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
기사사진
4선 출신 김영환, 윤석열 후보 캠프 합류 "공보에 힘 보탤 것"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는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6일 서울 종로구 윤 전 총장의 캠프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중진급 인사가 캠프로 가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 뉴시스 김영환 전 의원이 윤석열 예비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국민의힘 소속 중진급 인사가 캠프로 가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윤 후보 대선 캠프 사무실에 방문한 김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상황이 긴박하다며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집권 여당의 독화살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에 비해 보호하는 힘이 미약하기 때문에 저라도 같이 가서 막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공보 같은 후보의 생각, 지금 하시는 일을 국민에게 알리는 부분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토론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 제가 가진 경험이나 능력 있다면 보태드릴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보다 윤 후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 대세론, 20년 집권론 등이 만연한 상황에서 민주당 대세론을 무너뜨린 공로가 있는 분"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보호하는 것 지키는 것이 우리 시대적인 사명이고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김 전 총장은 지난 8일 종로구 북촌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만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은 "살아있는 권력과 싸우는 과정에서 제가 굉장히 존경하고, 지금 야권통합 정권교체에 가장 소중한 분"이라며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에 왔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경기 안산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와 당시 후보였던 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16 15:49:1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與 적통 경쟁' 논란에…이재명 "현대 민주주의에 맞지 않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여권의 '적통 경쟁'과 관련 "서글프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이 '친노·친문 적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견제하자 이재명 지사가 반박한 셈이다. 당내 유력 주자로 지목되는 이 지사가 일부 후보들이 '친(親)노무현', '친(親)문재인' 계파를 언급하며 세 모으기에 나선 점 또한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적통은 왕세자를 정할 때 정식 왕비나 궁녀, 민가에 있는 종의 자식인지 그런 걸 따지는 게 아니겠냐"며 "이는 현대 민주주의에 안 맞는다"고 적통 경쟁을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는 당의 주인이 당원이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 생각한다. 민주당 당원은 누구나 민주당 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어차피 나는 당원의 한 사람일 뿐이고, 힘의 관계로 따지면 중심에 있지 못한 사람이었으니까"라며 자신이 '친노, 친문' 계파와 관계가 적은 점도 언급했다. 이어 "가능하면 국민 주권주의 당원 중심 정당의 취지에 벗어나는 말씀들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민주당 전체에서도 이쪽에서 옮겨갔다기보다 그쪽에 새로운 지지자들이 붙은 거 같다"며 "이 전 대표도 한때 40%대 지지를 받던 분이지 않냐. 엄청난 지지율을 갖고 있던 분인데, 지금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게 일부 복원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도 정말 한순간"이라며 "국민들이 보고 '이재명이 딴맘 먹는 거 같다, 혼 좀 나야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 (지지율이) 뚝 떨어지더라. 지금은 그렇게 (지지율에 대해) 깊이 신경 안 쓰려고 하고, 신경을 쓴들 잘 될 일도 없다"고 지지율을 대하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 지사는 최근 당내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있는 점과 관련 "우리가 서로 말싸움을 해서 이긴다고 이겨지는 것도 아니다. 지금의 다툼은 온 국민이 볼 텐데, 국민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지자들이 밀집한 가운데 '편향성을 극복하고 표용할 복안이 있냐'는 질문에 "정확한 지적"이라며 "나도 (SNS가 가진 편향성에 빠질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고, 이 점을 잘 알기에 매우 조심한다"며 "나에 대해 반대하는 커뮤니티나 이런 데도 많이 들어가서 읽어본다"고 답했다.

2021-07-16 15:46:16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국회방송, 국회 역사 조명하는 '우리가 몰랐던 국회史' 첫 방송

국회방송은 국내 최초로 국회 역사를 조명하는 새 프로그램 '우리가 잘 몰랐던 국회史(사)'를 선보인다. '우리가 잘 몰랐던 국회史'는 공공성뿐만 아니라 재미를 갖춘 새로운 국회방송 대표 프로그램으로, 1948년 제헌국회부터 현재의 21대 국회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초석을 다진 국회의 역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다룰 예정이다. 프로그램 진행자와 패널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인 최태성 강사와 SBS 공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예원,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방송인 크리스티안, 그리고 KBS 공채 개그우먼이자 '내일은 미스트롯' 톱 5에 오르며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나희가 출연한다. '우리가 잘 몰랐던 국회史'는 최태성 강사의 실감 나는 스토리텔링과, 4인 4색의 출연진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토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낯설 수도 있는 국회의 역사를 재밌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방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방송의 임광기 방송국장은 "국회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으며, 향후에도 국회방송만이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밤 10시 첫 방송에서는 1948년 제헌국회의 탄생을 둘러싼 여러 역사적 사건들과 기록을 다룰 예정이며, 매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1-07-16 10:11:2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文, 베트남 당서기장과 통화…코로나·경제 협력 등 협의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당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자관계 강화 방안,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 이번 통화는 베트남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양국 정상급 차원에서 처음 이뤄진 것이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쫑 당서기장의 연임을 축하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감사의 뜻과 함께 "한국이 UNCTAD 선진국으로 격상된 것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후 정치·경제·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된 점을 평가했다. 이어 내년 수교 30주년인 만큼 양국 관계가 현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상황 가운데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및 진출 기업의 안전과 보호 차원에서 베트남 측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삼성전자 가전공장이 봉쇄 조치를 했고, LG그룹 제조 계열사(LG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의 경우 백신 수급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과 쫑 당서기장은 양국 간 코로나19 대응 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 온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앞으로 질병예방 관리 관련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을 상기한 뒤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교역액 1000억불 달성을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고,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대상국이며, 베트남에 9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각각 20만여명의 양국 국민이 거주하고 있을 만큼 양국은 특별한 관계"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한국은 아세안 협력의 중심 국가로서, 베트남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지지하며, 베트남의 발전 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결합시킨다면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정당 간의 협력, 국회 간 협력, 차세대 지도자 간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쫑 당서기장 제안에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베트남 측이 제공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지지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어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베트남이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베트남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적인 협의 대화를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미얀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아세안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미얀마의 평화 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한 점에 대해 환영한 뒤 "한국에서도 베트남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양국의 문화가 서로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2021-07-15 19:13:39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윤석열, 반기문 전 총장 예방…"제2 반기문 비판은 자유…얼마든지 존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반기문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외교·안보·기후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손진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19대 대선에 도전했다가 '불출마' 선언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을 만났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윤 전 총장에게 안보·외교·기후변화·미래환경 등 현안에 대해 조언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윤 전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의 자세로 열심히 하시면 유종의 미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후 반 전 총장은 윤석열 전 총장에게 대선 정국과 관련한 특별한 조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반 전 총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반 전 총장과 지난 19대 대선 당시)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많이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14일) 윤 전 총장을 '제2의 반기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비판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와 무관하게 살아온 고위 관료 출신인 반 전 총장이 지난 대선 당시 대중적인 관심에 따라 정계 입문 전부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게 윤 전 총장의 현재 상황과 닮은 것으로 보고 비판한 정청래 의원의 발언에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은 셈이다. 윤 전 총장은 회동 후 취재진에게 반 전 총장과 나눴던 이야기를 정리하며 "국가안보라는 것은 어느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고 국민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안보태세를 잘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전통인 한미간의 확고한 안보 동맹을 잘 유지를 해서 이걸 기초로 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도 늘 일관성 있는 원칙과 예측 가능성을 가지고 남북관계를 추진해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반 전 총장이 국가 경영할 때도 지속가능한 성장(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을 유념하고 저개발국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국격을 올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기후 문제와 관련 "탄소 중립과 탈원전 정책이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한 점도 소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종로구 소재 반기문재단 사무실에 들어가고 있다. / 손진영 기자 한편 윤 전 총장은 같은 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과 관련 "정치하시는 분들의 각자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이 늦어져 야권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쌓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 번 정한 방향에 대해 일관되게 걸어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14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캠프 대변인 출신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두고 '없는 말 할 사람 아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제 판단"이라며 "그분이 25년간 언론계에 있으며 논설위원까지 해서, 지어내서 할 분 아니라는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에 대해 "복지라고 하는 것은 세금을 걷어 정부가 국가 발전과 취약층에 돈 쓰는 것이고, (정부가) 오래전부터 해온 일"이라며 "어려운 입장에 있는 사람을 제대로 도와주는 것이 세금을 제대로 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1-07-15 16:57:5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연이은 '日 여론전'…문 대통령 방일 무산될까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계기 일본 방문 무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일본 정부의 문 대통령 방일 관련 '여론전'에 청와대와 정부가 불편한 입장을 내비치면서다.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문 대통령 방일 관련 실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일본의 '이중플레이' 태도다. 문 대통령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계기로 일본에 방문하는 아이디어가 나온 지난달만 해도 청와대는 '열린 자세'를 강조했다. 이호승 정책실장은 지난달 2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가운데 "한국은 일본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로 임해오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번 동경올림픽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고 작년에 한 차례 연기가 됐지 않았나.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반도체 산업 관련 일본의 수출 규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제기된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청와대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주요 언론은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져도 15분 약식 형태가 될 것', '반일(反日) 자세를 고치지 않는 문 대통령과 회담이 의미 있나' 등 부정적인 메시지를 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13일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의 방위백서를 발표했다. 사실상 일본에서 협상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내는 분위기다. 이에 청와대와 정부는 일본 측의 태도에 불편한 입장을 표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양국 협의 내용이 최근 일본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일본의 입장과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에 유출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지난 12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관련 기자들 질문에 "최근 일본 언론 보도를 볼 때 정상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한·일 관계 개선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듯한 인상이 있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측의 '이중플레이'를 경계한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도 최근 일본 측 태도에 불쾌함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핵심 실세이자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지난 14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때 문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했다. 이에 청와대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 당시 니카이 간사장은 김진표 회장 등 한일의원연맹 회장단과 만난 가운데 "올림픽 개회식 때 꼭 대통령이 일본에 와 달라고 전해 달라.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니카이 간사장의 요청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15일 본지와 통화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자민당 간사장의 요청과 별개로) 양국 간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성과 없는 회담'은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이에 일본 측 태도 변화가 없으면 문 대통령의 방일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2021-07-15 15:08:30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어수선하軍]사람 봐가며, 임관시키자. 역적놈 나올라

윌리엄 로우 캘리 주니어 소위는 1968년 3월 16일 베트남 미라이 마을에서 150명의 양민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베트남 공산 게릴라와 동조자들이 아니라 양민들이었다. 양민 중 다수는 여자와 아이였다. 월남전 당시 미군 장교단에는 '모럴 해자드(도덕적 위험)'가 팽배했다. 자질부족의 장교가 넘쳐나는 시대였다. 당시 미국은 징병제였지만, 소위 말하는 '있는 집 자식'들은 병역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우리 군대에도 총구를 적이 아닌 시민과 양민에게 돌린 '역적 놈'들이 될 함량미달의 불량감자가 주변을 썩게하고 있다. 우수한 감자들을 썩게 할 위험인자들이다. 군은 현재 병력자원 부족현상에 봉착했다. 서울지역 대학과 교육대학 등에서는 학군장교(ROTC) 지원이 계속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ROTC 모집 경쟁률은 6.1대1이었지만, 2019년에는 ROTC 모집 경쟁률은 3.1대1로 급강하했다. 안정적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교대를 비롯한 특수대학 학생들의 ROTC 기피현상은 급기야 교대학군단 폐지로 이어졌다. 현재 학군단을 유지하고 있는 교대는 경인교대 뿐이다. ROTC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때 1600~2000명 가량 정예 육군장교를 배출했던 학사장교도 임관인원이 급강하 중이다. 지난달 25일 임관한 학사 66기의 임관 인원은 470여명, 지난해 대비 60여명이나 줄어들었다. 이러다 보니 장교 양성을 담당하는 훈육장교들은 "자질과 함량이 떨어지는 불량감자도 끼어넣기식으로 임관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군 당국은 '임관종합평가' 등을 통해, 최종단계까지 장교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야전의 지휘관들은 "MZ세대 병보다, MZ위관장교 관리가 더 힌든 상황"이라고 넋두리를 한다. 최근 육군의 최정예 제3보병 사단에서는 어이 없는 일이 발생했다. 3사단 소속 A소위가 선배장교의 방에 들어가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고, 이를 나무라자 상급자인 선배장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것이다. 명백한 '상급자 면전모독'이다. 그는 부하들에게 라면을 끓여오라는 등의 부당한 사적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A소위는 하나회 출신이자 군단장 출신인 할아버지가 있다며 주변을 위협했다. 3사단은 그에게 감봉과 진급누락이라는 경징계 처분을 했다. 그렇지만, 군 안팎에서는 '불량감자는 내보내라', '썩지않은 과일도 같이 썩는 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기복무자인 A 소위가 뒤늦게라도 대위진급을 해 중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군관계자를 통해 확인해 보니 A 대위는 지난해 상급자에 대한 무례한 행위로 진급누락을 받았고, 올해 6월 30일 전역하는 인원들에 의해 다시 제보가 올라가 현재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그의 할아버지는 하나회 출신도 군단장도 아니었다. 소위 계급으로 주변에 협박을 하고 다닌 셈이다. 비단 A소위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구지역 부대소속의 재임용 장교 B중위는 군인의 영리행위금지'와 '겸직금지' 의무 조항을 위반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이버 온라인샵 홍보를했고, 자신도 모델로 나섰다. 대구지역의 또 다른 C중위는 연인에게 데이트폭력을 행사했다. 그는 헤어진 이후 보복성 성범죄마저 일으켰다. 국방부와 합참에 근무하는 위관장교들은 노마스크, 노전투모 차림으로 서로 마주보며 음료를 마시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MZ세대 위관 장교들 중에는 이전 세대와 달리, 매니악 할 정도로 직무관련 내용을 연구하고 군인으로써 가치관을 더 소중히 지키는 우수한 인원들도 많다. 그렇지만 언제 '역적놈'으로 돌변할 지 모르는 불량감자도 많아질 수록, 우수한 장교들이 군을 떠날지 모른다는 점을 군수뇌부는 알아야 할 것이다.

2021-07-15 15:02:51 문형철 기자
기사사진
최재형, 국민의힘 '2번 버스' 탑승…尹 설자리 좁아질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재형 전 원장 입당환영식에서 입당신청 완료를 알리는 최 전 감사원장의 스마트폰 화면을 들어 보였다. / 뉴시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운행하는 '2번 버스'에 탑승했다.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뒤 고심 끝에 지난 12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 최재형 전 원장이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당밖에서 외연 확장 시도를 하는 윤석열 전 총장의 설 자리가 좁아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난 뒤 입당을 결정했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이유에 대해 "정치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제가 정치를 하겠다고 맘을 먹은 이상, 밖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정당에 들어가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지금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 아래,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 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나라가 너무 분열돼 있다. 여러 가지 정책이 선한 뜻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며 정권 교체 필요성도 밝혔다. 이어 정권 교체 이후 정치에 대해 "특별히 미래가 보이지 않는 우리 청년들의 삶이 이제는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한 나라 만드는데 앞으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출신이 야권 후보로 대선 경선에 직행하는 것에 대한 중립성 논란과 관련 "퇴임의 변에서 말한 것처럼 저에 관한 정치적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의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 제가 도저히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윤 전 총장과 차별성에 대해 "저는 지금까지 다른 분들의 어떤 행동이나 선택, 이런 것에 따라 저의 행보를 결정해오지 않았다"며 발언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최 전 원장의 입당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며 반겼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최 전 원장 입당식에는 이 대표뿐 아니라 김기현 원내대표, 김재원·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과 함께 박진·권영세 의원 등 중진 등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최 전 원장의 입당 선언 후 "우리 당을 정권 교체 주체로 언급해주시고 참여해 힘을 보태겠다고 한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힌다"라며 "젊은 세대와 국민의 삶을 보듬을 수 있는 전략과 정책으로 정권 교체를 꼭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에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과 관련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아무것도 안 한 상태에서 중도 확장을 하겠다고 하는데, 일단 자기편을 확실하게 만들고 외연 확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 전 원장처럼 보수로 가서 외연 확장을 할 순 있지만 윤 전 총장은 확고한 지지층도 없기 때문에 지지율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율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이 대표가 선출됐을 즈음 입당했으면 시너지 효과가 났을 텐데 타이밍을 놓쳤다. 지금 입당한다고 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왜 안 들어오냐'가 아니라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와라'가 돼버린다"며 정치 행보에서 승부수를 던지지 못한 부분도 평가했다. 최 전 원장이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에서 물러난 뒤 17일 만에 국민의힘 입당 결정 배경에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이와 관련 최 전 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대선캠프 내 대변인을 두지 않는 데 대해 "대변인의 입을 통해 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유롭게 소통하자는 것이 최 전 원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도 '대변인을 두지 않는 게 전언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인지'를 묻는 말에 "그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이 측근을 통해 메시지 전한 부분에 대해 의식한 행보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소재 반기문 재단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났다. 회동 후 윤 전 총장은 기자들이 최 전 감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관해 묻자 "정치하는 분의 각자 선택을 존중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여권에서 '제2의 반기문'이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하는 데 관해 입장을 묻자 "비판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2021-07-15 14:57:4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문 대통령, '청해부대 코로나 확진'에…"방역· 의료 신속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 방역·의료 인력 및 치료 장비, 물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참모희의에서 지시한 사항에 대해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공중급유수송기를 통한 방역·의료 지원뿐 아니라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에 수송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하는 다른 부대의 상황 점검도 지시했다. 그러면서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에 따르면 청해부대(문무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회에 '방역 현장 점검할 국무위원의 출석 시간 최소화를 요청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4차 대유행에 접어든 점을 고려한 지시인 셈이다. 이에 이철희 정무수석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홍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통화, 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했다.

2021-07-15 11:55:48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