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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만난 한·미정상,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뜻 모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회담에 대해 곧 발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5월 22일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의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남북 간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간의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미북정상회담 조기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하다"며 "나는 김 위원장의 협상 타결에 대한 큰 열정을 확인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관계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머지않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한 뒤 "우리 둘 다 그것(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서두를 것 없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 방식 및 장소와 관련,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며 "아마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장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이 있고,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은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미북) 관계는 매우 좋고, 사실 어떤 측면에서는 특별하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보겠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9-25 10:40: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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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추석 연휴기간 美 뉴욕서 외교전 본격 돌입

추석 연휴기간 해외순방길을 떠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본격적인 외교전에 돌입한다. 24일(현지시간)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다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25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각각 갖는다. 또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23일 오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24일 오전 28개국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취임 후 다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했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비핵화 논의의 진전을 끌어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 지속적인 유엔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4일 한미정상회담을 한 다음날인 25일 한일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방법론을 논의할 예정인 만큼, 한일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둘러싼 대화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밝히는 동시에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24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한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연설도 예정돼 있으며, 김 여사도 방탄소년단과 환담할 예정이다

2018-09-24 10:04: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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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추석 인사 "더 행복해질 수 있단 희망 가지시길 바라"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올해 추석에는 적어도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순방을 떠나기 전 사회관계망을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그동안 한반도에 뜬 보름달은 완전히 채워지지 못했다.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이 있었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명절 메시지를 "우리는 함께해야 힘이 나는 민족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평양회담을 통해 전쟁의 걱정을 덜었고, 남과 북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잘살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가위처럼 풍요롭고 서로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과 깊이 연결되었다는 것을 느껴보면 좋겠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서로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라고 명령하셨다.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순방하기 위해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서울공항을 출발, 이튿날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2018-09-24 09:55: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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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추석은 단 하루, 즐기는 문화는 남북간 차이 없어

추석을 앞두고 치러진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북한의 추석풍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북한 명절은 정권과 사회주의 발전에 의미가 있는 날을 기념하는 '국가 명절'과 해마다 민족적으로 즐기는 '민족 명절'로 구분한다. 추석은 민족 명절에 속하는데, 추석에 3일씩 쉬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추석 당일 하루만 쉰다. 추석의 대표음식인 송편은 남한과 북한이 공통적으로 먹는다. 다만 남한의 송편은 한입크기인 반면 북한의 송편은 어른 손바닥만 하다는 차이가 있다. 이 밖에도 북한은 추석에 밤알 크기의 찹살떡에 밤 고물을 묻힌 '밤단자'와 참쌀, 찰기장, 차조 등의 가루로 반죽한 후 기름을 둘러 지져먹는 '노치'를 먹는다. 추석 때 즐기는 문화는 남북이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에서는 추석 때마다 전국 단위의 큰 씨름대회를 열고 TV로 중계한다. 어린이들은 추석을 맞아 우리민족의 전통놀이인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한다.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모습은 우리와 같다. 한편 최근 김정은 정권에 들어서면서 추석 북한의 문화도 변하는 추세다. 평양최대의 워터파크인 '문수물놀이장'과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미림승마구락부'를 찾아 휴일을 즐기는 문화도 생겼다.

2018-09-23 14:43: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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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백두산 천지서 '손 하트' 사진 첫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남측 공식수행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손으로 하트를 하는 사진이 23일 공개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 내외는 남쪽 수행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당초엔 손을 내리고 있었다. 그러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활짝 웃으면서 손으로 하트를 했다. 부인 리설주 여사는 김 위원장의 손을 받쳤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도 이 내용이 선명하게 나타나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 사이에 있는 강경화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남쪽에서 하는 하트를 먼저 선보이고 있다(사진1). 그 모습을 김 위원장 내외가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다. 강 장관의 말을 들은 김 위원장도 남쪽 수행원들과 함께 하트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2). 리 여사 왼쪽으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 위원장 오른쪽으론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각각 서 있다. 김 위원장의 '하트 손'을 리 여사가 오른손으로 받치고 있다(사진3).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 등과 백두산 천지를 동행하는 과정에서 리 여사와 손으로 하트 모양을 하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사진을 찍었는데 문재인 대통령 특별수행단 요청으로 하트 모양을 그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진 촬영 뒤 김 대변인에게 찾아와 “이거 어떻게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이 손하트 만드는 법을 알려줬더니 김 위원장은 “나는 이게 모양이 잘 안 나온다”라고 웃으면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09-23 10:55: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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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行 문 대통령, 美 보수매체 '폭스'와 인터뷰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동안 미국의 폭스뉴스(Fox News)와 인터뷰한다. 폭스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방송이다. 1996년 개국한 이후 미국 전역에 24시간 방송되고 있다. 청와대는 23일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현지 유력 방송과 대면 인터뷰를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미국 국민에게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구축 관련 긴밀한 대미 공조체제의 중요성을 대통령의 육성으로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어는 브랫 베이어 폭스뉴스 정치 담당 수석 앵커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미국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인물이다. 인터뷰에선 한미 관계, 제3차 남북정상회담 및 9월 평양공동선언, 비핵화 관련 한미 공조 체제 등에 대한 질문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번 인터뷰가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현지에서 진행되는 인터뷰로, 폭스뉴스가 한국 대통령과 인터뷰하는 것 역시 처음이라고 전했다. 인터뷰는 25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에서 진행되고 같은 날 오후 6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26일 오전 7시에 방송된다. 문 대통령은 23일부터 27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순방한다.

2018-09-23 10:38: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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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뉴욕행…비핵화 논의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제 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취임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뉴욕 도착 다음날인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 및 비핵화 논의 진전을 끌어내기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진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며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환한 직후 '대국민 보고'를 하면서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제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하면 상세한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가리키는 것이리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중재안'으로 제시하며 미국이 '상응조치'를 하도록 설득하고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연내 종전선언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한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2021년 1월 1일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 1월 1일에 없애기 하고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의 중복제소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FTA 개정안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에 한미정상회담 외에도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미국 도착 이튿날인 24일 28개국 공동 주최로 열리는 '마약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라는 행사에 참석한다. 당일 오후에는 한미정상회담을 한 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한다. 25일에는 미국 국제문제 전문가 250여명과 여론주도층 인사들의 모임에서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연설하고 26일에는 유엔총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남 차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중심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북미관계 개선을 선순환시키겠다는 한국정부의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소화할 예정이다.

2018-09-23 10:37:0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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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백두산서 文-金, 함께 한 시간은 얼마?

[b]북측, 문 대통령에게 '하루 더' 제안도[/b] [b]남측, 유엔총회등 고려해 정중히 거절[/b] 지난 18~20일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에서 평양정상회담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총 17시간 5분을 함께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북에서 총 54시간을 머물렀다. 또 북측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백두산을 동행한 이후 문 대통령에게 하루 더 묵을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측은 당초 일정이 2박3일인데다 미국 뉴욕에서 예정된 유엔총회 참석 일정 등을 고려해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공식 회담을 2번 하면서 3시간25분을 대화했고, 식사도 옥류관 오찬 1시간30분, 대동강수산시장 만찬 1시간30분, 백두산 방문 뒤 삼지연 못가 오찬 2시간 등 총 17시간5분을 함께 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북측이 '하루 더'를 제안한 것에 대해 "북측 관계자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며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삼지연 초대소에 올라갔다 내려와 혹시라도 더 머무를 수 있으니 특별히 준비를 해놓으라'라는 얘기를 듣고 준비를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일행이 200여명으로 많이 있지 않나. 그래서 삼지연 초대소를 비우고 우리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우리 쪽 사정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 사정'이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으로 출국하는 일정을 의미하느냐는 물음에는 "원래 우리 쪽은 2박3일을 생각했던 것 같다"며 "북쪽에서는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호의를 갖고 여러 사정에 대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일 백화원 영빈관 앞 정원에서 기념식수 행사 당시 표지석에 문 대통령의 방문 기간이 20일까지가 아닌 21일까지로 표시되면서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하루 더 머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한 바도 있다. 이와 관련해 '북측은 우리가 하루 더 있게 될 것을 예상한 게 아닌가'라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그 부분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면서도 "북측에서는 그런 정도의 성의까지 갖고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한편, 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두산 방문을 방북 전에 계획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김 대변인은 "모르고 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문 대통령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었던 것을 두고 그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언제 어느 때를 대비해서라도 대통령 부부는 충분히 옷을 가져가신다"라고 설명했다. 수행원들이 미처 준비해가지 못한 방한용 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점퍼가) 언제 도착했는지 모르겠지만 (백두산 방문이) 결정되고 나서 급하게 250벌을 공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9-21 12:22:4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