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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軍]70년 전 짓밟힌 서울은 잊고,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축하해?

2021년을 사는 대한민국에서 왜 중국공산당 창당100주년을 왜 축하해야 하나. 70년 전 수도 서울을 중공군(중국인민지원군)과 북한군에게 도로 내 준 '1.4후퇴'의 아픔은 어디로 갔나. 1.4후퇴를 기념하는 행사는 눈에 띄지 않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는 화려한 조명을 받는 것 같다. 지난달 18일~19일 제주시 캠퍼트리호텔앤리조트에서는 '백년의 역사, 찬란한 성과' 중국발전사진전이 열렸다. 한국전쟁(6.25) 71주년을 1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이 사진전에 축하영상을 보냈다고 한다. 이보다 약 1주일 앞선 같은달 12일에는 서울시 모처에서는 한 중국동포 단체가 주최한 중국공산당 창당100주년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 일부는 홍위병을 연상시키는 군복을 입고 중공군 군가를 제창했다. 중국 국적인 중국동포가 중공군가를 부르는 것은 불법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단체가 지난 2019년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북한군가 '용진 용진'을 불렀다는 점, 당시 해당 단체의 회장은 중공군이 조선민족 독립을 위해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한국전쟁)'에 참전했다고 발언한 내용 등을 돌이켜 보면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중국공산당은 분무기에서 뿌려지는 이슬처럼 조용히 우리를 물들이고 있다. 막강한 중국의 위안화에 위안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우리는 붉은 물에서 벗어나기 힘들지 모른다. 위안의 유혹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무섭게 느껴진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U.N군 용사들을 기리는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에서는 2019년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창건70주년 축하 플랜카드가 부산시 주요거리에 내걸린 것이다. 한국전쟁에 대한 과거사를 제대로 된 사과한 적이 없는 중국이다. 아무리 한중우호가 좋다고 해도 '민족자존감 수호'라는 측면에서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것 아닌가. 중국의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지난달 28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를 보도하면서 항미원조전쟁 참전은 '중화민족의 부흥으로 가는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루 뒤인 29일 시진핑 국가 주석은 창당100주년을 맞아 새로 제정된 중국 공산당 최고 훈장인 '7.1훈장'을 차이윈전에게 수여했다. 2018년 사망한 차이윈전은 한국전쟁에서 국군과 유엔군 100여명을 사살했다고 알려진 중공군이다. 그는 1951년 경기 포천시 박달봉 일대에서 국군, 미군·캐나다군 등을 상대로 싸웠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한류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장군의 이름을 딴 '밴플리트상'을 수상하자,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BTS가 중국 네티즌을 격노케 했다"고 비난했다. 앞뒤가 달라도 너무 다르지 않나. 그런데 우리군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위안화로 위안받는 대한의 시민들아 그리고 동포들아, 우리는 1당독제를 거부해온 민주시민, 중원의 무력에도 살아남은 선조의 후예라는 점을 잊지 말자. 지킬 선을 넘는 것이 매국이란 것도 기억하길 바란다.

2021-07-04 12:29:3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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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소재·부품·장비산업 日 규제 2년 '성과' 평가 간담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일본 수출규제 2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산업 성과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소재·부품·장비 관련 성과 기업 관계자 60여 명이 행사 현장과 온라인 화상 연결로 함께했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은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 한국의 전략 물자 밀반출 및 대북제재 위반 의혹 등을 이유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핵심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다. 이후 정부는 지난 2019년 8월 산업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에 따라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모색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3대 품목과 관련 ▲고순도 불산액 생산시설 2배 확충(솔브레인) ▲고순도 불화수소가스 제품양산 성공(SK머티리얼즈) ▲EUV 레지스트 투자유치(美 듀폰社, 日TOK社) ▲불화폴리이미드 대체소재(UTG: Ultra Thin Glass) 개발·적용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100대 공급망 안정화 핵심품목도 재고 확대, 기업 신증설 투자, 정부 R&D 집중·지원, 국내외 M&A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 안정화에 나섰다. 이후 정부는 수출규제 2주년을 맞아 3대 품목 수급 상황이 크게 진전된 것으로 봤다. ▲연구개발 이후 사업화 소요 기간 단축 ▲핵심품목 기술 자립화 중소·중견 기업 생산 제품 수요 기업 매칭 협력모델 발굴 등 성과로 정부는 소부장 생태계 내 연대 및 협력도 확산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소재·부품 수입 일본 의존도는 2016년 17.8%에서 2021년 5월 기준 14.6%로 낮아졌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성과에 앞서 수출규제 조치 이후 일본이 독점하고 있던 로봇용 감속기 부품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SBB테크,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 MEMC 코리아, 불화폴리이미드 국산화 성공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소부장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에 지접 방문해 소통해왔다. 이후 수출규제 조치 이후 세 번째로 무역협회에 찾은 문 대통령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발전에 공헌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산업 강국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한편 이날 포토레지스트 국산화에 도전한 동진쎄미켐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가 숨겨진 역량을 발휘할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첨단 제조 강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완전한 경제 회복 달성을 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 국내 첨단투자 활성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미래시장 선점 기술개발·인재양성, 탄소중립·디지털 대응 등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21-07-02 12:17:4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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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 2년, 소·부·장 자립…文 "위기에 강한 한국 저력 증명"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지난 2년,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 위기를 연이어 겪으며 우리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증명해냈다"며 "상생과 협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한민국의 힘이며, 대한민국만의 방식이다. 다 함께 더 힘차게, 더 큰 미래를 향해 뛰자"고 말했다. 지난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그동안 정부·기업 간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새로운 성장 의지에 대해 표명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산업 성과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한국 정부 성과로 "우리는 위기극복의 성공 공식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위기 극복 성공 공식으로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수요 기업인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협력, 정부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전방위적 지원, 국민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펀드 가입과 관련 기업 응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 성과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3대 품목의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며 "(이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으로 대일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소재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0%에 육박하던 불화수소의 일본 의존도를 10%대로 낮춘 점, 불화폴리이미드 자체기술 확보 및 수출,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통한 EUV 레지스트 국내 양산 예정, 국내 산업에서 높은 비중 차지한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일본 의존도를 25%까지 줄인 점 등도 그동안 성과로 꼽았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들의 활약이 대단히 컸다. 통상 6년 이상 걸리던 기술개발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며 소부장 산업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고 중소·중견기업의 성과를 추켜세웠다. 이어 불과 2년 사이에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13개에서 31개로 크게 늘어난 점, 타 업종의 두 배 가까운 소부장 상장기업 매출액 증가율 기록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뭐든지 자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적인 분업체계와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외교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대한민국 소부장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소부장 2.0 전략'을 토대로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글로벌 생산 허브가 될 '5대 첨단 특화단지'를 조성해 우리 기업들의 도전을 더 든든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갖게 된 교훈은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우리의 강점을 살려나가되, 핵심 소부장에 대해서는 자립력을 갖추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그 길에 기업인 여러분이 선두에 서주시기 바란다. 정부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밑거름으로 '소부장 자립을 이뤄낸 경험'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극복에서도 정부와 민간,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모델이 가동됐다"며 "온 국민이 함께 세계적인 방역 모범사례를 만들었고,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제조업이 역대 최대 수출을 이끌며 도약의 전기에 대해 마련한 점, 외국인 직접투자가 소부장·신산업 중심으로 증가, 올해 상반기 역대 2위 실적까지 기록한 점 등을 성과로 소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 소개하며 "소부장 분야의 성과는 더 강한 경제를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이자 코로나 이후 '대재건'의 동반자로서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선도국가로 우뚝 설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을 가속화해 디지털·그린 경제를 선도하고, 반도체·배터리 등 세계 최고의 첨단 제조업 역량과 소부장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입지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7-02 11:34:1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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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철 靑민정비서관, '김학의 출국금지' 의혹 기소에…사의 표명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이 이날 이광철 비서관을 재판에 넘긴 데 따른 것이다. 재판에 넘겨진 만큼 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의 표명에 이른 셈이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메시지 형태로 출입기자들에게 이 비서관 입장을 전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공직자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 비서관은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법률적 판단에서든, 상식적 판단에서든 매우 부당한 결정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사정 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 및 국정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비서관은 지난 2019년 당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요청서 작성 과정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 당시 불법 출국금지 요청서를 작성한 이규원 당시 대검찰청 과거진상조사단 검사, 관련 사정을 알고도 조치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사이에 이 비서관이 조율하며 불법 출금 과정 전반을 주도한 의혹이다.

2021-07-01 17:24:0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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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취임 한미연합 사령관에…'한미동맹 발전'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임기 종료 후 이임하는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한 서훈식에 이어 환담 겸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에이브람스 연합사령관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고, 새로 부임하는 폴 라캐머라 사령관을 환영했다.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에이브람스 사령관 재임 기간 동안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발전했고, 9·19 군사합의 이행,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유지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병수(禹柄秀) 장군'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갖고 주한미군·한미연합·유엔군 사령관의 세 가지 직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일 취임하는 신임 라캐머라 사령관에게 "한국 최전방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고, 한반도 안보 정세를 잘 아는 분이 신임 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용산기지 반환과 같은 한미동맹 현안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국군과 긴밀한 소통으로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서훈식에 함께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에게도 "늦었지만 인도·태평양 사령관 취임을 축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한국 방위에 기여하는 에이브람스 가업을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1953년 6·25전쟁에, 큰 형은 1962년 비무장지대, 둘째 형은 1993∼1995년 미2사단장으로 근무했고, 장인과 매형도 한국에서 근무했다"는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세계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한국에 주둔하게 돼 운이 좋았다"고도 말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1990년대 말 DMZ(비무장지대) 인접한 곳에서 근무한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 근무로 가족과 떨어져 지낸 날이 많았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근무하게 돼 기쁘고, 전임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바통을 이어받아 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문 대통령과 환담 겸 오찬에서 "역내 평화에 한미동맹은 핵심축(Linch-pin)"이라며 "오늘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강한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아퀼리노 사령관은 지난 2018년 10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에이브람스 사령관에게 선물로 증정한 호신문장환도(虎身紋裝環刀)를 직접 보여주며 '무형문화재 환도장이 제작한 환도가 조선시대 것을 본떠 만든 작품'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호신문장(虎身紋裝)이 '칼 코등이에 호랑이 모습을 장식'한 것이라는 의미라는 점, 조선시대 때 공이 있는 장군에게 왕이 칼을 하사한 점 등도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찬 마무리 발언에서 "가족을 일컫는 '식구'라는 우리말은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며 "식구가 되는 뜻깊은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1-07-01 16:33:2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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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박인호 공군총장 임명안 재가…임기는 2일 시작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박인호 내정자 임명안을 포함한 15건의 일반 안건이 의결되면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1일) 15시 25분경 박인호 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박 총장 임기는 2일부터 시작한다. 신임 공군참모총장 임명식도 같은 날 예정돼 있다. 앞서 공군은 지난달 28일 제29대 공군총장에 박인호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내정한 사실에 대해 전했다. 하지만 박 총장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임명안 안건 상정이 불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군 안팎에선 박 내정자가 2019년 5∼12월 공군사관학교장에 재직할 당시 발생한 감금 사건 등 처리와 관련한 투서가 접수됐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왔다. 해당 내용은 공군사관학교 소속 교수 2명이 현역 소령인 교수를 감금하고 협박한 것이라는 의혹 등을 담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최근 국방부 검찰단에 박 내정자 등의 직무 유기 혐의에 대해 주장, 조사 요청 진정도 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청와대는 이 같은 관측에 "군 관련 인사는 민정수석실에서 검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전날(6월 30일) "1일 임시국무회의에 박 내정자 임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2021-07-01 16:01:4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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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예비후보 경선 돌입...강원도 감자의 훈훈함 속에 각자 질문 공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9명이 한 자리에 모인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가 1일 오전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통령 후보 예비 경선을 시작해 오는 11일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11일 전까지 총 4차례 TV토론이 준비돼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상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윤관석 사무총장, 윤호중 원내대표 정춘숙 전국여성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 이광재,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기호순)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인사말에서 보험 상품 이야기를 꺼내며 "보험이 복잡하다보니까 약점을 숨기고 좋은 것만 홍보해서 팔았다가 소비자가 나중에 취소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게 불완전 설명인데, 후보로 나오신 분들은 불완전 설명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 5년 동안 채용하게 될 주권자에게 충분한 설명 의무를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공정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기업에 대해서 소비자들도 불공정 관행에 혼쭐을 내주고 있다. 선한 기업에는 돈쭐을 내주기도 한다"며 "9분의 후보들이 국민들을 통해서 돈쭐, 혼쭐도 좋지만 표쭐을 몰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사전 행사 '너 나와'는 기호 순으로 후보가 다른 후보 1명을 지목해 후보에게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추미애 후보는 양승조 후보를 연단에 불러내 "한중해저터널에 관심이 있다"며 궁금증을 표시했다. 양 후보는 지난달 29일 대권 출마를 선언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준비하고 국가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한중해저터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중해저터널은 중국 산둥반도와 충남 태안반도를 있는 총길이 323km 해저터널이다. 이광재 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인 정세균 후보를 불러냈다. 이 후보는 "실용적 진보가 필요해 우리는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국민한테 물어보면 대통령 잘 할 것 같은데 (여론조사에서) 뜨지를 않는다. 그래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뜨기로 했다"며 단일화의 배경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예비 후보들 중에서 가장 젊은 박용진 후보를 불러냈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인세 감세,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소득세 감세를 통해 기업 활력과 내수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두고 "기업이 투자할 돈이 남아도는 시대인데, (법인세 감면이) 그게 가능한 지 토론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광재 후보를 다시 연단에 올려 "이광재 후보의 진취적인 노력과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 합쳐지면 우리가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같이 그런 노력을 함께하자"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추미애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는 "법무부장관 하실 때 어떤 일은 이해를 덜 했다. 윤 총장 보니까 후미애 후보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며 "특히 법치에 대한 생각, 윤석열 씨의 생각, 공정·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이 치우쳐 있구나, 역사 인식이 대단히 얕구나, 이런걸 보면서 법무부장관 시절 검찰총장으로 만났을 때 애태우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다시 불러냈다. 박 후보는 "저하고 이 지사는 비슷한게 많다. 어떤 일이든 한다면 하고 잡으면 성과를 낸다"며 "계파정치를 넘어서 그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님과 양자구도로 한국 정치를 들썩들썩 거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게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고 민주당의 재목인데 정권 재창출의 요충지는 충청도다. 신DJP연합 같은 통큰 배려, 통큰 양보가 필요하지 않냐"고 물었다. 최문순 후보는 질문 대신 강원도 특산물인 감자를 자신을 포함한 9명의 후보에게 나눠줬다. 후보들은 감자의 등장에 폭소를 터트렸다. 감자마다 이름이 붙어있었다. 최문순 후보는 불량감자가 적힌 감자를 집어들었다. 김두관 후보는 감자를 나눠준 최문순 후보를 불러내 "대한민국엔 두 개의 나라가 있다. 성문 안에는 수도권이란 나라가 있고 성문 밖에는 비수도권이 있다. 이렇게 가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며 "급진적 균형발전 통해 자치분권연방공화국으로 가야한다. 대한민국이 중앙과 지방, 비수권과 수도권이 화합하는 방법에 대해 묻고 싶다"고 말했다. 질문을 마친 후보들은 공명선거와 성평등 실천 서약식을 가지고 당에서 준비한 액션캠을 각각 받았고 공동질문과 언론 질문을 받는 '국민 면접' 시간을 가졌다.

2021-07-01 15:44: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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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노' 대권 도전 이광재 의원, "노 대통령님 저 광재입니다"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 '봉하에서쓰는 편지, 노 대통령님 저 광재입니다'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영상에선 지난 6월 29일 이광재 의원이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 봉화마을을 찾아 노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모습이 담겼다. 이 의원은 "대통령님 저 광재입니다. 대선 도전이라는 무모한 한 발을 내딛고 대통령님이 그리워 봉화를 다시 한 번 찾았습니다"라며 "부족한 점이 참 많습니다. 바보 노무현 당신처럼 저도 무모한 도전을 시작합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냈다. 그는 "'정치를 모른다', '나를 역사발전에 도구로 써달라'는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 한마디를 똑똑히 기억합니다. 역사를 바꾸기 위해 불꽃처럼 살았습니다. 이제는 한걸음 더 내딛어보려 합니다. 사랑한다면 운명을 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국민과 이 나라 대한민국에 운명을 걸겠습니다"라고 대권 의지를 다졌다.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 의원은 "2%의 지지율, 노무현의 도전은 결국 국민들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역사를 바꾸겠다는 확고한 믿음이 국민들을 감동시켰습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나라를 하나로 만들겠다는 그 열망이 대한민국을 꿈틀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에 대한 믿음으로 당신의 꿈 대한민국의 못 다 이룬 꿈을 다시 한번 이뤄보겠습니다. 도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국내 정치사상 최초로 도입된 새천년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로가 되고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영상에서 노풍에 이은 광풍을 만들겠다며 "노무현이 정치혁명에 성공한 것은 용기기와 집념으로 도전을 성공시켰기 때문입니다. 헌신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님을 기억하는 봉하의 노란 바람개비를 보며 각오를 다지고 또 다집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자신이 부족함이 많다고 고백한 이 의원은 "그러나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운명을 던지려고 합니다. 시대교체·세대교체·선수교체의 정치 혁명을, 미래를 여는 대통령 G7에서 G3로 나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겠습니다"라며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셨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전세계에서 가장 삶의 질이 좋은, 모두 와서 살고 싶은 그런 선진국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위대한 진보의 시대, 실용 진보의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꼐서 꿈꿨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주의 사상으로, 공동체로 공존하는 새로운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존경하는 제자이자 친구인 이광재 올립니다"라며 영상을 마쳤다. 정치권에서 원조 친노(親노무현)로 불리는 이 원은 198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 의원은 2003년 참여정부 출범과 동시에 만 38세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을 정도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광재 의원은 정세균 전 총리와 대선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5일까지 단일화를 완료하기로 하고, 이번 주말쯤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07-01 15:41: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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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떠나는 한미 연합사령관에 훈장…'우정·평화' 상징 꽃다발도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부임지인 한국에서 떠나는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훈장을 수여 했다. 관례에 따라 문 대통령이 이임하는 에이브람스 한미 연합사령관에게 훈장을 수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서훈식에서 이임하는 에이브람스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 했다. 이어 이임 선물로 호랑이 장식이 달린 '호신문장 환도'를 선물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환도장이 제작한 환도에는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한글 이름인 '우병수'가 각인됐다. 문 대통령은 함께 참석한 에이브람스 사령관 배우자에게는 노란 장미, 메리골드, 데이지로 만든 꽃다발을 전달했다. 노란 장미는 '완벽한 성취', 메리골드의 경우 '우정', 데이지는 '평화'를 각각 상징한다. 이에 청와대는 "양국의 우정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길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날 서훈식에는 미국 측에서 랩슨 주한미국 대사 대리,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배우자, 폴 라카메라 후임 한미 연합사령관 및 배우자가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승겸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과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훈식 이후 기념 촬영까지 마친 뒤 본관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환담도 가졌다. 환담은 비공개 형식으로 오찬 겸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노고를 치하하고, 라카메라 신임 사령관과 아퀄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에게 한미동맹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지난 2018년 11월 취임한 이후 2년 8개월간 임기를 마친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이취임식은 오는 2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바커필드에서 열린다.

2021-07-01 14:46:55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