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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만난 文 대통령-北 김여정 처음 나눈 대화는?

"추운 날씨에 (어제)밤 늦게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10일 청와대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처음 나눈 대화다. 문 대통령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도 "추운데 괜찮으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상임위원장도 "괜찮았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드디어 만났다. 오찬도 함께 했다. 북측 인사가 청와대를 찾은 것은 2009년 8월 이후 8년 6개월 만의 일이다.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은 전날 평창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도 만나 악수를 나눴다. 개막식 자리배치도 앞뒤에 남, 북이 나란히 앉았다. 북측 대표단을 태운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59분께 청와대에 도착했다. 첫번째 차에서 검정 코트 차림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내리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뒤이어 도착한 두번째 차량에서 역시 검정 코트를 입은 김 제1부부장이 내렸을 때도 임 실장이 맞이하며 인사를 건넸다. 최휘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도 함께 도착했다. 임 실장 양쪽에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이 나란히 서서 본관 안으로 들어섰고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과 각각 기념사진을 찍은 다음, 함께 다시 한번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그 시간 최 위원장과 리 위원장은 2층 접견실에 먼저 도착해 좌석 배치 등을 살폈다. 이들을 비롯해 북측 대표단은 모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잠시 1층에서 대기하던 북측 대표단은 11시 7분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안내를 받아 접견실로 들어왔다. 검정색 투피스 정장 차림의 김 제1부부장은 전날처럼 어깨를 편 채 꼿꼿한 모습으로 입장했다. 김 제1부부장은 김 상임위원장에게 먼저 자리에 앉을 것을 권했고 북측 대표단 4인이 착석했다. 이들을 수행한 리택건 당 통전부 부부장과 김성혜 통전부 통전책략실 실장은 뒤편에 따로 자리를 잡았다. 조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은 맞은 편에 먼저 앉아 북측 대표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조 장관이 "의자는 편안하신가"라고 묻자 김 상임위원장은 "네"라고 답하고 "서울과 평창이 기온 차이가 얼마나 되나요"라고 되물었다. 조 장관은 "별로 없다"면서 "평창이 좀 춥고 겨울에는 강릉이 좀 덜 춥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어제는 좀 선선하던데요"라고 말을 받았고 조 장관은 "동해안 쪽이 날씨가 온화하다"고 설명했다. 11시 10분께 문 대통령이 접견실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정중하면서도 절제된 모습으로 북측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말을 건넨 뒤 접견을 시작했다. 접견에 이어선 오찬도 함께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찬은 한식으로, 강원도 대표 음식인 황태를 이용해 만든 요리가 주메뉴"라며 "이를 포함해 한반도 8도 음식이 다 들어가는 개념"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음식인 백김치와 남한의 여수 갓김치도 오찬 테이블에 올랐고, 후식으로는 천안 호두과자와 상주 곶감을 마련했다. 건배주로는 한라산 소주가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한 서민들의 대표적인 술인 소주로 건배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오찬에는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4명이,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정의용 안보실장·조명균 통일부 장관·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했다.

2018-02-10 13:01: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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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한민국 심장부 청와대서 오늘 11시 만난다

남과 북이 대한민국 심장부인 청와대서 잠시후 만난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북측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진행한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구성된 북측 고위급대표단은 전날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했다. 문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개막식에 앞서 진행한 리셉션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은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눈 바 있다. 이날 접견과 오찬에는 우리 측에선 문 대통령과 함께 정의용 안보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등이 배석한다. 이날 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역사적인 '청와대 만남'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고위급대표단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지도 관심이다. 일부에선 김 위원장의 친서에 문 대통령을 일정 시점에 평양으로 초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남과 북은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이날 스위스 대표팀과 경기를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남과 북은 전날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마지막으로 동시에 입장해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2018-02-10 10:21: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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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만난 文 대통령-아베 日 총리, 위안부 문제 '딴 생각'

평창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곳만 쳐다봤다. 문 대통령은 정부간 합의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밝혔고, 아베 총리는 정권이 바뀌어도 합의한 것은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 문 대통령는 9일 오후 강원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1시간 동안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결정은 지난 정부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이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그분들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해결될 수 있지 정부 간 주고받기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의 존엄을 회복하고 치유하도록 양국 정부가 노력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적 원칙"이라며 "일본은 그동안 약속을 지켜온 만큼 한국 정부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작년 말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용할 수 없다고 한 이후 처음 만난 두 정상이 기존 입장만 재차 확인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며 "그간 수차례 밝혔듯 역사를 직시하면서 총리와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는 "북한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핵·미사일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소외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비핵화를 흐린다거나 국제공조를 흔든다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남북대화가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갈 수 있게 일본도 대화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진솔하게 나눈 자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1㎜도 움직일 수 없다는 표현을 또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했고, '합의 당시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 문제도 거론됐느냐'는 질문엔 "그런 얘기가 좀 오갔고, 전반적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고 답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두 나라 정상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마련해나간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지난해 양 정상이 합의했던 셔틀외교의 복원을 본격화하기 하기로 했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이른 시일 내 일본에서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2018-02-09 20:13: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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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北 김영남 상임위원장 평창서 '악수'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났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주최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김 상임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각국 정상급 등 대표단장이 참석하는 리셉션장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행사 주최자인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 먼저 기다리고 있다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한정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등에 이어 오후 5시 34분께 9번째 정상급 인사로 입장한 김 상임위원장을 환한 웃음으로 맞이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악수하기 직전 목도리를 풀고 출입증을 재킷 안으로 넣은 뒤 문 대통령에게 다가갔으며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 바로 옆에 있던 김정숙 여사도 "김정숙입니다"라며 그와 악수했다. 악수를 마친 김 상임위원장이 그냥 지나치려 하자 문 대통령이 다른 정상급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사진촬영을 권했고, 문 대통령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에 김 상임위원장이 왼쪽에 김 여사가 자리해 5초가량 사진을 찍었다. 앞서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김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단원으로 한 평창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낮 전용기편(편명 PRK-615)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KTX 특별편으로 강원도로 이동했다. 2박3일 일정으로 방남한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주말인 10일에는 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한다.

2018-02-09 18:57: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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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위급 대표단·아베 총리 입국…평창 올림픽 일정 본격 시작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일본 아베 총리가 잇따라 입국했다. '평화 올림픽'을 향한 2018 평창 일정이 본격화된 것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편명은 'PRK-615'였다. 615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6·15 공동선언을 상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실세'로 통하는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다. 흰색 바탕 전용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옆에 인공기가 그려져 있었다.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 문으로 직접 연결되는 브릿지(이동형 연결 통로)를 통해 남측 땅을 처음 밟았으며, 통일부의 조명균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맞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오후 2시 7분께 공항 의전실에 입장해 조 장관 등과 20분가량 환담했다. 이동할 때 앞장서던 김 상임위원장은 환담장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지 않은 채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조 장관 맞은편 자리인 상석을 양보하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이를 김 부부장이 사양하며 김 상임위원장에게 앉도록 권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뒤 곧바로 공항과 연결된 KTX 역사로 이동해 2시 34분께 열차에 탑승, 강원도로 향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같은 날 강원도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일본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씨마크 호텔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가진 오찬회담에서 "평창 이후 찾아올 봄을 고대한다"며 "평창에서 열린 남북 간 교류가 다양한 대화로 확대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회담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은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렸던 지난해 9월을 잠시 떠올리면 당시 한반도 정세는 차갑게 얼어붙고 있었다"며 "그러나 나와 우리 국민은 봄은 반드시 온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유엔과 국제사회는 한반도 평화를 굳게 지켜줬다. 평화롭고 안전한 평창 올림픽 개최에 힘을 보태주셨다"며 "사무총장께 특별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 방한을 계기로 남북한과 세계인이 하나 되는 올림픽 평화 메시지와 유엔의 포용·연대 정신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평화 분위기 조성은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일관된 지지와 유엔총회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의 방북 등 유엔의 역할이 컸다"며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구테흐스 사무총장과는 벌써 세 번째 만남이라서 마음이 통하는 오랜 친구를 만난 듯 기쁘고 반갑다"며 "이번 방한으로 한국과 유엔의 소중한 인연은 한층 깊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09 15:48: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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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여동생등 北 대표단과 오늘 첫 만남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방남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과 처음 만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치러지는 리셉션 자리에서다. 이 자리엔 미국 대표로 방한한 펜스 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미간 조우도 예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정상급 외빈들과 함께 92개국 대표 선수들을 환영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에 앞서 각국 정상급 외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리셉션을 주최한다. 리셉션에는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한정(韓正)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당사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앞서 청와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과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한 만큼 최근의 남북 대화 분위기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가운데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을 태운 전용기는 오늘 오후 1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김 상임위원장 일행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방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주말인 10일에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한다. 접견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018-02-09 10:04: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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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美 펜스 부통령 '한미 동맹 굳건'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은 8일 저녁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 고위급대표단 단장으로 방한한 펜스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의 확고한 원칙과 긴밀한 한미공조가 북한을 남북대화와 평창올림픽 참가로 이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우리로서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이며, 펜스 부통령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그런 공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한국은 자유를 그 어떤 나라보다 잘 표상하는 나라로, 자유로운 한국민이 번영을 일궈내고 안보를 만들었다"며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온 이유는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이유와 동일하다. 한미 양국민 간 갖고 있는 강력하면서도 절대 깨뜨릴 수 없는 결속력을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간 논의할 문제가 매우 많고 거기에는 경제관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논의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한국민에게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미국은 북한이 영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핵무기·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그 날까지 미국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해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이런 결의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동맹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역내 동맹뿐 아니라 한국민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며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국가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08 20:50: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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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전당원투표 실시 '홍보 총력전'…통합효과 부정적 목소리도

국민의당이 8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결정짓는 전(全)당원투표를 시작하며 통합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당원투표의 참여·찬성를 독려하는 한편,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의 공동행보를 이어가며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의 정당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등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이날부터 9일까지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와 10일 ARS 투표 등 전당원투표를 실시한다. 사흘간의 투표를 통해 참여당원의 과반이 찬성할 경우 11일에 중앙위원회를 열어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최종 결의하고, 13일 통합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 절차를 마무리짓게 된다. 통합신당의 정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당원투표에서 당원들의 높은 참여율과 찬성률이 절대적이라는게 국민의당 내부의 목소리다. 또한 통합반대파가 창당한 민주평화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호남 지역을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통합으로 인한 '컨벤션효과' 측면에서도 이는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이 많다. 실제로 안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가장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있다. 전당원투표에 27만1228명의 당원 모두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한 분도 빠짐없는 참여로 당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모든 국민이 집중하는 흥행의 장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정치변화가 시작된다. 미래를 위한 담대한 변화에 함께 해달라"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거대 양당을 압도하고 거대한 변화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자"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유 대표와의 공동행보를 이어가며 통합신당 홍보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 관측됐다. 이날 부산광역시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민심을 듣는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 대표는 "작년 9월에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를 부산서 한 적 있다"며 "그 때 제가 부산이 앞으로 나가야하는 비전에 대해 3가지로 요약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다. 바로 정의로운 부산, 발전하는 부산, 안전한 부산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른미래가 뭘까 생각해보면 제가 지난 9월에 말씀드린 그 비전과 똑같다. 바른미래라고 하면 정의로운 미래, 잘사는 미래 그리고 안전한 미래 아니겠나. 그게 바로 부산 시민들께서 바라는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신당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당초 통합신당의 규모를 최대 33석까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통합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비례대표 13명의 거취 문제를 두고 민주평화당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겪게 되면서 추가적인 의석 감소와 당내 혼란 등이 예상되는 만큼 '돌아선 민심'을 돌리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이 창당하면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미래 등을 강조해왔지만 이미 퇴색된 측면이 없지 않다.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국민의당 갈등 문제로 예전 선거에서 만큼의 선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는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에서 어느 지역, 어느 연령대에서 표를 받을 것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국회 차원에서의 행동이 필요한데, (예상 통합)의석수로 볼 때 녹록치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8-02-08 18:47:1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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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스위스·독일·폴란드 대통령과 '협력 강화' 논의

한국과 독일이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직업교육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스위스와는 빅데이터, 보건산업, 생명과학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폴란드에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프라, 에너지 분야 공조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해당 국가들과의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을 공식 방문,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찬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론 이번 남북대화 재개의 단초가 된 것은 지난 7월 독일 공식방문 때 발표했던 베를린 구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독일 평화의 상징인 베를린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간 접촉을 제안했었는데 이것이 결실을 보아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실현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우리에게 분단과 대립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합에 이르는 경험을 공유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발전과 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앞으로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맞장구를 쳤다. 그는 "베를린 연설을 계기로 북한이 올림픽에 참석하고 더군다나 단일팀으로 참석하게 됐다. 이렇게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고 단일팀 구성에 동의한 것은 올림픽 평화정신을 구현하겠다는 작은 의지라고 볼 수 있다"면서 "올림픽이 끝남과 동시에 이 같은 의지가 사라지지 않기를 희망한다. 올림픽 이후에도 북한 측에서 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들을 계속 보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가진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남북간 대화와 화해 분위기가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양국은 이번 베르세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스위스 생명과학 이니셔티브 위원회'를 출범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스위스는 국가 경쟁력이 가장 높으면서도 가장 행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급속한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도 한편으로 사회·경제적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한국의 입장에선 (스위스를)배울 점이 많고 협력 가능성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한다"면서 "양국간 공동 관심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르세 대통령도 "한국과 스위스간 경제 협약 등을 현대화하면서 경제 교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스위스는 연구, 교육에 관심이 많고 보건의료 분야를 포함해 더 폭넓게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엔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해 온 점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가 2018~2019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동안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18-02-08 17:30:00 김승호 기자