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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축' 흔들" 기간산업·IT업계 인재 부족…기업 해법은?

◆ 숙련 기능직·슈퍼 개발자 확보 난항 핵심 기간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업과 항공업에도 인재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 증가와 일감 확대로,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산업 생산직(기능인력) 필요 인력이 2023년 2분기 기준 1만1000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전체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한화오션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설계·연구 인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자 조선업계 젊은 인력 이탈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조종사와 정비사 직군 부족을 언급했다. 해당 직군은 단기간 내 숙련된 인재를 선발·양성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기준에 부합하는 인적자원은 언제나 부족하다"면서 "비행 경력도 채워야하고 '자격'을 갖췄더라도 기량 미달인 경우는 선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이탈한 조업인력 이탈 수급도 해결되지 않아 항공업계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간산업은 아니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며 경제성장의 큰 축이 된 IT업계에서는 '개발자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게임 업계에 '인구'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가시적이지 않지만, 이른바 '슈퍼 개발자' 채용에 있어서 게임분야는 어떤 업계보다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IT업계로 외의 분야에서도 개발인력 수요가 높아지며 게임 업계 인력난이 심화되는 추세"라며 "수요에 비해 모자란 공급으로 (개발) 인력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는 포털 업계도 마찬가지다. 산업계 전반이 디지털 변화에 속도를 내면서 전 분야에 걸쳐 개발자들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포털 업계 한 관계자는 "인력 확보는 인구 감소와 연관이 있으면서도 없다"며 "당장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보다는 실전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융·복합적 인재 양성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복지 늘리고, 맞춤인재 키우기 '사활' 기업들은 자구책으로 인재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복지 강화와 맞춤 인재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복지' 강화에는 '육아'와 관련된 답변이 많았다. '일과 육아병행'이라는 문제가 해결될 때 인구 증가는 물론 인재들의 직장 정주 기간이 길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카카오·네이버·엔씨소프트·넥슨 등은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보육지원을 통해 육아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사내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운 경우, 회사에서 보육비 지원을 통해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직원들은 특히 '유연근무제'를 통해 좀 더 가족의 생활 패턴에 맞게 업무 시간 조절이 가능한 편을 선호했다. 다만, 한 포털 관계자는 "남성의 출산이나 육아 휴직은 아직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배우자 출산 휴가도 자율 사용이 아닌 의무 사용으로 변경된다면 좀 더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며, 기간도 현 10일에서 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적합 인재를 자체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도 많다. 포스코의 경우는 채용 연계형 대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인 '스틸브릿지' 운영 등을 통해서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인재를 육성하고 취·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 등 운영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입사 후에도 '뉴칼라(New Collar) 레벨 인증제', '포스튜브' 등을 통해 직원들이 미래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용접, 스마트선박기술, 선박 도장을 훈련할 수 있는 전문테크니션 육성 과정을 통해 올해 1000명의 기능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훈련수당을 포함해 월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 받으며, 울산 외 거주자에게는 기숙사를 무상으로 받는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미래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SDV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한 R&D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미래자동차 산업을 준비하며 인구감소 등 인재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자동차 분야에 대한 조기교육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인력 확보할 것"이라며 "자동차 관련 특수목적학교(고등학교 및 대학교 연계) 설립과 조기교육을 통한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3-05-31 10:00: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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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에 '믿음' 기반 초거대 AI 기술 적용...AI NPC 도입해 차별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키울 것

KT는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에 라지 AI(인공지능) '믿음(Mi:dm)' 기반의 AI 기술들을 활용해 7월에 업데이트하고, 지니버스를 '고객 중심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KT는 현재 지니버스에 대해 지난 3월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오픈베타 버전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믿음 ' 기반의 AI NPC(이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없는 캐릭터)를 도입해 차별화된 메카버스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지니버스 앱 다운로드 건 수는 4만 6000건에 달하고 있다. KT는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메타버스 DX스터디'를 개최하고 '지니버스'에 대한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김주호 교수는 "최근 메타버스가 초거대 AI에 밀려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자체가 수십억원을 들여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하루 방문자가 200여명에 불과하다. 메타버스가 게임 일부 영역을 벗어나 활용되기에는 제약이 많다"며 "그러나 메타버스는 결국 챗GPT 등 생성형 AI 시장을 더 키울 킬러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텍스트를 주면 이를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텍스트 투 이미지' 기술이 사용되며, 생성을 저렴하고 확장성 있게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며 "메타버스는 비싸지만 실제 같지 않은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생성형 AI이다.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어떤 식으로 말해도 이에 그럴 듯한 답을 텍스트로 주기도 하고, '미드저니', '달리'와 같이 텍스트로 주면 이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생성형 AI는 저렴하고 확장성 있게 다양한 형태로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의 융합기술원은 지니버스에 '믿음'을 적용해 AI NPC를 구현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원종서 KT 융합기술원 팀장은 "코어엔진인 '믿음'은 다양한 학습모델 기반의 B2C(기업에서 고객)와 B2B(기업용)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있다. 믿음 기반의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지니버스의 확장성을 고려했다"며 "초거대 AI 기반 기술을 메타버스에 적용하면 데이터 거버넌스를 활용해 새로운 시장기회가 열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니버스에는 생성형 AI 기반의 콘텐츠 소비경험을 확장하는 'AI 밈', 현실 속 우리집을 3D 모델링으로 홈트윈한 'AI 트윈', 초거대 AI 기반의 NPC와 대화·인터랙션을 제공하는 AI NPC 서비스가 제공된다. 밈은 '메시지(Message)', '이미지(Image)', '모션(Motion)'의 줄임말로, 메시지, 이미지, 영상 모션 등 다양한 데이터가 메타버스에 입력되면 다양한 창작물이 나오게 된다. 원 팀장은 "AI 밈은 만드는 재미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영상 데이터까지 입력되면 창작형 콘텐츠가 나오게 된다"며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데보라'를 소개하는 전용관도 지니버스에 구현할 예정이다. 모션 AI가 적용되면 아바타가 드라마를 그대로 따라하게 되는데, 아바타와 드라마 영상이 합성돼 짧은 영상을 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AI 홈트윈은 지니버스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 팀장은 "이용자가 거주는 아파트 주소를 입력하면 지니버스에 해당하는 아파트 도면을 바탕으로 '지니홈'이 만들어진다. 이 곳에서 1000여개의 아이템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개성에 맞는 공간을 꾸밀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니버스 인 AI'는 3D 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3D로 구현해준다. 이 기술이 AI 콜센터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으며, NPC들의 지능을 확장시키려고 계획하고 있다. 또 지니 홈 쪽에서 지니펫 동물 캐릭터를 소환해 지니펫과 대화도 믿음 기반으로 가능해진다. 믿음으로 만들어진 AI NPC는 텍스트와 TTS, 감정, 모션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일상 대화는 물론 서비스에 따라 전문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 주제별로 맞춤형 응대가 가능한 AI 에이전트 ▲전문 지식과 공감 능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생성하는 AI 전문가 ▲이용자의 고민에 공감과 위로를 할 수 있는 AI 친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KT는 또 이를 기반으로 지니버스에서 KT가 운영 중인 다양한 서비스에 관한 문의와 응대를 수행하는 AICC(AI 컨택센터) 및 전문 육아상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원 팀장은 "ESG 활동 중 중요한 부분으로 소외 계층을 위한 교육 서비스를 메타버스에서 제공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들어와 메뉴를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메타버스 안에 짚어넣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카페를 지니버스에 구현해 지니버스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실제 매장으로 가 이를 받는 형태다. 메타버스의 상업 지구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자영업자가 메타버스 가상 공간으로 들어와 내 상품을 홍보하게 된다. 결국 소비까지 연결돼 자영업자 및 메타버스 사업자 간 상호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KT측은 수익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등 사업 관련해서는 정식 출시 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31 10:00:0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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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활동으로 환경보호' 유통가, 친환경 ESG 활동 빛나

5월 31일 '바다의 날'과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이 다가오며 유통가의 친환경 활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념일을 맞아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바다의 날은 1996년 바다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세계환경의 날은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 오염을 주지하기 위해 마련한 기념일이다. 유통업계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다양한 방안을 개발하는 한편, 여느 산업보다 고객에 가깝다는 점을 살려 인식개선 캠페인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31일 <메트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기업의 ESG 경영이 중요해지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담 캠페인 브랜드를 보유한 곳에서부터 상품 개선과 신소재 개발을 진행하는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친환경 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 캠페인 '리얼스(RE:EARTH)'를 시작한 롯데백화점은 1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진행한다.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백화점의 내·외부는 환경 파괴의 지표 역할을 하는 곤충인 '꿀벌'을 모티브로 한 비주얼로 외벽, 출입문 등을 연출한다. 2일부터 18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는 대형 '리얼스(RE:EARTH) 체험관'을 운영하고, 업사이클링 상품 판매를 비롯해 친환경 아트워크 전시, 이벤트를 전개한다. 전국 각 점포에서도 고객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친환경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백화점의 윤재원 ESG팀장은 "다양한 기업에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롯데백화점은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 'ESG 1번지' 기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3일부터 4일까지 서울시가 주최하는 친환경 페스티벌 '우리가 그린(green)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과 10여 개의 민간기업과 환경단체가 참여하고, 토크 콘서트, 공유마켓 등을 즐기며 환경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이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의 친환경 활동 홍보를 목표로 시민이 직접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보는 체험형 부스를 운영한다. 화장품 공병과 배달 용기 등을 재활용해 만든 재료로 줄넘기를 직접 만들 수 있다. 만들어진 줄넘기는 폐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신세계의 토트백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사전접수 고객과 현장 방문 고객을 포함한 200여 명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 2일부터 22일까지 '베러 초이스, 베러 퓨처(Better Choice, Better Future)'란 캠페인을 열고 친환경 바캉스룩을 제안하는 '그린 바캉스 페어'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6월 한 달간 ▲친환경 골프용품 '주다스 라이언'(9일 본점, 23일 강남점) ▲식물성 소재 리사이클 아이웨어 브랜드 'YUN'(2일~15일 강남점) ▲폐페트병 스윔웨어 브랜드 '딜라잇풀'(강남점 15일~7월5일) 등 팝업스토어들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동물권행동 카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7월 16일까지 반려견과 산책하며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프렌즈'를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다음달 5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프렌즈' 키트를 구입하면 된다. 키트는 리유저블백·장갑·집게·생분해 비닐봉투와 '내셔널지오그래픽' 티셔츠 2장(블랙·베이지), 친환경 나무메달로 구성됐다. 판매수익금은 전액 유기동물 치료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GS25는 이달 기존 용기 대비 탄소 배출량이 최대 25% 절감되는 발포 PP용기를 적용한 간편식 상품을 출시하고 친환경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1석3조 고기대첩' 간편식은 단위 무게당 온실가스 방출량이 낮은 플라스틱 발포 PP 용기로 출시됐다. 경량화 기술(발포 기술)을 적용해 용기의 무게를 원천 감량해 비발포 PP시트 대비 온실가스 방출량이 25% 가량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용기에 상품에 탄소 배출 감소를 양각으로 새겨 고객의 선택도 돕는다. 유영준 GS리테일 냉동간편식팀장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자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는 용기를 이용한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환경 중심 ESG 활동을 적극 실천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적극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SNS를 통해 기념일을 소개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방법을 알리는 곳도 많다. 노스페이스 에디션은 바다의 날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실천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텀블러 사용, 비치코밍 실천, 대중교통을 통한 이산화탄소 발생 줄이기 등을 꼽았다. 뉴스킨은 6일까지 바다를 위한 다양한 실천을 사진과 영상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무라벨 생수를 선물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31 10:00: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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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넣고 다니는 TV, LG전자 스탠바이미 Go 출시

LG 스탠바이미가 더 자유롭게 움직이게 됐다. 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Go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LG 스탠바이미 Go는 다양한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에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거실과 침실 뿐 아니라 공원과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까지 일체형으로 레디백 스타일 여행 가방처럼 디자인했다. 케이스 상단에 손잡이를 만들어 이동하기 편리하게 하고, 내부에는 리모컨과 전원케이블 등 액세서리 수납 공간도 마련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최장 3시간 사용 가능하다. 미국 국방성 내구성 테스트 11개 항목을 통과해 내구성도 증명했다. 별도 조립이나 설치도 필요 없다. 케이스를 여닫으면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다. 27형 터치화면으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이거나 시계방향으로 90도 회전, 최대 18cm까지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다.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췄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탑재하고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등을 지원해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간편하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음성인식을 지원해 집에서 요리, 청소 등을 하거나 캠핑 중 텐트를 설치하는 등 야외 활동 중에도 음성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제품에 탑재된 20와트(W) 출력의 스피커는 자동으로 화면 모드에 맞춘 최적의 음향을 화면 앞쪽으로 발산한다. 돌비비전(Dolby Vision)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LG전자는 화면을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에 특화된 게임과 테마 스킨 등 색다른 콘텐츠를 기본 제공한다.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게임을 하거나 전용 스킨을 적용해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로 음악을 감상하는 레트로(retro)한 이색 경험도 제공한다. LG전자는 내달 7일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OBS)의 라이브방송 '엘라쇼'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LG 스탠바이미 Go를 순차 판매할 계획이다. 출하가는 117만 원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즐기는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는 나만의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고객에게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즐기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31 10:0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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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2만5000여 가구 분양

6월에 전국에서 아파트 2만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지방 곳곳에서 공급이 이어진다. 최근 서울 및 일부 지방 등의 청약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은 분위기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에 전국 39곳에서 3만746가구(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4783가구로 지난 1월 1만878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9980가구(40.27%)며, 지방은 1만4803가구(59.73%)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4990가구(7곳 20.13%), 강원 4493가구(6곳 18.13%), 경남 3174가구(5곳 12.81%), 인천 2845가구(4곳 11.48%) 순이다. 서울은 6곳, 2145가구(8.66%)가 분양될 계획이다.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296가구가 재건축으로,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 92가구,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182가구,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631가구,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173가구 등이 재개발로 나온다. 이외에도 경기·인천·광주·경남 창원시 각각 1곳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된다. 이외에도 대규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 전국 2곳에서 진행된다. 인천 서구 '인천 연희공원 호반써밋' 1370가구, 충북 청주시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 874가구 등이다. 주요 단지로 롯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일원에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84㎡, 2133가구를 공급한다. 서해선 신천역이 가깝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A56블록에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회차 99㎡ 706가구, 115㎡ 94가구 등 800가구 중 363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가깝다. 호반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AB19블록에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84㎡, 856가구를 분양한다. 인천1호선 연장 신설역(예정)이 도보 거리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5-31 09:52:2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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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2024 회계년도 1분기 재무 실적 발표...2Q 18% 증가할 것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기업 워크데이가 1분기(워크데이 회계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이 1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수치다. 구독 매출은 15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영업이익은 3억9590만 달러로 전년 2억8860만 달러보다 37.2% 늘어났다. 아닐 부스리(Aneel Bhusri) 워크데이 공동 CEO는 "강력한 1분기 실적으로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에 대한 우리의 고유한 접근법을 결합한 워크데이 플랫폼의 가치 제언(value proposition)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칼 에센바흐(Carl Eschenbach) 워크데이 공동 CEO는 "지속되는 우리의 글로벌 모멘텀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사람과 자금을 지원하는 지능형 디지털 백본으로서의 워크데이에 많은 기업이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보다 빨리 혁신하고 산업 우선 접근으로 활기차고 적극적인 파트너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가 진출한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높은 고객 만족도를 실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바바라 라슨(Barbara Larson) 워크데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2024 회계년도 구독 매출 전망의 하한선을 높여 65억5000만 달러~65억7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해서 이전 회계년도 대비 18% 성장률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분기 구독 매출은 16억1100만 달러~16억1300만 달러로 역시 18% 증가할 것"이라며 " 2024회계년도 비일반회계기준에 따른 영업 마진 전망은 성장과 마진 확대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23%로 유지한다"라고 전망했다.

2023-05-31 09:51:5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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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레이, 급여날짜 맞춰 전체 구성원들과 '사진촬영' 이색 이벤트 진행

위메이드플레이가 대형 사진기를 임대해 '촬영 경연 대회'를 진행하며 전체 구성원들과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31일 전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높이 1.5미터의 대형 즉석 사진기를 임대해 '이오네컷'이라는 행사명으로 진행한 이번 이벤트에는 위메이드플레이, 플레이매치컬, 플레이토즈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회사의 공식 급여 일자인 25일을 전후해 구성원 모두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날을 '이오데이' 정하고 이벤트를 진행한 것. 서비스 확대,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개발진과 스탭진 등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이 날 행사는 사내 카페에 촬영 공간을 마련하고 자율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든 이들에게 무제한 무료 촬영권을 지급한 '이오네컷' 행사는 최다 인원 촬영팀을 선정하는 '다다익선', 함께 촬영하지 않을 것 같은 촬영팀을 뽑는 '의외의 조합' 등 세부 이벤트로 재미를 더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첫 미드코어 시장 진출작이자 퍼즐 RPG인 프로젝트 'M3'의 마케팅을 기획 중인 박연옥 매니저는 "사진 한 컷이지만 회사의 첫 퍼즐 RPG 장르 개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동료들과의 동고동락을 담았다는 뿌듯함과 함께 최고의 게임을 선보일 큰 격려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3-05-31 09:51:5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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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올리브네트웍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스마트물류센터 구축키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미래 혁신병원의 일환으로 의료진의 진료 환경 개선과 의료물품의 효율적 보관 및 공급을 위해, 병동 뒤5,400 ㎡(공용면적 포함) 규모로 스마트 물류센터 자동창고 및 물류관리 시스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30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개최한 협약식에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이상돈 병원장 등이 참석해 스마트 의료서비스 관련 상호 협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센터의 의약품 자동창고는 의약품 110,000패키지 이상 보관 가능한 규모며, 3D 큐브형 자동창고도 도입해 이는 물류 자동화가 구현된 국내 최초 스마트 병원이 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한국제약협동조합(PICO Innovation)의 평택 무인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CJ대한통운 이천 풀필먼트 센터에 물류센터 최초 5G 특화망 적용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 물류 센터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성공적인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해 병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 설계부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유지 보수까지 담당하며 EPC (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로 사업을 진행한다. 스마트 물류센터를 통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의약품 보관 효율 극대화 뿐만 아니라 의약품 이력 관리를 통한 재고부담 경감, 인적자원 운영 효율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 물류센터에는 ▲수술재료 및 의료 소모품을 저장하는 3D 큐브형 자동창고 ▲의약품을 관리하는 의약품 자동창고 ▲린넨 입출고 자동화 시스템 등 AI, 로봇 등과 DT신기술이 융합된 자동화 설비와 프로세스가 적용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제조물류 담당자는 "병원 프로세스 분석 경험이 있는 물류 자동화 전문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설계부터 구축, 운영, 유지보수까지 물류 자동화 원스톱 수행 역량을 활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3-05-31 09:51:5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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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의 VR 게임 성장 위해 컴투스로카에 전략적 투자 유치

컴투스의 자회사인 컴투스로카가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미래 성장성을 확인했다. 컴투스로카는 컴투스를 비롯해 벤처 캐피털인 아주IB투자와 대성창업투자(대성창투), 기업은행으로부터 약 6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최근의 침체된 투자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컴투스로카의 높은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컴투스로카는 '블레이드2' PD로 잘 알려진 신현승 대표를 비롯한 전문 인재들이 2021년 설립한 VR 전문 게임 개발사로, 지난 2월 첫 번째 타이틀인 '다크스워드'를 '중국 PICO 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다크스워드'는 다크판타지 세계관 기반에 VR 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 액션 RPG 타이틀이다. PC 등의 장비 없이 VR 기기에서 단독 실행 가능한 스탠드얼론(Standalone) 타이틀인 '다크스워드'는 VR 게임의 특성을 살린 높은 상호작용성과 리얼한 전투 액션 등 다양한 차별화 강점을 갖추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시장 출시와 함께 'PICO 중국 스토어' 전체 유료 앱 및 신규 출시 앱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게임성을 입증했다. 연내에 'PICO 글로벌 스토어'와 글로벌 VR 기기 시장 점유율 1위인 '메타' 스토어로 확대 출시하며 전 세계의 VR 게임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컴투스로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다크스워드'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및 개발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신현승 컴투스로카 대표는 "컴투스로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준 투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컴투스로카는 다크스워드를 비롯한 다양하고 우수한 VR 게임 타이틀로 전 세계에 두터운 팬덤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탄탄하게 키워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31 09:51:1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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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중앙대 등 캠퍼스타운 대학 12곳, 내달 3일 ‘신촌 스타트업 박람회’ 개최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단장 곽주영)이 중앙대와 한양대 등 서울시 캠퍼스타운 대학들과 함께 내달 3일 오전 10시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2023 신촌 스타트업 박람회(2023 Sinchon Start-Up Fair)'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다양한 인적 자원이 풍부한 대학이 창업 기업 육성, 창업 인재 양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와 함께 협업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2023 신촌 스타트업 박람회(2023 Sinchon Start-Up Fair)'는 침체된 스타트업 생태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 스타트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유망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문자 누구나 창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참여 기업들이 성장의 파도를 넘어 날아오르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SSUFLY'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날 행사는 연세대뿐 아니라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명지전문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12개 대학이 참여해 민간 기업, 서울시, 자치구 협업으로 열린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소속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는 연결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각 대학 캠퍼스타운사업단에서 추천한 우수 기업들이 참여해 캠퍼스타운 왕중왕을 결정하는 '캠퍼스타운 챔피언십'이 열린다. 심사에는 카카오벤처스, 서울경제진흥원(SBA) 등이 참여하며, 우승 기업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창업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및 투자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 투자 관련 ▲카카오벤처스 장원열 수석의 성공 멘토링 특강 ▲스타트업 제품·서비스 전시 및 홍보 부스 ▲스타트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 부스 ▲4차 산업 체험관 ▲무대 공연 ▲신촌 상권 활성화 이벤트 등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곽주영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은 "매년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이 강화되고 있는데, 올해 특히 기업, 대학, 서울시가 청년 스타트업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많은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5-31 09:43:2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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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의 전원에 산다] 이곳에도 길이 있다

3일간의 황금연휴, 걸어봐야겠다. 물론 주변에 한강길이 있어 문경새재를 넘고 부산 구포까지 닿을 순 있다. 그 길을 10여년전쯤인가 의성 낙단보에 이른 적이 있다. 그 후 새로운 길을 걷고 싶은 욕망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마침 마을 인근에 두개의 길이 만들어졌거나 만들어지고 있다. 하나는 '동학의 길'이고 또 하나는 한국판 산티아고길인 '남한산성∼천진암 둘레길'. 이곳에서만 만들 수 있는 길이다. 둘 다 산보하듯 걷기에는 적당할 정도다. 물론 필자는 도보길을 나서진 못 했다. 연휴 첫날은 친척들을 만나고 그 다음날은 비가 내렸다. 여기서 20여 년을 살면서 들었던 의문 하나가 있다. 여느 지역과 달리 경기 동쪽지역에는 웅장한 사찰이 없다는거다. 여주 신륵사가 있기는 하나 화엄사나 해인사 처럼 중후한 사찰은 아니다. 이런 사찰 하나쯤은 있을 법도 한데…. 작고 아담하고 푸근하다. 강변에 자리한 것도 다른 절과는 독특하다. 대신 동학과 서학(천주교)의 아픈 역사가 새겨져 있다. 두 종교를 생각해볼 때 특이한 노릇이다. 우리 마을은 여주, 이천, 광주, 양평의 접경 지역이다. 바로 천덕봉과 원적산, 앵자봉 등이 수 킬로미터(㎞) 이내다. 원적산 400m 고지에는 동학의 성지로 최시형 묘소가 있다. '동학의 길'은 금사면 주륵리에서 원적산 최시형 묘소에 이르는 숲길이다. 길 초입 동부화재 연수원 뒷편, 가을에는 아이들과 밤 주으러 자주 오르내리던 곳이다. '동학의길'은 역사문화생태 융합콘텐츠 발굴 목적의 역사생태탐방로로 해월 최시형의 묘소를 목적지로 걷는 코스다. 해월 최시형은 동학 2대 교주, 조선 말 36년간 전국을 누비며 동학을 설파했던 인물이다. 당초 해월은 동학농민전쟁 직후 관군에 체포, 서울 종로에 처형돼 경기 광주(현재 송파)에 묻혔다가 비밀리에 원적산으로 이장됐다. 총 9.5㎞ 길이인 '동학의 길' 코스는 주륵리 마을에서 시작해 초입의 오르막과 잣나무 임도, 해월 최시형 묘소를 경유해 주륵리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특히 주륵리 임도를 둘러싸고 있는 원적산과 천덕봉을 돌아오는 코스도 계절에 따라 형형색색 옷을 입는 숲과 맑은 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익숙한 곳이지만 최근 몇해 동안 걸어보지 못했다. 그런 그 길에 역사적 의미가 붙여져 뜻깊다. 인간 평등을 가르친 종교실천가 최시형, 역사의 변혁을 위해 싸우다 스러졌다. 그런 이의 행적을 찾을 수 있는, 그 원적산을 앵자봉과 양자산이 마주 보고 있다. 앵자봉 아래 천진암 일대는 천주교인들이 성역화한 곳이다. 천진암은 한국천주교회의 발상과 관련되는 사적지로, 이곳에 있었던 천진암은 지금은 폐사됐다. 조선 말 남인계 소장학자들이 성경을 강학(講學)했던 장소 중 하나다. 천진암을 자주 찾던 인물로 이벽, 정약용 등이 대표적이다. 정약용은 훗날 '여유당전서'에 쇠락한 천진암 모습을 여러 시문을 지어 남겨놓기도 했다. 젊은 실학자들이 서학을 통해 조선 변혁의 이념을 만들어갔던 부분 또한 특기할 만 하다. '남한산성~천진암 순례길' 조성은 '광주역사둘레길'로 명칭이 바뀌었다. 불교계의 반발 때문이다. 당초 이 사업은 남한산성에서 천진암까지 이어진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을 조성키로 했었다. 그러나 역사왜곡과 종교화합 저해를 이유로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대신 역사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총 길이 121.15㎞, 7개 코스로 조성된다. 제주올레길 이후 전국에서 만들어진 수백개의 길과는 다른 의미여서 마음에 닿는다. 인간 평등, 변혁의지와 현실개혁이라는 큰 이상이 담긴 길이 내가 사는 곳의 내력을 이룬다는 점에서 가을녘에 꼭 한 번 걸어봐야겠다.

2023-05-31 09:41:07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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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스카이코비원 추가 접종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용 사장과 김훈 글로벌 R&BD 대표가 경기 성남에 위치한 분당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스카이코비원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은 이달 초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스카이코비원, 뉴백소비드 등 합성항원(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백신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동절기 접종에 앞서 면역저하자의 면역 획득력이 낮고 면역 지속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해 시행중이다.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이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경우 선택적으로 스카이코비원 등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스카이코비원에 적용된 합성항원 플랫폼은 인플루엔자, B형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연례 접종 시장에서 스카이코비원의 유통·보관 용이성과 합리적 가격을 강점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이 선언됐지만 여전히 각종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어, 백신 접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스카이코비원이 엔데믹 상황에서 인류를 바이러스로부터 지켜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임상과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코비원(유럽명 스카이코비온)은 미국 FDA, 유럽 EMA 등과 더불어 의약품 승인에 까다로운 국가로 알려진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정식 허가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채비를 시작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5-31 09:35:4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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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미국 주식 협의수수료·환율우대 신청 서비스 오픈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 주식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신청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협의수수료 신설을 통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용자를 위한 혜택을 한층 더 확대한다. 미국 주식 협의수수료 적용 시 사용자에게 수수료율 0.04% 이하, 80% 이상의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미국 주식 거래금액이 월 5억 이상인 사용자라면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사용자뿐 아니라 타 증권사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미국 주식 거래금액 조건을 충족하면 심사 후 누구나 카카오페이증권에서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주식 거래금액은 원화환산금액으로 집계되며, 속한 월에 가장 높은 기준환율로 일괄 적용해 계산돼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협의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는 6개월 동안 카카오페이증권에서 미국 주식 거래를 할 때 적용되며, 사용자 거래금액별로 제공되는 혜택은 상이하다.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의 '전체' 탭 내 '미국주식 협의수수료 신청'에서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신청은 카카오페이앱 '주식' 탭 내 배너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서류 제출도 별도 지점 방문이나 유선문의 없이 모바일로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서비스 신청 후 카카오페이증권이 3영엽일 내 신청서류 제출을 위한 안내 메시지를 카카오톡을 통해 발송하며, 이후 카카오페이앱에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카카오페이증권 검토 후 조건을 충족한 사용자는 최대 2주 이내 협의수수료와 환율우대 적용이 완료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주식 투자 고관여자들에게도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협의수수료 및 환율우대 체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주식 거래의 편의성과 혜택을 확대해 '해외주식 거래 할 때 떠오르는 첫 번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5-31 09:31: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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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황골육교 등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진행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30일 영통구 황골육교와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시장실에는 이재준 시장, 김용덕 영통구청장, 수원시의회 채명기·이재형 의원, 사업 관계자, 수원시 공직자, 지역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나눴다. 황골육교는 아치형 구조에 방부목 바닥으로 비나 눈이 내리면 바닥이 미끄러워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캐노피 설치를 요청했다. 수원시는 지난 4월부터 눈·비를 막아주는 캐노피(덮개), 배수시설,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교량 단면을 보수하고 있다. 영통1동 주민 정모씨는 "눈이 오면 새벽부터 제설 작업을 해야 했다"며 "황골육교 캐노피 조성은 영통1동 주민들이 10년 넘게 제안해 온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무 바닥 공사와 더불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환경개선 작업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재준 시장은 "6월 마무리되는 캐노피 공사 후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환경개선 작업을 이어 가겠다"며 "최신 공법을 활용해 바닥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엘이디(LED) 조명등을 설치하고 육교 양 난간 부분에 화단을 조성하는 방안도 도시디자인단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이어 입주를 앞둔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단지를 찾아 주민 민원 처리사항을 점검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단지 내 일부 동의 외벽과 비탈면이 맞닿아 있어 안전 문제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시는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공사에 비탈면 구역에 시간당 130~174mm의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는 우수 측구와 추가 조경 석축, 식재 설치를 요청했다. 또 비탈면을 타고 창문으로 침입할 수 있다는 방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건물 외벽과 3m 이격을 만드는 공사를 요청했다. 공사는 6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현장에서 만난 입주예정자의 집을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입주예정자는 "현재 비탈면의 초목들이 키가 작아 공원 산책로에서 집이 보여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조망권도 침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말씀해 주신 부분은 충분히 공감되는 사항"이라며 "현재 심어진 수목을 더해 스트로브 잣나무를 심고 산책로 펜스에도 장미 넝쿨을 심는 등 다방면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2023-05-31 09:31:03 유진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