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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신청자 수 1만명 돌파

조선업 등 일손이 부족한 업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에 최대 20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정부 사업 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일자리채움 청년지원금 신청자 수가 이날 기준 1만명으로, 올해 총 지원인원인 2만4800명의 4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자리채움 청년지원금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난 1월 22일 이후 한 달여 만으로, 신청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신청 인원이 지원 한도에 도달하면 사업은 종료된다. 일자리채움 청년지원금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빈 일자리 업종의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빈 일자리 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 제10차 대분류 C에 속한 제조업 전체와 조선업, 농업, 해운업, 수산업 등이다. 제조업이 아닌 빈 일자리 기업의 경우 '고용24'에서 지원대상 기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만15~34세 청년 중 제조업 등 중소기업(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5인 이상)에 2023년 10월 1일 이후 정규직(주30시간 이상 근무)으로 취업해 3개월 이상 근속한 근로자다. 군필자의 경우 복무기간에 비례해 최고 만 39세까지 신청 가능하다. 해당 청년은 누리집 '고용24'에 근로계약서와 재직증명서를 첨부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취업 3개월 차에 100만원, 6개월 차에 100만원을 직접 계좌로 지급받는다. 이현옥 청년고용정책관은 "문자메시지 등 대상 청년에 대한 맞춤 홍보로 지원금 신청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청년들의 높은 호응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지원금을 통해 청년들은 생계부담을 덜면서 경력을 쌓고,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청년을 채용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10 12:39: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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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임시술비 지원 거주 기간·연령 차등 폐지

서울시는 초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난임시술비 지원 조건을 완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거주기간'과 '연령별 차등 요건'을 모두 없애고, 지원 횟수도 3회 늘린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기존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로 한정했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시술별 횟수 제한(신선 10회, 동결 7회, 인공수정 5회)도 없애 시술별 선택권을 보장해왔다고 시는 강조했다. 올해 시는 난임시술비 지원 횟수를 기존 22회에서 25회로 총 3회 늘린다. 신선·동결배아 상관없이 총 20회의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5회를 지원한다. 회당 지원 비용은 최대 110만원이다. 시는 지원횟수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난임부부들에게 임신과 출산에 대한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거주 요건도 손봤다. 이번에 시가 서울 거주 6개월 조건을 삭제함에 따라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에 살고 있는 누구나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난임자들의 연속적·장기적 난임치료 필요성을 고려한 적극 행정의 결과라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45세를 기준으로 차등 지급되던 연령별 요건도 전면 폐지해 고령의 난임자도 동일한 지원을 받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44세 이하는 건강보험 급여율 기준 70%를 지원받았지만 45세 이상은 50%밖에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난임시술비 지원금마저 최대 20만원 가량 차이가 나 고령산모의 어려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1회 시술비 지원 상한액도 44세 이하는 시술 종류에 따라 30~110만원인데 반해 45세 이상은 20~90만원이었다. 이에 시는 45세 이상 난임자 지원 비용을 상향 조정해 고령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시술비 지원 희망자는 '정부24'(www.gov.kr), 'e보건소공공포털'(https://www.e-health.go.kr),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2024-03-10 12:19: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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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총선 불출마…"민주당다운 민주당 만드는데 앞장"

오는 4·10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노웅래 의원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회마저 윤석열 정권에 넘겨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당 지도부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다시금 바로 세우고자 단식 농성에까지 나섰다"며 "공천심사 과정에서 우리 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이 사천의 수단으로 악용돼 총선에 패배하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저는 선대부터 평생 지켜온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계파 눈치 안 보고 대의를 따르는 소신의 정치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의 사당화, 계파·패거리 정치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다. 저 역시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에 실망을 넘어 좌절했지만, 당내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지도부의 공천 전횡과 잘못된 상황 인식으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더 굳건한 마음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발전소 납품 사업·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 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하고, 영입 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노 의원은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국회 당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9일 동안 이어갔다.

2024-03-10 12:16:3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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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창의나눔튜터링 참여자 모집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교수학습개발센터는 11일까지 '2024학년도 창의나눔튜터링' 참여자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창의나눔튜터링은 전공교과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튜터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생, 유학생, 편입생, 전과생 등의 튜티를 가르쳐주며 도움을 주는 협동학습 프로그램이다. 신청 대상 과목은 전공선택, 전공필수 및 학문기초교양으로, 신청대상은 2024-1학기 등록 학부 재학생이다. 참가 신청은 튜터가 두드림 홈페이지에 신청서류를 업로드하면 된다. 활동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6월 9일까지 총 12주다. 의무 활동횟수는 총 10회로, 화상 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총 활동시간은 900분 이상이어야 하며, 주간학습보고서와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OT, 중간설문, 성과공유회에 참가해야 한다. 활동 혜택으로는 이수자 전원에게 교수학습개발센터장 명의의 이수증을, 우수팀으로 선정된 팀에게 시상확인서 및 포상장학금을 수여한다. 튜터는 튜터장학금 40만원과 비교과 마일리지 50점을, 튜티는 비교과 마일리지 200점을 수여받게 된다. 신청 관련 자세한 문의는 두드림 홈페이지)나 교수학습개발센터로 하면 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3-10 12:10:0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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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에코커버' 무상 설치에 50억 투자…경영주 상생 UP

편의점 본부가 가맹점의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영주의 전기료 부담 경감과 상품 선도 유지를 위해 대대적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가맹점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 및 전기료 절감을 위해 개방형 냉장 진열대(이하 '냉장 진열대'라 함)에 에코커버(Eco Cover)를 설치하는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코커버는 상시 4도~8도로 유지되는 냉장 진열대의 냉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투명 스크린으로 전국 GS25 가맹점 중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매장에 연내에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GS25의 이번 대대적 투자는 ▲국가적 에너지 절감 사업 참여를 통한 ESG 경영 강화 ▲전기료 절약을 통한 가맹점 수익 향상 ▲냉장 진열대 상품의 선도 관리 향상 등을 목적으로 했다. GS25가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에코커버 운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를 통해 매장 당 연간 최대 약 2500KWh(킬로와트시/ 35만원 수준)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경우, 약 40GWh(기가와트시/ 53억원 수준)로 절감 폭이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W(와트) 형광등 200억개를 1시간동안 켤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GS25가 이번에 도입하는 에코커버는 기존 제품들보다 투명도가 대폭 개선됐고, 말려 올라갈 때도 부드럽게 작동해, 냉장 진열대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테스트 전후 매출 변화도 거의 없었으며, 상품의 선도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GS25는 에코커버 설치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도 병행 추진해 가맹점의 비용 절감과 국가적 에너지 절약 사업 지원에 선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GS25는 매장내 전열기기 등을 최적화 해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 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1만6000여 매장에 이미 도입 운영하며, 매장 당 전력 사용량을 '19년 6192KWh에서 '23년 5406KWh로 약 17%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10 12:01:3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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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금융권에서 5~7% 대출받은 소상공인, 이자환급 신청하세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5%이상 7%미만 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이자 환급이 이뤄진다. 신청은 18일부터이며 이자환급은 2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저축은행·상호금융(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여전사(카드사,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이자환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제2금융권에서 사업자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소기업으로, 5%이상 7%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차주다. 환급액은 5% 금리를 초과한 금액에 한해 이뤄진다. 예컨대 8000만원의 대출을 6% 금리로 1년간 납부한 경우, 5%를 초과한 1%의 금리에 한해 환급액(80만원)을 지급한다. 1인이 최대 수령가능한 이자 환급액은 150만원이다. 환급기준은 1년이다. 이미 지난 1월 원금을 모두 상환한 차주는 오는 29일부터 이자환급액을 받을 수 있다. 원금상환이 1년 미만인 차주는 1년이 됐을때 이자를 받을 수 있다. 2023년 5월 3년만기로 대출을 받았다면 상환한지 1년째가 되는 2024년 5월 이후에야 이자환급액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사업자는 온라인으로 신용정보원에 접속하거나 오프라인으로 거래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법인소기업은 카드사 캐피탈사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콜센터, 우편, 이메일을, 그외의 경우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청개시이후 집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행상황 모니터링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며 "집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3-10 12:00: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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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능력 개발 공로 유공자 찾습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직업능력개발 유공 포상계획'을 11일 공고하고 내달 11일까지 포상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직업능력개발 유공 포상은 숙련기술로 기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노동자나 직업훈련 환경조성에 기여한 사업주 등을 격려하기 위한 제도로 1997년 시작해 그간 2721명에 대해 포상했다. 올해는 △사업주 △노동자 △우수 숙련기술인 △직업훈련기관 대표 △직업훈련 교원 △HRD·자격업무종사자 등 6개 분야별로 총 95명에게 훈장(3명), 포장(5명), 대통령 표창(11명), 국무총리표창(21명), 장관 표창(55명)을 수여한다. 포상을 희망하거나, 추천을 원하는 국민 누구나 분야별 신청서를 지방고용노동관서(직업능력개발과), 한국산업인력공단(본부, 지사), 한국폴리텍대학(인사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인재개발팀)에 신청할 수 있으며, 고용부 누리집 '정부포상 365일 추천창구'나 전자우편을 통해서도 신청·추천할 수 있다. 신청 이후에는 공개검증과 공적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포상 대상자를 결정하고, 직업능력의 달인 9월 개최되는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9월3일)' 및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9월9일)'에서 포상을 전수할 계획이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정부는 직업능력개발 유공자를 적극 발굴·포상함으로써 직업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고 직업능력 향상을 통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상 추천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고용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신청서 작성과 관련된 세부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10 12:00: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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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지역 中企 혁신성장 지원

'지역특화 프로젝트-레전드 50+' 6개 지원사업 통합공고 중소벤처기업부가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 혁신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돕는다. 중기부는 10일 '지역특화 프로젝트-레전드 50+' 6개 지원사업에 대해 통합공고를 실시했다. 앞서 수도권을 포함한 17개 광역자치단체는 자체 기획한 21개 지역특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명회와 참여기업 공고 및 평가 등을 거쳐 지난달 23일 1354개사를 선정했다. 이번 지원사업 통합공고는 '레전드50+'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6개 지원사업에는 올해 2780억원을 포함해 3년간 약 840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레전드50+'참여기업에게는 다양한 우대사항을 적용한다. 혁신바우처 사업에 신청하면 현장평가 등의 '진단·평가'를 생략하고, 신청자격도 완화해 매출액 기준(3년 평균 120억원 이하 소기업)을 적용받지 않는다. 정책자금의 경우 선정평가 시 가장 높은 허들로 여겨졌던 정책우선도 평가를 면제받는다. 기업심사 단계에선 제출서류도 29개에서 15개로 대폭 간소화된다. 이외에 창업중심대학, 스마트공장, 지역주력산업육성 등에서 서류평가를 생략해 '레전드50+' 참여기업들은 좀더 쉽게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지원사업별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정책자금, 수출바우처, 혁신바우처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스마트공장, 주력산업 기업지원을, 그리고 창업진흥원은 창업중심대학을 각각 담당한다. 프로젝트 참여기업은 이들 주관기관을 통해서도 지원사업 내용 및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중기부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중기부의 새로운 지역중소기업 성장모델인 '레전드 50+'에 17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역중소기업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여준 것에 감사한다"며 "'레전드 50+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354개사가 3년 후 지역경제를 견인할 선도기업으로 튼실히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3-10 12:00: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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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中企 성장위해 '투융자 방식'으로 1250억 지원

매칭투자, 투자조건부 융자 새로 도입…투자 유치 예정 기업 대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24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에 따라 투융자 방식으로 125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10일 중진공에 따르면 올해 투융자 지원예산은 '성장공유형 대출' 750억원과 '투자조건부 융자' 500억원으로 각각 이뤄졌다. 이 중 성장공유형 대출 750억원 내 '매칭투자' 지원규모는 250억원이다. 올해 중진공은 민간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투자 유치 예정인 기업을 대상으로 '매칭투자' 방식과 '투자조건부 융자'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성장가치가 크고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투자 방식으로 기업당 20억원 한도로 운영하며 ▲직접투자 ▲매칭투자 방식으로 나뉜다. 직접투자는 중진공이 유망기업을 직접 발굴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올해부터는 비수도권 소재기업에 한정해 지원한다. 매칭투자는 민간 투자기관이 먼저 투자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로 최대 1배수 이내 동일한 조건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편, 신규 도입한 '투자조건부 융자' 방식은 후속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저리 융자(우대금리 0.3%p)를 지원해 소액의 신주인수권을 받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이전 12개월 이내 투자기관으로부터 1억원 이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중진공이 융자 지원 시 융자총액의 5%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부여받고 지원기업은 후속투자 유치 시 투자금의 20%를 상환하는 조건이다. 강석진 이사장은 "중진공 투융자 지원방식 다양화를 통해 데스밸리 구간의 중소기업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고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정책자금 투융자 방식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중진공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4-03-10 12:00: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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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절기 홍수예방 차 5대강 지류 등 전국 하천 특별점검

환경부가 오는 11일부터 3주간 전국의 국가하천 시설 관리상태 점검에 나선다. 해빙기를 맞아 여름철 홍수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며, 이번 점검에서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하천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한다고 10일 밝혔다. 5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국가하천의 경우 환경부 소속기관인 유역(지방)환경청이 맡는다. 또 5대강 외 국가하천은 관할 지자체, 다기능보는 한국수자원공사, 하천 수문조사시설은 환경부 소속기관인 홍수통제소에서 주관하게 된다. △제방·호안 등의 유지관리 상태를 비롯해 △제방에 딸린 수문 및 통문 등 공작물의 정비(작동) 상태 △하천공사 및 점용허가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위험요소 △재해복구사업 현장 △수방자재 확보 현황 및 하천의 불법 점용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점검 결과, 위험요소가 발견된 시설물이나 공사 현장 등에 대해서는 다음 달 말까지 응급 보수 및 보강 등의 개선 조치를 완료해 홍수 및 태풍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방 높이가 계획홍수위보다 낮아 올해 홍수기(6월21일~9월20일) 전에 조치가 어려운 구간이나 하천점용 공사 현장 등의 취약구간은 홍수취약지구로 지정해 연중 관리한다. 지정된 홍수취약지구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합동으로 홍수기 전·중·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지구별로 민관 합동 협의체 구성을 통해 홍수정보의 상호 제공, 위험상황 발생 시 상황전파 및 주민대피 계획을 마련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미비점은 홍수기 전까지 신속히 보완 조치하고, 파악된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여름철 홍수 및 태풍에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3-10 12:00: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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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찍은 아니겠지", 총선 한달 앞두고 與野 '말실수 주의보'

4·10 총선을 한달 앞두고 여야 정당들이 후보들 사이에서 무심코 나올 수 있는 말실수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백중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들의 말 한마디가 여론을 긍정적이게 하거나 들끓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9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순회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만났는데, 한 고깃집에서 만난 손님들에게 인사하며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2찍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을 비하하면서 쓰는 말로, 곧바로 상대 정당의 비판 논평이 쏟아져 나왔다.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재명 대표는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새로운미래는 "상대 정당 지지자, 유권자에 일말의 존중도 없는 정치인의 이런 태도야말로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 측도 이를 인식한 듯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상대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정치인의 말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유권자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거를 앞에 두고 정당들은 후보들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후보들의 과거 발언까지 문제시되는 경우도 있는데,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은 도태우 후보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으로 포섭되기 어려운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한 발언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도 후보는 해당 방송에서 "우리가 재조사를 해보면 당시 과연 북한의 광범위한 개입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진실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북한 개입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충실히 점검해야 한다"며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전 발언이 논란이 되자 도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도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해명했다. 과거 대형 선거에서 말실수로 논란이 됐던 사례가 있다. 노무현 정부 시기인 지난 2004년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 국회 처리 역풍으로 민주 정당 계열의 승리가 예상되던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60대,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곧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니까. 집에서 쉬셔도 되고"라고 말해 투표 성향이 높은 노인층의 큰 반발을 일으켰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전두환씨가 정치 하나는 잘했다"고 말해 5·18 민주화 운동 유족 단체와 진보 정당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적도 있다.

2024-03-10 11:48: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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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근손실 없이 25% 체중 감량" 한국형 비만치료제 임상1상 돌입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HM15275)가 임상 1상에 진입한다. 한미약품은 지난 2월 29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성인 건강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한국 식약처에 이어 3월 중 미국 FDA에도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HM15275는 한미의 전주기적 비만치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에포함된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신약이다. HM15275는 한미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아실레이션(Acylation)' 기술이 적용된 비만 신약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되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을 원활하게 한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시키는 한편,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 이 작용제의 일반적인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함께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도 관여한다. 이 세 가지 약리작용을 적절히 활용하면 비만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한미약품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HM15275에는 한미가 인크레틴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여러 건의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3-10 11:45: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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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CNP' 일본 온·오프라인 동시 공략...K뷰티 선두주자로 나서

LG생활건강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CNP'가 일본 뷰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NP는 온라인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오프라인에서는 일본 전용 제품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소비자들의 K뷰티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객 접점을 다양하게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NP는 일본 온라인 쇼핑몰 '큐텐'의 올해 첫 할인 행사인 '3월 메가와리'에서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벚꽃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이번 한정판 기획에는 유튜브에서 97만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 뷰티 인플루언서 '요시다 아카리'가 참여했다. 벚꽃이 만개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화사한 제품 디자인으로 제품 소장 가치를 높였다. 아울러 CNP는 'CNP 인비져블 필링부스터 1+1', 'CNP 블랙헤드 클리어 키트' 등도 마련했다. 특히 '인비져블 필링부스터'의 경우 부드러운 각질 관리 기능으로 일본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CNP 측의 설명이다. CNP는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더마앤서'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 '더마앤서 텐션 앵글핏 앰플'은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름 개선 성분인 '레티놀'을 함유한다. CNP는 제품 특징과 개발 원리에 대해 일본 인플루언서와 홍보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CNP는 브랜드 대표 제품을 일본 시장에서 판매함과 동시에 일본 전용 제품으로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CNP는 이달 초부터 '프로폴리스' 제품군을 일본 전용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매장 입점을 확장하고 있다. 프로폴리스 ▲비타민 앰플 ▲글로우 앰플 ▲미스트 등을 일본 드러그스토어 '아인즈&토르페' 전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이번 '프로폴리스' 일본 신제품은 일본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비타민C, 나이아신아미드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 CNP는 이달 중 일본 의약부외품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여드름 관리 제품 'AC-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AC-프로'는 일본 소비자의 피부 고민에 특화된 트러블용 제품이다. 버블폼 형태의 클렌징, 토너, 크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CNP는 글로벌 앰버서더인 '베이비몬스터'와 함께하는 콘텐츠도 활용한다. CNP는 국내외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베이비몬스터가 브랜드 인지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곡 '베터 업'으로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K팝 데뷔곡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 2억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CNP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최근 첫 CNP 브랜드 앰버서더 활동으로 '프로폴리스 에너지 액티브 앰플' 광고 촬영을 마쳤다.

2024-03-10 11:44:3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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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보훈의 아침을 기다리는 안종민 행정사

안종민 행정사는 매일 새벽을 통증으로 시작한다. 무려 27년 전에 다친 상처인데도 여전히 아프고, 겨울에는 심한 냉증과 함께 밤새 몇번이나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삶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안 행정사는 다른 사람들 아픔에 더 관심이 많다. 틈만 나면 직접 만든 SNS와 '국가유공자보상닷컴'을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살피며 새로운 상이 사례를 찾아 나선다. 충분한 국가 보상이라도 받도록 해주고 싶어서다. "새벽에 잠에서 잠에서 깰 때면 저같이 부상당한 유공자들도 이런 삶을 살고 있겠지 생각하며 아픈 무릎을 붙잡고 하루를 시작한다." 안 행정사는 스스로도 국가유공자이고, 국가유공자 지정을 돕는 일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군인이나 소방 등 국가 기관에서 업무 중 부상을 당하고도 잘 모르고 어렵다는 이유로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확인하고 뒤늦게 일을 시작했다. 안 행정사는 1999년 학군단 37기로 임관한 군인 출신이다. 장갑차에서 떨어지고 훈련 중 산을 구르는 사고까지 당해 무릎을 심각하게 다쳤다. 결국 2007년 대위로 전역하고 늦은 나이에 처음 사회에 나오게 됐다. 첫 직장은 평범한 회사였다. 취업이 되지 않아 지인 소개로 최저임금 수준을 받으며 어렵게 시작했다. 상이 군인은 연금과 함께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잘 모르고 그냥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5년 쯤 지났을까, 문득 국가 유공자에 관심이 생기면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한탄을 했단다. 미리 정보만 있었어도 고통에 어려운 삶까지 감내할 필요는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었다. "이것도 몰랐네라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상이연금도 받을 수 있었고 지원과 혜택을 끈질기게 요구했으면 좋은 곳에도 취업할 수 있었지만, 나는 정보가 너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국가 유공자 혜택과 법률, 규정 들을 다시 공부하고 국방부 상이연금도 다시 신청했다." 국가 유공자 혜택을 받는 것은 쉽지 않았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꾸준히 시간을 할애해 공부하고 다른 국가 유공자들과 이야기하며 토의하고 잘못된 보훈 정책들을 찾아나서기까지했다. 그런데도 상이 연금을 2번이나 탈락했다. 국가 유공자 커뮤니티에 이런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비슷하거나 더 심한 사례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중에서 알게된 연간 상이군인이 4만5000여명, 그중 보상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안 행정사가 국가유공자들을 돕기 시작한 계기다. 상이를 입은 후배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는데, 한결같이 군에서 다쳤는데도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한 이야기였다. 대한민국 보훈 정책에 심각한 문제를 느끼고 분노했고, 본격적으로 국가유공자들을 돕기로 했다. "후배 장교들이 한결같이 다쳤는데도 전혀 보상을 못받았다고 문의를 해왔다. 심지어는 복무 중 혈액암에 걸렸는데도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대한민국 보훈 정책에 분노했고, 버려졌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꼈다. 이런 후배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국가 유공자들을 돕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후 안 행정사는 운명처럼 보훈 전문 행정사가 됐다. 처음 주변 사람들부터 돕기 시작한게 2017년, 이듬해 회사에서 행정사 주요 분야 중 하나인 외국인 노동자 취업 업무를 맡게 됐고 결국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코로나19로 명예퇴직을 하면서 완전히 행정사로 일을 하게 됐다. 2021년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부친 병간호를 하게 됐지만, 국회에서 보훈컨퍼런스 발표를 하거나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 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에 분노해 거리에서 60일 가량 시위를 나가는 등 밤낮 없이 지냈다. 안 행정사는 '코비드가 바꾼 인생'이라고 표현했다. 안 행정사가 지원한 대표적인 사례는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다. 안 행정사는 우연히 천안함 생존 장병들을 만났다가, 여전히 PTSD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됐고, 2019년 천안함 전우회 사무총장을 맡았고 여러 장병들이 새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0년 3월 3일 고속정에서 수류탄 폭발로 두눈과 오른쪽 팔목을 잃은 김용수 상사도 안 행정사가 지원했다.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생존했지만 여전히 국가유공자가 되지 못한 참전 용사 2명도 있다. "2022년 제2연평해전 20주기를 기점으로 아직도 국가유공자가 되지 못한 참전용사가 2명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의무복무자인 병사인 탓에 정보를 전혀 몰랐고 신청을 해도 탈락하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었다. 직접 연락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등록 절차를 도왔다." 안 행정사는 이런 노력으로 '국가보훈전문가'라는 별명도 얻게 됐지만, 여전히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단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이 재조명받으면서 국가 보훈 제도에 대한 관심과 정책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군대에서는 정보를 전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안 행정사가 직접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장병들을 위해 '지식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상담 요청을 받고 있고, 유명 군인 출신 유튜버 '캡틴 김상호'에 출연해 '잘 몰라서 받지 못하는 보상'도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유공자보상닷컴을 직접 운영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질문을 받고 상담해준다. 유튜브 채널도 시작했다. "정부가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지만 여전히 제대로 정보를 전달해주지 않는 게 현실이다. 유튜버에 출연하면서 더 많은 관심과 문의를 받았고, 그만큼 군에서 다치고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장병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포털 보훈분야에서는 그 누구보다 가장 정확하고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어려서부터 직업군인을 꿈꿨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어쩔 수 없이 전역을 선택하던 때라고 회상하는 안 행정사다. 심지어는 가장 보람있었던 경험으로도 처음 군복을 입고 '국가와 국민에 충성'했을 때를 가장 먼저 꼽는다. 그런 국가에 스스로 상처를 입었고, 또 상처 받은 사람들과 함께 싸우는 일이 쉬울리가 없다. 그럼에도 안 행정사는 마음을 굳게 먹는다. 제복을 입고 헌신하는 분들의 열악한 처우를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없고, 국회에서도 좀처럼 관련 법안을 통과하지 않는 상황에서 실정을 알리고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서다. "일을 하면 할 수록 국방부와 보훈부, 입법기관 모두 국민 기대치에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국민들 모두가 국가에 헌신하는 사람들의 열악한 처우를 알고 있지만, '1계급 특진과 훈장 수여' 같은 말뿐인 조치만 보고 국가유공자들은 제대로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이름만 진급이고, 연금은 사망전 계급으로 지급하는 등 아무런 보상이 없는 셈인데 말이다. 국회가 관련 법안을 발의만하고 통과시키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핵심적인 문제는 시행령만 고쳐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실무자는 전사와 순직을 '끝난 문제'로 인식하고 외면한다." 보람도 크다. 안 행정사는 오랜 꿈인 군인이 됐을 때만큼 국가유공자 공익 활동을 시작한 당시를 좋은 기억으로 떠올렸다. 2018년 故 유호철 대위, 2020년 천안함 참전용사, 2022년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들이 국가유공자가 됐을 때를 행복했던 순간으로 회상했다. 그 밖에도 순직장병 부모님을 돕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장교로 병사들을 지휘하던 때도 떠오른단다. 그래서 안 행정사는 보훈 신청을 망설이는 상이 군인들을 위해 힘을 낸다. 젊은 나이에 국가 부름으로 헌신하다 부상을 당했는데도 장애인으로 숨어야 한다며, 국가가 나서서 찾아 보상과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는 비판도 망설이지 않았다. "고통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겨내줘야 한다. 부상자들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해야 한다. 저출산으로 병력 자원이 바닥나는 이 시기에 국가가 나서서 예우를 하지 않으면 부상당한 본인과 가족까지도 국가를 원망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손을 잡아줘야 한다." 안 행정사 꿈은 오히려 소박했다. '대한민국 보훈전문가 안종민 행정사'라는 타이틀. '보훈알림센터'라는 첫 SNS 간판처럼 보훈 알리미 역할을 충실히하고, '국가유공자보상닷컴'을 더 많이 알리고 시스템을 갖춰 편하고 정확하게 보훈 정보를 공유하고 싶단다. 군인 뿐 아니라 소방관들에도 보훈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책과 법률을 직접 관리하는 자리도 욕심을 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그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함께하자며, 그동한 행복했고 더 행복하자며 고맙다고 말을 맺었다. "최근 전국 소방안전공무원 노조 요청으로 강의를 했는데, 많은 질문을 받으며 현장에서는 보훈과 보상을 알려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알리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시간이 허락하면 전국 팔도 군부대와 소방관서를 돌며 강연을 하고 싶다. 또 미래에는 희생에 대한 응당한 보상이 이뤄지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2024-03-10 11:32:3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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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8.6G IT OLED 설비 반입해 2026년 본격 양산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구축하는 8.6세대 IT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 투자를 본격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IT OLED 라인을 구축하는 'A6 라인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주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캐논도키, 원익IPS, 파인엠텍 등 협력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A6 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L8 라인을 개조해 구축하는 8.6세대(2290mmⅹ2620mm) IT 전용 OLED 라인이다. 삼성의 6번째 OLED 라인으로, 이 라인이 완공되면 전세계 OLED 라인 중 가장 고(高)세대 라인이 된다. 최근 신규 라인 내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하고, OLED 유기재료를 디스플레이 화소로 만드는 데 필요한 증착기 반입을 시작으로 연내 주요 설비를 설치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회사 측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8.6세대 규모의 IT OLED 분야에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00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IT OLED 사업화에 나섰고, 지난 5년간 여러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 17곳과 협력해 50종 이상의 노트북용 OLED를 출시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0 11:31:0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