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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워진 靑·재계 관계… 김수현·김상조, 삼성·SK·LG와 비공개 회동

[b]김광두 부의장 주선으로 지난달 27일 비공개 조찬회동 진행[/b] [b]2017년 12월 땐 靑 경제보좌관과 8대그룹 비공개 만찬 취소[/b]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7일 플라자호텔에서 대기업 CEO 등 주요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정책실장은 김광두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주선으로 지난해 말 삼성과 SK, LG 총괄부회장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김 정책실장과 김 위원장이 만난 대기업 임원들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권영수 LG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선 총괄사장이다. 당시 회동은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실장과 김 위원장 등 '현 정권 경제통'들이 대기업 임원들과 비공식 회동을 진행하자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그중 현 정권이 집권 3년 차를 맞이해 경제 분야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대기업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신년회 때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경제발전은 기업 투자에서 나온다.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다. 나아가 '청와대와 재계 관계가 해를 거듭할수록 두터워졌다'는 해석이다. 청와대 관계자와 대기업 임원간 비공개 만남이 지난 2017년 12월 중순 때 불발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8대 그룹 핵심 경영자(삼성·현대차·SK·LG·롯데·한화·포스코·GS)'들과 비공개 만찬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언론에 알려지는 부담감 때문에 만남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 임원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의 만남은 향후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정책실장과 대기업 임원이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라며 "(향후) 기업인들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문 대통령은 이달 중순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방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인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같은날 "이달 중순쯤 주요 경제인들과 대통령의 간담회를 추진 중"이라며 "오는 7일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 등 관계자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통령과 만나는 일정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대통령 신년사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내 경제 활력을 찾고 현 정부의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한 그런 성격의 만남으로 이해하면 된다"고도 했다.

2019-01-03 13:38:5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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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최초로 여성 조종사 선발

1990년 개발시험비행조종사 선발제도가 시행된지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조종사가 탄생한다. 개발시험비행조종사는 연구 개발 중이거나 새롭게 개발된 항공기에 탑승해 성능을 시험·평가하는 정예요원이다. 공군은 2일 정다정 소령(진급예정자)을 비롯해 이철수 소령(진), 우홍균 대위 등 3명이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했다고 밝혔다. 정 소령 은 공군52시험평가전대 제281시험비행대대에서 진행되는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된 유일한 여성 조종사다. 정 소령은 "'우리가 처음이다'라는 대대 구호처럼 처음으로 다양한 항공기와 여러 장비, 무장을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개발 시험비행조종사의 꿈을 꾸게 됐다"면서 "국내 최초 여성 개발시험비행조종사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다양한 시험비행 임무를 통해 실제 작전 환경에서 전투기를 운영하는 동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개발시험비행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KF-X(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사업)와 같은 신규 개발 전투기 뿐만 아니라 무장·레이더 등과 같은 모든 항공무기체계들이 상용화·전력화되기 전에 그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개발시험비행조종사는 항공기 자체의 결함을 찾아 보완하기 위해 공중에서 일부러 엔진을 끄고 다시 켜거나 의도적으로 조종불능 상태를 부여하는 등 혹독한 비행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때문에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는 비행시간 700시간 이상, 4기 리더 이상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춘 정예 조종사만이 지원할 수 있다. 2009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 정 소령(진)은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 전투조종사로서 2010년부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한편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된 조종사들은 이날부터 46주 간의 이론·실습 교육을 통해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자격(X-1)을 취득하게 된다.

2019-01-02 15:35:5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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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경제단체서 첫 신년회…새해엔 '경제 올인' 포석?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 2017.4.10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 2019.1.2 대통령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4월 대선 후보 시절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방명록에 적은 글이다. 정부가 매년 초마다 주관하는 신년회를 경제단체에서 연 것은 역대 처음이다. 게다가 5대 경제단체의 대표격인 대한상공회의소나 대기업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아닌 중소기업 단체에서 정부의 신년회가 개최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전경련은 4대 그룹 총수, 주요 경제단체 등이 포함된 이날 신년회에 아예 초청장조차 받지 못했다. 대한상의는 매년 자체적으로 여는 경제인 신년인사회를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별도로 예정하고 있다. 중소기업계에선 이날 정부가 중기중앙회에서 신년회를 연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선 후보 시절 같은 장소를 찾아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정부가 본격 출범한 후 공약했던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약속은 지켰지만 업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실망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현 정부의 두 번째 신년회가 중기중앙회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중기중앙회에서 (정부 신년회를)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뭔가 달라져보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회에 앞서 중기중앙회 5층에 마련된 회장실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약 5분간 환담도 했다. 이 자리엔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청와대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회가 경제단체에서 처음 열린 만큼 경제계 테이블에는 김수현 실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성택 회장은 문 대통령 내외 등이 있는 헤드테이블 멤버에 포함됐다. 중소·벤처·소상공인업계에선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남학현 아이센스 사장,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회 인사말을 전하면서 "새해 인사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중기중앙회에서 국민들께 인사드린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특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며 장소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날 신년회에 경제인을 특히 많이 모셨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일상화된 저성장과 선진경제 추격 모델의 한계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수출과 내수의 균형 성장,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 극복을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선진국을 따라가는 경제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가능하고 오늘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은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고, 왜 또 내일을 기다려야 하느냐는 뼈아픈 목소리도 들린다"면서 보다 많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2019-01-02 15:20: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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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19년, 정책 성과 확실히 체감 최선 다하겠다"

[b]정부 신년회 중기중앙회서 첫 개최…5부 요인·재계 총수등 참석[/b] [b]"경제발전·일자리는 기업서, 좋은 투자 환경 만들겠다"[/b] [b]'4차 산업혁명·자영업자 경영안정 적극 지원' 약속도[/b] 문재인 대통령은 2일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들께서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부 신년회에서 '오늘이 행복한 나라'라는 주제로 신년 인사말을 하면서 "2018년은 우리 경제와 사회 구조를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해 정책방향을 정하고 제도적 틀을 만들었던 시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단체 중 하나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부 신년회를 개최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지난해 현 정부 첫 신년회는 청와대에서 열렸었다. 이날 신년회에는 4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경제단체 중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하지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정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국회 상임위원장, 시도지사 및 시도교육감 등도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 투자에서 나온다"면서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업도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투자 없이는 성장이 있을 수 없다"면서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규제 개혁을 위해 신산업 규제샌드박스를 본격 시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날 신년회에는 벤처·창업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도 참석 대상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 연구개발 예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지능정보화, 디지털화, 플랫폼 경제가 핵심인 만큼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혁신성장을 위한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대책도 마련했다"면서 "카드수수료 인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상가 임대차 보호, 골목상권 적합업종 지정 등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영 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19-01-02 13:48: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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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국방부 장관 정경두

[신년사] 국방부 장관 정경두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과 국방가족 여러분,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안보상황의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 국가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군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역사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 또한 국민이 부여한 우리 군의 사명입니다. 급변하는 안보상황 속에서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힘을 통한 평화'를 구현하는 길입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운명이 뒤바뀐 일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키고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평화는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군은 「국방개혁 2.0」을 철저하게 이행하여 새로운 강군을 건설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작권 전환 이후 한반도 전구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다보면, 때로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고 망설여서는 안 됩니다. 변화를 주저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결국 시대의 흐름에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희망이 없고 불가능해 보였던 그때, 우리 선조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모아 만세를 외쳤고, 스스로 정부를 세워 선포하였습니다. 선조들의 신념과 용기는 우리나라가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내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역동적인 안보상황의 변화를 주도하고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이러한 신념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강한 힘'과 평화에 대한 열망,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정진해야 합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우리 국민 모두가 '대결'에서 '평화'로의 전환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다 같이 힘을 모읍시다. 더불어, 장병 복무 여건과 인권 보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한 해로 만들어 갑시다. 2019년 '황금돼지의 해'에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9년 1월 1일 국방부 장관 정 경 두 [!{IMG::20190101000125.jpg::C::320::}!]

2019-01-01 17:34:2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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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 신년사 통해 국방개혁 2.0과 임시정부 100주년 강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평화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 또한 국민이 부여한 우리 군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신년사(지휘서신 3호)를 통해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국군장병과 국방가족들이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주인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역사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평화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 또한 국민이 부여한 우리 군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평화는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후 "국방개혁 2.0을 철저하게 이행해 새로운 강군을 건설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작권 전환 이후 한반도 전구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새해 우리 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선조들의 신념과 용기는 우리나라가 기적의 역사를 이루어내는 토대가 됐다. 역동적인 안보상황의 변화를 주도하고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이러한 신념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9-01-01 17:05:5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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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한 군인들?

일본 도쿄에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한 군인들이 등장해, 제95회 코믹마켓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도쿄 고토구에 위치한 초대형 전시관 빅사이트에서 지난 12월 29~31일까지 열린 일본 최대 서브컬쳐 행사인 코믹마켓에 일본 내 한국군 매니아들이 모여든 것이다.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파란색 넥타이와 정장을 차림을 한 이시이 요스케(37·한국명 전궁주)씨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문 대통령의 커스텀플레이(코스프레)를 행했다. 이시이 씨는 화강암 패턴의 야전상의를 착용하고 '워리어플랫폼'의 시연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이날 참가자들에게 보여줬고, 그의 주변에는 한국 군과 한국 정치인을 코스프레한 군사매니아들이 뒤를 따랐다. 이날 이시이 상의 코스프레 영상은 무려 15만 명이 리트윗 하는 등 일본 국내외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북해도 스키장에서 한국 육군의 설상 위장복을 착용하고 능숙한 스키 실력을 뽐낸 이시이 상은 한국에도 팬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한국군 매니아다. 30일에는 남북한 군인들이 노란색 군사분계선 푯말을 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이 재연됐다. 이날 코스프레 행사를 기획한 오카바 토루(37.일면 기무치)씨는 공산권 군복 및 장비를 연구하는 유명 군사 매니아다. 이들은 2019년 신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평화와 냉각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 이번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시이 씨는 "한국의 여러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어로 새해 인사를 건냈다. 그는 "남북한의 평화분위기를 응원하는 일본인들이 많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냉각된 한·일 관계가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이 씨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오카바 씨는 "당초 계획은 30일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을 재연하고 싶었지만, 북한 정상역을 재연할 동호인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이뤄지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코믹마켓 행사에는 영국밀덕으로 알려진 한국군 매니아 조쉬 씨(27)도 한국 해병대 복장으로 참가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19-01-01 12:32:5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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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2019년 한반도의 평화 편지

[i]딸아! 네가 지금 배우고 있는 중학교 교과서엔 2018년 이야기가 없겠지. 하지만 우리 딸이 자식을 낳아 지금의 네 나이가 됐을 땐 역사책에 2018년은 분명히 '한반도의 평화 시계가 가장 빠르게 돌아간 해'로 기록돼 있을꺼야. 너도 알다시피 6·25 전쟁으로 남북이 분단된 뒤 2018년 이전에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가 정상회담을 한 것은 2000년과 2007년 딱 두번밖에 없었단다. 지금은 모두 돌아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비행기와 차를 이용해 평양으로 가 당시 북한의 최고지도자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었지. 청년 시절 TV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처음으로 악수를 나누며 활짝 웃던 장면을 지켜보던 아빠는 벅찬 감동에 말을 할 수가 없었단다. 너무 감동스러워 아빠도 모르게 눈물도 흘렸지. 당시 정상회담을 하고도 한참 동안 거리를 두고 또다시 격한 감정싸움을 벌였던 남과 북은 2018년에만 양측의 최고지도자가 판문점과 평양 등을 오가며 3번씩이나 만나 다시 화해의 물꼬를 텄단다. 특히 지난 추석 직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김정일 위원장의 아들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천지에 올라 손을 잡은 모습은 아빠 뿐만 아니라 남과 북의 모든 사람들, 그리고 한반도의 분단을 기억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이들에게 분명 큰 감동을 안겨줬을꺼야. 청와대 출입기자였던 아빠도 비록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하진 못했지만 1000여 명이 훌쩍 넘는 국내외 기자들이 모여있는 프레스센터의 대형 TV에 백두산 천지에 함께 오른 남과 북 두 정상의 모습은 어느 영화나, 어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다. 지난해 그랬듯이 남과 북이 2019년에도 더욱 자주, 더욱 다양하게 오고갔으면 하는 게 아빠의 바람이야. 70년 가까이 떨어져 살았으니 생각도, 삶도 차이가 많은 남과 북이 그래야 서로의 차이와 다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더욱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때 총을 겨누면서 싸웠던 남과 북이 또다시 전쟁을 할 수는 없지 않겠니. 그래서 아빠는 이제 막 친해지고 있는 남과 북을 놓고 뭐라고 하는 일부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어. 그렇지 않으면 싸우자는 것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어. 아빠는 말이야, 아빠가 살아있는 동안, 그리고 딸이 살아가는 동안, 딸의 아이가, 또 아이의 아이가 살아가면서 아빠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었던 전쟁이 없기를 진정으로 소원해. 평화로운 곳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살아가기도 시간이 부족한데 이데올로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는다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거든. 그리고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는 가까운 미래가 오면 아빠는 딸과 함께 꼭 해보고 싶은 것이 하나 있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을 거쳐 만주 벌판과 시베리아 등으로 여행을 가는 것 말이야. 그런 날이 분명 오겠지. 그렇지?[/i] <[b]평화로 수 놓았던 한반도의 2018년, 그리고 찾아온 2019년…[/b]> ①북한 고위급 대표단 인천공항 도착(2월9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김정은 전용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포함됐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KTX를 타고 평창으로 갔다. 평창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튿날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김여정에게 "특사 자격으로 오셨나"라고 물었고, 김여정은 "(김정은)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2018년 한반도 평화의 서막은 이렇게 열렸다. ②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단 파견(3월5~6일) 문 대통령의 첫 번째 대북특사단에는 수석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포함됐다. 평양에 도착한 특사단은 3시간만에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고 만찬도 함께 했다. 평양에서 1박2일의 일정을 끝내고 돌아온 특사단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 정상간 핫라인(Hot Line) 설치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 확인 ▲비핵화 협의 등을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 용의 표명 등이 담긴 남북간 합의문을 발표했다. ③1차 남북정상회담(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평화의집은 남측지역에 있는 건물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두고 김 위원장과 첫 악수를 나누면서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이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고 답했다. 두 정상은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 북쪽 땅을 밝고 다시 남쪽으로 넘어왔다. 또 형제처럼 도보다리를 거닐며 둘 만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④2차 남북정상회담(5월26일) 일요일이었던 4월27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는 공지가 떴기 때문이다. 청와대 춘추관에 마련된 대브리핑룸에 선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번개 만남'을 진행한 것이다. 출입기자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시선을 의식해 최소한의 경호인력만 대동하고 판문점을 다녀왔다. 앞서 김 위원장이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문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해 이뤄진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남북의 두 정상은 가을에 평양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⑤사상 첫 북미정상회담(6월12일) 북한과 미국의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이날 만남에 대해 "우리는 정말로 훌륭한 대화를 나누고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 환상적인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합의한 서명식에서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걷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된다"라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북미정상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합류할 것으로 기대됐던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북미정상 합의는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⑥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서 개최(9월18~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엔 평양에서 만났다. 5월25일 2차정상회담 이후 115일만의 만남이었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백두산을 방문, 천지에서 손을 잡고 활짝 웃는 모습은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평양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대국민보고를 하면서 "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을 찾아 4번째로 남북정상회담을 갖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⑦그리고 2019년… 지난 한 해 빠르게 돌아갔던 한반도 시계가 2019년 기해년엔 또 얼마나 빨리 돌아갈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초부터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지난해 이뤄지지 못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먼저일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먼저일지는 중요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2019년 한 해에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발걸음은 성큼 성큼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점이다.

2019-01-01 12:05:0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