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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동산' 의식한 듯…전셋값 논란 하루 만에 김상조 경질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한 것은 '부동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등 문 대통령이 부동산 논란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김 전 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은 악재라는 해석이다. 지난해 7월 김 전 실장 본인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린 시점은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이틀 전이었다. 당시 법에 어긋나는 사항은 아니었다. 문제는 시점. 김재식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김 실장 보유 아파트 전셋값 인상 계약 이틀 뒤인 2020년 7월 30일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점에 대해 언급한 뒤 "기막힌 타이밍"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 실장의 전셋값 14% 인상과 관련 '거주 중인 서울 성동구 금호동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올라, 본인 소유 청담동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올려 받게 됐다'는 등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최근 '부동산 투기 근절'과 '주택 공급으로 집값 안정화' 등을 강조하는 가운데 관련 김 전 실장의 전셋값 인상 행보는 국민 비판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부동산 대책의 중요한 원칙이 '실수요자 보호'라고 한 김 전 실장이 임대차보호법 통과 직전 실수요자인 세입자에게 10%대 전셋값 인상을 요구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에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김 실장 경질 이후 구두 논평을 통해 김 전 실장의 10%대 전셋값 인상과 관련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며 "'재벌 저격수'라더니 '세입자 저격수'였던 셈"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전셋값 인상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김 전 실장을 물러나게 한 문 대통령 판단 배경에 대해 "부동산과 관련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그런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인한 심상치 않은 여론도 김 전 실장 경질 이유로 꼽힌다. 김 전 실장을 유임하면 국민에게 '정책적 불신'을 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김 전 실장이 '상황, 사실 여부, 해명의 여지와 관계없이 자신이 물러나는 게 도리'라는 의사를 강하게 표명한 사실도 전했다. 이외에도 4·7재보궐선거에 김 전 실장 '전셋값 논란'이 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해 문 대통령이 경질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 논평에서 김 전 실장 사임에 대해 "선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빨리 경질했을까 싶을 정도"라며 "선거가 없으면 '버티기', 선거가 있으면 '꼬리 자르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 통과를 인지하고 교묘하게 법을 이용해 돈을 번 청와대 정책실장과 몰래 얻은 공적 정보를 사적으로 활용한 LH 직원, 청와대가 '적폐 청산 1호로 외친 투기꾼'과 무엇이 다른가. 청와대는 친일파라는 투기 사범을 발본색원하고 싶다면 굳이 먼데 가지 말고 등잔 밑부터 살펴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실장 경질에 대해 "대통령의 부동산 적폐 청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부담 주지 않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최인호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동산 문제로 국민께 실망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부동산 대책과 관련, 근본적 개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공급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이호승 신임 정책실장이 대통령을 잘 보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부동산투기 #임대차3법 #김상조 #경질

2021-03-29 15:04:0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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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성북구 찾은 박영선 5번째 서울선언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분양 가산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길음역에서 성북구 집중유세에 앞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 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첫 TV 토론을 앞두고 성북구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28일 보수 텃밭인 강남구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한결 편한 마음으로 성북구 유세를 소화했다. 성북구는 두 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인 지역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전 11시 30분 성북구 유세에 참여해 만두가게·보석방·프랜차이즈 빵집·안경점 등을 찾아 상인들은 만났다. 보석방 상인 A씨는 박후보에게 "귀금속업은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의 사각지대"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꼭 신경쓰겠다"며 투표장에 꼭 와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박후보는 길음역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5번째 서울선언으로 '중소기업 장기 재직자 분양 가산점 5%로 확대'를 공약했다. 박 후보는 연설에서 "현재는 특별공급의 약 2% 정도를 중소기업 장기근로재직자에게 배정하고 있다. 이 수치를 5%까지 확대하고 잘 정착되면 10%까지 더 확대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우수한 인재가 서울시에도 몰려드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에도 우수한 인재가 몰려들어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부동산 문제를 의식한 듯 연일 부동산 공약을 내놓고 있다.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아이들 차별하고, 장애인 차별하고 이러한 낡은 사고 방식으로 일관하는 후보가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부동산 부패를 원천봉쇄하고 이해충동방지법 제정·부동산 분석원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박 후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당과 정부에 부동산투기 근절 대책을 건의한 바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3-29 14:38: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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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 온라인으로 개최

전역예정장병들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는 통상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왔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온택트(Ontact) 방식이 적용된 것이다.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만큼,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최신 채용 트렌드와 IT 기술 기반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방부는 29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면접 도입 등 급격한 채용 트렌드 변화에 대한 장병들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면접 및 역량검사 기회와 알짜 취업특강도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병들은 부대 내에서 개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공간의 제약없이 2주간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 운영되던 박람회 프로그램을 온라인 공간에 충실히 구현됐다는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장병들은 취업박람회 홈페이지(http://moti.career.co.kr) 회원가입 후, 포스코, 롯데, 오뚜기 등 100여개 기업에 이력서 제출부터 화상면접·상담까지 원스탑(One-Stop) 입사지원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전문 상담사와의 1대1 화상 취업컨설팅, 전문 헤드헌터의 화상 모의면접과 공직·대기업에 재직 중인 현직자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전역예정장병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 전반기 제1차 전역예정장병 온라인 취업박람회'는 "힘내라 국군장병! 내일(My Job)이 있는 삶을 위하여"라는 슬로건 으로 진행된다. 1996년부터 국방부는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국방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박람회를 통해 1만1700여명의 장병들이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는 국방부의 명실상부한 대표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 KB국민은행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온라인 취업박람회 홈페이지는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홈페이지 가입 장병들에게는 '온라인 인·적성검사', 전문 상담사와의 '1대1 취업상담', 직무별 면접비법 등 실속있는 '취업정보영상' 등이 상시적으로 제공된다. 국방부는120명의 전담 컨설턴트로 구성되는 '사후관리 전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취업 장병들에게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미취업 원인을 분석하고 맞춤형으로 일자리를 추천하는 등 취업시까지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개회영상을 통해 "온택트 취업박람회를 통해 보다 많은 장병들이 다양한 취업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군 복무기간이 미래를 설계하는 생산적 기간이 되고, 값진 경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3-29 12:40:3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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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조수진 "'박원순 권력형 성폭력'이 일제강점기 시절 이야기?··· 여당 '5선 중진' 인식 수준 이 정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원순 권력형 성폭력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이야기'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여당 5선 중진의 인식이란 게 이 정도"라며 "그러니 초선인 고민정 의원 등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란 괴상한 이름으로 부르는 '집단적 2차 가해'에 주저함이 없다"고 일갈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주 수요일(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권력형 성폭행' 탓"이라며 "서울시민과 부산시민 혈세가 800억원 넘게 투입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오산)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력형 성폭행으로 인한 보궐선거라는 지적에 '진작 해방됐는데 자꾸 일제강점기 시절 이야기를 한다'고 쏘아붙였다"고 힐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그 말을) 한 번만 더 들으면 100번 듣는다"고도 했다. 조 의원은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으로 인터폴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윤지오 씨가 한때 '의인'처럼 떠받들어진 데엔 '윤지오 지킴이'를 자처한 안 의원이 있었다"며 "안 의원은 '권력형 성폭력' 탓에 치러지는 4·7 보궐선거에 물타기 하려 들지말고 '윤지오 송환'에나 전념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4월 7일은 '권력형 성폭력'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보수와 진보가 아닌 상식과 몰상식이 대결하는 날이다"고 했다.

2021-03-29 12:29: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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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셋값 인상 논란' 김상조 경질…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전셋값 인상 논란'을 빚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했다. 부동산 투기 근절 차원의 고강도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김상조 실장의 논란이 악재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 후임에는 현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실장 경질 사실 등에 대해 전한 뒤 "신임 이호승 실장은 현 정부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거쳐 현재 경제수석으로 재임 중이며, 재난지원금, 한국판 뉴딜, 부동산 정책 등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꼼꼼한 일 처리로 신망이 높고 탁월한 균형 감각이 있어 집권 후반기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포용 국가 실현 등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 신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7차 반부패정책협의회부터 비서실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신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 참석 "제 능력의 부족함을 늘 느낀다.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써 그 부족함을 메꾸겠다"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세 가지 정책 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조기 일상 회복 ▲기술과 국제질서 변화 속 선도국가 도약 ▲불평등 완화와 사회안전망, 사람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을 대한민국이 직면한 세 가지 정책 과제로 꼽았다. 이어 "과거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차근차근 이뤄냈고, 오늘의 세계 10위권 중견국가, G7에 육박하는 소득 수준, 문화의 힘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매력 있는 나라를 만들었다. 앞으로 우리 국민들께서 가진 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자신감 있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뒷받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실장 교체 직후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지난해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이틀 전, 본인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14.1% 올린 점과 관련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국민께 크나큰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청와대 정책실을 재정비해 2·4 (부동산 공급) 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제가)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대통령을 모신 이로써 마지막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김 실장 경질과 관련 "부동산 관련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김 실장부터 (전셋값 인상 논란 등) 지적을 받는 것과 관련 오늘 (부동산 대책 관련 논의를 위한) 회의부터 이 일을 맡는 게 적절치 않다고 강력한 사임 의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셋값논란 #김상조 #정책실장 #경질 #이호승 #경제수석 #부동산투기

2021-03-29 11:47:0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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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내곡동 땅의 본질은 투기 아닌 상속"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의 본질은 투기가 아닌 상속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후보는 29일 YTN라디오 프로그램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본질은 이 (내곡동) 땅이 LH 투기처럼 정보를 알아서 매입한 땅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장인이 1970년도에 돌아가신 후 상속받은 땅이라는 게 제일 중요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KBS는 국토정보공사 관계자로부터 내곡동 땅을 측량하는 현장에 오세훈 후보가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지난 2005년 6월 13일 서울 내곡동 땅을 측량할 당시 땅 주인 측에서 두명이 입회했으며 여기에 오 후보가 있었다고 기억하는 경작인들의 주장과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의 증언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땅을) 측량하는 데 제가 현장에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 땅이 국민임대주택을 거쳐서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됐는데 그 과정에서 오세훈이 시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는가, 그래서 돈을 더 받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상속받은 땅이고, 투기한 적 없다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국가에서 땅을 강제수용 당한 셈인데 이렇게 되면 시세보다 더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시장되기 전인 2005, 2006년 무렵부터 노무현 정부 국토부와 서울시, SH공사가 논의를 거쳐서 그 지역을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했다"며 "제가 2006년 7월 시장직을 수행하기 전인 2006년 3월경 이미 국책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환경부와 그린벨트 푸는 문제로 논의가 계속 이어지는데 그 과정도 국토부가 주도했다"며 "서울시는 사실 모든 문제가 경유하는 부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그래서 제가 국장 전결이라고 얘기했는데 당시 규정이 그렇게 돼 있다"며 "저한테 보고가 올라오지 않는 사안으로, 진행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으므로 제가 거기에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국토정보공사(구 지적공사)에 당시 측량 관련 현안 보고서가 있다. 거기에 누가 측량을 의뢰했는지, 현장에 누가 입회했는지 모두 기록돼 있을 것"이라며 "서류가 제일 정확하다. 처남이 오늘 중으로 정보공개청구를 하는데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모든 해명이 끝날 것이다"고 말했다. 오 후보 측은 29일 오전 9시 내곡동 땅 측량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측량 관련 정보공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1-03-29 11:40: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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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임대차법 직전 전셋값 14% 인상…野 "신형 법꾸라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해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1% 올리는 계약 체결한 사실에 대해 국민의힘은 29일 '신형 법꾸라지(법+미꾸라지 합성어, 법망을 미꾸라지처럼 피해간다는 의미)'라며 거세게 비판한 뒤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 이틀 전에 김 실장 본인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14.1% 올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김 실장이 계약 체결한 전세금을 두고 '거주 중인 서울 성동구 금호동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올라가게 되자 본인 소유 청담동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올려 받게 됐다',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야당은 "법 통과되면, 5% 이상 못 올리니 미리 앞당겨 계약했다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지 않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 실장은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 중인 강남구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2차 임대보증금이 8억5000만원에서 9억7000만원으로 증가한 사실을 올해 고위공직자재산신고 당시 밝힌 바 있다. 세입자로 입주한 금호동 아파트에 대해 김 실장은 전세금이 5억원에서 10% 오른 5억5000만원으로 오른 사실도 신고했다. 김재식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김 실장이 자신 소유 집 전셋값을 14% 올리는 계약을 하자, 이틀 뒤인 2020년 7월 30일 임대료를 5% 이상 올릴 수 없게 하는 임대차법이 시행됐다. 기막힌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실장이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 전세금을 대폭 인상한 것과 관련 "'공적 정보를 미리 알고 땅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LH 직원들과 김 실장이 다른 것이 뭔가"라고 비판했다. 논평에서 김 부대변인은 김 실장을 겨냥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인가, 본인 재산 컨트롤타워인가. 미꾸라지처럼 자신만 쑥 빠지고, 국민은 법의 그물망에 내던진, 신형 '법꾸라지'아닌가. 이런 사람이 '공정거래'위원장까지 했다는 게 국민은 어이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김 실장이 '거주 중인 전셋집 보증금 인상으로 소유 중인 아파트 보증금을 올리게 된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두고 "청와대 정책실장의 말로는 매우 부적절하다. 다른 사람은 며칠 사이로 '남이 올려도 자신은 못 올리고' 법의 그물망에 허우적거리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 자기 혼자만 유유히 벗어나겠다는 자백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이 밖에 김 부대변인은 김 실장이 각각 계약한 전세금 인상 폭을 다르게 적용한 점과 관련 "양쪽 아파트 모두 2020년 8월까지 계약 갱신해야 하는 상황에서, 3자 합의한 것이라는데, 세입자에게는 1.2억(14%)이나 올려 받으면서, 집주인에게는 0.5억만 올려주는 합의가 어떻게 가능했나"며 "임차인으로서의 권리는 최대한으로, 임대인으로서의 의무는 최소한으로 만드는 기적(奇蹟)을 국민도 알고 싶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청와대 #김상조 #임대차3법 #법꾸라지

2021-03-29 10:29:0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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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후보 강남구 유세② "젊은이들이 뛰놀 수 있는 강남 만들 것"

7명의 동료의원 지지 발언이 끝나고 마이크가 박영선 후보에게 돌아왔다. 박영선 후보는 경부 고속도로 지하화·반값 아파트·디지털 화폐·청년 출발 자산 등 자신의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여러분 강남은 강남스타일로 전세계가 알고 있는 도시가 됐다. 이 도시가 코로나19 이후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 가에 서울의 경쟁력이 바뀐다"며 "강북은 궁궐이 6개 있는 전통도시 강남은 빛의 도시 녹지가 확보된 강남 이것이 확보되면 정말로 좋겠죠?"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반값아파트 공약을 말하며 "그런 도시가 박영선의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다. 경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한남대교 양재역까지 10만평의 땅이 나온다. 그중 5만평 녹지로 5만평은 반값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값 아파트는 20평·30평 소형 평수 위주로 20대 청년·30대 신혼부부 대상으로 공급하고 20평 2억이 부담이 가는 분들을 위해 지분 적립형으로 따박따박 1년에 집값을 조금씩 더 보태가는 형식으로 하겠다. 그래서 집이 없는 내집 마련의 꿈을 앞당겨주는 그런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반값 아파트 공약이 나오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을 지낸 박 후보 답게 벤처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강남은 우리나라 벤처의 고향입니다. 테헤란 밸리를 중심으로 그 벤처가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 강남을 블록체인의 허브 도시로 만들어 젊은이들이 맘껏 뛰놀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일자리 하면 박영선이다. 제가 장관할 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벤처 혁신 기업 5만 개 이상 만들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화폐 공약도 소개했다. "서울 시민 한 사람에게 디지털 화폐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지급 되면 강남은 바로 디지털 화폐의 허브 도시가 될 것이다. 디지털 화폐 10만원은 소비 진작을 일으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일으켜 세우고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투자해 새로운 혁신 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또한 디지털 화폐가 유통되기 시작하면 돈의 유통 흐름 알 수 있어서 일석삼조"라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논스' 하우스를 언급했다. 논스 하우스는 주거 커뮤니티로 비슷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한 공간에 큐레이션한 공유 하우스다. 박 후보는 "논스 하우스는 대한민국에서 블록체인 하는 청년들이 사는 곳이다. 한 방에 같이 모여살며 젊은이들이 창업에 꿈을 키우고 있다. 이런 곳을 강남에 많이 지어 젊은이들이 창업에 꿈을 키우고 창업에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에게 청년 출발 자산 5000만원 지원해 젊은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며 "5000만원을 받고 이자는 10년 거치해 갚는 형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박 후보는 시민 3명과 대담을 이어갔다. 아나운서 지망생인 20대 청년은 "여성 최초 시장이 되셔서 여성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하는데 자취하는 사람 치안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 후보는 "24시간 스마트 워치를 들여 그걸 누르면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드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오랜 시간 환경운동을 한 시민은 "탄소중립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구체적으로 시민단체·기관과 협약을 맺어 시민들과 함께 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고 현직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시민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계신고 예방접종 거부 하고 있는데 이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고 저는 간호사로써 힘들었던 태움과 성희롱 같은 동료간 성희롱 환자 보호자들의 성희롱이 있다. 그 부분을 해결해주셨으면..."이라고 말을 흐렸다. 박 후보는 "내가 성희롱을 당했다면 핫라인으로 전화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강남구를 다니며 소상공인 분들의 아픔, 아니면 코로나로 인해서 힘들었던 그런 것을 우리가 정책적으로 지원해드려야될지 이제 그런 것을 많이 느꼈고 논스 하우스 같은 곳을 많이 지어 청년들을 지원할 생각"이며 "(지지율로) 아직까지 강남을 뚫지는 못했지만,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 계속 바위에 빗물 떨어지면 홈이 파이듯이 강남도 정말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8 23:33: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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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후보 강남구 유세① 동료 의원 7명과 '필승' 의지 다져

박영선 후보가 28일 강남구 유세에서 동료 국회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박영선 후보 캠프 오후 5시 30분 조금 일찍 도착한 강남역 11번 출구 이즈타워 앞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가 예정된 있는 공간은 시끌벅적했다. 정치 유튜버와 지지자들이 박영선 후보 로고송에 맞춰 군무를 추고 있었다. 지지율은 열세지만 그들의 춤선은 날카로웠다. 사람들은 플래시몹을 보는 것 처럼 호기심을 갖고 그들을 바라봤다. 기세를 이어 써니 8명의 서포터즈들이 박 후보의 선거송에 맞춰 율동을 이어나갔다. 이수진 의원(비례)도 파란색 옷을 입고 옆에서 같이 리듬에 몸을 맡겼다. 6시가 되자 박영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총 7명의 국회의원들이 유세차 앞에 섰다.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어 박 후보를 응원하는데에 여념이 없었다. 한준호 국회의원(동작을)은 "서울은 저에게 아픔과 기회가 있었던 곳이다. 95년 방배동 신문배급소에서 먹고 자며 꿈을 키워 대학이라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옆에 계신 박 후보님의 후배가 될 수 있었던 곳이다"라며 "박영선 후보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박영선 후보를 서울시로 보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준호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2003년 입사)으로 박영선 후보의 까마득한 후배(1983년 입사)다. 환경 전문가인 양이원영 의원(비례)은 박 후보를 지지하며 "국회에 가짜뉴스가 많다. 4대강 파괴 사업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맞냐?"고 물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서울 시장을 지내며 4대강 사업을 지지한 오세훈 후보를 겨냥한 것. 이어 "서울을 살맛나는 도시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박영선 후보가 서울을 21분 컴팩트 도시로 만드는 것을 밀어달라"고 말했다. 민병덕 국회의원(안양 동안갑)은 "저는 안양에서 10년을 준비해 안양에서 이겼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시키고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10년 전 아이들 밥먹는 것 안되겠다고 때려치운 그 후보가, 서울시의회, 국회와 싸우겠다고 하는 그 후보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겠나?"라며 물었다. 박영선 후보가 28일 강남구 유세에서 동료 국회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영선 후보 왼쪽에 노웅래 국회의원 오른쪽에 김종민 국회의원의 모습이 보인다 / 박영선 후보 캠프 김종민 국회의원(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은 "4월 7일 박영선과 함께 대한민국 봄을 만들어 내자"며 운을 띄웠다. 이어 "박영선 일 잘한다. 박영선 솔직하게 맘에 있는 이야기 그대로 한다. 기재위를 같이 해보니 일도 잘하고 인격도 좋다"며 치켜세웠다. 이어 "한 가지 모자라게 있다면 운이 없는 것이다. 서울시장 2번 나왔는데 그 때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양보해 서울시장이 안됐다"며 "이번엔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할 일이 많다하는 걸 모셨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운은 정한수 떠놓고 기다리는 게 아니다. 시민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김종민 후보의 발언까지 듣고 진행자가 심정을 묻자 "지금 심정은 필승"이라며 크게 소리쳤다. MBC 기자 출신인 노웅래 의원(마포 갑)도 거들었다. 노 의원은 "저는 박영선 후보 목숨을 걸고 당선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박영선 후보 당선 시켜주시면 집값 걱정 안하고 발 쭉 뻗고 잘 수 있는 내 집 마련의 꿈 실현해드린다. 강남에 2억 짜리 아파트 확실하게 책임지게 할 수 있는 후보"라고 외쳤다. 반면 "거짓말쟁이 오세훈 후보는 뭡니까 부동산 투기 해갖고 셀프 개발 보상을 받고 그러고도 이익 안 봤다는게 오세훈 후보"라며 "우리 이번 만큼은 서울시장 사고 치지 않고 거짓말 하지 않는 여성 후보 뽑아서 자존감을 세우자"라고 말했다. 유정주 국회의원(비례)은 모인 시민들에게 대뜸 절을 했다. 유 의원은 "박영선 후보 옆에서 지켜보니 딱 한가지는 확실하다. 정직하신 분이다. 표정관리가 안 된다"며 "지금 정권에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 하면서 자신은 알고 보니 투기꾼이었다. 사퇴해야한다. 뭐가 잘못됐는지도 모른다. 아이들 밥 안주다가 시장 물러난 사람이 다시 나옵니다. 이 코메디 어쩔겁니까?"라고 물었다. 유세단과 춤을 열심히 추던 이수진 국회의원(비례)은 "함께 행복해지실 준비됐습니까? 박영선 후보 믿고 있으시죠? 그렇다면 주변 사람 손 잡고 투표장으로 가셔야한다"고 말했다. 총 7명의 국회의원들의 지지 발언이 끝나고 박영선 후보가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시작했다. 사람들은 박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2021-03-28 22:48: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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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강철부대', 과도한 '軍부심' 조장하고 軍규정도 위반

종편방송국 채널A와 SKY는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강인함을 바탕으로 우열을 가리는 '강철부대'라는 예능방송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멋진 방송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군안팎에서는 '지나친 軍부심으로 존중과 배려의 실종', '강함만큼 군의 가치도 지켜라'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특전사의 현역 간부는 "방송이란 특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비역이더라도 군복을 입고 방송에 섰다면 간부로서 예의를 지켜야 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장면에서 특전사 예하 707특수임무단 출신의 예비역 중사가 선배인 특전사 예하 타여단 출연자에게 '춤을 춰 보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를 했기 때문이다. 특전부사관 176기인 해당 예비역 중사가 특전부사관 159기인 선배에게 방송이라고 해도 출신부대를 대표할 수 있는 자리였던 만큼, 결례를 범했다는게 복수의 군 간부들이 보인 반응이다. 강철부대 첫회에서 특전사,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특전사707, 육군 군사경찰특임대(SDT), 해병수색대, 해군 특수전전단(UDT)가 차례로 등장했다. 팀당 4명 총 24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들고 엄격한 훈련으로 정평이 난 최정예 부대들인 만큼, 출신부대에 대해 갖는 자부심인 '군부심'이 일반 부대 출신보다는 많이 높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특전사 707 팀은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선배 부사관에 대한 결례 뿐만이 아니라, 육군 예비역 병들로만 구성된 군사경찰특임대팀에게 새해 맞이 절을 하라고 요구했고. 절을 하자 거만하게 '고맙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특전사 팀의 예비역 중위에게까지 "몇년 임관이냐? 나는 08군번이다"라며 기수서열을 은근히 확인하기도 했다. 첫회에 출연한 다른 팀 출연자들도 방송에서 이들의 행동에 대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분위기를 불편하게 이끈 출연자는 특전사를 소재로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일부 예비역 육군 부사관들은 선배와 장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면서 방송인기에만 부합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방송을 접한 현역과 예비역 군인들은 군사경찰특임대팀의 군복에 대해서도 지적을 했다. 군사경찰로 전역한 병 출신 예비역은 "군사경찰은 군인의 경찰로, 군의 기강과 규율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군사경찰 중에서 최정예라는특임대가 군복제령의 규정을 위반하는 군복을 입고 공식적인 자리인 방송에 나온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령인 군인복제령에 따르면 전투복의 병과 표지장은 하사이상 대령이하의 간부만 군복에 부착할 수 있다. 공수훈련을 수료한 경우에만 허락하는 공수기장도 함부러 군복에 착용할 수 없다. 그리고 육군의 경우 전투복 표지장은 암녹색 바탕에 흑색글씨체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만, 특임대팀은 이러한 군인복제령의 규정을 무시한 복장을 착용했다. 이와 관련해 채널A 담당자에게 전화질의를 시도했으나, 해당 방송사 측은 전화를 받지않았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군사문화전문가들은 최근 논란이 된 조선구마사와 마찬가지로, 우리 방송계가 재미와 시청률만 쫓아가다 보니 군인과 군대를 수단으로 생각할 뿐 보호해 줄 생각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군사문화 전문가는 "군복의 착용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서 "최근 예비역 장교가 동원훈련전 규정에 맞춰 입은 군복사진을 신고하는 사례가 있었고, 간부출신 유튜버가 현용 군복을 착용하고 방송한 것에 대해 검찰에 고발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방송 전에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제작진은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동안 군 당국과 언론 등이 소소한 오류에 대해선 가볍게 여기는 관행이 언젠가는 굳어져 큰 문제로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철부대 #군부심 #기수갑질 #군대예절파괴 #군복 #군규정위반 #군인복제령 #특전사 #707 #특전부사관 #육군 #육군군사경찰 #군사경찰특임대 #SDT #UDT #해병수색대 #채널A

2021-03-28 16:48:01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