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반도체·기술주 견인에 1.33% 상승… 2538.82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새벽 미국 엔비디아가 괄목할 만한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데 따라 국내 반도체·기술주들이 수혜를 봤기 때문이다. 2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2.18포인트(1.28%) 상승한 2537.68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397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46억원, 111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61%), 전기·전자(2.29%), 서비스업(2.05%) 등이 올랐고, 보험업(-0.87%), 의료정밀(-0.65%), 등이 소폭 내렸다. 상승종목은 540개, 하락종목은 324개, 보합종목은 69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00%), 현대차(-0.59%)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네이버(6.26%), 포스코홀딩스(5.08%), SK하이닉스(4.22%)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87포인트(2.14%) 오른 901.7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90억원, 119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08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95%), 섬유·의류(-0.02%)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인터넷(3.98%), 소프트웨어(3.56%), 전기·전자(3.3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상승종목은 1093개, 하락종목은 423개, 보합종목은 7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0.00%), 펄어비스(-1.40%)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포스코DX(4.13%), 에코프로비엠(3.89%), 에코프로(3.11%) 등이 상승폭이 컸다. 상승종목은 1076개, 하락종목은 415개, 보합종목은 151개였다.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반락과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10원 내린 1322.60원에 마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