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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2024 이스터 지프 사파리' 콘셉트카 티저 공개…전설적인 오프로드 성능 등 담아

오프로드 SUV의 대명사로 통하는 지프가 오는 23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유타주 모압에서 개최되는 '2024 이스터 지프 사파리(이하 2024 EJS)'를 앞두고 콘셉트카 티저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58회째를 맞은 '이스터 지프 사파리(EJS)'는 지프 브랜드와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위한 연례 행사다. 지프 오너들이 극한의 장애물과 코스를 탐험하며 오프로드 주행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지프는 브랜드 가치와 역사, 미래 지향성을 공유할 수 있는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순정 부품 OEM 업체 모파의 지프 전담 부품 사업부 JPP와 협업해 선보이는 만큼 지프 오너뿐 아니라 전 세계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한 2024 EJS 티저는 올해 축제 현장서 선보일 콘셉트카의 부분 스케치 이미지다. 첫 번째 스케치에서는 강렬한 붉은색 외관과 거대한 공기흡입구, 흐릿하게 적힌 숫자 '392'를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스케치는 녹색 외관에 'WILLYX'라고 새겨진 측면 모습을 담았다. 공개된 콘셉트카 부분 스케치는 '전설적인 오프로드 성능', '독보적인 헤리티지', '강렬한 색상', 그리고 '모험에 어울리는 추진력' 등 2024 EJS 행사의 네 가지 테마를 담았다. 지프는 '트레일 마커' 티저 시리즈를 연달아 공개하며 다가올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2024-03-11 16:33: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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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한화오션, 양보없는 수주 전쟁…군함이어 잠수함까지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일 최대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방산 1위 한화오션은 한 치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하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부고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폴란드 ORKA(오르카) 잠수함 프로젝트,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캐나다 해군은 노후 잠수함 교체용으로 장거리 3000톤급 신형 잠수함 12척을 도입하기 위한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하고 있다. 잠수함 획득 비용은 1척에 2조 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수명 주기 비용, 교육 훈련까지 더해 총 600억 달러(한화 약 79조 62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ORKA(오르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폴란드는 22억5000만유로(한화 약 3조2559억원) 정도에 장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2~3척 도입을 예고 하고 있다. 지난해 잠수함 도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해 총 11개사가 참여 의사를 전했다. 올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필리핀도 잠수함 2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요구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업 규모는 약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ORKA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외 방산기업들과 잇단 협력을 공개했다. HD현대중공업도 밥콕 사와 해외 수출을 위한 잠수함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잠수함의 통합전투체계는 LIG넥스원이 맡는다. 이달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수출형 잠수함 독자모델 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적극 나서 한화의 육·해·공 방산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직접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의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 기술력을 알렸다. 한화오션은 9000억원을 투자해 유럽·북미 등 해외 방산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국내 조선 3사는 카타르에너지의 추가 수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차 프로젝트에서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이 17척을 계약한 뒤 올해 들어 삼성중공업이 15척, 한화오션이 12척을 수주하며 예상했던 40척보다 많은 44척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3사 합산 계약금액은 당초 예상했던 12조원보다 높을 전망이다. 여기에 카타르에너지가 LNG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2030년까지 LNG 연간생산량을 현재 대비 85% 늘릴 계획이다. 연간 LNG 생산량은 현재 7700만톤에서 2030년 1억420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KDDX 사업을 두고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방위사업청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양측의 갈등은 한화오션이 지난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하면서 더욱 격화하고 있다. 두 조선업체의 갈등은 재계 순위 7위인 한화그룹과 9위인 HD현대 간의 싸움으로도 번져가는 모습이다. 여기에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비슷한 연배에 절친한 사이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태가 부회장들의 경영 능력을 판가름하는 시험대처럼 여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2024-03-11 16:32: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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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24' 개통… 온라인서 고용서비스 100여종 이용 가능

이달 시범운영에 들어간 '고용24'를 통해 컴퓨터나 모바일로 100여 종의 고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정식 장관이 11일 오후 충북 음성 소재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해 '고용24'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고용24는 그간 워크넷(취업지원), 고용보험(실업급여, 고용장려금), 직업훈련포털(내일배움카드), 취업이룸(국민취업지원제도) 등 분절적으로 운영하던 온라인 고용서비스를 한 곳에서 신청·신고·조회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고용 플랫폼 서비스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구직자나 구인기업 모두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고용24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구인구직(24종), 실업급여(14종), 직업훈련(11종) 등 100여 종의 온라인 고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청년 구직자는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청년도전지원사업' 등 각종 청년일자리 사업을 한 곳에서 신청할 수 있고, 전국 대학일자리 플러스센터에서는 고용24에 탑재된 인공지능 기반 잡케어 프로그램을 활용, 재학생에게 전공·적성에 맞는 진로탐색·설계 등 맞춤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하반기 고용24 정식 오픈 전까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서비스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고, 구인·구직 등 국민 체감 효과가 높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정보원이 보유한 각종 고용행정데이터를 활용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대한 심층분석', '각종 고용정책·사업 평가', '디지털 서비스 개선'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정식 장관은 "고용정보원의 강점인 디지털, 데이터, 연구기능의 융합과 협업을 통해 기존의 일자리정책 혁신을 뒷받침하고 국민 체감 서비스를 적극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중 고용정보원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개인별·기업별 맞춤 서비스가 강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을 확대해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11 16:28: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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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동아제약, 지역사회와의 상생

올해 창립 92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은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23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은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2009년부터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2023 사랑나눔바자회'는 엔데믹을 맞이해 4년 만에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및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잠정 연기됐다가 재개한 만큼, 지역 사회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 공헌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미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제품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아제약의 건강기능식품, 구강청결용품, 생활용품, 더마 화장품 등 제품군도 다양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돼 동대문구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동아제약은 '사랑나눔 바자회' 일환으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대상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해당 경매 행사를 통해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그룹 13개 그룹사 사장단이 기증한 물품을 1/10 가격으로 선보이고 낙찰된 판매 수익금은 사랑나눔 바자회 기부금으로 전액 기부한다. 동아제약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특별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2023년 초 국내 예술발전 문학분야 유공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같은 해 말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는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는 제도다. 매년 문화예술 후원 매개 실적이 우수한 단체와 모범적으로 후원 활동을 일구어 낸 기업 및 기관을 심사해 인증한다. 동아제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인 '마로니에 백일장'을 1983년부터 40년 동안 상금과 사업비 전액을 지속 후원함으로써 국내 여성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성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로니에 백일장'은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참가자들은 선정된 글제에 따라 시, 산문, 아동문학인 동시 또는 동화 등 한 부문을 선택해 글을 짓는다. 뿐만 아니라 문학 강연, 마로니에 공원을 배경으로 한 야외 공연장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2023년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제1회 마로니에 온라인 초간단 백일장'도 열렸다. '내 인생 가장 문학적 순간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온라인 글짓기 대회에는 총 171명의 참가자들이 작품을 접수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후 대상 1명, 공감상 5명, 소통상 15명이 수상했다. 동아제약은 순수 예술을 통해 사회가 지금보다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메리투게더' 후원도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2020년에는 문화예술봉사단 '메리'와 후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소외계층을 보듬고 있다. 문화예술봉사단 메리는 2015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청소년과 대학생이 하나 돼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을 하는 문화 예술단체다. 동아제약은 시민 관객과 함께하는 문화 자선 연주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연주비 운영 비용 지원과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동아제약과 메리는 2023년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메리투게더, 영화음악에서 베토벤 합창까지'를 주제로 자선 연주회를 열었다. 서울, 경기,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1070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기획단원 390여 명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동아제약은 자선 연주회를 통해 시민의 자생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청소년을 후원하는 데 앞장섰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으로 꾸려진 연주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의 호응으로 티켓 오픈 3분 만에 약 2000개의 롯데콘서트홀 좌석이 매진돼 감동을 더 했다. 동아제약은 한국소비자광고심리학회가 주관하는 '2023 ESG 캠페인' 대상 공익연계마케팅 부문에서 '가그린 세이브2세이브' 캠페인이 은상을 수상했다. 가그린 세이브2세이브 캠페인은 어린이 가그린 수익금을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 보호 기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어린이 구강건강과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지켜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가그린 세이브2세이브 캠페인은 2021년부터 서울대공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임직원 20가족 80명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동물보호 및 복지 사업 활동을 진행했다. 동아제약이 모태가 된 동아쏘시오그룹의 '쏘시오'가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만큼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가 '피로회복제'라면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메리는 지역사회 문화예술 피로회복제"라며 "회사는 메리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우리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가치를 확산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1 16:22: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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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정관스포츠힐링파크 마무리 공사… 5월 준공 목표

부산 기장군은 군 주요 역점 사업인 '정관스포츠힐링파크'조성사업이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관스포츠힐링파크는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인프라 확장을 위해 기장군이 사업비 226억원을 투입, 정관신도시 내 3만 3000여㎡ 규모로 조성 중인 종합생활레저 스포츠시설이다. 시설 내에는 ▲축구장(인조 잔디) ▲육상 트랙 ▲파크 골프장(6홀) ▲스탠드(1980석) ▲샤워실 및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앞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들이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심신을 힐링하는 거점 공간이자, 각종 체육대회와 행사 개최를 통해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파크 골프장과 대규모 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을 추가 확보했다. 앞으로도 주민 수용성과 안전시공 담보를 위해서 준공 전 전문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사전 점검을 진행, 시설 운영에 조그마한 문제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한다는 입장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정관스포츠힐링파크는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활동의 거점이자 힐링공간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생활체육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관스포츠힐링파크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마무리 공정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2024-03-11 16:13:0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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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단통법 개정안 시행…득과 실은?

내주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형 개정안이 실시된다. 이에 따라 이통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한 지원금이 확대될 가운데 실질적인 통신비 절감 효과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번호이동 가입자는 최대 5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반면 이통사를 이동하지 않는 가입자는 혜택을 받기 어렵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교체 수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14일부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시행하기했다. 이는 공시지원금 이외에 제공하는 추가 혜택이다. 이번 개정안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의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방통위는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의 마케팅 자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도입되면 이통사를 옮기는 번호이동 고객은 단말기 지원금 이외에 최대 50만원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위약금이나 심(SIM) 카드 발급 비용, 장기가입자 유치를 위한 추가 쿠폰 등을 포함한 전환지원금이다. 방통위는 이통사가 공시지원금 내용과 관련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도록 했던 공시지원금 내용과 관련된 정보 변경 주기를 매일 1회 가능하도록 개정할 예정이다. 다만 이통사를 이동하고 싶지 않은 고객에 대한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불필요한 이통사 전환과 교체 수요를 자극 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전환지원금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단기간에 번호를 여러번 갈아탈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다. 위약금이 발생하더라도 번호이동 제한기간인 3개월만 지나면 전환지원금이 지급돼 무마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이통사간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면서 고가 요금제에 가입자에만 지원이 쏠릴 수 있다. 이밖에도 알뜰폰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표 저가 요금제인 '0 요금제'도 사라지고 있다. 이통사가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알뜰폰에 대한 '사업자 보조금'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알뜰폰 요금제 비교 사이트 '알뜰폰 hub'에 따르면 이날 기준 '0원 요금제'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관련 요금제는 80여 종에 달했지만 올 초부터는 아예 사라진 셈이다. 이와 관렴 신승한 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심의관은 "(전환지원금 관련) 고시를 오는 13일 방통위에서 의결하고 14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인데, 현장 얘기를 귀담아듣고 정책 집행에 혼선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동통신사 3사 대표들이 만나 가계 통신비 절감 방안을 논의한다.10일 방통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회동한다. 김 위원장과 이통3사 대표들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이 개정된 후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11 16:10: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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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A·B·C, A와 B가 만났다…알츠하이머·암 풀어낼 AI 개발 시작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A·B·C' 사업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A·B·C 사업은 그가 제시한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청정기술(Cleantech) 세 가지 미래 핵심 성장 가치다. 지난해 7월 폴란드, 8월 미국·캐나다, 9월 인도네시아까지 해외 ABC 사업 거점을 방문해 직접 현황을 살폈다. 이번에는 A·B·C 사업 중 AI와 바이오가 만났다. LG는 11일 세계적인 유전체(Genome)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JAX)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원인 규명과 정복을 위한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LG AI연구원과 잭슨랩은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고 최근 본계약까지 체결했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 및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와 잭슨랩의 협업으로 개발할 AI 모델은 개인 맞춤 치료 연구의 초석이자 유전자 및 인간 노화 지연의 열쇠가 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자 및 인간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커 연구·개발 성과의 응용 및 활용이 무궁무진 하다. LG는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자사 개발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에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 극대화를 꾀한다. 암 진단·치료 AI 모델은 개인별 유전체 정보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암 치료 선택지를 제안하는 새로운 대화형 생성 AI 모델을 목표로 개발한다. 병리 이미지로 신속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 효과를 예측하며 신약의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시험과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이번 잭슨랩과의 협업을 통해 유전자 변이에 따른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한 정밀 의료 시대를 여는 역할을 기대 중이다. 구 회장은 A·B·C 사업에서도 특히 AI 기술력의 전 계열사 접목에 힘쓰고 있다. 그룹차원에서 AI 분야에 2026년까지 3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LG AI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차세대 OLED 발광 재료 예측) ▲LG이노텍(특허 빅데이터 분석, 제품 검사 공정) ▲LG화학(신약·신소재 발굴 개발)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전해질 화합물 개발) ▲LG유플러스(고객 리뷰 분석) ▲LG생활건강(제품 디자인 및 색조원료 배합) 등 각 계열사들의 업무 효율 향상과 상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AI 모델을 만들고 현장에 적용했다. LG AI연구원의 연구 개발 성과도 크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서 3개 상을 수상하고, 컨퍼런스가 주관하는 주식 종목 수익률 예측 대회에서 163개국 중 상위 5위에 안착했다. 이번 잭슨랩과의 A·B·C 사업 중 또 하나인 바이오 사업과 AI 사업의 유기적 결합이다. LG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 의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LG AI연구원은 AI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LG의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AI 기술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리 잭슨랩 유전체 의학 연구소장은 "LG AI연구원과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을 예측하고, 신약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번 협업이 개인 맞춤형 의학 시대를 실현하는 데 한층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1 16:1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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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두고 주주환원 강화…자사주 소각 잇따라

기업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강조하며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21개사(지난달 12일 기준)가 3조3148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934억원)에 비하면 8.4배 수준이다.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이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최근 삼성물산은 올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7936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이다. 기아(5000억원), KT&G(3150억원), SK텔레콤(2000억원), 금호석유화학(1290억원) 등도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금융지주들도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예정된 자사주 소각 규모는 현재 9080억원에 달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KB금융 3200억원, 하나금융 3000억원, 신한금융 1500억원, 우리금융 1380억원 순이다. 시장에선 기업들의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 "3월 주주총회 시즌은 역대급 주주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대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와 방법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단계적 확대와 기업, 자본시장의 노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앞으로 자사주 보유 비중이 10% 이상인 기업은 이사회가 적정성을 검토해 사업보고서에 보유 사유, 추가매입 및 소각·매각 계획 등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상반기 중 자본시장법 시행령 등을 개정해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기주식 소각 규모가 4조762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자사주 제도 개선 등의 핵심은 지배주주의 사익추구를 근절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며 이런 기조가 결국에는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배당확대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 재원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기업들의 경우 배당확대와 더불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상승시킬 수 있다"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제도 개선의 타겟도 이러한 기업들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11 16:09: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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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2024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업무 협약 체결

울산 울주군이 11일 세종특별자치시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세종 토파즈룸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 첨단항공과장, 항공안전기술원장과 울주군을 포함한 실증도시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실증도시 지자체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드론 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도심 내 다양한 드론 활용 서비스 모델을 발굴·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울주군은 2021년과 지난해 실증도시 참여기관으로, 올해는 주관 기관으로 3번째 사업을 수행하며 드론표준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울주군은 올해 공모사업에서 볼로랜드, 에이엠피 2개의 참여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1월 말까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간월재·신불산군립공원야영장·진하해수욕장 드론 물품 배송 ▲서생 어촌의 불법 어업단속 및 어장관리 등 2개 분야다. 김석명 부군수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참여 지자체 및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드론실증도시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드론실증도시를 연계한 드론표준도시 울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4-03-11 16:06:1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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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수사 외압' 이종섭 호주 출국… 野 공세 수위↑·與는 '침묵'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주(駐) 호주대사 내정자(전 국방부 장관)가 호주로 출국하면서 야당이 여권에 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정부가 범인을 도피시켰다'고 주장하며 외교부·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다. 총선을 한 달 남겨둔 상황에서 이 내정자 출국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다른 야당들도 이 내정자의 호주 출국을 맹비판했다. 하지만 여당은 해당 사안에 별 다른 대응을 않는 모양새다. 이종섭 내정자는 전날(1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출국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약 20명은 이 내정자의 출국을 막기 위해 조를 나눠 인천공항 게이트를 뒤졌지만, 이 내정자를 만나는 것에는 실패했다. 이 내정자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은 총선 전 정국에 불씨를 더한 모양새다. 야권은 일제히 이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 및 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야당은 총선이 한달 남은 상황에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정권 심판론의 한 축으로 세울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고 법의 심판은 언젠가는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윤석열 정권 행태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일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내정자의 출국에 대해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총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대통령이 주도하고 진행한 '채 상병 수사 외압' 핵심 공범의 해외 도피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부·공수처가 해외 도피를 방조했고, 법무부는 부실한 인사검증과 출국 금지 해제 조치로 이 내정자를 해외 도피시켰다고 주장하며, 외교부·법무부 장관 및 관계자 전원을 직권남용과 수사 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유관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관련된 내용을 따지고 또 법적 검토 이후에 외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 내정자의 호주대사 임명에 "국가의 기강과 헌정질서가 통째로 무너진 것"이라며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켜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탄에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결국 은폐·도피의 주인공은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책임을 물어야 할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차장에게 공천장까지 줬다"며 "국민의 진실규명 요구에 대한 윤석열 정권식의 화답인가. 한마디로 국민을 깔보는 막장 행태이자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내로 압송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총선 이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10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내달 4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다른 야당들도 일제히 이종섭 내정자의 출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런종섭'(run과 이종섭의 조어)이라고 불릴 만 하다"며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직시절, 이 출국금지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보고 받은 것도 없었나.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이 도주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동영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법무부·외교부·공수처의 방조와 공모가 없었다면 어떻게 단 6일 만에 속전속결로 범죄 피의자가 해외로 도망갈 수 있었겠는가"라며 "호주로 도망간 '범죄 피의자 이종섭'을 당장 소환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이종섭 내정자 임명과 출국금지 조치 해제 등에 책임을 물어 윤석열 대통령과 외교부·법무부 장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전 국민이 지켜보는 백주대낮에 피의자를 노골적으로 도피시키는 일은 뻔뻔하고 파렴치한 일"이라고 했다. 반면 여당은 원론적인 발언을 할 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호주란 나라가 국방 관련 현안이 많은 나라인 걸로 안다"면서 "대통령실에서 그런 성질을 고려해서 인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그렇게 핵심적인 중요한 피의자라면 6개월 동안 한 번도 왜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며 "이종섭 전 장관께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고 국회에 출석했을 때는 특정인을 제외하라는 것을 지시한 적이 확실히 없다고 말했던 부분을 다 종합적으로 국민께서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고 옹호했다. 이에 대해 박상병 시사평론가는 <메트로경제>와의 통화에서 "총선이 한달 남았으니 변수는 많겠지만, 호주로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건은 (여론 변화의)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3-11 16:06:0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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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 대학생 자원봉사자 수료식

부산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부산시에서 위탁 운영하는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가 지난달 29일 대학생 자원봉사자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 VMS(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를 활용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으며,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주 1~2회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에서 정보전달 서포터즈 '산돌림'으로 활동했다. '산돌림'은 "옮겨 다니면서 내리는 비"라는 뜻이다. 메마른 땅에 비가 내려 싹이 트게 되듯, 서포터즈의 활동이 널리 전파돼 지역 사회에 호스피스와 완화의료의 인식 개선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산돌림은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그리고 다양한 암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탐색하고 전달하는 서포터즈 활동을 수행했다.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 인식 확대를 목적으로 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방학 기간을 활용해 활동을 진행했다. 매주 모인 서포터즈 단원들은 함께 정보를 탐색하는 시간을 두고 찾은 정보를 바탕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이어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 SNS에 관련 내용을 업로드해 많은 시민이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한 1기 산돌림 단원은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에서 서포터즈를 하면서 평소에는 생소하게 생각했던 '호스피스'라는 분야와 생애 말기 환자들을 접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호스피스와 호스피스센터를 알아가면서 생애 말기 환자들을 위해 어떤 관심과 방법이 필요한지 알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2기 '산돌림' 모집은 오는 6월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호스피스에 관심을 둔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2024-03-11 16:03:0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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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2024학년도 출입기자 초청 간담회 개최

경상국립대학교는 2024학년도 새 학기를 맞이해 대학 출입기자를 초청, 지난해 주요 성과와 2024년 대학 경영방향을 설명하고 기자들로부터 대학발전 방안을 청취하기 위해 3월 11일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2024학년도 출입기자 초청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권선옥 교학부총장, 정재우 칠암부총장, 강정화 학생처장, 서영건 정보전산처장 등 본부보직자와 출입기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참석자 소개, 총장 인사말씀(주요 성과 설명, 대학 경영방향 설명), 질문-답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권순기 총장은 인사말에서 "평소 우리 대학교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보도해 주는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매일 아침 언론보도 현황을 보고받는데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 특히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과 관련해 취재, 보도에 감사드린다"며 "좋은 기사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기사도 종종 나오는데 역시 감사드린다.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 덕분에 제도가 고쳐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옛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의 성과에 대해 "대표적인 통합의 성과는 캠퍼스 창업과 관련한 부문에서 드러났다. 칠암캠퍼스를 의생명, 산학협력, 창업, 평생교육, 시민개방형 공간으로 특성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히 2023년에 창업과 관련한 정부재정지원사업 4가지를 연속으로 수주해 창업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갖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 발돋움했다. 이는 기존 경상대의 연구경쟁력과 경남과기대의 창업교육 인프라가 동반상승효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또한 국가와 지역이 요구하는 단과대학, 학과를 신설한 점도 통합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유사중복학과의 통폐합을 통해 우주항공대학, IT공과대학을 신설했으며, 학과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수산생명의학과를 신설했다. 특히 우주항공대학 설립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우주항공·방산 등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핵심 추진내용에 대해 "우주항공대학(단과대학)은 이미 국내 최초로 설립해 이번 2024학년도 1학기에 신입생 109명이 입학했다"며 "이들 신입생에게는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생활보조금도 지급한다. 'KAI트랙', '한화시스템트랙' 등 취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권순기 총장은 화제가 되는 '경상국립대형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 "이는 인구감소·지역소멸의 시대에 국가균형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모델이다. 지역산업,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외 명문대학, 우주항공·방산 분야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계해 서울대 수준의 우수인재를 육성하는 지방대 발전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순기 총장은 "우주항공 분야에 입학한 경상국립대 학생이 서울대의 졸업 기준을 충족할 경우 서울대와 경상국립대 이름이 모두 적힌 '공동학위'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대 의향에 따라 공동학위 이수 기준을 별도로 만드는 '공동학위제', 서울대생과 같은 졸업 기준을 맞추는 '복수학위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 권순기 총장은 "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인을 포함한 국민 절대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3월 4일 교육부에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124명을 증원해 200명을 신청했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말하면,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경남도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특히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은 경남 중서부지역과 전남 동부지역을 아우르는 유일한 의과대학이며 향후 창원의과대학 설립의 주체가 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이 지역에서 일하는 의사인력 양성의 유일하고도 핵심적인 교육기관으로서 향후 지역인재 전형 등을 확대해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역에서 수련받고 정착하도록 유인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경상국립대만의 비전에 대해 "경상국립대는 학령인구 감소, 팬데믹,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고등교육을 리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대학 소재지는 지방 중소도시이지만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명문대학으로 당당하게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보내는 소회에 대해 권순기 총장은 "임기 첫해인 듯 꽉 짜인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글로컬대학 30 사업이 조기에 정상 가동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 ▲통합대학의 유사·중복 학과·단과대학의 마지막 조정 작업 ▲주요 국책사업 및 국가 R&D 사업 등이 성과를 내도록 독려 ▲창업과 관련한 대형 사업들에서 성과를 내도록 독려 ▲차기 총장에게 대학의 현안과 주요 사업을 잘 인계하기 위한 준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경상국립대가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도록 기반을 확고하게 닦은 총장,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역혁신·발전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총장, 대학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 총장'으로 기억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순기 총장은 "많은 분 덕분에 총장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기억하고 갚을 것이다. 특히 언론인의 도움 덕분에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4-03-11 16:02:2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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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150여개 협력사 공장 보안 강화… 취약점 원천 차단

현대오토에버가 자동차 산업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공급망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차량 부품 협력사의 공장 보안 강화에 나섰다. 11일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이번 협력사 공장 보안 강화는 차량 부품 협력기업 153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취약점 진단에 착수했으며, 하반기에는 취약점 조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이행 진단으로 취약점에 대한 조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공급망 사이버 보안은 공급망을 구성하고 있는 기업의 시스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을 외부의 잠재적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은 사슬과 같아 협력사 같은 '약한 고리'가 공격을 받는다면 협력사의 운영뿐만 아니라 최종 제품인 자동차의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견고한 보안 체계를 갖춘 자동차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품 협력사를 공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이유다. 협력사는 자동차 그룹 내의 조직보다 상대적으로 외부의 직접 공격, 악성코드 유입, 솔루션 우회 등 외부의 보안 위협에 노출되기 쉽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협력사가 랜섬웨어 등 보안 위협을 받거나 이로 인해 데이터 탈취, 생산 중단 사태를 겪는 등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부품 공급 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스템 장애를 겪었고,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의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된 사례가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강화의 대상을 당사의 협력사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까지 넓혀 자동차 산업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지속적인 대상 확대로 공급망 전체의 보안 수준을 높여 자동차 생산 중단 등 심각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1 16:01: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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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쓰리톱' 체제 구성,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을 대비해 11일 이재명 대표-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3인 체제'로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통합선대위 구성에 핵심이 되는 인물은 김부겸 전 총리였다. 민주당에는 지역구 선거도 뛰어야 하는 이 대표와, 나이가 많아 적극적인 선거 지원이 어려운 이해찬 전 대표를 대신해 원외인사로 선거를 진두지휘할 인물이 필요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비이재명계 '공천 배제'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 대표에게 통합을 요구하며 각을 세운 바 있다. 그럼에도 이 대표 측은 김 전 총리에게 선대위원장 직을 제안했고 김 전 총리는 고심 끝에 11일 오후 국회에서 수락 기자회견을 하며 "한때 정치를 떠났던 제가, 다시 당에 돌아온 이유는 하나다.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제가 선대위 합류에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은 우리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매서운 평가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원하시는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에는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셨다. 무엇보다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 버리자. 우리는 다 민주당"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고, 국민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지금 우리 민주당에게 있다. 작은 차이와 다름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의 수락 회견 이후 김민석 당 상황실장은 당이 꾸린 통합선대위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의 명칭은 '정권 심판, 국민 승리' 선대위"라며 "선대위의 성격은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과 통합, 그리고 국민참여, 이번 총선 성격인 심판이라는 네가지 성격을 담는 구성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 서울 서초을에 출마하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 유성구을에 출마하는 당의 영입인재 황정아 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공영운 현대차 전 사장,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이자 경기 하남을에 출마하는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낸 이소영 민주당 의원, 당에서 검찰 개혁 업무를 담당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맡는다. 이날 밝힌 공동선대위원장은 총 8명인데, 국민참여위원회 위원장이 인선되면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맡게 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통합선대위 구성에 이어 당의 공천 갈등으로 최고위 보이콧을 선언했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에 복귀해 '원팀'의 모양새를 갖춰가는 중이다.

2024-03-11 16:01: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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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홍콩 ELS 배상안 소통 출발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안 발표로 ELS 판매 은행들이 민간 또는 당국과 소통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분쟁 조정안은 각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점검을 하고 수용 여부도 같이 포함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배상안을) 수용하더라도 대내외적으로 어떻게 소통할 것인 지 이런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재직 당시에 사모펀드에 얽혀서 고생을 많이 했고 반성도 했다"며 "이후 금융소비자법도 도입됐는데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한 점 죄송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ELS 등 고위험 금융상품의 은행 판매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ELS 상품 하나를 파느냐, 안 파느냐의 문제라기보단 은행 산업이 앞으로 자산관리 쪽으로 갈 때 자산관리 측면에서 고객에 선택권을 더 주고, 고객 선택권이 좁아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은행권, 더 크게는 자본시장이 발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앞으로 소비자 중심의 영업문화에 대해 더욱 노력이 필요해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원칙들이 미미한 점을 보완을 해 소비자 보호에 더 앞장서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내부통제의 구조나 실천을 실질화하는 데 은행연합회가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콩 ELS 사태 이후 은행의 수수료 수익이 위축될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공모, 사모에서 모두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은행들의 사업 경영의 부분에서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며 "비이자이익의 원천에 대한 논의 속에서 수수료 수익 확대는 맞지만, 은행의 판매수수료 규모는 상당히 한정적이고 규제적이기 때문에 고객은 자문을, 은행을 자산관리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업권 내 사업 전반이 다소 위축된 경향이 있다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은행연합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은행장들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연초부터 은행권 전반의 경영 전략이 위축돼 있는 것을 느끼고 있고 은행의 행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부정적이기 때문에 신사업 진출을 포함한 적극적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1분기가 지나면 분위기가 다소 반전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그간 진행됐던 은행권 제도개선 TF 등 혁신논의, 은행권의 비금융 진출 및 금융그룹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위한 제도 논의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3-11 16:00:54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