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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하철 탑승 전 기자들 만난 朴 "중대결심 세 가지안 검토 中"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날 오전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박영선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종로3가역 5번출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음 유세 장소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났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둘러보고 사회적경제 청년 기업가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지하철을 타고 (다음 유세 장소인) 천호동으로 가는 이유는 서울 청년패스 40% 할인권 공약을 했는데 이것이 다른 나라 선진국에서도 시행되는 것"이며 "청년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천호동으로 가면서 청년들의 삶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마련해보는 의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일정부터 하루에 하나씩 서울 선언을 발표하고 있는데 청년 관련 공약으로 ▲한 달에 5기가 디지털 데이터 바우처 ▲서울 청년패스 40% 교통비 할인 ▲ 직주일체형 청년주택 2만호 건설 등을 발표했다. 청년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데 2030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성준 선대위 전략본부장 진성준 의원이 오 후보가 사퇴를 안하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저하고 뭐 그것이 사전에 소통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제가 나중에 저녁때 물어보니까 나름대로 이런저런 안을 가지고 있었다. 여러가지 안에 관해서는 아마 의원단 회의에서 문의를 해서 알릴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 저하고는 어떻게 뭐 사전에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대략 세가지 안을 가지고 현재 의원단들이 검토하고 있다라고만 들었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이 날 오전 부인과 사전투표를 하고 민주당의 중대 결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민주당의 '중대결심'에 대해서도 특별히 관심 없다"며 일축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남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다음 유세 장소가 위치한 천호역으로 향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3 14:32: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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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안암 청년주택 둘러본 박영선..."대학가에 지으면 청년에 도움 될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오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안암생활'을 방문해 직주일체형 청년 주택을 둘러보고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안암생활'은 20~30대 청년을 위한 '주거+창작' 맞춤형 주택으로 월세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선언 6번째로 청년 직주일체형 주택 2만호 공급을 공약했다"면서 "그 샘플을 직접 보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시민들의 직장은 강남이나 강북 도심에, 주거지는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서울 외곽이나 경기에 있는 현재의 서울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곳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시설도 잘 돼 있고, 청년들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면서 "주변보다 50퍼센트 저렴한 월세에 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한 것으로 안다며 많이 배우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직주일체형 주거시설의 대표적인 예는 강남에 위치한 '논스'다. 논스는 강남 국기원 언덕 꼭대기에 위치해 같은 구역 내 5개의 호점이 타운하우스처럼 구성돼 있다. 흥미롭게도, 1호점은 논스 마을의 마을 회관으로 카페와 도서관을 섞어 놓은 듯한 라운지·루프탑·코워킹 공간으로 구성돼있고 2-5호점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공유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다. 논스는 두 명의 친구가 원룸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블록체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100명까지 진화해 온 커뮤니티다. 지금은 창업가의 마을로 성장해 3년 간 40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하기도 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도 논스를 예로 들며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안암생활'이 창작 및 창업을 위한 공간은 물론, 공유 경제 등을 통한 공동체로도 운영되고 있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연령별, 생애주기별 맞춤 안심주택으로 주거대전환을 통해 권역별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일자리 대전환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연스럽게 청년들끼리 커뮤니티가 형성 되니,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많은 자산을 얻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은 굉장히 바람직한 형태"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학가가 밀집해있는 신촌, 성북, 마포구 등에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지으면 청년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2023년까지 직주일체형주택을 2만호 추가 공급하고, 청년들의 월세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안암생활 옥상에서 만난 청년과 지역인재 이야기를 한 것을 두고 "지금까지 저희가 지역형 인재라고 하면 지방대학 출신을 선호했었다. 이 청년의 경우에는 서울에서 공부하고 다시 지역으로 가고 싶은데 역차별 당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시는데 어떻게 보면 이게 인식의 작은 차이다.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인식의 차이가 이런데서 많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청년들을 많이 만나면서 느꼈다. 우리도 무슨 정책을 펼 때 반드시 그 정책에 해당되는 사람들과 간담회라든가 소통을 한 다음에 정책을 완성하는게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 시민 참여형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구로에서 의원 할 때 구로예산의 일부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짜는 예산이 있었다. 구로구청에 시민들이 와서 스티커를 붙이게 돼있다. 가장 많이 스티커가 붙은 사업부터 시작했다. 이런 것이 반응이 좋다. 제가 서울 시장이되면 시민참여형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2021-04-03 14:04: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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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73주년 맞아 文 "국가폭력 반성하고 성찰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4·3사건 73주년을 맞은 3일 "국가가 국가폭력의 역사를 더욱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세 번째로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 분 한 분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배상과 보상을 통해 국가폭력에 빼앗긴 것들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는 것으로 국가의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제주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제주어,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주제로 열린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최근 국회와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 개정으로 이제 4·3은 자기 모습을 찾게 됐다. 제주도민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죽음과 이중 삼중으로 옭아맨 구속들이 빠짐없이 밝혀질 때, 좋은 나라를 꿈꿨던 제주도의 4·3은 비로소 제대로 된 역사의 자리를 찾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정부 주관 4·3희생자 추념식에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상 처음으로 참석한 데 대해 "군과 경찰의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을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께서 포용과 화합의 마음으로 받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당시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이 광화문 시민분향소에 방문, 헌화하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이후 군·경 최고 책임자가 올해 4·3 추념식에 참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권력 집행기관 책임자로서 4·3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을 향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추념식 추념사에서 서 장관과 김 청장 참석을 두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첫 걸음인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국가가 국가폭력의 역사를 더욱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는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4·3사건에 대해 "국가폭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 최대의 비극이 담긴 역사, 평화와 인권을 향한 회복과 상생의 역사 등 두 개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식을 마친 뒤 김정숙 여사와 함께 4·3평화공원 위령제단으로 이동, 4·3 영령을 추모하는 국화꽃과 제주 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헌화·분향했다. 헌화·분향 이후 위패봉안관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 내외는 4·3특별법 개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서명식도 진행했다. #문재인대통령 #제주4·3 #4·3추념식

2021-04-03 11:41:3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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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실장, '北 비핵화' 협력 재확인…유엔 결의 이행 합의

한국, 미국, 일본 3국 안보실장이 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와 관련 협력·대응하고, 해결하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도 합의했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시사한 셈이다. 이와 관련 한국은 지난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상응하는 대응을', 일본의 경우 북한 탄도 미사일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각각 지적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제임스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해군사관학교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3국 안보실장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은 북한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를 위한 3국 간 협력으로 문제 해결 의지 재확인 ▲북한 등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결의 전면 이행 ▲핵 확산 방지 및 한반도 내 억지력 강화와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이 한일 양국에 지속적인 동맹의 헌신을 재차 확인한 점에 대해 언급하며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도 전했다. 특히 성명에는 '국민과 지역', '전 세계 안보' 등을 이유로 한일관계 협력이 중요하다고 표현했다. 이 밖에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중요성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신속한 해결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전염병 대유행 예방, 기후 변화, 미얀마 민주주의의 즉각적인 복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북한 #비핵화 #유엔 #안보리결의 #한국 #미국 #일본 #안보실장회의

2021-04-03 09:41:2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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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종료아동이 朴 유세차에서 吳에게 "가난을 증명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그 아픔을 아십니까"

"가난을 증명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그 아픔을 아십니까"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이 대학생이 돼 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청량리 유세에서 한 연설이 감동을 주고 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치러진 2일 박 후보의 청량리 유세에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은 한 청년이 올라와 큰 목소리로 박 후보 지지발언을 시작했다.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학년 재학 중인 이재원씨는 "저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대학생은 아니다"며 "1년 전까지만 해도 아동복지시설이라 불리는 곳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이라고 소개했다. 이 씨는 오세훈 후보를 지칭 하며 "고아원, 보육원이라 불리는 청소년기에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지만 어떤 후보는 저를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부모의 재력에 따라 사람을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로 나눈다. 그 어떤 후보는 부잣집 자제 분들, 가난한 집 아이로 나눈다"고 말했다. 이는 오세훈 후보가 한 인터뷰에서 부잣집 자식을 표현할 땐 '자제'로 가난한 집 자식을 표현할 땐 '아이'로 표현한 것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후보는 거꾸로도 말한 적 있다며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저는 부모도 집도 없는 아이인데, 과연 저 분의 머릿속에 저는 존재하나요?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을 3학년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저소득층이라는 이유로 훨씬 전부터 무상급식을 먹고 있었다. 오 후보는 말한다. 자신은 무상급식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부잣집 자녀의 무상급식을 반대한 것이라고, 그리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의 교육비로 쓰면 되지 않느냐고. 그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가난을 증명해야만 살아 나갈 수 있는 그 아픔을 아십니까? 밥 한 번 먹을 때에도 차별로 받는 멸시의 눈빛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의 슬픔을 아십니까"라며 소리쳤다. 이어 이씨는 "저는 민주당원도 아닙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게 살아가는 아이들, 학생들,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긴 커녕 말한마디 한마디로, 정책으로 우리를 구분하고 차별해 결국 마음 속 상처를 입혔던 오세훈 후보의 당선은 막아야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씨가 다음 말을 준비하는 사이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 우연히 뉴스 기사를 보다 양육시설 청년 자립금 확대 정책을 보았습니다. 이런 공약이 충분하거나 완벽한 정책이란 건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서울 시장 후보가 저희 같은 청년에게 조금의 관심을 쏟고 있는 것 만으로 큰 위안이 됐다. 적어도 오늘 무상급식에 대해 제대로 찬성한다 반대한다고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아니 않는 오세훈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씨는 "그동안의 경험이 자질과 능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실패한 시장보다는 성공한 장관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이라고 연설을 마쳤다 . 박 후보는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해 "그 앞에 얘기한 정치학과 다닌다는 청년은 고아원에서 커서 그렇게 훌륭하게 자라줬는데 우리 사회가 정말 차별없이 그런 어떤 우리의 아이들을 잘 키워내야 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느끼게 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2021-04-02 23:05: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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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쉴 틈 없이 달린 박영선 청량리 찾아..."헤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저녁 청량리역 앞 광장에서 현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침부터 시작된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사전 투표·전국금융산업노조 정책협약·남대문 집중유세·TV 인터뷰·한강 자전거 유세·동묘앞 유세·약령, 경동시장 유세에 이은 마지막 일정이었다. 오후 6시에 유세차에 오른 박영선 후보는 분위기를 띄우려는 듯 가수 양희은의 상록수의 마지막 소절을 불렀다. 오전 남대문 시장 유세에서도 같은 노래를 불렀다. "헤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유세차 앞 모인 지지자들은 박 후보와 함께 노래했다. 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지역구 안규백·장경태 의원, 권익숙·신동근·유정주·이수진·신영대 의원이 함께했다. 박 후보는 "저는 청량리역이 익숙한 사람이다. 제가 경희대학교를 나오지 않았습니까. 천지개벽했다. 서울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며 청량리에 찾아온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후보를 향해서는 "서울시장은 서울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새빨간 거짓말 해놓고 어떻게 서울시를 끌고 가겠습니까"라며 "용산 참사 그 발언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계셨다. 좀 전에 여기 올라오기 전에 시민들에게 따듯한 마음이 없는 사람, 사회적 약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시장이 될 수 없다고 그 얘기 좀 제발 올라가서 하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시절 도입을 도운 K-주사기를 강조하며 "제가 중기부 장관 했을 때 일명 최소 잔여형 주사기, '쥐어짜는 주사기'를 대량생산하는데 일조"했다며 해당 기술을 가지고 있던 기업의 경영자를 설득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렇게 들여온 주사기 덕분에 효율적인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왔다며 "서울이 코로나19 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혁신도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가 만든 디지털 인프라가 잘깔려 있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다. 지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살아나려고 꿈틀거리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서울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어떻게 되겠나"며 말했다. 박 후보는 "이 곳 청량리역, 옛날에는 그냥 기차만 타고 내리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 주변에 청량리역에 오면 쇼핑센터도 있고 호텔도 있고 아파트도 있고 이런 인프라 시설을 갖추면 주민들의 삶이 훨씬 편리해진다. 21분 안에 도서관이 있고 산책길이 있고 수영장도 있고 이런 도시 원하지 않습니까"라고 자신의 핵심 정책인 21분 컴팩트 도시를 홍보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측량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는데 오 후보는 아무런 해명도 없다며 "(오 후보가) 왜 조용할까요? 서울의 명예가 걸린 일입니다. 서울 시민의 자부심이 걸린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청량리에서 우리는 이 자리에 모이신 한분 한분이 매일 10사람씩 전화하셔서 이렇게 해주시면 우리 승리한다"며 연설을 마쳤다. 연설을 마치고 박후보를 지지하는 청년이 박 후보를 그린 그림을 후보에게 선물했다. 박 후보는 마음에 드는 듯 양 손으로 그림을 들어올렸다.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박영선 후보는 "확실히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 왜냐하면 제가 이렇게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면 투표 안하려고 그랬는데 해야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바닥부터 쭉 올라오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온다"며 청량리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이 이날 '경우에 따라 오 후보에 대한 중대결심을 배제할 수도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모른다. 아직 (진 의원과)통화를 못 했다. 제가 계속 일정이 있어가지고 자전거 탄 다음부터 지금까지 쉬지를 못해서 아직 못 들었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가 최근 기자들과 만나서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냐는 질문에 "그건 아마 캠프에서 검토를 할텐데 아까 김태년 의원이 한 얘기가 제가 얼핏 제목만 보았는데 이것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을 봤는데 그것은 제가 가서 조금 들여다봐야 될 것 같다"며 "특히 그 처남과 관련된 부분 같은 것은 사진으로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만약에 아니라면 벌써 처남이 나와서 인터뷰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연락도 안 되는 것 아닙니까?"라며 오 후보가 변명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2 21:58: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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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약령·경동시장 찾은 박영선, 소주 마시던 시민 일어나서 "꼭 되실거에요"

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청량리 약령시장과 경동시장을 찾아 수많은 시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오후 4시 10분 청량리 약령시장 입구 앞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박 후보를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동대문구 지역구 의원인 안규백 의원과 장경태 의원도 박 후보의 시장 동행에 함께했다. 박 후보는 유세 동선에 있는 한의원, 약재 상점을 빠지지 않고 들어가 명함을 나눠주고 인사를 하는 등 쉴 틈 없이 돌아다녔다. 박 후보가 인사를 하고 나간 한의원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던 손님 A씨는 "(박 후보가) 솔직하고 정직해서 좋다. 후보는 나라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옆에서 있던 상인 B씨는 "한 번 더 믿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약령시장 4번 출구 앞 횡단보도를 건넌 박 후보는 경동시장 4번 입구를 통해 시장 안으로 진입했다. 박 후보는 정육점·견과류상회·나물집·방앗간·떡집·막국수집 등을 돌며 상인·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상인들은 대체로 서울시장 후보의 방문에 반가워 하는 모습이었다. 약국 앞에 있는 분식집에 박 후보가 방문하자 동행 2명과 소주를 2병 째를 시작하고 있던 한 시민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꼭 되실 거에요"라며 반기기도 했다. 차창을 내리고 박 후보에게 엄지를 치켜올리는 운전자도 있었다. 반면, 박후보가 경동시장의 한 야채가게를 방문해 인사를 하고 명함을 건넸지만 3명 중 2명은 명함을 받고 미소를 건네고 1명은 끝까지 등을 돌렸다. 박 후보는 아쉽다는 듯이 야채 가게를 빠져나왔다. 잡화 가게 옆 골목에서 박 후보를 만난 5명의 할머니들도 4명은 박후보와 인사를 나눴지만 1명은 박 후보를 뿌리치고 골목 안으로 사라졌다.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이다 보니 박후보를 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도 2명 있었다. 청과물 도매시장을 빠져나가던 한 중년 남성은 "어차피 오세훈이 될 텐데"라며 말을 흐리면서 시장을 빠져나갔다. 박 후보는 청과물도매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마치고 횡단보도를 건너 차를 타고 다음 유세 장소로 향했다.

2021-04-02 18:01: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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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자전거 타고 시민 만난 박영선..."사전투표율↑ 긍정적"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전기자전거를 끌고 옥수역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박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2일 남대문 유세를 마치고 옥수역 인근 한강변으로 이동해 자전거를 타며 시민들을 만났다. 옥수역에서 만난 박 후보는 하얀 헬맷까지 갖춰 자전거를 탈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박 후보의 수행원은 명함을 돌리기에 바빴다. 박 후보는 옥수 한강 나들목에서 4명의 자전거 유세단과 함께 뚝섬 한강 공원을 향해 페달을 밟았다. 박 후보는 옥수 한강 나들목에서 뚝섬 공원까지 약20분 동안 자전거를 탔다. 박 후보는 뚝섬 한강 공원에 도착해 숨을 헐떡이며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린 소감을 말하며 "코로나 때문에 갑갑해가지고 밤 만큼은 아니지만 어제 밤의 한 절반 정도 나와계신 것 같다. 서울을 자전거 길로 가보면서 서울시 대전환 21분 대도시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자전거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연결이 잘 안되있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시민들에게 투표하셨냐고 물어보니 "열 분 만나면 두 분 정도 오전에 찍으셨다고 말씀하시고 저를 찍었다고 많이 이야기 한다. 내일 투표할 거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중앙)가 2일 옥수 한강 나들목에서 한강 뚝섬 공원 방향으로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다. / 박태홍 기자 사전투표율이 오후 1시 기준 최고치를 찍고 있는 것에 대해 박 후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박 후보는 "청년 커뮤니티에서 제 공약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있다고 한다. 우리 당 청년위원회 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청년들이 관심 있는 공약이 5000만원 창업자금 지원과 데이터 바우처 통신 요금 지원은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고 한다"며 "어제 발표한 청년 교통 할인해주는 것은 서울교통공사가 적자니까 그 부분을 우려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있다. 청년들이 굉장히 건전한 사고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성으로서 탄탄대로를 겪어온 박 후보가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성차별과 개선책을 묻자 박 후보는 "여성 청년들이 저한테 사진 찍자고 와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 롤모델이라서 찍고 싶다고...'꼭 승리해달라', 본인들의 맘 속에 있었떤 꿈에 대한 시련, 염원 이런 것이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첫 여성 서울시장이 되면 그 자체 하나만으로 서울이 가능성의 도시가 되고 생각하면 꿈이 이뤄질 수 있을 거란 메시지를 강하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책에 대해선 "서울시 임원을 뽑을 때 상징적으로 여성부시장제도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02 17:28: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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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긴급성명..."오세훈 후보 즉각 사퇴하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2일 긴급 성명을 내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 후보가 내곡동 측량현장에 있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자 즉각 '사퇴론'을 편 것이다. 오세훈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야권단일화 토론에서 만약에 본인이 내곡동 보상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사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래는 긴급 성명 전문이다. 오세훈 후보는 그동안 자신의 큰 처남이 내곡동 측량에 참여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당일 큰 처남이 측량이 아닌 대학원 행사에 참석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도 일부 행사 순서에만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KBS 보도로 사진과 증거가 공개되며 큰 처남이 전체 행사에 참석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오 후보가 그동안 계속 부정해왔던 생태탕 의혹의 진실을 밝혀줄 생태탕집 사장의 인터뷰가 공개되었습니다. TBS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장 A와 그의 아들은 당시 정황뿐만 아니라 옷차림과 구두 브랜드까지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오 후보가 분명히 현장에 있었음을 증언했습니다. 이로써 오세훈 후보의 주장은 완전히 파탄 났습니다. 그동안 눈 하나 꿈쩍 안 한 채 거짓말과 말 바꾸기로 우리 국민과 서울 시민 유권자 여러분들을 속여 왔음이 낱낱이 밝혀졌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당당하게 외쳤습니다. '내곡동 땅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바로 후보 사퇴하겠다' 자,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가 왔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후보직을 그만 사퇴하십시오!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후보의 공약.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이런 신뢰할 수 없는 후보, 거짓말쟁이 후보를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시민 여러분들께서 뽑아줄 리가 없습니다. 이를 기대하고 후보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서울 시민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자 모독입니다. 국민의힘에도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합니다. 공당의 후보가 거짓말을 일삼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섬기는 공당이라면, 더는 선거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드러난 진실 앞에서 후보자에게 사퇴를 요청해야 합니다. 안철수, 금태섭 등 소위 야권후보 단일화에 동참했던 여러 정치인들께 촉구합니다. 거짓의 편에 더 이상 설 수 없음을 밝혀주십시오. 천만 서울 시민의 미래 앞에서 양심만큼은 저버릴 수 없다는 선언을 해주십시오. 오세훈 후보는 우리 당과 시민단체에 의하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되었습니다. 선대위는 그간 취합한 증거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검찰과 수사당국의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요청합니다. 오세훈 후보의 꼬리에 꼬리를 문 거짓말과 말 바꾸기가 이제 막을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거짓말을 추궁 당하자 내곡동 땅이 의식 속에 없었다고 희대의 '무의식 화법'까지 구사했습니다. 더 이상 거짓과 변명으로 숨을 구멍을 찾지 마십시오. 이제 남은 길은 사퇴뿐입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 오세훈 후보에게 다시 한번 강하게 촉구합니다. 천만 서울 시민께 거짓을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2021년 4월 2일 합니다! 박영선 서울특별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

2021-04-02 16:04: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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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남대문 시장 찾은 박영선 "청년들에 월 5기가 데이터바우처 지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오전 11시 30분, 국보 1호 남대문이 보이는 남대문시장 박영선 후보 유세차량 앞으로 파란색 옷을 입은 지지자, 휠체어를 탄 사람들 그리고 뒷짐 지고 의원들의 연설을 듣는 시민들이 가득 차있었다. 박 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의원들은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남대문을 가리켜며 경쟁자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저격했다. 홍익표 의원은 남대문을 바라보며 "옆에 남대문 보이시죠. 대한민국 국보 1호입니다. 이거 홀라당 태워 먹었습니다. 2008년 홀랑 태워먹었는데 누가 시장이었습니까. 오세훈 시장이 국가 보물 조차 못지켰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김성주 의원은 "저는 오세훈 씨가 왜 시장에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여러분들 아십니까? 국보 1호 홀랑 태워먹고 애지중지한다는 강남을 물바다로 만들고 애들 무상급식하는 것. 시장 자리를 만든 사람이 다시 서울시장 하겠다고 말하는지 도저히 이해 불가에요"라며 "진짜 이 자리에 오세훈 후보 나타나면 물어보고 싶어요. 도대체 왜 나왔냐고 오세훈 후보가 기억 앞에 겸손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억이 안나면 기억이 안나는 거고 기억과 겸손이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라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지금 이 순간~" 지지 발언에서는 소치 동계 올림픽 폐막식 때 평창을 다음 올림픽 개최지로 발표하며 애국가를 불렀던 테너 최승원씨가 노래를 부르며 연설을 시작했다. 남들과는 다른 그의 성량에 시민과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최승원 테너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 출마했지만 의원이 되진 못했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인이 된 최승원 테너는 문화예술인과 장애인을 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박영선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연설을 마치기 전에 가수 양희은씨의 노래 '상록수'의 마지막 구절 "헤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를 불렀다. 옆에 서있던 박 후보도 마이크를 잡고 같이 불렀다. 상록수는 학생운동 가요로 많이 불려졌던 노래다. 흥이 났는지 박 후보는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시민과 지지자들과 함꼐 상록수의 마지막 구절을 다시 한번 불렀다. "어제부터 적벽대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확실히 느끼고 있다. 정직한 미래를 위한 서울시민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 오기 전에 YTN과 야외에서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많은 분들이 전부 엄지 척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나갔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 후보는 9번째 서울 선언으로 '청년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이 디지털 경제의 수도가 되어야 한다며 "오늘 밝힐 청년 관련 정책은 매월 5기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데이터 바우처를 지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청년의 통신비 지원을 통해서 반값 데이터 요금 서울부터 도입하도록 하겠다"며 "제가 국회의원할 때 전국에서 최초로 구로디지털단지를 무료 와이파이 존으로 만들었다. 만들었더니 이 정책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지금은 데이터 시대입니다. 데이터를 공유하고 데이터에 바우처를 지급하는 것은 투자"라고 밝혔다. 중구 관련 공약으로는 "을지로 퇴계로 구도심에 도심형 제조업 클러스터 만들 것이다. 중구 중심으로 광화문 성북까지 문화 컨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K-콘텐츠 조성할 것이다. 그분들 사정을 잘 압니다. 우리 문화 컨텐츠를 함께 공유하고 문화 강국으로 가면 중구도 발전하고 서울도 발전하고 대한민국도 발전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어제 저녁 한강을 가서 많은 청년들은 만났다며 "코로나로 인해 여기저기 제한도 많고 실내에 있는 것이 부담되는 많은 시민들이 떡볶이, 라면 이런거 많이 드셨다. 전부 젊은이들이에요. 우리 젊은이들 미래를 위해 좀 더 많은 투자를 서울시가 해야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과 내일 사전투표일 투표하면 우리가 승리합니다. 서울 시민들은 더 이상 거짓말 하는 후보에 저는 투표 하지 않을 것이다 믿고 있습니다. 거짓말이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연설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남 자리로 이동하며 박 후보는 지지자들과 시민에게 둘러싸여 사진을 찍고 주먹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후보가 거의 100% 측량현장에 갔었다는 것이 어떻게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어보인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에서 새로운 해명이 없는 것에 대해 "오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나갔었는데 거기에 제 앞 순서로 오세훈 후보가 나오기로 돼있었는데 갑자기 주호영 원내대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 재정 근거를 묻는 질문에 "연 500억 정도 들어간다. 지금 현재 잉여세금을 제가 계산하는 것으로는 1조 3500억원 정도 보고 있다. 재난위로금으로 1조원 나머지 3500억원을 어디다 쓸 것이냐 포트폴리오 구성을 해야하는데 충분히 마련이 가능하다 보고 있다"며 "데이터 통신사하고도 협의를 하다보면 방법이 나올 수 있다. 구로 디지털단지 와이파이존 만들 때 시 재정이나 구 재정을 쓰지 않았다. 자신들이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알리는 하나의 장소로써 디지털단지를 선택한 것. 이 사업은 투자의 성격이 강한 지원금이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 회장과 만남을 추진할 거냐는 질문에는 "다른 방법으로 여러 가지 의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하며 다음 유세 장소인 옥수 한강공원으로 떠났다.

2021-04-02 15:17:2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