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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저출산에 어른 타깃 제품으로 내수 소비 진작나서

국내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아동층이 주된 소비계층이던 제과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MZ세대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앞세워 내수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는 것. 제과업계는 저출산 여파를 많이 받는 업종 중 하나다. 국내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0.78명에 그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수 시장만으로는 기업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1981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월별 출생아 수는 7년 3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줄어들고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올 한 해 출산율은 지난해 역대 최저 출산율인 0.78명보다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린이집 폐업도 속도가 붙었다. 서울시 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서울시 내 어린이집 2000여곳이 문을 닫았다. 이처럼 저출산 영향으로 아이들이 부재하자 제과업계는 성인을 위한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심이 지난 6월 출시한 '먹태깡'은 출시 후 일주일만에 100만명 이상 판매고를 세우고 품귀 현상을 빚더니 한 달이 넘도록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구매하기 어렵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1700원짜리 먹태깡을 두 배 이상 웃돈을 얹어 사고파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객 성화에 농심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하고 생산량을 50%가량 늘렸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에 청양고추, 마요네즈맛을 접목한 제품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주용 과자로 입소문을 타면서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먹태깡의 히트에 경쟁사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롯데웰푸드가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인 것. 오는 4일 편의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노가리칩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자사몰인 스위트몰에서 지난 28일부터 노가리칩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당일 오후 1시 사전 판매에 들어가자마자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한 시간도 안 돼 준비물량이 전량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웰푸드는 '오잉 해물맛'과 '오잉 포차 꾸이오잉칩' '숏다리 오잉' 에 이은 오잉 시리즈를 운영해왔다. 이번 신제품은 안주거리로 과자를 찾는 MZ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자나 아이스크림 제품군은 어린이들이 간식 개념으로 사 먹는 비중이 크다"며 "하지만 저출산 여파로 아동층이 줄면서 성인 시장을 부각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제과업계는 최근 몇년간 대용식 제품 개발에도 힘써왔다. 젊은층에서 간식을 먹듯 간편하게 식사를 하는 '스내킹' 트렌드가 자리잡은 것에 착안한 것이다. 스내킹은 영어단어 '스낵'(Snack)에 접미사 'ing'를 결합한 단어로 마치 간식을 먹듯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는 행위를 말한다.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운동이나 독서 등 자기계발 시간으로 쓰는 추세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식사 문화다. 크라운제과는 1972년 첫 출시된 이래 국내 과자업계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죠리퐁'에 영양성분을 추가해 한입 크기로 모양을 빚은 '죠리팡 뮤즐리'를 출시했고, 오리온 2018년은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출범시켰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편의점 CU는 4월 건강 스낵 시리즈인 '겟 밸런스드'(Get balanced)의 네 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매출은 출시 첫 달과 비교해 273%나 증가했다. CU는 이달 신제품 2종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10종으로 라인업을 넓힐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에 이어 쌀 간식 통합 브랜드인 '더 쌀로'를 론칭하는 등 건강한 간식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는 제과업계가 당면한 커다란 과제"라며 "아동층 소비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성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9-03 14:35:3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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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런던협약 당사국에 친서 보낸 이재명…외교 망신·자해행위”

국민의힘이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내겠다고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정 발목잡기로도 모자라 이제는 '외교 자해' 행위까지 저지르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방탄 단식쇼와 반정부 집회를 벌이면서 이젠 급기야 런던협약 당사국들에 오염 처리수 방류 반대 의사를 담은 친서까지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과학과 데이터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오직 국내 정치를 위해 외교적 망신까지 자처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격을 어디까지 떨어뜨릴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걸핏하면 길거리로 뛰쳐나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오직 정부 물어뜯기에만 혈안인 세력이 '과거로의 퇴행을 막고 민주주의 파괴를 막겠다'니 어불성설"이라면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문제와 관련해 온갖 괴담,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정치적 득실 계산에만 매몰돼 있으면서 어디서 감히 국가와 민생을 입에 올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개인의 비리 혐의에 대한 방탄을 위해 단식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뻔한데, 국민을 위한 최후의 항전이라 이를 포장하는 모습은 위선 그 자체"라며 "정기국회 개회와 동시에 국회를 마비시키고 장외로 달려나간 정당이 어찌 대한민국의 공당을 자처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통령이 두 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했어야 할 만큼 입법권을 틀어쥐고 거대 야당의 횡포를 자행해놓고, 정작 민생과 직결된 정부 제출 법안 200여건은 붙잡아 놓고 있으니 이 대표와 민주당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러한 거대 야당의 횡포에 맞서 이번 정기국회가 오직 민생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마저 파행으로 끌고 가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외교 자해 판단 배경'을 묻자 "IAEA(국제원자력기구) 11개 국가 전문가가 모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보고서를 '가짜보고서'라고 민주당이 규정했다"며 "선동이라고 표현한 것은 가짜보고서에 대한 근거를 알려줬으며 한다는 것이고, 하물며 그것을 바탕으로 런던협약 당사국에게 제1야당 대표가 서한 보낸다는 것은 외교 망신, 외교 자해 행위"라고 답했다.

2023-09-03 14:31:2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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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단식-野장외투쟁 맞서 '민생 투어'로 차별화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장외투쟁에 나선 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맞서 '민생 투어'를 통해 차별화에 나선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매주 지역을 찾아 지역 현안은 물론, 경제·산업·노동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도 추진한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민생 투어'를 통해 경제, 산업, 노동 현장에 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직접 살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민생 여당, 경제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지도부는 당장 이번 주부터 매주 1~2회 민생버스를 타고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김 대표의 첫 민생 투어 일정은 1박 2일 일정으로 경제산업 현장 방문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서울고용노동청 방문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 투어 일정과 관련해 "추석이 다가오면서 많은 국민들이 체불임금이 없도록 하려는 의지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경제산업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는 김 대표의 첫 일정에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라며 "추석 대목이 다가오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체불임금에 대한 걱정 없도록 하겠다. 그 외에 경제,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재옥 원내대표도 지난 1일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민생 회복을 위한 7대 중점 운영방안 및 4대 중점 추진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7대 중점 운영방안으로는 ▲정책 지향·민생 우선의 생산적 입법 활동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디딤돌 마련 및 기업 경쟁력을 가로막는 걸림돌 제거 ▲재정건전성을 위협하는 포퓰리즘 배격 및 사회적 약자 지원 ▲극단적 갈등·대립 정치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 ▲무동기 범죄·자살·마약 등 사회병리적 현상 대응책 강구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완수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격 재고와 부산 엑스포 유지 적극 뒷받침이다. 아울러 4대 중점 추진법안으로는 ▲국민 안전(재난 및 안전 관리기본법·건축법) ▲미래 대비(우주항공청 설치법·첨단산업 인재 혁신법) ▲사회 개혁(노동조합법·건설산업기본법·채용 절차 공정화법) ▲경제 민생(중대재해처벌법·의료법·보호 출산 특별법) 분야 법안들을 제시했다.

2023-09-03 14:17:2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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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서 고용노동부장관상

하나은행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3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종합평가 '우수퇴직연금사업자' 선정 및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번 평가에서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총 40개사(은행권 11개, 보험업권 15개, 증권업권14개)가 참여한 이번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는 크게 적립금 운용과 제도 운영 항목으로 진행됐다. 이 중 하나은행은 상품 운용·조직 및 서비스·교육, 정보제공 역량 분야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세부적으로는 ▲종합적인 기업연금자산(DB적립금) 운용 지원체계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가입지원(비대면 규약동의시스템 등) ▲고객관리(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디폴트옵션 성과평가 보고서 제공 등)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노후설계교육 ▲미청구 적립금 환급안내 및 실적 ▲연금개시 고객에 대한 수수료 평생면제제도 도입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조영순 하나은행 연금사업 본부장은 "이번 종합평가 우수사업자 및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선정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이 350조를 육박하는 등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22년 10월 퇴직연금 전문 브랜드인 '하나 연금닥터'를 론칭했다. 이밖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이해 증진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퇴직연금 세미나'를 열고 'AI 연금투자 솔루션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03 13:59:1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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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독일 제조업 구조+고령화에 경기침체 우려↑

"독일 사회 전체가 너무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했다. 우리 앞에 변화가 닥쳤는데, 모두 이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겪는 문제는 그간 누적된 결과다."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마틴 브루더뮐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 2분기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0.0%. 20년 전 세계최강의 제조 경쟁력과 노동개혁의 성과로 선진국 중 최고인 2.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독일 경제가 수렁에 빠진 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수급불안과 ▲제조업중심의 산업구조 ▲고령자·비숙련 비중이 큰 노동시장 구조가 가장 큰 요인이다. 문제는 독일의 이 같은 문제점이 우리나라에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는 점이다.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노동력의 양과 질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국제경제리뷰 최근 독일경제 부진배경과 시사점'에 따르면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의존하던 가스와 석유수입을 줄이면서 화학, 금속 등 에너지 집약 산업생산이 크게 위축됐다. 가스, 석유 수입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리인상 등이 더해지면서 자금부족에 시달리던 기업들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독일, 제조업·고령화 비중 높아 여기에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도 한몫했다. UN산업개발기구에 따르면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1위 독일, 2위 중국, 3위 아일랜드, 4위 한국 등이다. 2000년대 독일의 제조업 비중은 20% 수준으로 1970년대 30% 수준에서 10%포인트 안팎 떨어졌다. 2000년대 들어 중국의 기계장비, 고급소비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 수요가 둔화되고, 미·중무역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산업재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성과는 자동차, 전자기계 등 기존산업에 집중돼 있다"며 "디지털 경쟁력 또한 전통적 제조업에 비해 취약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독일의 특허상표청에 따르면 운송 36%, 전기기계, 장치 및 에너지는 26% 수준이지만 컴퓨터 기술은 12%에 불과하다. 디지털 경쟁력은 전 세계 19위, 인공지능 관련 투자는 7위에 그치는 등 디지털 전환 기반도 전통적 제조업과 비교해 취약한 상황이다. 고령자·저숙련 노동자 비중이 커지는 노동시장도 문제다. 앞서 독일은 2000년대 중반부터 동유럽 및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고용형태를 다변화했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지만, 고령층이 은퇴세대로 변하면서 노동력 부족문제는 더욱 커졌다. 은퇴연령에 도달한 독일인 수는 2023년 1600만명에서 2030년 최소 20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독일은 중위임금을 올리고 상위 10% 임금은 유지시켜 이들 임금이 중위임금의 2.1배 수준으로 되게 했다. 미국(2.7배), 캐나다(2.5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노동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민자를 유입시킬 수 있지만, 데이터 전문가 등 디지털 경쟁력에 대비할 수 있는 고숙련 노동자를 유치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 韓, 중국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 다변화해야 문제는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021년 기준 27%로 1991년 27.6%와 다를 바 없다. 영국이 1991년 16.3%에서 2019년 8.7%로 낮아지고, 일본이 1994년 23.5%에서 2018년 20.7%로 낮아진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일시적으로 중국경제가 부상함에 따라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가 유지됐을 수는 있지만, 중국 수요가 둔화되고 산업재편이 이뤄지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있다.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637만2000명으로, 2019년 3762만8000명보다 125만명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인구는 늘고 있다. 2025년 65세 이상 비중은 20.6%로 5명중 1명은 65세 이상일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양호한 고숙련 근로자 기반을 활용해 첨단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산업 다변화와 친환경 전환을 성장잠재력 확충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의 정책방안을 마련해 고령화에 따른 노동공급 부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9-03 13:58: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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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런던협약 86개 당사국 국가원수·정부 수반 친서 발송

더불어민주당이 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고 전세계인들에게 오염수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런던협약 86개 당사국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에 친서를 발송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는 천막 앞에서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친서 발송 기자회견'을 열었다. 런던협약의 공식명칭은 '폐기물 및 기타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으로, 산업화 과정에서 선진공업국들이 막대한 양의 폐기물을 해양투기해 해양오염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산물이다. 민주당은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저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무기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는 모든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 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에 정면 위배된다"며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저터널 같은, 협약에 인용된 그 밖의 인공해양구조물을 통한 폐기물 투기를 금지한 런던의정서에도 마찬가지로 위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국제사회가 나서서 일본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을 바로잡아야 한다. 오는 10월 런던협약,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이 문제를 중점 논의해 바른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저는 런던협약 86개 당사국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에 친서를 발송하려고 한다. 국제사회가 일본의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해양 안전과 생태계 보전의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친서 발송과 함께 투기 중단을 위한 국제 여론 환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이 핵 오염수 투기를 시작한지 열흘이 지났다. 투기가 시작된 것은 고작 열흘이지만 그 피해는 앞으로 수백 수천년 간 누적돼서 남을 것"이라며 "지금 당장 오염수 투기를 멈춰야 하는 이유다. 오염수 투기 문제는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이 시작이다. 거듭 정부에 촉구한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 국제 협약 위반에 대해 당당하게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4일에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국제공동회의를 국회에서 개최한다. 이번 원전 오염수 국제회의엔 미국 측 패널로 조셉 벅슨 워싱턴사회적책임의사회 핵무기철폐위원회 공동대표,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 중국 측 패널로 장무휘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마쓰쿠보 하지메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 사무국장이 일본 측 패널로 참여한다. 민주당은 이 대표, 우원식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한다. 패널들은 회의 이후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한 국제적 공동대응 및 연대 외연확대'를 골자로 하는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공동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한다.

2023-09-03 13:57: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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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조선 부산, 가을 여행 미리 준비 '어텀 아카이빙' 선보여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독자 브랜드 호텔 '그랜드 조선 부산(Grand Josun Busan)'이 가을을 맞아 즐거운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어텀 아카이빙(Autumn Archiving)' 패키지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본 패키지는 아름다운 해운대의 바다와 도심이 한눈에 펼쳐지는 객실에서의 1박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감성 패션 브랜드 '아카이브앱크(Archivepke)'와의 협업을 통해 풍성한 혜택을 담았다. 해당 패키지 투숙 고객에게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사이즈로 인기가 높은 아카이브앱크의 미니 캔버스 백 '케이스 백(Case Bag)'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부산 해운대 달맞이 길에 위치한 '아카이브앱크'의 브랜드 쇼룸인 '아카이브앱크 홈'에서 상품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함께 증정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6%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쇼룸은 서울 성수동에 이어 국내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쇼룸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리빙 아이템이 전시되어 있어 취향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해운대 달맞이 길은 푸른 바다와 탁트인 전망과 특유의 아늑한 감성 때문에 가을 인기 산책길로 손꼽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카페와 소품샵 등이 즐비해있어 취향대로 여행을 계획해 나만의 여행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 마케팅 담당자는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객실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함께 아카이브앱크 홈의 쇼룸을 비롯해 아름다운 해운대의 가을 산책 명소 산책과 함께 즐거운 가을 부산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을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미식도 즐길 수 있다.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는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어게인 2020 아리아' 콘셉트 아래 당시의 인기 메뉴들을 재현해 대게를 비롯한 로스트 비프, 북경오리, 치킨커리와 해산물 커리 등 그랜드오프닝의 초심이 담긴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호텔 로비층에 위치한 라운지앤바에서는 무화과과 사과 등 가을 제철 과일을 활용한 가을 애프터눈 티 세트와 시즈널 칵테일 2종과 함께 가을을 더욱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다. '가을 애프터눈 티 세트'는 무화과 슈, 애플쿠키 등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를 비롯해 시그니처 메뉴인 프렌치 토스트, 브뤼치즈 샌드위치 등의 세이보리까지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구성으로 선보인다. 해당 애프터눈 티는 라운지앤바에서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이용가능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9-03 13:55: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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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말레이시아 진출…20억 무슬림 시장 공략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허가 용량은 100 유닛이다. 현지 유통 및 판매는 하이픈스 파마가 현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하이픈스 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픈스 그룹은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 상장사로 아세안 6개국에 자회사를 둔 동남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제약 및 헬스케어 그룹이다. 대웅제약과 하이픈스 파마는 젊은 소비층과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 특성에 맞추어 소셜 미디어 캠페인과 모바일 광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보타의 강점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요 이슬람 국가 중 하나로 경제활동인구 비율도 70%를 넘어 소비가 활발한 시장이다. 빠른 인구 증가와 구매력 있는 중산층의 성장으로 구매력이 점차 높아질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 따르면 2028년까지 말레이시아 톡신 시장은 연평균 15.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8월 기준 나보타는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66 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글로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년에는 호주 발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허가 절차 진행 중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9-03 13:54:3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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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공교육 멈춤의 날’…서이초·국회 등 전국 곳곳에 추모 행렬 예정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기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행사에 대해 교육부가 교사 집단행동에 최대 해임 징계까지 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교사들은 '공교육 정상화까지 함께한다'고 외치고 있다. 교사들은 4일 국회와 교육청 앞 집회를 여는 등 연가·병가 등을 활용한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모임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는 4일 오전 임시휴업을 결정한 서이초 앞에서 추모활동을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국회 앞에서 '고(故)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를 열 계획이다. 집회에서 교사들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아동학대관련 즉각 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4일 재량휴업을 결정한 서이초도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유족, 서이초 교원 등이 참석하는 추모 행사를 열기로 했다. 전국 곳곳에서 교육청 차원 추모행사도 진행된다. 세종시교육청과 강원도교육청은 청사 내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헌화용 국화꽃을 비치한다. 전남도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 역시 '공교육 회복의 날' 다짐식을 여는 등 자체적인 추모식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부는 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30개 초등학교가 4일 임시휴업을 계획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서이초 교사 사망에 이어 최근 서울 양천구와 전북 군산에서 2명의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애도 물결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2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 경찰 추산 20만명의 교사들이 모였다. 2일 집회에 참가한 고교 교사 A씨는 "집단행동이 공무원 징계 사유가 맞지만, '추모'와 '공교육 정상화'를 외치는 교사들에 대해 교육부가 징계 수위까지 언급하며 대응을 예고하는 모습에 침통함을 느낀다"며 "학교장 결재가 없어도 사용 가능한 병가를 이용해 4일 집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9-03 13:40:3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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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금상 쾌거…R&D·현장개선 분야서 혁신사례 인정받아

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산업계 전국체전'이라 불리는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출전팀이 모두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제49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출전한 2개 팀이 모두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순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품질혁신으로 대한민국 미래 100년 선도'를 주제로 진행됐다. 앞서 시·도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전국 273개 팀 2500여 명의 분임원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선체설계부 'DENOVATION' 품질분임조가 R&D 분야에서 '화물창 구조 최적화 VLCC 개발'을 주제로 발표해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자동화혁신센터의 '가온누리' 품질분임조가 현장개선 분야에서 'LNG 멤브레인 시트 용접방법 개선으로 작업시간 단축'을 주제로 발표해 역시 금상을 받았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항상 최상의 품질을 추구하며 현장에서의 실속 있는 개선 사례 발굴에 열과 성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품질 개발과 현장 개선을 통해 전국에서 인정받는 제조 혁신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2023-09-03 13:39: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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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PG 충전사업자 담합 '덜미'… 공정위, 천마·제주비케이 검찰 고발

제주 지역 LPG(액화석유가스) 공급시장을 장악한 업체 4곳이 취사·난방용으로 주로 쓰이는 프로판 가격 인상 등을 담합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담합을 주도한 2곳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제주도 4개 LPG 충전사업의 판매가격 및 거래처 담합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과 과징금 25억8900만원(잠정금액)을 부과하고, 담합을 주도한 천마·제주비케이 2개 사업자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담합에는 검찰에 고발된 2개 사업자 외에도 제주미래에너지, 한라에너지 2개 사업자가 가담했으며, 이들 4개사는 제주도에서 LPG를 140여 개 판매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프로판(Propane) 도매시장을 사실상 4등분하고 있다. LPG는 주로 가정·상업용 취사와 난방연료로 사용되는 프로판과 차량연료나 이동식 버너용으로 사용되는 부탄(Butane)으로 구분된다. 이들 4개 사업자들은 2020년 3월부터 제주도에서도 LNG(액화천연가스)가 공급되기 시작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고, 같은해 8월경부터 그동안의 가격경쟁을 중단하고 판매단가를 인상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주도의 경우 타 지역과 달리 LNG 공급을 위한 배관망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LPG가 주된 연료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2020년 3월말 제주시 지역 2만7000여 세대에 LNG 공급이 시작된 이래 LNG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0년 9월 천마와 제주비케이가 LPG 매입·매출 등 영업의 주요 부분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법인의 설립과 운영에 합의한 이후 이들 4개 업체는 LPG 시장에서 상호간 거래처를 인정하고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LPG 판매단가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이들은 2020년 11월 2일을 기점으로 같은해 12월15일까지 각자 거래 중인 판매점들에 대해서 LPG 공급단가를 키로그램(kg) 당 90~130원 인상했다. 또 판매점과 LPG 대량수요처인 산업체 등과의 계약에서도 기존 거래처를 상호 침탈하지 않기 위해, 서로 판매점 정보와 판매가격을 공유하고, 상대방의 거래처에 대해 일부러 높은 단가의 견적을 제시하거나 LPG 구매 입찰에서 들러리로 참여했다. 다만, LPG 판매점들이 가격 인상에 반발하자 주요 거래상대방 판매점에 대해 일정 부분 LPG 판매단가 인상분을 취소·환급·할인해 가격인상을 완화했고, 2021년 4월 이후 일부 판매 단가를 조정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다른 지역에 비해 LPG 사용 가구 비율이 월등히 높은 제주지역에서 충전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하고 동종 업계와 지역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사 담합 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03 13:20: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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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하늘 날았다

이스타항공이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상업 비행을 재개했다. 3일 이스타항공은 지난 2일 한국의 도심 공항인 김포공항과 대만의 도심 공항인 송산공항을 잇는 김포~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시작했따. 이스타항공의 첫 국제선 상업편은 김포공항을 출발해 대만 송산공항으로 향하는 ZE887편으로 운항과 객실 등 6명의 승무원과 184명의 승객을 태우고 오전 11시 43분 김포공항을 이륙했다.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국제선 재개를 기념해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 게이트를 찾아 탑승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과 교통카드를 선물했다. ZE887편 객실승무원들은 3년 6개월 만의 국제선 운항을 기내에서 탑승객들과 함께 기념했다. 좌석 곳곳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해 승객들에게 이스타항공 굿즈와 대만관광공사에서 제공한 기념품을 선물하고 즉석 사진기로 기념 사진을 찍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스타항공의 ZE887편은 이륙 약 2시간 10분 후인 현지 시각 오후 12시 55분 대만의 도심 공항인 송산공항에 도착했다. ZE887편은 승객들이 하기한 후 항공기 점검과 기내 정리를 마치고 편명을 ZE888편으로 변경해 현지 시각 2시 15분 177명의 승객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 이스타항공은 ZE887, ZE888편 운항으로 국제선 운항 첫날 평균 탑승률 96%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의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2020년 2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업 계획 변경에 따라 운항이 중단됐다. 3년 6개월 만의 김포-타이베이 노선 복항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9월 20일 인천발 도쿄, 오사카, 방콕, 다낭 노선을 운항하고 10월 29일 인천-후쿠오카, 나트랑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노선 다변화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1년여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올해 1월 VIG파트너스에 인수됐다. 2월 효력이 정지되었던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해 3월 26일 B737-800 항공기 3대로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재운항 이후 현재까지 4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김포와 청주발 제주 노선에 투입해 왔다. 이스타항공은 3월 26일 첫 상업 비행 이후 8월 말까지 제주 노선을 총 4442편 운항했다. 이 기간 제주 노선에 약 84만 석을 공급했고 약 80만 명이 이스타항공을 이용해 평균 탑승률 95%를 기록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3년 6개월 만의 국제선 상업 운항 시작으로 항공사로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스타항공은 앞으로 차세대 기종 전환을 통한 기재 경쟁력과 적극적인 노선 확장으로 든든한 여행 파트너로서 행복을 주는 최고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3 13:13: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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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인천공항공사, CEO와 임직원 간 소통 간담회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학재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CEO-임직원 간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이 사장과 공사 내 다양한 직급·직무 분야의 직원 30명이 참여해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MBTI와 같은 개인적인 질문부터 조직문화 발전방안, CEO 임기 내 경영목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의응답하며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CEO 경영철학 및 조직문화 발전방안 등을 공유했다. "취임 전후 인천공항의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다"는 직원의 질문에 이 사장은 "취임 전에 국토교통위에 오래 있어서 인천공항을 잘 안다고 생각했고, 고향이 인천이다 보니 인천공항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항상 자랑스러운 공항으로 생각해왔다"며 "들어와 보니 이 성과들이 저절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일반인은 알기 힘든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자기 맡은 바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 사장이 임기 중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궁금하다는 직원의 질문에 그는 "4단계 사업이 내년에 마무리되는 만큼 이 중대한 사업이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잘 진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천공항이 코로나 이전에는 정부경영평가 1위였으나, 그간 코로나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정부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기 중 정부경영평가 최고등급 재달성을 통해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공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 사장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미래 인천공항의 비전인 '가고 싶은 공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지금까지 교통시설로서의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그 역할을 잘 해왔으나, 이제부터는 플러스 알파(+α)가 필요하다"며 "환승하는 사람들이 수많은 공항중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하고 싶도록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해 인천공항이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모든 것을 제공하는 융복합시설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MZ세대들이 많이 참가한 만큼, 업무방식과 직장 내 문화 등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회사에서 입고 다닐 수 있는 복장은 어디까지 용인된다고 보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이학재 사장은 "평소 청바지를 좋아해 오늘도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다"며 "복장에 대해 어떠한 선을 긋는 순간 하나의 규제가 된다고 생각하므로 그것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복장만 아니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소통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조직문화 개선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2023-09-03 13:07: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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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달리기·줌바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는 운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0월 8일에는 1만1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2023 서울달리기'가 개최된다.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청와대~청계천~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일대를 질주하는 하프 코스와 11km 코스가 준비돼 있다. 내달 21~22일에는 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인 '서울 100K'가 열린다. 인왕산·북한산·한강 등 서울의 자연·역사·문화 명소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됐다. 다음달 5·19·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는 바레, 줌바 등 트렌디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9~11월 마지막주 화요일, '광화문 운동회'가 펼쳐진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는 널뛰기, 줄타기 등 전통놀이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밤 7~9시에는 디스코 댄스, 태권체조, 치어리딩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망원수상훈련장에서는 9월부터 11월까지 수상레저리그 요트리그(일반리그, 입문자리그)가 펼쳐진다. 일반리그는 일반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며,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뉜다. 입문자리그는 요트 초보자들을 위한 리그로, 입문자 클리닉 등 기량 향상을 위한 이벤트가 함께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이달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요트협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잠실한강공원과 수중보 일원에서는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가 다음달 7~8일 개최된다. 세이프티 코스(A조 핀수영 900m, B조 핀수영 1.8km), 챌린지 코스(수영 750m & 달리기 5km), 미라클 코스(수영 1.5km & 달리기 10km)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철인3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생활체육포털(sports.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9-03 13:03: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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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 'BC투어' 주관 위해 방미…"신성장동력 인재 확보 목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3대 신성장동력'을 이끌 R&D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을 찾았다. 3년 연속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위해 나선 것이다.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 31일 CTO(최고기술책임자)와 각 사업부 연구소장 등 주요 연구개발 경영진들과 함께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BC(Business & Campus) 투어'는 주요 경영진이 출장 일정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까지 실시하는 대표적 글로벌 인재 확보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공대 등 북미 지역 주요 20여개 대학에서 석·박사 40여명이 초청됐다. 참석 인재들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친환경·바이오 소재, 혁신 신약 개발, 탄소 절감 기술 등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을 가속화할 혁신 기술 전공자들로 이루어졌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R&D 현황과 변화 방향 등을 공유하고, 간담회를 통해 참석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각 사업본부 연구개발 부분 핵심 경영진들은 ▲지속가능한 소재와 솔루션 ▲전지 소재의 기술 비전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R&D 도전 등 성장동력 분야별 주요 과제와 기술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으로 ▲전지 소재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글로벌 혁신 신약을 선정한 바 있으며, 해당 분야 매출 비중을 2022년 21%(6.6조)에서 2030년 57%(40조)로 끌어올려 '톱 글로벌 과학 기업(Top Global Science Company)'으로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한 신 부회장은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운 지금을 누군가는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하겠지만, 저는 오히려 모든 것이 가능한 기회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과 같이 뛰어난 인재들이 함께 해준다면 미국에서도 전지 소재 시장 선도하고, 저탄소 리더십을 강화하는 등 LG화학이 그리는 미래는 더 빠르고 선명하게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3 13:02:1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