "새 시대 열겠다" 강조 서울 동대문을에 22대 총선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이는 김경진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부장검사 출신으로 20대 국회의원 시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의로 활약을 펼쳤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단장을 지낸 바 있다. 그리고 2022년 12월 국민의힘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됐고, 지난해에는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위원 겸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지난달 무난하게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경진 전 의원은 '정권심판론'에 맞서기 위해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김 전 의원의 홍보물을 확인해보면 "지난 12년 만족하셨습니까. 제가 동대문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갔던 12년을 비판하며, 본인이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장경태, 4년간 의정활동 강조하며 '정권심판' 내세워 서울 동대문을의 '디펜딩 챔피언'은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다. 장 의원은 서울시립대학교를 다니며 동대문구와 인연을 맺었으며, 평당원으로 시작해 15년의 시간 동안 정당 내에서 꾸준히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 의원은 "국민과 함께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면서 '정권심판론'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비판하고,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급거 귀국을 두고 "정작 호주에서 할 일이 없었나 보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장 의원은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면목선 사업' 진행,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일부 착공 등의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그는 '더 빠르고 안전한 동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량리역 복합환승센터 사업 완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조기개통 ▲신규 역세권 고밀 복합개발 ▲답십리 문화거리 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정했다.

2024-03-24 16:18:44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상장사 공시의무 위반사례 다수 적발, 지분 공시 유의해야"

#A씨는 지난해 2월 3일 발행 주식 등 총수의 10% 상당의 상장법인 B상장사의 전환사채(CB·발행주식 총 수의 10% 상당)를 신규 취득하고도 대량보유(신규) 보고를 하지 않았다. 같은 해 6월 1일 전환권을 행사해 주식을 취득한 시점에 대량보유 사실을 보고했다. 금융감독원은 전환권 행사일이 아닌 전환사채 취득일에 보고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에, A씨의 사례를 '보고의무 위반'으로 지적했다. 최근 상장사 지분보유 현황에 대한 공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분공시 정기심사시 착오나 관련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공시의무 위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24일 금감원은 자본시장 투명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공시 관련 주요 위반사례 등을 발표했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은 상장사의 대주주 임원 등에게 주식, 특정증권 등의 보유·소유 상황 및 그 변동 내용을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업 지배권 변동 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미공개정보 이용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CB 취득과 관련해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발행주식 등 총수의 5% 이상에 상당하는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교환사채 등을 취득하는 경우 대량 보유 보고 의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별관계자 주식 신규 취득과 관련한 전량 매도 사례도 존재한다. 한 상장사의 경우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 B씨와 친족, 공동보유자 등 쌍방 특별관계에 있는 C씨가 이 회사 주식을 0.6%을 취득했는데도 대량보유(변동)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가 본인이 보유한 주식이 0.9% 증가하는 시점에 합산해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친족이나 공동보유자 같은 '쌍방 특별관계자'의 추가나 제외는 '1% 이내 변동'하더라도 대량보유 변동 보고의무가 발생하며 보고기한 내에 보고해야 한다.다만 본인이나 계열회사의 임원 같은 일방 '특별관계자'의 추가·제외는 합산 보유지분율이 직전보고 대비 '1% 이상 변동'하면 대량보유(변동) 보고의무 발생한다. 상장사 임원과 주요주주의 대량·소유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례도 있다. 한 상장사의 주요주주인 D씨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3%를 장내매도해 소유상황(변동)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하지만 대량보유(변동)보고만 하고 소유상황(변동)은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상장사의 주요주주, 임원 등은 보유·소유 주식 등 변동시 대량 보유 보고와 소유 상황 보고 의무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량·소유 보고 의무 발생 여부와 보고 기한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감원은 "대량보유 보고를 이행했더라도, 소유상황 보고 의무가 동시에 면제되는 것은 아니기에 대량, 소유 각각 보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기적인 심사를 통해 지분 공시의 적정성을 지속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는 경우 행정조치 또는 필요시 수사기관 통보 등의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24-03-24 16:15:1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개입…한미약품 주총 앞둔 경영권 대립 새 국면

OCI그룹과의 통합 의지를 밝힌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중 한 명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반대하는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을 공개 지지한다고 밝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과의 통합에 변수가 발생했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가진 개인 최대주주로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현재 고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모친 송영숙 회장, 여동생 임주현 사장 등과 경영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이번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인들을 신규 사내이사로, 자신들이 추천한 인물들을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달라는 내용의 주주 제안을 낸 상태다. 주주들의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경영권이 결정될 전망이다. 표 대결은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 제안'과 한미사이언스 측 '신규 이사 6명 선임안'을 놓고 진행된다. 양 측 후보자 총 11명 선임안을 일괄 상정, 다득표 순으로 최대 6명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신동국 회장의 공개 지지로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이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보다 표 대결에서 유리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임 사장 형제 측 지분은 40.57%에 이른다. 임종윤·임종훈 사장 지분에 배우자, 자녀, 디엑스앤브이엑스, 신 회장 지분을 더한 것이다. 모녀 측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지분에 친족, 가현문화재단, 임성기재단 등의 지분을 포함해 35%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지분은 각각 9.91%, 10.56%다. 송영숙 회장의 지분은 11.66%, 임주현 사장의 지분은 10.2%다. 앞서 업계에서는 양 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신 회장의 결정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거론돼 왔다. 한편 신 회장의 형제 공개 지지에 대해 모녀 측은 우선 "OCI그룹과의 통합을 결정함에 있어 대주주 중 한 분인 신 회장께 관련 내용을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했다"며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한미그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OCI그룹과의 통합은 대주주 몇 명의 개인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며, 상속세 재원 마련이 통합의 단초가 됐지만 그것만으로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매년 약 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평택 바이오플랜트,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3상을 진행하던 신약개발을 국내 신약으로만 한정해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 상황, 후보물질의 효능이 아닌 파트너사의 경영 조건에 의한 후보물질 반환 경험 등을 통합 추진 배경으로 꼽았다. 업계는 이제 경영권 분쟁의 최종 향방은 7.66%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의 표심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은 의결권 자문사 의견을 참고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한미사이언스 측 후보 6인에 대한 의결 안건에 대해 '전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 인사 5인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 한국ESG기준원은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 5명 중 4명에 대해 찬성 의견을 표하고 한미사이언스 측 6명 선임안에 불행사를 권고했다. 다만 한국ESG기준원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아직 의견을 내지 않았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의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 한미의 통합 계획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이다. 반대로 기각되면 통합에 명분을 얻는다. 가처분 결과는 주총 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24 16:10:09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K-농업교육 라오스 등 동남아 전파 첫발

한국농수산대가 지난 20일 자체 농업교육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를 위해 한농대는 지난 20일 라오스 북부농림대 및 21일 태국 치앙마이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농대는 라오스 농림부 장관 면담 및 라오스 북부농림대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라오스 북부농림대 내 원예학과 개설과 현지 청년 농업인 교육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태국 치앙마이대 축산학과에서 진행 중인 육우 품종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 협력을 추진하는 등 농업 분야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농대는 올해 2학기부터 주요 개도국 학생들을 선발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개도국 청년농업인 교육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또 교육부 산하 연구재단으로부터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약 20억 원 규모의 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현출 한농대 총장은 "1997년 개교 이후 지속 발전해 온 한농대의 실전형 농업교육시스템을 통해 개도국 청년농이 우수 인재로 성장해,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가 K-농업을 전파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K-문화가 세계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치듯이 한농대의 케이(K)-농업교육을 아시아지역에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4 15:58:3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 추락하는 한국...55세 이상에서만 OECD 평균 상회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참가율이 55세 이상에서 비교적 높은 반면, 청년층과 40대 등을 포함하면 주요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쉬었다'라고 답한 20·30대 인구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난 바 있고, 이 같은 청년층의 이탈 문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비교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24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55~64세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70.3%로, 역대 처음 70% 선을 넘어섰다. 지난 2000년 59.6%에 불과했으나 2013년(65.8%)에 65%대를 찍고 계속 오름세를 보여 왔다. 한국 2022년에 38개 회원국 중 이 부문 16위에 오르는 등 OECD 평균(65.3%)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같이 55~64세 참가율이 캐나다(66.9%)와 영국(66.1%), 미국(65.2%), 프랑스(60.3%) 등에 앞섰다. 그러나 범위를 15~64세 생산가능인구로 넓히면 우리나라는 30위에 그친다. OECD 평균(73.2%)을 밑도는 70.5%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55~64세 비교에서 한국에 뒤졌던 캐나다(79.8%)와 영국(78.3%), 미국(74.0%), 프랑스(73.6%)는 모두 평균치를 상회했다. 일본(80.6%)의 경우 한국보다 참가율이 10%포인트(p) 이상 높았다. 7위에 오른 일본은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고루 생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아이슬란드(1위 86.6%)를 비롯해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뉴질랜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덴마크, 호주 등이 15~64세 참가율에서 80% 선을 넘겼다. 리투아니아와 체코, 헝가리, 라트비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도 75%를 넘어 OECD 평균을 웃돌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생산가능인구 중 노동 공급에 기여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수치가 높을수록 실업 여부와 관계없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특정 국가의 노동시장이 건전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청년층과 관련한 노동시장은 건전성과 거리가 있는 셈이다. 한국은 게다가 미성년자와 대학생 등을 제외한 25~64세 참가율 순위는 더 저조했다. 2022년 76.8%로 38개국 중 최하위 그룹인 33위에 그쳤다. 회원국 평균치(78.8%)보다 2%p 모자란다. 이 부문에서 일본은 86.6%로 4위를 차지했다. 일본에 앞선 나라는 스웨덴,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등 3개국뿐이다. 반면 한국보다 순위가 처진 나라는 5개국뿐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쉬었음 청년 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쉬었음 기간이 길어지면 고용 가능성이나 고용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잠재성장률도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쉬었음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성에 맞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3-24 15:53:33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아이엠비디엑스, 최종 공모가 1만3000원 확정…2171개사 수요예측 참여

NGS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최종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24일 아이엠비디엑스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참여한 기관 100%(가격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밴드 상단인 9900원 이상을 제시했다. 2010년 이후 코스닥 신규상장 기준 역대 최다 수요예측 참여건수인 2171건으로 최종 경쟁률 865.73:1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공모가 밴드 상단인 9900원을 31% 초과해 확정된 공모가 1만3000원은 아이엠비디엑스의 뛰어난 기술력은 물론 국내외 시장에서 실현하고 있는 사업화 실적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의 인정을 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4월 3일이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플랫폼을 임상 적용에 성공한 기업이다. 회사는 ▲진행성 암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프로파일링 제품인 알파리퀴드 100과 알파리퀴드HRR ▲암 수술 후 미세잔존암을 탐지하여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캔서디텍트 ▲정상인까지 시장을 확장한 조기암 진단 스크리닝 제품 캔서파인드 등 암 치료의 전주기에 특화된 액체생검 포트폴리오 등을 보유했다. 아이엠비디엑스 공동 창업자이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김태유 대표이사는 "우선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을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적으로도 액체생검을 이용한 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분야는 이제 시작된 시장이고, 회사는 빠른 시장진출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품 대비 뛰어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향후 성장세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24-03-24 15:33:5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2750 뚫은 코스피...추가 상승 두고 의견 엇갈려

2년여 만에 275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측과 이미 상승 호재가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불확실하다는 측으로 갈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3.06% 오른 2748.56으로 거래를 마치며 주간 기준 한 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도 2.67%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비둘기파'적이란 시장 해석에다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 발표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주 주도의 상승장이 나온 걸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706억원, 9984억원어치를 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1일 하루에만 1조8783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순매수액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미국 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소멸한 데다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 국내 1분기 어닝시즌 기대 등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측과 증시 상승세가 추가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측이 맞서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다음 관심은 이달 미국 고용과 1분기 기업실적 내용이다"며 "최근 수출, 마이크론 실적 등 국내기업 실적 예측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충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FOMC가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올해 금리인하 스탠스도 유지되면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다시 사들일 만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대형주,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대형 반도체주에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향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시 상승세가 추가로 이어질 지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세가 미국 증시의 레벨업, 코스피의 추세반전으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했던 긴장감이 완화되는 국면이지만, 여전히 경기 모멘텀과 통화정책 간의 시소게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800선 돌파를 위해선 채권금리 레벨다운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레벨업이 가능하거나 강한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수 상승 동력이 확보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3-24 15:22:55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알리, 1000억 페스타 등 막대한 투자·인풀루언서 광고 확대 전략...통할까?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1000억원 규모의 쇼핑 보조금에 100만원 쿠폰 혜택 등 막대한 자금력을 투자하고, 인플루언서 광고를 확대하는 등 국내 소비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는 한국에서 자리매김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경계하는 분위기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8일부터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000억 페스타' 행사를 시작했다. 1000억 페스타는 알리익스프레스 창립 기념일에 맞춰 진행되는 행사다. 총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케이베뉴 상품 중 소비자 반응이 좋고 판매량이 높은 상품에 적용해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부터 오는 27일까지 10억원 상당의 케이베뉴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도 마련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해당 프로모션은 화면에 나타난 볼을 터치하면 무작위로 1350원, 1만원, 10만원, 30만원, 100만원 등 한국 상품에 쓸 수 있는 크레딧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ID당 1회 시도할 수 있고, 모든 참가자에게 쿠폰을 제공했다. 실제 10억 팡팡 프로모션은 행사 첫날에만 17만 명 이상이 몰려 조기 종료됐다. 알리 측은 " 참여만 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가 몰려 준비한 쿠폰 17만7000여장이 행사 첫날인 18일 모두 동이 났다"며 "이는 국내 중소 판매자들의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0만원 쿠폰을 받은 소비자들의 인증사진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계란, 바나나, 딸기, 한우 등의 신선식품이 1000원에 판매돼 10초 만에 전 상품이 완판되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남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타임 세일에는 CJ의 알리반점 세트 및 햇반, 수세미 물티슈 등의 생필품 특별 세일을 진행한다. 지난 23일까지는 딸기, 게이밍 모니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이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100만원짜리 할인 쿠폰을 뿌렸다는 점에서 업계는 놀란 눈치"라며 "막대한 자본력 투자뿐만 아니라 최저가, 신선식품까지 넘나들면서 알리의 영향력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이커머스 관련 유통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애니버서리 세일' 기간에 맞춰 인플루언서 광고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MZ 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의 실생활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를 홍보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사용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며 신뢰도를 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품, 품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요즘 소비자들은 가격뿐 아니라 품질, 만족도 등 자신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소비를 지향한다"며 "알리익스프레스가 단지 저렴한 가격 만을 전략으로 내세운다면 소비자들이 호기심에 한두번은 써볼 수 있겠지만, 품질이나 안정감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면 결국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알리가 막대한 자본 투자와 인플루언서 광고 효과 등으로 반짝 효과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만들기는 어려운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는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 젊은 층에서 알리가 반짝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말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4 15:05:21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송미령 장관, 한 달째 현장 행보...농산물·가공식품 물가 협조 거듭 당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월 이후 대형마트와 유통업체, 외식업체 등을 직접 찾아 협조를 요청하는 등 현장점검을 한 달째 이어오고 있다. 이는 사과·배 등 농산물을 비롯해 설탕·소금 등의 가공식품 가격까지 급등한 데 따른 행보다. 할인지원 등을 통해 물가 자극 요인을 정부가 나서서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송 장관은 24일 서울지역의 아울렛매장 세이브존 노원점을 방문해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전반에 대한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물가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할인지원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는지 둘러봤다. 이어 현장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국민들에게 체감되기 위해서는 중소형마트를 포함한 전 유통업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납품단가 인하 및 할인지원을 중소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월29일 송 장관은 서울 용산의 한 대형마트를 찾아 못난이 사과(비정형과) 및 소형과 할인판매 현황을 점검 한 바 있다. 현장에서 그는 "부족한 국산과일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수입과일을 할당관세로 도입한 만큼, 낮아진 관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충분한 물량이 적기에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달 7일에는 긴급기자간담회를 열어 "참외 등 대체과일의 본격 출하 전인 4월까지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인하 및 할인 지원을 추진해 체감물가를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3~4월 중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대파 등 13개 품목의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함으로써 유통업체의 판매가격 인하에 연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0일 서울 도봉구의 농협창동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물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서 정부뿐만 아니라 자체할인 행사, 가격 인하 노력 등 유통 및 식품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달 12일에는 서울 가락시장을 찾아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의 도매시장 반입 현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농산물 유통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한 온라인도매시장(작년11월30일 설립)의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을 더욱 효율화 해나갈 것"이라며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등 유통주체들도 온라인도매시장에 참여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 장관은 14일에도 유통·식품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가공식품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17일에는 대구 군위군의 배 생산단지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올해 생육관리 상황 및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달 19일에는 제분업계를 찾아 "국제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하락효과를 소비자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22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가격동향을 살피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을 점검했다.

2024-03-24 15:03:19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美 틱톡 퇴출 움직임에 "구글 음성수집은 괜찮았어?"

SNS 틱톡(TikToc) 퇴출을 위한 미국 정부의 공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원의 '틱톡금지법'이 가결된 데 이어 상원에서는 연일 관계자를 불러 틱톡의 문제성을 살피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안보 갈등이 틱톡을 통해 표출된다는 설명부터 자국 기업 보호, 중국발 앱에 대한 근본적 문제까지 다양한 비판과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악스오스를 비롯해 미국 내 외신은 미국 국가안보 관계자들이 전날 미국 연방 상원에서 틱톡이 사용자 감시와 거짓 정보 선전,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브리핑 내용 중에는 틱톡이 이용자의 휴대폰 마이크를 통한 음성 정보 수집 및 전송, 자판 사용 및 앱 이용 정보 추적 등이 가능한 알고리즘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브리핑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6개월 내 매각 하지 않을 시,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하며 이루어졌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없던 나라, 중국 이번 틱톡금지법 가결에서 문제시 된 것은 틱톡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과 중국 공안당국 내 정보 전달 혐의다. 국가안보와도 관계있는 데이터 안전 문제인 만큼 좌시할 수 없다는 게 하원의 입장이다. 그동안 틱톡을 대표로 하는 본디(bondee) 등 중국 앱들은 모두 불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중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중국 당국이 중국 내 앱의 과도한 개인 데이터 수집을 금지하는 법안인 데이터보안법(DSL)과 개인정보보호법(PIPL)을 통과시킨 것은 2021년 5월의 일로 이전까지는 앱의 불필요한 개인정보 수집(생체정보 등)에 대한 관련 규정이 존재하지 않았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중국 최초의 포괄적 개인정보 보호법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만 1.7억명 이용하는 틱톡, 정말 금지될까? 실제 틱톡금지법안이 가결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틱톡의 퇴출이 수정헌법 제1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도 이루어질 만큼 지대한 국가적 안보 위험을 초래하는 가에 대해 입증해야 하지만 이를 입증하기란 사실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상원 내에서는 표현의 자유, 기업 활동의 제한 등을 문제로 들어 금지법안에 회의적인 시각이 감지된다. 상원 내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 등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랜드 폴 상원의원도 신속처리 절차에 반대하겠다는 의견을 내며 가결 여부는 더욱 오리무중이다. 여기에 더해 틱톡의 이용자 정보 수집에 대해서도 연구소 마다 다른 결과를 내면서 실제 입증 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2022년 7월 호주 인터넷 2.0(Internet 2.0) 연구소에서 낸 사이버 보안 보고서는 틱톡의 소스코드 분석 결과 과도한 수준의 데이터 수집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으나 지난해 밀튼 L. 뮐러 교수 등이 펴낸 조지아 테크 보고서는 "틱톡은 현재 대부분 SNS 앱을 포함한 모바일 앱과 같은 수준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EU에서 내린 벌금만 수조 원… 미국 기업도 이용자 정보 수집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이번 틱톡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 국가간 문제로 본다. 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요소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일환으로 해석하거나 미국의 자국 기업에 대한 과도한 보호로 인한 자가당착으로 해석한다.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골자로 하는 DSA 패키지가 시행 되기 전인 지난해 5월 메타는 EU로부터 페이스북이 유럽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미국에 지속 전송했다며 12억 유로(약 1조 711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동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의 여러 플랫폼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거대 SNS 기업은 플랫폼 간 아이디 통합 및 기기를 이용한 방문/구매 기록, 위치 및 음성정보를 수집 후 이를 서비스 개선과 소비자 편익을 위한 것으로 포장했다. 유독 틱톡에 관해 미국 정부가 예민 반응을 보이며 매각을 유도하는 데에는 현재 바이트댄스가 메타 등 미국 내 주류 플랫폼 기업 대다수와 달리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24 14:54:1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